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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절 청계천 정비 및 고수부지 활용계획 타당성 조사보고서 (1995년)

1. 문제의 제기

중랑천의 제1지류인 청계천은 서북쪽의 인왕산과 북악산의 기슭에서 발원 하여 도봉구, 동대문구, 성북구, 성동구, 종로구, 중구 등 6개 구 67개 동 50.96

㎢의 유역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유로연장이 10.92㎞인 도시하천이다. 청계천 은 1958년 6월에 복개공사를 시작하여 1978년 12월에 완공되었으며 공사구간 은 광교에서 성동구 마장동까지 전장 5.4㎞이다. 청계천 하상을 복개하여 도로 를 건설하고 그 위에 다시 도심교통난 해소를 위하여 동서축으로 광교 네거리 에서 성동구 마장동까지 고가도로를 건설하여 이용하고 있다. 현재 청계천을 복개하여 사용하고 있는 도로는 청계천 주변의 상가를 중심으로 이용되고 있 으며 교통량 분석을 통하여 볼 때 교통 서비스 수준이 거의 포화상태에 있다.

청계천을 복개할 당시 하천 좌ㆍ우안의 하수관거를 제대로 정비하지 않고 복개한 관계로 복개 내부 양쪽 둔치에서 유입되는 하수의 상당한 양이 월류하 여 하천 저수로로 흘러가고 있으며 하수관거 용량이 부족하여 상류에서 월류 되는 생활하수가 저수로로 흘러가고 있다. 이로 인하여 하천 바닥이 혐기성화 되어 복개내부에서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 하천 저수로는 수시로 퇴적물 준설 등으로 정비하고 있지만 복개된 특수성 때문에 하천의 기능 중 친수성 개념 등 의 역할은 기대할 수 없고 다만 홍수 배제의 기능만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청계천의 상류인 광교지점에서 하류의 성동구 사근동에 이르는 5.4㎞의 복개구간과 2.4㎞의 미복개 구간 등 총 7.8㎞ 구간에 대하여 하도 정 비 방안, 하수관거를 비롯한 하천시설물 정비 방안을 도출하고 둔치 활용 타당 성 등 제반사항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둔치를 이용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검 토하고 살아 있는 청계천으로 가꾸도록 하는 데 이 연구의 목적이 있다.

또한 청계천 상류 복개내부에 은폐되어 있는 광교의 존치된 부분에 대하여

고증자료를 수집하고 상태조사 및 안전진단을 실시하여 광교의 이전 및 복원 타당성을 검토한다.

연구의 대상은 청계천 상류인 광교에서 하류 성동구 사근동에 이르는 복개 구간 5.4㎞, 미복개구간 2.4㎞ 등 총 7.8㎞이며, 연구의 범위는 하천 시설물 정 비방안, 둔치 활용방안, 둔치를 사용할 경우 환기 및 채광방안, 복개되어 있는 상태에서 지하공간이 거의 밀폐된 하천에 있어서 재해예방 대책, 현재 광교 네 거리에 존치된 광교의 안전진단, 이전, 복원 방안 타당성 검토 등이다.

연구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가. 하천 시설물 정비방안 제시 나. 둔치 활용방안 제시

다. 재해 예방대책 검토 및 제시

라. 광교에 대한 이전, 복원 타당성 검토

2. 결론 및 정책건의 1) 저수로 정비방안

청계천 복개부의 유지관리를 용이하게 하고 유수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도 록 저수로의 정비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둔치의 월류빈도를 연 10회 로 설계하였으며 이때 제방의 홍수 소통능력은 하천의 전 구간에 대하여 100 년 빈도 이상의 능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되었으므로 계획 저수로 단면대로 시 행하여도 문제가 없다.

2) 차집관거 및 유입관거 정비 방안

청계천은 도심을 관류하는 하천이므로 그 중요성을 고려할 때 100년 빈도의 홍수 소통능력은 가져야 하는 것으로 판단되며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둔

치의 침수빈도가 연 10회가 되도록 설계하는 것이 적절하다.

현재 차집관거는 용량이 부족하여 생활하수가 저수로로 월류되고 있으므로 차집관거의 용량을 하수 발생량 기준으로 재검토하여 용량을 확대하여야 한 다. 또한 복개하천의 환경개선을 위하여 개거식으로 되어 있는 관거를 밀폐식 으로 개선하여야 한다.

청계천으로 유입되는 하수관거에는 오수관, 우수관, 우오수 합류관이 있으 며 형태별로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정비를 하여야 한다.

오수는 차집관거로 직접 유입시키고 우수는 저수로로 유입시킨다. 합류되는 우오수는 평시에는 전량 차집관거로 유입시키고 강우 시에는 저수로 및 전체 하도 단면으로 유입되도록 개선하여야 한다.

3) 지하공간 활용

지하공간 활용 가능성에 대하여 검토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지하도로:지하도로를 건설하더라도 교통 서비스 수준의 향상을 기대할 수 없고, 복개하천을 지하공간의 도로로 활용한 예가 없으며, 재해 예방 대책수립 및 운용에 어려움이 있다.

-주차장:주차장 공급가능 구간은 마장동부터 청계 7가인 반면에 주차장 수요구간은 청계 7가부터 광교까지로서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로 효용성 이 없고 하천이 복개되어 있는 관계로 홍수 등 긴급사태 시 신속한 대처 가 어렵다.

-화물하치장:공간이 부족하고, 다수의 진출입로가 필요하며 노면의 교통 혼잡이 예상되므로 화물하치장으로의 활용이 부적절하다.

-자전거ㆍ오토바이 도로:접근성이 어려워 활용도가 낮다.

위에 언급한 내용 이외에도 지하도로, 주차장, 화물하치장 및 자전거도로 등 의 활용에 대한 공통적인 가장 큰 문제점은 진출입구를 만드는 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청계천 복개구간의 저수로 및 차집관거는 이 연구에서 제시한 대로 정비가 필요하며 이에 따른 둔치의 활용은 어떤 형태로든지 적절하지 못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에 따라 장래에는 청계천이 복개하천이 아니라 도심을 관류하는 맑은 하천이 될 수 있도록 정비함과 아울러 환경적으로 친화 성을 가지도록 복개부분을 철거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하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제9절 퇴적토 자원화 방안(199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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