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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절 하수 및 처리수의 상수원 유입차단 타당성 검토 (2003년)

1. 문제의 제기

서울시민들이 깨끗하고, 맑고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좋은 물에 대한 기대 와 관심은 생활수준의 향상과 더불어 커져만 가고 있으나, 상수원의 수질문제

는 오염물질이 다양화되고 새로운 유해물질의 출현과 분석기술의 발달로 새로 운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먹는 물에 대한 불신감은 먹는 샘물의 상업화 로 계층 간의 위화감 조성과 함께 사회적․문화적 악영향과 국민경제에 보이 지 않는 영향을 끼쳐 왔으며, 최근에는 경제적․사회적 구조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상수도 체계의 도입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1998년 한강특별대책 수립이후 팔당호의 수질은 1998년 BOD 1.5㎎/L에서 2002년 1.4㎎/L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고, 섬강(원주)의 수질은 BOD 2.3㎎

/L(’98)에서 1.5㎎/L(’02), 청미천(이천)의 수질은 BOD 4.2㎎/L(’98)에서 2.8㎎

/L(’02), 복하천(이천)의 수질은 5.9㎎/L(’98)에서 4.6㎎/L(’02)로 점차 수질이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 상수원 주변은 교통망, 토지이용제도 등에 큰 변 화가 있어 당초 목표달성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안천, 왕숙 천 등 일부 유역에서는 수도권 인구의 외곽지역 확산(난개발) 등의 영향으로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로서 경안천의 수질은 BOD 4.5㎎/L(’98)에서 6.4㎎

/L(’02), 왕숙천의 수질은 9.4㎎/L(’98)에서 19.2㎎/L(’02)로 계속 악화 추세에 있어 잠실수중보 상류 상수원 수질개선이 강력히 촉구되고 있다. 그 이유는 잠 실수중보 상류는 인구 약 1,800만 즉, 국민의 40%를 차지하는 서울시, 인천시 및 수도권의 상수 취수원으로 특히 중요한 곳이고 최근 조사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46%가 상수원수에 대한 불신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언 론매체의 폭로성 보도 등으로 그 불신의 정도가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서울시민들을 위한 안전하고 맛있는 수돗물의 공급을 위해 구리시 등 잠실수중보 상류로 방류되고 있는 처리수를 잠실수중보 하류로 이 송방류하는 방안을 연구․검토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2. 결론 및 정책건의

1) 하수처리수 및 하천수 이송의 효율성 비교․검토

(1) 왕숙천수계 1안, 2안(하수처리수 이송)

1안은 건설예정 중인 용마터널을 이용하면 공사비를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있으며 용마터널공사와 병행하여 실시하면 관거매설에 따른 교통혼잡을 방지 할 수 있다. 2안은 현재 사용하지 않고 있는 구의취수라인의 1개열을 이용하 여 공사비와 공사기간을 절감할 수 있다. 수질면에서는 구리하수처리장이나 진건하수처리장의 무단방류 등을 감시할 수 있으며 이송수 방류지점에 접촉산 화시설이나 습지 등을 조성한다면 추가적인 수질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구리하수처리장과 진건하수처리장의 처리수 이송방류로 인한 왕숙 천 하류의 수위감소로 생태계의 교란이 예상되며, 수리권 문제에 있어서도 구 리시나 남양주시가 자체적으로 처리수를 활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을 경우 해 당 지자체와의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2) 왕숙천수계 3안, 4안(하천수 이송)

구리시나 남양주시와의 수리권 분쟁과는 무관하며 수질면에서는 초기우수 등의 비점오염원을 처리할 수 있다. 3안은 용마터널과 병행하여 공사비절감이 나 교통혼잡을 방지할 수 있으며, 4안은 구의취수라인을 통해 공사기간과 공 사비를 절감할 수 있다.

그러나 왕숙천 하구에 물막이보를 설치하는 경우, 이로 인해 한강본류의 물 이 왕숙천 하천수와 완전 차단됨으로써 생태계의 교란이 초래될 수 있으며, 수 질면에서는 평상시 구리하수처리장이나 진건하수처리장에서 처리수가 상수원 수에 유입되지 않는다는 안이한 생각으로 적정 고도처리를 하지 않고 방류할 경우도 발생할 수 있고, 처리장들의 미처리수 무단방류를 감시하기가 어렵다

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1안이나 2안은 구리시나 남양주시와 하수처리수의 하천유지용수 활용 등과 관련된 수리권 문제를 먼저 합의하여야 할 것이고 3안이나 4안은 왕숙천의 생 태계교란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환경단체의 반대가 심각할 것으로 판단 된다. 그리고 구리하수처리장이나 진건하수처리장에 물이용부담금으로서 하 수처리장의 유지관리를 위한 전문인력을 확보하여 전문가의 공정관리하에 고 도의 하수처리수를 생산하여 방류하여야 할 것이다.

