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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간 인구이동의 비교

문서에서 요 약 (페이지 109-119)

① 권역의 중심대도시간 인구이동

권역 내 정주계층간 인구이동에 이어 권역 외 정주계층간 인구이동을 분석한 다. 먼저 권역의 중심대도시간 인구이동을 살펴보면, 지난 20년 동안 수도권의 중심대도시인 수도 서울로 인구가 집중되다가 대전지역으로 인구가 확산되고 최 근 서울로의 인구집중이 다시 강화되는 경향을 발견할 수 있다.

<표 4-14>를 통하여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980년대에는 서울로의 인구 순유 입 비중이 크게 감소하다가 1980년대 후반기에는 서울인구가 대전으로 순유출되 기에 이르고 있다. 1980∼85년 사이의 권역의 중심대도시간 인구 순이동에서는 수도권의 중심대도시인 서울로의 인구 순유입 현상이 극명하게 드러나는데, 광 주와 부산으로부터의 인구유입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충청권의 중심대도시인 대 전의 경우는 서울과 부산으로는 인구가 순유출되지만 광주와 대구로부터의 순유 입 규모가 순유출보다 더 커서 전체적으로 인구 순유입을 경험하고 있다. 그리고 1985∼90년 사이에는 서울인구가 대전으로 순유입되면서 대전의 인구 순유입 규 모가 크게 증가하고 광주의 인구 순유출 규모는 축소된 반면 부산의 인구 순유출

제 4 장∙인구이동의 지역간 비교분석 87

<표 4-14> 권역의 중심대도시간 인구 순이동

(단위 : %) 시기 전출지

전입지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대구경북권 부산경남권 합계(순이동)

1980-1985

수도권 0.1 6.4 2.2 5.2 13.9

충청권 -0.1 0.4 0.2 -0.3 0.1

호남권 -6.4 -0.4 -0.1 0.2 -6.7

대구경북권 -2.2 -0.2 0.1 -1.1 -3.4

부산경남권 -5.2 0.3 -0.2 1.1 -3.9

1985-1990

수도권 -3.3 3.3 2.3 5.0 7.3

충청권 3.3 0.3 0.6 0.5 4.8

호남권 -3.3 -0.3 0.0 1.0 -2.6

대구경북권 -2.3 -0.6 0.0 -0.6 -3.5

부산경남권 -5.0 -0.5 -1.0 0.6 -5.9

1990-1995

수도권 -9.7 0.6 1.1 7.7 -0.3

충청권 9.7 0.3 0.8 1.9 12.7

호남권 -0.6 -0.3 -0.1 1.5 0.5

대구경북권 -1.1 -0.8 0.1 2.3 0.5

부산경남권 -7.7 -1.9 -1.5 -2.3 -13.5

1995-2000

수도권 -3.7 1.9 3.5 5.4 7.1

충청권 3.7 -0.3 0.8 0.5 4.8

호남권 -1.9 0.3 0.0 0.8 -0.7

대구경북권 -3.5 -0.8 0.0 0.7 -3.7

부산경남권 -5.4 -0.5 -0.8 -0.7 -7.4

주 : 권역의 중심대도시간 총 인구이동량에 대한 순이동 인구의 비율을 기준으로 함.

자료: 통계청. 각 연도. 인구 및 주택총조사 2% 표본자료.

은 확대되는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즉, 다른 권역의 모든 중심대도시로부터 대 전으로 인구가 순유입되고 특히 서울로부터의 인구 순유입이 크게 증가하면서 대전의 인구 순유입 규모는 크게 증가한 반면 부산의 경우는 광주와 대전으로 인구가 순유출되면서 인구유출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1990년대의 경우, 전반기에는 전체적으로 서울인구가 순유출을 경험하는 가운 데 대전으로의 인구 순유입이 급증하였으나 후반기에는 대구, 부산, 광주로부터 서울로 인구 순유입이 크게 확대되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구체적으로 1990∼

