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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근‧통학 방향의 권역간 비교

문서에서 요 약 (페이지 137-142)

도시 및 지역이 갖는 정주여건의 차이에 따라 통근‧통학에 있어 그 방향이 서 로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 즉, 정주여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도시나 지역에 거 주지를 두면서 다른 지역으로 통근‧통학함으로써 통근‧통학의 방향은 출발지와 도착지간의 정주여건 차이를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인 식 하에 통근‧통학의 방향을 권역간에 비교 분석한다.

위의 분석결과를 통하여 권역의 중심대도시를 출발지와 목적지로 하는 통근‧

통학통행에서 최근 10년 사이에 전반적으로 권역 외부지역과의 통근‧통학인구 의 증가율이 높게 나타나 대도시 생활권이 권역단위를 넘어 외부로 확산되는 추 세를 발견할 수 있었다. 통근‧통학의 방향에 있어서도 권역간에 차이를 발견할 수 있는데 정주체계가 비교적 탄탄한 기반을 형성하고 있는 서울, 부산 권역의 경우 대도시를 출발지로 하는 통근‧통학과 대도시를 목적지로 하는 경우에서 비 슷한 증가율을 보이지만 대전과 광주의 경우는 대도시에 주소지를 두면서 대도 시 외부지역으로 통근‧통학하는 인구의 증가율이 훨씬 높게 나타나는 특성을 확 인할 수가 있다.

<표 5-4>에 제시되어 있는 바와 같이, 수도권의 경우 1990년과 2000년의 10년 사이에 서울출발 통근‧통학은 연평균 6.3%, 서울도착 통근‧통학은 연평균 6.1%

로 증가하고 있으며, 부산경남권의 경우 부산출발 통근‧통학이 8.5%, 부산도착 통근‧통학이 7.4%의 연평균 증가율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에 충청권의 경우는 대전출발 통근‧통학의 경우 연평균 10.1%, 대전도착 통근‧통학은 연평균 4.8%의

제 5 장∙상호교류패턴의 지역간 비교분석 115

증가율을 보여 대전에 거주지를 둔 통근‧통학인구의 증가율이 2배 이상 높게 나 타나며, 호남권의 경우도 광주출발의 경우가 9.3%로 광주도착의 경우보다 6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 대구경북권의 경우는 타 권역과는 달리 대구도착 통 근‧통학인구의 증가율이 8.1%로 대구출발의 경우 5.7%에 비하여 높게 나타나 대구 바깥에 주소지를 두면서 대구로 통근‧통학하는 인구의 증가율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이 중심대도시와의 통근‧통학 방향에서 권역간에 서로 다른 특성을 보이는 것은 중심대도시의 광역화, 권역 정주체계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바, 수도권과 부산경남권의 경우는 중심대도시가 광역화 단계에 있고 중심대도시를 정점으로 비교적 안정된 정주체계를 형성하고 있음으로써 통근‧통학방향에 큰 변화가 없으며, 충청권과 호남권의 경우는 중심대도시가 인구집중화 단계에 있 고 중심대도시를 제외하면 도시적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하여 중심대도시에

<표 5-4> 통근‧통학 방향성의 권역간 비교 : 1990∼2000년

(단위 : %)

권역 구 분 평 균 주변지역 권역 외

수도권

출발지 6.32 5.7 15.9

도착지 6.06 6.0 10.7

합 계 6.15 5.9 14.6

충청권

출발지 10.16 8.5 21.0

도착지 4.76 0.9 26.8

합 계 7.58 4.9 23.9

호남권

출발지 9.29 9.2 21.6

도착지 1.47 1.2 23.1

합 계 5.47 5.3 22.4

대 구 경북권

출발지 5.65 5.4 11.9

도착지 8.06 7.7 10.9

합 계 6.23 5.9 11.5

부 산 경남권

출발지 8.49 8.3 12.1

도착지 7.39 7.5 6.2

합 계 8.11 8.0 9.6

주 : 중심대도시를 출발지와 도착지로 하는 통근‧통학인구 증가율 기준임.

자료: 통계청. 각 연도. 「인구 및 주택총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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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지를 두면서 외곽지역으로 통근‧통학하는 흐름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심대도시와 권역 내 주변지역, 중심대도시와 권역 외 지역과의 통근‧통학으 로 구분하여 통근‧통학의 방향성을 살펴보면, 권역간의 특성차이는 더욱 확연하 게 드러나는데 먼저 중심대도시와 권역 내 주변지역과의 통근‧통학방향을 보면, 수도권과 대구경북권은 중심대도시 도착 통근‧통학이 중심대도시 출발의 경우 에 비하여 더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반면 충청권과 호남권의 경우는 대도시 출발 통근‧통학이 월등하게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표 5-4>에서 보면, 최근 10년 사이에 수도권의 경우 서울출발 통근‧통학 증가 율은 연평균 5.7%, 서울도착의 경우는 연평균 6.0%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대구경북권의 경우 대구출발의 경우는 5.4%인 반면 대구도착의 경우는 7.7%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반해 충청권의 경우는 대전출발이 연평균 8.5%, 대전 도착이 연평균 0.9%로 대전출발의 경우가 9배 이상 높은 증가를 보이며, 호남권 의 경우에서도 광주출발 통근‧통학인구 증가율이 9.2%로 광주도착에 비하여 8배 가까운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경우는 양 방향에서 큰 차이는 나타나지 않지만 부산출발 통근‧통학인구 증가율이 8.3%로 부산도착의 경우에 비하여 0.8%포인트 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를 통하여 중심대도시로의 인구집중이 강화되는 단계에 있는 충청권과 호남 권에서 중심대도시에서 권역 내 지역으로 통근‧통학하는 인구가 높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 권역에서 상대적으로 중심대도시를 지탱해주는 도시기반이 취약함 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중심대도시와 권역 외부지역과의 통근‧통학 방향을 살펴보면, 위에 서와는 다른 특징을 발견할 수 있는데, 수도권과 부산경남권의 경우 중심대도시 출발 통근‧통학의 증가율이 높은 반면 충청권과 호남권의 경우는 오히려 중심대 도시 도착 통근‧통학의 증가율이 더 높게 나타나는 특성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표 5-4>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1990년과 2000년의 10년 동안의 통근‧통