2) 팔당상수원유역 관리 대책

한강 상류의 팔당댐은 갈수기 상수원수 수질에 영향을 미친다. 팔당댐은 총 저수용량 2.4억㎥ 중 유효저수용량은 0.2억㎥에 불과하며, 일평균 유입량 약 4,500만㎥에 비해 용수공급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용량은 1,800만㎥로 수위 0.5m 정도에 불과한 발전용 댐이다. 2002년 1월에서 3월까지 팔당댐의 방류량 은 103~193CMS로 풍수기인 7~9월에 비해 약 10% 정도의 유량에 불과하여 방류량의 편차가 크다. 따라서 팔당하류의 수질도 팔당댐 방류량의 영향을 밀 접하게 받고 있다. 한 예로 2002년 8월 팔당댐의 방류량이 2,486CMS로 크게 증가하였을 때, 팔당댐부터 잠실대교까지의 5개 지점에서 측정한 BOD는 상수 원수 1급 수준까지 상승하였다. 반면, 2002년 3월 팔당댐 방류량이 103CMS로 최소로 감소하였을 때는 천호대교, 잠실대교지점에서 측정한 BOD는 상수원 수 2급 수준조차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현재 팔당댐의 의무방류량은 1966년 2월 팔당댐 유수인용 허가 시의 평시 124CMS 방류규정이 1985년 12 월 팔당댐에서의 자연갈수량 75CMS가 하류보장유량으로 변경이 되어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상수원수의 최소수질확보를 위해 관련법규개정 등을 통해 팔당댐방류량을 지금보다 늘려 한강유지용수량을 늘려야 할 것이다.

팔당하류의 왕숙, 홍릉, 덕소, 월문, 도심, 궁촌, 산곡, 덕풍의 8개 지류천은 관거정비불량 및 부족한 환경기초시설 용량으로 인해 유량에 비해 높은 수질

농도로 취수원상류 오염부하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왕숙천의 경우 2003년 2월 13일 갈수기 수질조사결과 왕숙천의 오염부하가 8,840㎏/일로 8개지류천 전체 BOD부하의 95.6%에 이르고 있으며, 남한강, 북한강, 경안천(2001년 서울시 상수도연구소의 수질조사분석보고서)과 비교하면, 유량은 1.2%에 불과하지만, BOD부하는 2.6%를 차지하고 있어 상수원 BOD부하 증가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따라서, 왕숙천과 팔당하류 지류천들의 하수관거정비사업이 조속히 시 행되어 차집관거를 통한 오․폐수의 수집과 하수처리장 확충을 통한 이들 오․폐수의 처리가 적절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오염부하증가의 원인으로 추정되었던 남양주시 음식물쓰레기처리장 의 침출수는 2003년 12월 31일까지 해양투기로 처리토록 계약되어 있어 상수 원수에 미치는 영향은 배제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별다른 문제는 없겠지만 가 까운 미래에 해양투기도 금지되는 상황에 대비하여 침출수를 하수처리장의 유 기탄소원이나 액상비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3) 점오염원 대책

현재 왕숙천유역의 구리하수처리장은 1, 2처리장 총시설용량이 160,000㎥/

일이지만, 유입수는 2002년 평균 228,833㎥/일로 약 68,833㎥/일이 1차 처리후 방류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2003년 12월에 총시설용량이 80,000㎥/일인 진건하수처리장 시운전에 들어가고 구리하수처리장의 고도처리공사도 2003년 12월에 준공될 예정이므로 왕숙천의 수질은 기존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은 수질개선전망의 근거는 진건하수처리장에서 도입 중인 공법이 A2O 와 SBR 공정의 개량형으로 질소와 인의 효과적인 처리가 가능한 고도처리공 법이고, 구리하수처리장의 고도처리공정은 CNR(Cilium Nutrient Removal) 공 법으로 고농도의 MLSS 농도 유지가 가능한 고도처리 공법이기 때문이다. 이 와 같은 고도처리공법이 도입될 경우 하수처리방류수는 최소 BOD 10㎎/L 이 하로 방류가 가능할 것이며 유입수와 처리장의 운영조건, 또 후단에 고분자응

집제의 사용여부에 따라서는 방류수질이 더욱 향상될 수 있다.

경안천유역의 경우 시설용량부족으로 문제가 되었던 용인하수처리장은 2003년 1월까지 증설공사가 완료되어 48,000㎥/일의 시설용량을 가지게 되어 2002년 평균 유량(43,044㎥/일)으로 비교하면 전량처리가 가능한 상황이다. 또 한, 기존의 공정은 B3(Bio Best Bacillus System)방식으로 변경되어 분뇨․축 산폐수 유입으로 정상적인 운전에 곤란을 겪고 있는 용인하수처리장 유입수의 질소․인 제거에 기여하게 된다.

한편 남양주시와 구리시에서 왕숙천 유역으로 배출되는 하수량에 대한 시설 용량분석에서는 지속적인 하수발생량증가에 따른 시설용량 확충으로 2006년 까지는 발생되는 하수량 전체의 처리가 가능하다. 그러나 2011년부터 계획하 수량 증가에 따라 시설용량의 증설량이 부족하여 환경기초시설 확충과 고도처 리를 통한 용량확보와 처리수질 개선이 시급히 요구된다.

4) 비점오염원 대책

하수처리장 용량확보와는 별도로 강우 시 발생하는 비점오염원의 다량유출 에 대한 관리방안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① 도로변의 우 수받이에 대한 청소 ② 소하천에 대한 정화 및 관리활동 강화 ③ 주민협력을 통한 정기적 쓰레기배출 및 측구와 우수관으로의 불필요한 오수 배출 금지 ④

폐수배출업소에 대한 단속강화 등이 요구되며, 중․장기적으로는 ① 기계화 된 우수받이 준설 ② 역간접촉산화시설 도입 ③ 녹지와 투수성의 포장을 통한 우수유출 저감 ④ 초기강우로 인한 하수처리장 유입유량 증가 시 1차처리 방

폐수배출업소에 대한 단속강화 등이 요구되며, 중․장기적으로는 ① 기계화 된 우수받이 준설 ② 역간접촉산화시설 도입 ③ 녹지와 투수성의 포장을 통한 우수유출 저감 ④ 초기강우로 인한 하수처리장 유입유량 증가 시 1차처리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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