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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주절의 동사가 ‘羡慕’, ‘称赞’, ‘佩服’ 등일 때는 화자가 반드시 의외라 는 태도를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다. 이러한 동사는 종속절의 사실에 대해 화 자가 주로 중립적이거나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을 나타낸다. 화용적으로

보면 ‘会’는 주절의 동사가 나타내는 감정평가를 강하게 드러낼 수 있다.

(25) 我[感谢]你会突然对我这么坦白。

갑자기 나에게 이렇게 솔직하게 말하니 고맙다.

(26) 自己回头看都[佩服]自己会有这么好的耐性。

스스로 돌아봐도 자신이 이렇게 좋은 인내심이 있는 것이 대견하다.

예문(25)에서 화자는 청자가 자신에게 솔직하게 말하는 행위에 대해 감사하 고자 하는 의미를 전달하는데, ‘会’의 사용을 통해 감사하는 마음을 더 강하게 표현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예문(26)의 ‘会’는 화자가 자신이 대견하다고 생각 하는 것을 부각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앞의 검토결과를 종합적으로 보면 인식동사, 감정평가동사의 종속절에 있는

‘会’의 사용은 모두 사건의 발생 가능성을 나타내지 않는다. 주절의 동사가 인

식동사일 때 ‘会’는 화자가 사건의 발생에 대해 의외라는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을 강조하며, 감정평가동사일 때 ‘会’는 해당 동사가 나타내는 감정을 부각한 다. 구체적인 동사의 의미 차이에 따라 다양한 태도를 드러낼 수 있다.

성립해야 하는 조건을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문장은 ‘주어+高兴+목 적어절’로 분석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27) a. 不过我很高兴[在这里遇上你]。 伊藤大辅(2007)

그러나 여기서 너를 만나게 돼서 너무 기뻐.

b.*不过我在这里遇上你。

예문(27a)의 ‘高兴’은 전형적인 형용사의 용법과 모순이 되며 동사의 용법과 더 가깝다. ‘高兴’은 왜 형용사이면서 목적어절을 취할 수 있는지에 대해 伊滕

大辅(2007)는 그것의 원래 의미로부터 출발하여 해석하였다. 원래 ‘高兴’은 기

분이 좋은 상태를 묘사한다. 그러한 감정을 야기하는 원인이 하나의 구체적으 로 설명할 수 있는 사건이면, 그 사건을 묘사하는 성분이 ‘高兴’의 뒤에 출현할 수 있으며 ‘高兴’의 목적어절이 된다. ‘高兴’은 문장의 주어의 감정 상태만 묘사 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가 사건에 대해 적극적으로 평가하는 것도 드러내고 있 다. 이러한 형용사가 목적어절을 취하는 문장에 ‘会’도 삽입할 수 있다.

(28) 不过我很[高兴]会在这里遇上你。

그러나 여기서 너를 만나게 되다니 너무 기뻐.

앞의 예문(27a)에 ‘会’를 삽입하면 예문(28)이 된다. ‘会’는 이미 발생한 사건 을 묘사하는 종속절에 위치하기 때문에 가능성을 나타내지 못한다. 伊滕大辅

(2007)는 ‘高兴’을 연구대상으로 설정했지만, 실제 사용에서 ‘遗憾(유감스럽다)’,

‘抱歉(미안하다)’, ‘惊讶(의아하다)’ 등도 목적어절을 취하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으며, 그것들은 ‘高兴’과 비슷한 양상으로 볼 수 있다고 하였다. 본고의 고찰 에 따라 사실성 목적어절을 취하며 ‘会’와 공기할 수 있는 형용사는 주로 다음 과 같다.

奇怪, 惊奇, 意外, 诧异9), 好奇, 遗憾, 伤心, 难过, 惭愧, 抱歉, 欣 慰, 开心, 高兴, 满意, 骄傲, ‘让人意外/高兴的是’와 같은 ‘让/使/令

+감정평가형동사+的是’구조 등

의미적으로 보면 이러한 형용사는 모두 사람의 감정이나 심리상태를 나타내 는 것이며, 사실상 앞에서 분석한 감정평가동사가 나타내는 의미영역과 중첩된 다. 예를 들어, 동사 ‘吃惊(놀라다)’, ‘惊叹(경탄하다)’과 형용사 ‘惊奇(이상히 여 기다)’, ‘奇怪(이상하다)’는 모두 의아함을 나타낸다. 따라서 이러한 어휘는 형용 사로 분류되든 동사로 분류되든 모두 같은 감정평가 영역의 의미를 나타낸다.

