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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이동의 요인

문서에서 요 약 (페이지 119-123)

지금까지 지역간 인구 순(純)이동을 중심으로 하여 분석을 수행하였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인구이동에서 가장 큰 특징은 지방인구의 수도권으로의 지속적인 순 유입이라는 것도 알았다. 여기서는 인구 순이동과 함께 정주공간의 구조적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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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전입인구와 전출인구의 구조적 차이를 수도권과 지방 간의 인구이동에 초점을 맞춰 분석한다. 앞의 이론적 검토에서의 인구이동이론 에 의거할 경우, 인구이동은 선별성을 지닌다. 즉, 인구이동의 선별성에 의거할 경우 지방으로부터의 수도권 전입인구가 수도권으로부터의 지방 전출인구에 비 하여 상대적으로 젊고 의욕적이며 교육정도가 높게 된다. 이하에서는 이에 대해 서도 살펴보고자 한다.

수도권 전입‧전출인구의 구조적 차이를 분석하기에 앞서 지난 30여 년 동안에 우리나라의 인구이동 요인이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를 개략적으로 살펴본다.

이동인구 중 가구주를 기준으로 할 경우, 지난 30여 년 동안에 인구이동 요인 중 직업관련 요인은 감소한 반면 가족요인, 주택요인, 교육요인 등은 크게 증가하는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표 4-19>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구직‧취업, 근무지 이동, 사업 등과 같은 직업요인의 경우 전체 연도에 걸쳐 인구이동의 가장 중요 한 요인이라는 점에는 변화가 없으나 그 비중에 있어 1966년에는 전체의 71.6%

를 차지하였으나 1997년에는 36.5%로 크게 줄어들고 있다. 반면에 결혼, 분가‧독 립, 합류 등 가족요인은 같은 기간 동안에 그 비중이 5.5%에서 23.4%로 크게 증 가하고 있으며, 내집 마련, 평수 확대, 임대계약 만료 등 주택요인도 1966년과

<표 4-19> 인구이동의 요인 : 1966∼1997년

(단위 : %)

1966 1997

이동요인 전체이동자 가구주 이동요인 전체이동자 가구주

구직‧생활고 13.1 30.0

직 업 19.3 36.5

직장‧사업 17.9 41.6

취학‧교육 9.2 4.9 교 육 7.1 10.4

주 택 9.2 15.8 주 택 13.2 22.9

가 족 47.9 5.5 가 족 56.2 23.4

건 강 0.4 0.4 주거‧근린환경 2.7 4.5

기 타 2.3 1.7 자연환경‧기타 1.5 2.3

100.0 100.0 100.0 100.0

자료: 최진호. 2002. “인구분포와 국내 인구이동”.(통계청. 2002. 「한국의 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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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사이에 전체 인구이동요인에 대한 비중이 15.8%에서 22.9%로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진학, 학업, 자녀교육 등 교육요인과 교통, 문화 등 주거‧근린환 경요인의 비중도 같은 기간 동안에 그 비중이 확대됨으로써 인구이동에 대한 영 향이 커지고 있다.

이를 통하여 과거에는 인구이동이 주로 농촌에서 도시지역으로 이뤄지면서 경 제적인 요인이 이동의 중요한 사유였으나 1990년대 이후 도농(都農)간 이동이 정 체되면서 도시간에서 주택, 교육, 생활환경 등이 주요 이동요인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서울, 부산 등 대도시의 광역화 현상으로 인하여 대도시와 주변 도시지역 및 신개발지간의 인구이동이 활발하게 이뤄짐으로써 인구이동 요인이 크게 변화한 것으로 판단된다.

