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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근‧통학권 광역화의 권역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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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권역의 중심대도시를 중심으로 대도시와의 통근‧통학통행 방향성이 어떠한 특성을 보이는지 권역간에 비교하였는데 이하에서는 대도시 통근‧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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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권의 외연적 확산, 즉 광역화가 공간적으로 어떻게 구체화되고 있는지를 살 펴본다. 먼저 앞에서 본 바와 같이 2000년 현재 중심대도시와 권역 내 주변지역 과의 통근‧통학 강도(强度)가 수도권에서는 매우 높은 반면 지방에서는 매우 낮 은 것으로 나타난다. 즉, 수도권의 경우 중심대도시인 서울과 권역 내 주변지역 과의 통근‧통학비중이 전체의 14.6%로 지방에 비하여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가운데 지방에서는 특히, 1990년과 2000년의 10년 동안에 부산경남권에서 중심 대도시와 권역 내 주변지역과의 통근‧통학통행이 크게 증가하여 전체에 대한 비 중이 2배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충청권의 경우 중심대도시 와 권역 외 지역과의 통근‧통학통행의 비중이 매우 높게 나타나 대도시권의 형성 정도가 매우 낮은 실정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통근‧통학통행의 강도는 통근‧

통학권의 형성정도를 나타내는 바 서울의 경우 주변지역과의 연계성이 매우 높 아 대도시권 형성정도가 매우 높지만 지방의 경우에서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통근‧통학권의 형성정도가 상대적으로 미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통근‧통학통행의 외연적 확산의 정도를 보면, 수도권의 경우 1990년 과 2000년 사이에 충청권 지역, 강원, 경북 일부지역 그리고 전북지역과의 통근‧

통학인구가 급속하게 확대되는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표 5-6>에서 보는 바와 같이, 2000년 현재 통근‧통학인구가 1,000명 이상인 시‧도지역을 기준으로 할 경 우, 수도권의 중심대도시인 서울과 수도권 이외 지역간에서 대전과는 9천 명, 충 남과는 3만 명, 강원과는 14,000천 명, 충북과는 13,000명 정도가 통근‧통학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경북지역과도 2,000명 정도가 통근‧통학하는 것으 로 나타나는데 특히, 구미, 포항과의 통근‧통학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나며, 전북 지역과도 1,000 명 가까운 인구가 통근‧통학하고 있는데 특히, 전주, 익산과의 통 근‧통학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난다. 1990년과 2000년의 10년 동안의 증가율을 기 준으로 할 경우, <표 5-7>에 제시되어 있는 바와 같이, 대전충남 및 강원지역과 전북지역에 대해서는 서울출발 통근‧통학인구가 서울도착에 비하여 빠르게 증 가하고 충북지역과 경북지역에 대해서는 서울도착 통근‧통학인구의 증가율이

제 5 장∙상호교류패턴의 지역간 비교분석 121

<표 5-6> 통근‧통학 통행 외부확산의 권역간 비교 : 2000년

(단위 : 인) 수도권

구 분 주변지역 권역외 대전 강원 충북 충남 전북 경북

출발지 527,916 57,630 5,643 11,653 9,634 26,211 961 1,538 도착지 1,071,989 15,031 3,802 2,454 3,298 4,235 11 409 합 계 1,599,905 72,661 9,445 14,107 12,932 30,446 972 1,947

충청권

구 분 주변지역 권역외 서울 인천 경기 전북 경북

출발지 41,936 10,721 3,802 240 2,485 1,976 733

도착지 22,259 12,995 5,643 809 4,138 1,107 426

합 계 64,195 23,716 9,445 1,049 6,623 3,083 1,159

호남권

구 분 주변지역 권역외

출발지 54,616 742

도착지 30,429 1,104

합 계 85,045 1,846

대 구 경북권

구 분 주변지역 권역외 부산 울산 경남

출발지 116,334 7,845 1,255 863 3,751

도착지 39,707 5,427 1,656 664 1,944

합 계 156,041 13,272 2,911 1,527 5,695

부 산 경남권

구 분 주변지역 권역외 대구 경북 출발지 117,164 6,109 1,656 3,515

도착지 56,777 3,151 1,255 869

합 계 173,941 9,260 2,911 4,384

주 : 권역의 중심대도시를 출발지와 목적지로 하는 통근‧통학 인구를 기준으로 함.

자료: 통계청. 2001. 「인구 및 주택총조사」.