95년 사이에서는, 서울이 인구 순유출지역으로 전환된 가운데 대전이 최대의 인 구 순유입지역으로 등장하고 광주와 대구 역시 인구 순유입지역으로 전환되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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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부산의 인구 순유출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즉, 대전으로 서울인구가 대 량으로 순유입되고, 광주, 대구의 경우 부산인구가 순유입되면서 서울과 대전으 로 대구 인구가 순유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구로 인구가 순유입되기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1995∼2000년 사이에는 서울의 인구 순유입 규모가 대전을 초과하 면서 다시 서울로의 인구 순유입이 확대되고 광주, 대구, 부산 등 지방대도시로 부터는 인구가 순유출되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 즉, 광주, 대구의 인구가 서울 로 순유입되는 규모가 확대되고 서울인구의 대전 순유입 규모가 줄어들면서 서 울이 인구 순유입지역으로 환원된 가운데 그 규모가 대전을 크게 초과하고 있다.

② 권역의 중심대도시와 주변 도시지역간 인구이동

인구 순이동을 기준으로 하여 권역의 중심대도시와 주변 도시지역간의 인구이 동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수도권의 중심대도시인 서울이 충청권과 호남권의 주변 도시지역에 대하여 해당 권역의 중심대도시보다 인구 순이동 규모가 더 높 게 나타나고 있으며, 서울인구가 충청권과 강원지역으로 순유출되는 특징을 발 견할 수 있다.

<표 4-15>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충청권과 호남권의 경우 주변 도시지역 이 해당지역의 중심대도시보다는 수도권의 중심대도시인 서울과의 인구 순이동 이 더 많아 이들 권역에서 중심대도시가 인구이동 상의 중심기능을 제대로 발휘 하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에 부산경남권의 경우는 주변 도시 지역과 중심대도시인 부산과의 인구 순이동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부산 이 부산경남권의 중심으로서 역할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대구경북권의 경우 1990년대 전반기까지는 대체로 주변 도시지역이 권역 중심대도시 대구보다 는 서울과의 인구 순이동량이 더 많았지만 최근 대구와의 인구 순이동량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대구가 대구경북권의 중심대도시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대도시의 인구가 수도권뿐만 아

제 4 장∙인구이동의 지역간 비교분석 89

<표 4-15> 권역의 중심대도시와 주변 도시지역간의 인구 순이동

시 기 전출지

전입지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대구경북권 부산경남권 강원‧제주

1980-1985

수도권 (▣)

충청권 (△) (△)

호남권 (◎) (○) (◎)

대구경북권 (○) (△)

부산경남권 (⊙) (◎) (▣) (△)

1985-1990

수도권 (▣)

충청권 (△)

호남권 (◎) (△) (△) (◎)

대구경북권 (○) (△) (⊙)

부산경남권 (⊙) (○) (▣)

1990-1995

수도권 (▣) (⊙) (○) (○)

충청권

호남권 (◎) (△)

대구경북권 (○) (○) (△) (○) (◎)

부산경남권 (⊙) (◎) (○) (⊙) (▣) (◎)

1995-2000

수도권 (▣) (▣) (⊙)

충청권

호남권 (○) (△) (△)

대구경북권 (◎) (◎) (△) (▣) (△) (○)

부산경남권 (⊙) (○) (◎) (◎) (▣) (▣)

주 : 1. 전출지는 주변 도시지역, 전입지는 중심대도시를 나타냄.

2. 절대치 기준으로 인구 순이동량의 규모에 따라 1위 ▣, 2위 ⊙, 3위 ◎, 4위 ○, 5위 △로 표기함.

3. ( )는 중심대도시 인구가 주변 도시지역으로 순유출되는 지역을 나타내며, 음영부분은 수도권의 중심대도시인 서울의 인구가 순유출되는 지역을 나타냄.

자료 : 통계청. 각 연도. 인구 및 주택총조사 2% 표본자료.

니라 최근에는 대전‧충청지역 및 강원지역의 도시지역으로 순유출되고 있어 인구 순이동에서 서울대도시의 광역화 파장이 점점 확대되는 현상을 목격할 수 있다.