제 5 장∙상호교류패턴의 지역간 비교분석 117

학인구 증가에서 수도권의 경우 서울에서 수도권 외부지역으로의 통근‧통학이 연평균 15.9%, 수도권 외부지역에서 서울로의 통근‧통학이 연평균 10.7%로 나타 나 서울출발의 경우가 더 높은 증가율을 보여주고 있으며, 부산경남권의 경우도 부산출발 권역 외 통근‧통학의 경우가 연평균 12.6%로 부산도착의 경우에 비하 여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난다. 이에 반해 충청권의 경우는 대전도착이 26.8%로 대전출발에 비하여 통근‧통학인구 증가율이 5.8%포인트나 높게 나타나며, 호남 권의 경우도 광주도착이 23.1%로 광주출발에 비하여 통근‧통학인구 증가율이 1.6%포인트 높게 나타나고 있다. 대구경북권의 경우는 대구 출발 권역 외 통근‧

통학과 대구도착의 경우가 비슷한 증가율을 보이는 가운데 대구출발의 경우가 약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를 통하여 대도시로서의 기반이 상대적으로 잘 형성되어 있는 서울과 부산 의 경우 통근‧통학거리가 확대되더라도 중심대도시에 거주지를 두면서 권역 외 부지역으로 통근‧통학하는 경향이 강한 반면 상대적으로 대도시로서의 중심기 능이 취약한 광주과 대전의 경우는 권역 외부지역에 거주지를 둔 채 이들 지역으 로 통근‧통학하는 경향이 강함을 알 수 있다. 특히, 충청권의 경우는 수도권에 거주지를 둔 채 대전으로 통근‧통학하는 인구가 증가하고 호남권의 경우는 중심 대도시의 도시적 기반이 취약함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중심대도시와 권역 내 주변지역 및 권역 외 지역과의 통근‧통학방향에 있어 이러한 권역간 특성차이는 전체 통근‧통학인구에 대한 비중변화에 그대로 나타 나고 있다. <표 5-5>에 제시되어 있는 것처럼, 수도권의 경우 중심대도시와 권역 내 주변지역간에서는 서울도착 통근‧통학의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중심대 도시와 권역 외 지역간에서는 서울출발 통근‧통학비율이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크다. 부산경남권의 경우는 중심대도시와 권역 내 주변지역간에서 수도권과는 달리 부산출발 통근‧통학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크며, 권역 외 지역간에 서는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부산출발 통근‧통학의 비중 증가가 더 높게 나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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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5-5> 중심대도시와 대도시 외부지역과의 통근‧통학비율의 권역간 비교 (단위 : %)

구 분 1990 2000 차이(‘90-‘00)

주변지역 권역외 주변지역 권역외 주변지역 권역외

수도권

출발지 6.68 0.44 10.07 1.10 3.39 0.66

도착지 12.51 0.14 18.66 0.26 6.15 0.13

합계 9.68 0.28 14.56 0.66 4.88 0.38

충청권

출발지 5.03 0.77 6.22 1.59 1.19 0.82

도착지 4.54 0.79 3.39 1.98 -1.15 1.19

합계 4.79 0.78 4.82 1.78 0.04 1.00

호남권

출발지 5.84 0.05 8.30 0.11 2.47 0.06

도착지 5.58 0.07 4.80 0.17 -0.78 0.11

합계 5.71 0.06 6.58 0.14 0.87 0.08

대 구 경북권

출발지 7.79 0.37 9.78 0.66 1.99 0.29

도착지 2.45 0.28 3.58 0.49 1.12 0.20

합계 5.21 0.33 6.78 0.58 1.58 0.25

부 산 경남권

출발지 3.75 0.16 6.56 0.34 2.81 0.18

도착지 1.94 0.12 3.30 0.18 1.35 0.07

합계 2.86 0.14 4.96 0.26 2.10 0.12

주 : 중심대도시를 도착지와 출발지로 하는 통근‧통학인구를 기준으로 함.

자료: 통계청. 각 연도. 「인구 및 주택총조사」.

있다. 대구경북권의 경우 부산경남권에서와 같이 중심대도시와 권역 내 주변지 역, 권역 외 지역간의 통근‧통학에서 대구출발 통근‧통학의 비중 증가폭이 더 높 게 나타나지만 그 격차는 적은 편이다. 충청권의 경우는 중심대도시와 권역 내 주변지역과의 통근‧통학에서는 대전출발 통근‧통학의 비중이 증가하는 반면 대 전도착 통근‧통학의 비중은 오히려 감소하며, 권역 외 지역과의 통근‧통학에서 는 대전출발에 비하여 대전도착 통근‧통학의 비중 증가폭이 월등히 높게 나타나 고 있다. 호남권의 경우 역시 충청권과 같은 양상을 보이는데 특히, 중심대도시 와 권역 내 주변지역과의 통근‧통학에서 광주출발 통근‧통학의 비중 증가폭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분석결과로부터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다. 첫째, 통근‧통학의 방 향에 있어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권간에 특성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나는데, 중심 대도시와 권역 내 주변지역간 통근‧통학에서 수도권의 경우 중심대도시 도착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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