더 높게 나타나는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통근‧통학인구 규모에서는 서 울을 출발지로 하는 경우가 월등히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수도권 통 근‧통학통행이 수도권을 넘어 인접지역으로 급속히 확대되어 인접권역 중심대 도시의 배후세력권을 잠식함으로써 해당지역 중심대도시 기능이 상대적으로 약 화되고 있음을 말해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충청권의 경우, 전체 권역 중에서 특히 중심대도시인 대전과 권역 외 지역과의 통근‧통학통행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권역 외 지역에서는 수도권이 주요 통근‧통학지가 되고 있으며, 전북, 경북과의 통근‧통학통행이 빠른 속도로 증가 하고 있다. 2000년 현재 충청권 이외 지역과 대전과의 통근‧통학통행에서 수도권 과는 17,000여 명, 전북지역과는 3천 명 정도, 경북지역과는 1,000여 명 정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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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5-7> 통근‧통학통행 외부확산의 권역간 비교 : 1990∼2000년

(단위 : 연평균, %) 수도권

구 분 주변지역 권역외 대전 강원 충북 충남 전북 경북

출발지 5.7 15.9 18.0 12.8 14.8 21.1 6.2 22.2 도착지 6.0 10.7 13.1 10.6 16.1 11.9 -9.5 38.7 합 계 5.9 14.6 15.8 12.4 15.1 19.4 1.8 24.7

충청권

구 분 주변지역 권역외 서울 인천 경기 전북 경북

출발지 8.5 21.0 13.1 25.8 33.3 27.1 18.5 도착지 0.9 26.8 18.0 37.0 37.0 39.4 35.3 합 계 4.9 23.9 15.8 33.9 35.6 30.7 23.0

호남권

구 분 주변지역 권역외

출발지 9.2 21.6

도착지 1.2 23.1

합계 5.3 22.4

대 구 경북권

구 분 주변지역 권역외 부산 울산 경남

출발지 5.4 11.9 6.8 6.9 12.3 도착지 7.7 10.9 12.4 21.8 9.2 합 계 5.9 11.5 9.5 11.2 11.2

부 산 경남권

구 분 주변지역 권역외 대구 경북

출발지 8.3 12.1 11.9 18.6

도착지 7.5 6.2 6.6 7.5

합계 8.0 9.6 9.3 15.4

주 : 1. 출발지와 도착지는 중심대도시를 나타냄.

2. 출발지와 도착지가 중심대도시인 통근‧통학 인구의 증가율 기준임

3. 권역 외의 지역은 2000년 기준의 통근‧통학 인구가 1,000명을 초과하는 지역임 자료: 통계청. 각 연도. 「인구 및 주택총조사」.

통근‧통학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전북지역에서는 지리적으로 인접하거나 교통접근성이 양호한 전주, 익산, 군산, 무주와의 통근‧통학통행이 빈번하며, 경 북지역과는 김천, 구미와의 통근‧통학통행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난다. 1990년과 2000년 사이의 증가율에 있어서는 충청권 바깥에서 대전을 도착지로 하는 통근‧

통학통행의 증가율이 대전출발의 경우에 비하여 높게 나타나는데, 통근‧통학 인 구수에 있어서는 수도권의 경우 대전을 도착지로 하는 경우가 훨씬 높은 반면 전북과 경북지역에서는 대전을 출발지로 하는 경우가 더 높다.

이는 충청권의 권역 중심대도시인 대전으로 수도권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가운 데 대전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전북과 경북지역에 대해서는 대전의 영향력이 확

제 5 장∙상호교류패턴의 지역간 비교분석 123

대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도시적 기반이 양호한 수도권에서는 수도권에 거주지 를 둔 채 대전으로 통근‧통학하는 경향이 강하며 대전 이남 지역에 대해서는 대 전에 거주지를 둔 채 통근‧통학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은 인구의 지방분산과 관련하여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호남권의 경우, 중심대도시인 광주를 출발지와 목적지로 하는 통근‧통학인구 에 있어 권역 외 지역과의 통근‧통학통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권역 외 지 역과의 통근‧통학 규모가 2000년 현재 2,000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어 다른 권역의 중심대도시에 비하여 통근‧통학권의 발달 정도가 매우 미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구경북권과 부산경남권의 경우, 중심대도시인 대구와 부산을 출발지와 목적 지로 하는 통근‧통학권이 서로 중첩되는 가운데 그 비중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 어 두 권역간의 연계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구경북권의 중심 대도시인 대구의 경우 2000년 현재 부산과의 통근‧통학인구는 3,000명 정도, 울 산과는 1,500명 정도, 경남지역과는 5,700명 정도에 달해, 특히 경남지역과의 통 근‧통학통행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나는데, 경남지역 중에서는, 특히 지리적으로 연접한 창녕, 밀양, 합천과의 통근‧통학통행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난다.

