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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규모간 인구분포의 지역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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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도시화 수준이 높은 경기 도와 경남의 경우, 전체 인구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충청권과 호남권의 도(道)지역에서는 절대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도시화가 진 행되는 서로 다른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수도권에 인접하여 그 영 향을 많이 받는 충북지역의 경우 1990년 이후 인구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제 3 장∙도시화‧인구분포의 지역간 비교분석 45

<그림 3-5> 도시규모간 인구분포의 지역간 비교 : 2000년

0 5 1 0 1 5 2 0 2 5 3 0 3 5 4 0 4 5 5 0

500만 이 상 500- 100만 100-5 0만 5 0-25만 25-10만 1 0-5만 5만 이 하 도 시 규 모

권역내에서의구비(%)

전 국 평 균 수 도 권

충 청 권 호 남 권

영 남 권 강 원 제 주

자료: <표 3-8>.

인구규모 25만을 기준으로 하여 25만 이상의 도시계층과 25만 미만의 도시계 층에 대한 인구분포를 지역간에 비교해 보면, <표 3-8>에서 보는 바와 같이 권역 간 도시계층 형성정도의 격차가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4). 먼저 25만 이상의 도시 를 기준으로 도시규모간 전국인구에 대한 권역별 인구비중을 살펴보면, 수도권 과 영남권에 두터운 도시계층이 형성되어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즉, 2000년 현재 수도권의 중심도시인 서울만이 인구 500만 이상의 거대도시로 성장 하여 우리나라 도시계층에서 수위도시로서의 위치를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는 가 운데 인구 500만 미만 100만 이상인 대도시의 경우, 대도시 전체인구의 53.6%를 영남권이 차지하고 수도권의 비중은 21.7%로 나타난다. 인구 100만 미만 50만 이

4) 도시가 자생력을 갖고서 성장하기 위한 적정규모를 논하는 도시적정규모이론(urban optimality)에 의하 면, 도시적정규모에 대하여 연구자에 따라 10만, 25만, 50만, 100만 등 다양한 견해가 제시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규모가 25만 명을 넘어서면 도시체계 상의 서열이 안정적인 경향을 보여주는데 이는 Thomson의 도시성장임계규모(urban size ratchet)가 우리나라의 경우 25만인 것으로 간주할 수 있 는 근거가 되고 있다. 이러한 도시성장임계규모(urban size ratchet)는 도시기능상 산업기반의 다양화, 행정력의 강화, 막대한 기존 고정산업, 광대한 배후지의 확보, 물량 및 자금의 계속적인 지원 등을 토대로 하여 그 도시의 성장이 지속적으로 유지됨으로써 도시기능의 쇠퇴 곧 인구감소현상을 방지하 게 되는 도시규모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김형국 1997: 288-296; 권용우 1998: 159-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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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3-8> 도시규모간 인구분포의 권역간 비교 : 2000년

(단위 : %) 구 분 500만 이상 500-100만 100-50만 50-25만 25-10만 10-5만 5-2만 농어촌 합계

권역 에서 비중

(%)

전국 21.4 23.9 14.3 8.8 6.8 5.0 4.3 15.5 100.0

수도권 46.3 11.2 21.2 5.9 4.0 3.4 2.1 5.8 100.0

충청권 - 29.2 12.5 6.1 5.9 5.7 9.9 30.6 100.0

호남권 - 25.8 11.8 9.6 12.6 3.8 4.9 31.5 100.0

영남권 - 46.1 6.6 13.3 5.9 6.0 5.1 16.9 100.0

강원‧제주 - - - 14.0 29.8 16.0 7.2 33.0 100.0

지방 - 34.9 8.3 11.2 9.3 6.3 6.1 23.9 100.0

전국 에서 비중

(%)

전국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수도권 100.0 21.7 68.8 31.2 27.0 32.0 22.6 17.4 46.3

충청권 - 12.4 8.9 7.1 8.8 11.6 23.6 20.0 10.1

호남권 - 12.2 9.4 12.5 21.1 8.8 12.9 23.0 11.4

영남권 - 53.6 13.0 42.4 24.2 33.6 33.6 30.4 27.9

강원‧제주 - - - 6.9 19.0 13.9 7.3 9.2 4.3

지방 - 78.3 31.2 68.8 73.0 68.0 77.4 82.6 53.7

자료: 통계청. 각 연도. 「인구 및 주택총조사 보고서」.

상의 도시규모에서는 전체인구의 68.8%가 수도권에 분포하고 영남권은 1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인구 50만 미만 25만 이상의 도시규모에서는 전체인 구의 42.4%가 영남권에 분포하고 수도권에는 31.2%가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남 으로써 수도권과 영남권에 인구 25만을 넘는 도시지역이 잘 발달되어 있음을 확 인할 수 있다.

다음으로 인구규모 25만 미만의 도시와 농어촌지역의 인구비중에 있어서는, 충청권과 호남권에서 다른 권역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인구분포 비중을 보 여주고 있어 이들 권역에서 도시계층의 형성 정도가 상대적으로 미약함을 알 수 있다. 충청권의 경우 2000년 현재 전국인구의 10.1%가 거주하고 있는데 비하여 인구 5만 미만 2만 이상의 소도시지역의 전체에 대한 비중은 23.6%를 차지하며, 호남권의 경우는 2000년 현재 전국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4%인데 전국 농 어촌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3.0%로 높게 나타난다.

이러한 분석결과로부터 수도권과 영남권의 경우는 비교적 안정적인 도시정주 체계가 형성되어 있는 반면 충청권과 호남권의 경우는 대도시를 제외하곤 도시

제 3 장∙도시화‧인구분포의 지역간 비교분석 47

지역의 발달이 취약한 실정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충청권과 호남권의 경우 대도 시와 소도시 및 농어촌지역 사이에 중간 도시계층의 형성 정도가 미약함으로써 정주체계의 독자성이 매우 낮다는 점을 엿볼 수 있다.

지금까지의 분석결과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첫째, 수도권은 1990년대 초반부터 도시화속도가 정체되고 영남권은 1990년대 말부터 도시화속 도가 급격히 둔화되며 충청권과 호남권은 여전히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 어 지역간에 정주공간의 구조적 변화가 서로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둘 째, 수도권과 영남권의 경우 권역 중심도시를 정점으로 하여 인구규모 25만 이상 의 도시들이 두터운 계층을 형성함으로써 도시정주체계가 견고한 반면 충청권과 호남권의 경우 권역중심도시를 제외하면 도시발달이 미약하다는 점이다. 셋째, 우리나라 인구가 수도권 도시지역으로 계속 집중됨으로써 수도권의 정주체계는 더욱 강화되고 지방에서는 국토의 서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정주체계의 취약성이 더욱 심화됨으로써, 향후 수도권으로의 인구집중이 지속될 경우 지방의 정주기 반이 약화되어 정주공간의 수도권 의존성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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