이로부터 충청권과 호남권 그리고 강원지역의 중소도시지역으로까지 수도권 의 중심대도시인 서울의 영향이 확대되면서 대전과 광주의 권역 중심기능이 서 울에 의해 잠식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지방의 경우 대구와 부산을 제외 하면, 도시권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결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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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충청권과 호남권의 주변 도시지역은 대전과 광주의 하위 정주계층이라기보 다는 대전과 광주를 포함하는 전체 도시지역이 서울의 배후 세력권에 포함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1990년대에 들어 대구와 부산의 인구가 모 든 권역의 주변 도시지역으로 순유출되고 있어 대구와 부산의 경우에서도 인구 정착 기반이 점차 약화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③ 권역의 중심대도시와 배후 농어촌지역간 인구이동

권역의 중심대도시와 배후 농어촌지역간의 인구이동에서는 위에서와는 다른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데, <표 4-16>에서 보는 바와 같이 1980년대에는 중심대도 시와 주변 도시지역간의 인구이동에서와 마찬가지로 충청권과 호남권 배후 농어 촌지역과 강원‧제주 농어촌지역의 주요 인구 순유출지역이 서울이었으며, 대구 경북권과 부산경남권 배후 농어촌지역의 주요 인구 순유출지역은 해당 권역의 중심대도시가 되고 있다. 1990년대에는 이러한 구조가 변화되면서 1995∼2000년 사이를 기준으로 부산경남권을 제외하곤 해당 권역의 중심대도시지역이 각각 배 후 농어촌지역의 주요 인구 순이동 지역이 되고 있다. 반면에 부산경남권의 경우 는 배후 농어촌인구가 중심대도시인 부산보다는 대구와 서울로 더 많이 유출되 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의 도시화 과정에서 농어촌지역의 인구가 고갈되면서 농촌에서 도시로 의 인구이동이 매우 낮은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지리적으로 가까운 인접 중심 대도시로 농어촌지역의 인구 순이동이 국한됨으로써 나타난 현상이라 판단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수도권의 중심대도시인 서울의 인구가 충청권의 배후 농어 촌지역과 강원지역의 농어촌지역으로 순유출되고 있어 서울대도시의 광역화로 인한 영향이 이들 지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최근 부산 경남권의 중심대도시인 부산으로부터 수도권, 대구경북권, 강원‧제주의 농어촌 지역으로 인구가 순유출되고 있어 부산의 인구정착 기반이 약화되고 있음을 다 시 한번 엿볼 수 있다.

제 4 장∙인구이동의 지역간 비교분석 91

<표 4-16> 중심대도시와 배후 농어촌지역간의 인구 순이동

시 기 전출지

전입지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대구경북권 부산경남권 강원‧제주

1980-85

수도권 (▣)

충청권 (◎)

호남권 (⊙) (△) (△) (○) (△)

대구경북권 (○)

부산경남권 (△)

1985-90

수도권 (▣)

충청권

호남권 (△)

대구경북권

부산경남권 (◎)

1990-95

수도권 (▣)

충청권

호남권 (○) (△)

대구경북권 (△) (○)

부산경남권 (⊙) (◎) (▣)

1995-2000

수도권 (▣) (⊙) (◎)

충청권 (△)

호남권 (◎) (△)

대구경북권 (○)

부산경남권 (⊙) (◎) (◎) (⊙) (⊙)

주 : 1. 전출지는 배후 농어촌지역, 전입지는 중심대도시를 나타냄.

2. 절대치 기준으로 인구 순이동량의 규모에 따라 1위 ▣, 2위 ⊙, 3위 ◎, 4위 ○, 5위 △로 표기함.

3. ( )는 중심대도시 인구가 배후 농어촌지역으로 순유출되는 지역을 나타내며, 음영부분은 서울인구가 순유출되는 지역을 나타냄

자료: 통계청. 각 연도. 인구 및 주택총조사 2% 표본자료.

④ 권역의 주변 도시지역간 인구이동

권역의 주변 도시지역간 인구이동에서는,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서로 다른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표 4-17>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바와 같이, 1980년대에는 다른 모든 권역에서 주변 도시지역의 인구가 수도권의 중소도시 지역으로 순유 입되는 가운데 충청권과 호남권, 그리고 강원‧제주지역에서는 그 추세가 더욱 강 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즉, 1980년대에는 수도권의 주변 도시지역과 부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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