인구이동 요인의 지역간 격차를 보면, 지역간에서 인구이동 요인이 서로 다른 것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수도권의 경우 지방에 비하여 주택요인과 주거‧근린환 경요인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지방의 경우는 직업요인, 교육 요인 등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표 4-20>에 제시되어 있는 바와 같이, 가구주를 기준으로 1997년 현재 수도권 거주자의 경우는 직업요인이 전체의 35.9%인 반면 지방은 37.3%로 나타나고 있 다. 지방에서는 특히, 강원‧제주지역과 충청권에서 직업요인이 높게 나타나고 있 다. 이는 수도권에 인접한 충청권에 고용기반이 크게 강화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강원‧제주지역의 경우는 비록 거주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 할지라도 직업 상 이전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주택요인에서는 수도권의 경우 그 비중이 27.3%임에 비하여 지방은 17.0%에 불과한데, 이는 서울대도시의 광역화에 따른 주변지역으로의 거주지 이전이 빈 번하였음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지방에서는 부산경남권에서 주택요인의 비 중이 높게 나타나는데 부산 역시 서울과 마찬가지로 광역화됨으로써 주변지역간 에 거주지 이전이 빈번함을 말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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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4-20> 인구이동 요인의 지역간 비교 : 1997년

(단위 : %) 구 분 합 계 직업 주택 가족 교육 주거‧근린환경 자연환경‧기타 전 국 100.0 36.5 22.9 23.4 10.4 4.5 2.3 서 울 100.0 32.9 26.5 25.2 6.8 7.4 1.2 부 산 100.0 29.9 27.2 27.6 6.7 6.7 1.9 대 구 100.0 27.9 26.2 24.2 14.8 4.5 2.5 인 천 100.0 31.0 30.6 27.1 5.7 4.4 1.3 광 주 100.0 33.9 19.5 20.3 19.5 5.1 1.7 대 전 100.0 32.7 23.1 19.7 16.3 5.4 2.7 경 기 100.0 40.5 27.3 22.0 4.2 3.4 2.6 강 원 100.0 51.3 7.7 12.8 21.8 1.3 5.1 충 북 100.0 40.7 7.4 17.3 29.6 1.2 3.7 충 남 100.0 55.0 7.5 27.5 5.0 0.0 5.0 전 북 100.0 41.8 6.3 27.8 19.0 1.3 3.8 전 남 100.0 42.7 9.8 28.0 13.4 1.2 4.9 경 북 100.0 32.3 5.8 12.3 45.2 0.6 3.9 경 남 100.0 49.3 13.9 23.9 10.0 1.0 2.0 제 주 100.0 45.8 8.3 29.2 8.3 4.2 4.2

수도권 100.0 35.9 27.3 24.1 5.6 5.4 1.8

충청권 100.0 40.6 14.9 21.1 16.9 2.9 3.6

호남권 100.0 38.7 12.9 24.7 17.6 2.9 3.2

대구경북권 100.0 29.6 18.3 19.5 26.6 3.0 3.0

부산경남권 100.0 38.2 21.5 26.0 8.1 4.3 1.9

강원‧제주 100.0 50.0 7.8 16.7 18.6 2.0 4.9

지 방 100.0 37.3 17.0 22.5 17.0 3.3 3.0 주 : 가구주 기준임.

자료: 통계청. 1998. 「1997년 인구이동특별조사 보고서」.

시‧도간에서도 인구이동 요인이 큰 차이를 보이는데 전반적으로 대도시의 경 우 도(道)지역에 비하여 주택요인과 주거‧근린환경요인이 높게 나타나는 반면 도(道)지역에서는 직업요인과 교육, 자연환경 등의 요인이 높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도(道)지역 간에서는 중심대도시의 규모가 클수록 주택요인이 높게 나타나고 수도권 인접지역에 대해서는 직업요인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찾을 수 있다.

즉, 직업요인의 경우, 충남과 강원 등 수도권 인접지역에서 높게 나타나며 상대 적으로 일자리가 많이 분포되어 있는 경남 역시 직업요인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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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있다. 주택요인의 경우는 서울과 부산의 주변지역인 경기도와 경남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교육요인에 있어서는 학원도시 경산이 입지해 있는 경 북에서 특히 높게 나타나고 이어 충북과 강원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다. 그리고 주거‧근린환경요인에서는 경기도와 제주지역이, 자연환경‧기타요인 에서는 강원도와 충남지역이 타 지역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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