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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윤리학의 쟁점

가. 벤틀리 칼리지의 기업윤리연구소(CBE)

3) 기업윤리학의 쟁점

호프만에 따르면 기업윤리 운동은 전자상거래, 경영소득, 이메일의 프라이 버시, 당일매매, 윤리강령 이행실적 평가, 집행상의 보상, 그리고 기업관리를 둘러싼 윤리적 우려를 포함한 많은 현재와 미래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한 다. 피고용인의 아웃소싱(outsourcing), 인원감축(downsizing 또는 rightsizing), 노조-경영자 관계, 산업윤리 계획안, 그리고 더 많은 것들을 포 함해서 노동자의 권리와 의무를 둘러싼 문제들도 있다. 기업윤리학이 직면한 가장 두드러진 문제들 중에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물론 이것은 미국적인 시각이지만, 기업윤리학의 보편성을 감안하면, 우리에게도 다가오는 문제들 이다.

가) 기업윤리(BE)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CSR)의 통합

기업윤리(Business Ethics: BE)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 onsibility: CSR)은 기업과 관련한 윤리학에 대한 두 개의 중요하지만, 다른 접근법을 대표한다. 호프만에 따르면 불행하게도 이러한 두 접근법은 아직까지 상호 관련성을 맺거나, 심지어 상호작용을 하게 할 적절한 방법을 찾지 못했다.

기업윤리강령은 종종 준법에 역사적인 뿌리를 두고 해를 방지하려 한다.

한편,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집단 시민권(Corporate Citizenship)에 근거해서 좋은 일을 하는 데 집중한다. 기업윤리강령은 내부조직에 초점을 두고, 윤리 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구조와 전략을 개발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에 대한 노력은 외부적 환경을 목표로 설정하여, 자신들의 재화와 용역이 사

회적 관심사에 대한 가치를 증대시키는 방법을 찾는다. 기업윤리(BE) 종사자 들은 윤리담당자협회를 본거지로 하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 주창자들은 사 회적 책임을 위한 기업(Business for Social Responsibility: BSR)을 중심으로 모인다.

호프만이 지적했듯이 기업윤리(BE)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은 두 개의 다른 윤리학적 접근법이다. 그러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 서로에게 꼭 필 요하고 기업윤리운동이 성공하려면 일관되고 체계적인 전체로 합쳐져야만 할 것이다.

나) 준법에 기초한 윤리강령과 수익성에 기초한 윤리강령의 화해 어떠한 강령을 채택하고 있는 기업들의 성공은 그 강령이 보다 큰 사회적 가치에 근거하고 있는가의 여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익성에 기초한 회사 운영은 핵심적인 윤리적 신조에 의해 규정되고 지도되어야 한 다. 왜냐하면 단순히 그것이 옳은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역으로, 수익 성에 기초한 회사는 법의 준수가 윤리문화의 필수적인 일부라는 것을 상기 할 필요가 있다. 준법은 조직의 핵심 가치가 되어야 한다.

또한 윤리강령이란 기업이나 국가의 규칙과 규정을 준수하려는 노력에 지 나지 않는다는 일부 비판가들의 생각은 잘못 된 것이다. 호프만에 따르면 오 늘날 대부분 기업들은 가치에 기초한 강령을 기초로 한 윤리적 접근법으로 전환하거나 아니면 개발하고 있으며, 그러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한다.

다) 개인의 도덕성과 조직의 도덕성의 상호성 관리

개인의 도덕성과 조직의 도덕성 사이의 긴장과 독립을 창조적으로 관리하 는 방안을 찾는 것은 조직의 윤리문화를 발전시키는 열쇠다. 이것은 윤리담 당자나 회사관리자 누구나 해야 할 일이다. 한 기업의 윤리는 피고용인의 도 덕성 이상이다. 좋은 사람도 나쁜 조직의 일부가 됨으로 해서 타락할 수 있 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의 의사결정을 위한 윤리적 지침과 지원을 제공하는 적당한 구조와 전략을 개발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게다가 개인의 도덕성은 충분한 양의 자율성을 필요로 한다. 어떤 사람들 은 이를 도덕적으로 자유로운 공간 이라 부른다.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을 허용하지 않고는 윤리가 있을 수 없고, 이것은 사회와 마찬가지로 조직 내부

에서도 사실이다. 그렇지 않으면 개인은 회사의 호각 소리에 맞추어 아무 생 각 없이 행진하는 회색 양복의 이미지를 벗어날 수 없다. 다른 한편 개인의 도덕성은 충분한 양의 권위에 의해 뒷받침되어야만 한다. 기업에는 핵심 가 치를 분명히 준수하게 만드는 윤리 및 사업행위에 관한 행동강령이 필요하 다. 이렇게 함으로써 회사는 사업방식을 피고용인, 소비자, 그리고 회사의 행 동에 영향을 받는 다른 사람들에게 제대로 의사전달을 할 수 있다. 개인의 자율성과 조직의 권위가 균형을 이루는 것을 윤리적 기업의 두드러진 표시 이다. 기업윤리운동이 21세기 내내 중요해짐에 따라 이러한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보다 나은 방안을 토의하고 이를 이행할 필요가 있다.

라) 윤리의 하향화에서 윤리의 상향화로

이제는 윤리를 조직을 통해서 피고용인들에게 하향화시키는 일을 잘해내야 할 뿐만 아니라, 기업관리의 최고위층에도 초점을 두어야만 한다. 물론 기업 의 윤리적 쟁점들을 계속 다루어야 하나 인권이라는 보다 큰 쟁점과 기업 활 동의 공공 정책에 관한 문제들에 보다 전략적인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삶은 오늘날 전 세계와 서로 연관되었다. 우리는 전 세계에 걸친 기계장치를 통해 급속한 통신망으로 연결된 하나의 환경 및 경제 공동체이 다. 세계화의 추진력은 자유시장 자본주의이지만, 또한 공통된 윤리적 기준 이 필요하다. 이것은 세계 경제강대국들의 행위를 지도하여 자원이 있는 나 라들을 공정하고 책임 있게 만드는 반면, 없는 나라들은 안전하게 하는 데에 있어서 꼭 필요한 것이다. 이번 밀레니엄의 특징이 세계의 가진 나라들과 가 지지 못한 나라들 사이의 격차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날지 아니면 경제적 번 영을 특징으로 하는 밀레니엄에 보다 많은 나라들이 참여할 것인가? 오직 특권을 가진 소수만이 깨끗한 공기와 물 그리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누릴 것 인가 아니면 단일한 체계의 세계 기준에 동의할 것인가? 세계가 민주화되 고 자본주의화 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 세계화가 성공하기 위해서 는 윤리적이어야만 한다.

호프만은 기업윤리운동을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추진한다면 바라던 결과 는 실현될 수 없고 잘라 말한다. 그에 따르면 고위 기업관리자층을 윤리적으 로 건전하게 하기 위한 다른 규약을 개발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노력

의 핵심은 도덕성에 기초한 리더십과 경영을 세계적인 기업조직의 최고위층 에게, 근본적인 윤리적 가치의 보편적인 기준 정립의 달성을 목표로, 납득시 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