다음 예문을 보자.

(29) 很[奇怪]他会不来。 그가 안 오다니 이상하네.

(30) 她真的很[惊喜]我会送这个。

그녀는 내가 이것을 보내주다니 정말 놀랍고 기뻤다.

‘奇怪’는 사람이나 사물이 다른 대상과 비교할 때 기이하다는 성질을 나타내

며 명사를 수식할 때는 전형적인 형용사가 된다. 그러나 예문(29)에서 ‘奇怪’는 사람이나 사물의 성질을 묘사하지 않고 명사도 수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뒤 에 있는 종속절 전체와 직접적으로 관계를 맺는다. 화자는 ‘奇怪’를 통해 그 사 람이 오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된 다음에 그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태도를 드 러낸다. 따라서 이 문장에서 ‘奇怪’는 사물의 성질에 관한 묘사가 아니라, 화자 의 평가나 태도를 나타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종속절에 있는 ‘会’는 가능성의 의미를 나타내지 않고 화자의 태도를 강조하는 기능만 실행한다.

인구어의 형용사가 서상법의 표지와 공기하는 현상은 여기서 분석하는 중국 어의 상황과 매우 유사하다. 앞에서 언급한 영어의 예문(11)과 이와 대응하는 중국어 표현 예문(31)을 비교해 보면 양자의 공통점을 분명하게 드러낼 수 있다.

9) 이중의 일부는 동사인지 형용사인지에 대해 학자들 간의 견해 차이가 있다. 본고는

现代汉语词典(第5版)에서 표시한 품사 부류에 따른다.

(11) It is [surprising] that he should be a teacher.

(31) [令人惊讶]的是他(竟然)会是个老师。

그가 교사라니 놀랍다.

앞에서 분석했듯이 예문(11)의 ‘should’는 의무나 필연성을 나타내는 양태범 주로 간주할 수 없고 서상법의 표지로 사용되고 있다. ‘should’의 이러한 용법 은 두 가지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즉, ‘should’는 종속절에 위치하며 주절의 술어는 감정이나 평가의 의미를 나타내야 한다. 중국어 예문(31)은 이와 정확히 일치한다. ‘会’는 종속절에서 출현하며 주절의 술어는 감정을 나타내는 ‘惊讶(의 아하다)’이다. 이에 따라 앞에서 분석한 예문(29)와 (30)은 모두 영어의 ‘주어

+be+형용사+that+종속절’이나 ‘주어+feel+형용사+that+종속절’로 변형시킬 수

있다. 이 두 구조에서 출현하는 형용사는 모두 감정평가를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본장의 고찰대상이 되는 형용사는 앞에서 언급한 동사와 같은 의미 요소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들이 나타내는 양상도 매우 유사하다. 감정평가동사 는 의외, 실망, 탄복 등의 많은 의미를 나타내는 것처럼 형용사도 사람의 다양 한 감정이나 심리상태를 표현한다. 이러한 형용사는 감정평가형용사로 부를 수 있다.

(32) 真[遗憾]我们会在这样的结局下见面。

우리가 이러한 결말에서 만나게 돼서 정말 유감이다.

(33) 我很[开心]你还会想到我。

내가 생각나다니 기분이 많이 좋은 걸.

(34) 刘四爷很[满意]会有这么多人来给他磕头祝寿。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와서 자기한테 절을 하고 생일을 축하해 주니 류 쓰예는 매우 만족했다.

예문(32)는 화자가 종속절의 사건에 대해 아쉬워하는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을 나타내며, 예문(33)과 (34)는 화자가 이미 발생한 사건에 대해 좋은 감정이 나 평가를 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문장에서 ‘会’는 주절의 감정평가 형용사가 나타내는 주관적인 태도를 강하게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