부산경남권의 중심대도시인 부산의 경우는 2000년 현재 경북지역과의 통근‧

통학인구가 4,400명 정도에 달하는데, 특히 경주, 포항과의 통근‧통학통행이 빈 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1990년과 2000년 동안의 통근‧통학통행의 변화에 있어서 는 대구에 거주지를 두고서 부산경남지역으로 통근‧통학하는 경우보다 부산‧울 산에 거주지를 두고서 대구‧경북지역으로 통근‧통학하는 인구의 증가율이 높게 나타난다. 반면에 경남지역의 경우는 거꾸로 대구에 거주지를 두고서 경남지역 으로 통근‧통학하는 인구의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하여 대도시의 통근‧통학권이 공간적으로 어떻게 확 산되고 있는가를 살펴보면, 먼저 서울대도시의 통근‧통학권은 1990년에 이미 강 원, 충청의 일부지역으로 확대된 가운데 통근‧통학의 정도가 심화되면서 범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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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림 5-1>을 통하여 관찰할 수 있는 바와 같이, 1990 년에 서울대도시 통근‧통학권이 수도권을 넘어 충청지역의 아산, 천안, 충주, 강 원지역의 춘천, 원주로 확대되고 있으며, 1990년과 2000년 사이에 서울과 천안, 춘천, 원주와의 통근‧통학인구가 급속히 증가하는 가운데 서산과 음성, 제천으로 까지 서울 통근‧통학권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지방 대도시의 경우에서는, 주변지역과의 통근‧통근 통행이 증가하는 가운데 광주를 제외하곤 통근‧통학권이 확대되는 경향을 발견할 수 있다. 먼저 충청권의 중심대도시인 대전의 경우 1990년과 2000년 사이에 전북의 전주로까지 통근‧통 학권이 확대되고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대구의 경우는 같은 기간 동안에 경북 내륙의 안동, 경남의 창녕으로까지 통근‧통학권이 확대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가 있다. 부산경남권의 중심대도시인 부산의 경우는 김해, 양산과의 통근‧통학통행 이 급증하는 가운데 서부경남지역의 진주로까지 통근‧통학권이 확대되고 있음 을 목격할 수 있다.

<그림 5-1> 중심대도시 통근‧통학인구의 지역간 분포 변화 : 1990∼2000년 (1990년) (2000년)

서울 통근·통학권

대전 통근·통학권

광주 통근·통학권

부산 통근·통학권

춘천

원주 충주

아산천안 대구 통근·통학권 서울 통근·통학권

대전 통근·통학권

광주 통근·통학권

부산 통근·통학권

춘천

원주 충주

아산천안 대구 통근·통학권 서울 통근·통학권

대전 통근·통학권

광주 통근·통학권

부산 통근·통학권 부산 통근·통학권

춘천

원주 충주 천안 아산

춘천

원주 충주 천안

아산 대구 통근대구 통근·통학권·통학권

서울통근·통학권

대전통근·통학권

광주 통근·통학권

부산 통근·통학권

대구 통근·통학권

서산

전주 춘천

원주

충주 아산천안음성 제천

서울통근·통학권

대전통근·통학권

광주 통근·통학권

부산 통근·통학권

대구 통근·통학권

서산

전주 춘천

원주

충주 아산천안음성 제천

서울통근·통학권

대전통근·통학권

광주 통근·통학권

부산 통근·통학권 부산 통근·통학권

대구 통근·통학권 대구 통근·통학권

서산

전주 춘천

원주

충주 아산천안음성 제천 서산

전주 춘천

원주

충주 아산천안

춘천

원주

충주 아산천안음성 제천

주 : 권역 중심대도시와의 통근‧통학인구가 1,000명 이상인 시‧군을 기준으로 하였으며 통근‧통 학권이 서로 중첩되는 경우 통근‧통학인구가 더 많은 대도시의 통근‧통학권에 포함함.

자료: 통계청. 각 연도. 「인구 및 주택총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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