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제26절 가정에서의 수돗물 사용량 기초조사연구(2004년) 1. 문제의 제기

우리나라의 물부족현상에 대한 국내외의 각종 경고성 예측과 함께 물 수요 관리(water demand management)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도시지역 과밀화 현상으로 인한 지역별 물수급 불균형과 계절별 수자원 편차 또한 극심 하다.

우리나라는 국민 1인당 물사용량이 외국에 비하여 과다하게 높은 것으로 나 타나고 있으며, 장래 물수요가 실제 사용량보다 크게 예측되었다는 주장이 나 오고 있다. 따라서 수요관리만으로도 장래 물수요 증가에 대한 대처가 가능하 다고 볼 수 있으며 댐건설 불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가정에서 사용한 물이 생활용수라는 일반적인 개념이 있어 실제 가정에서 사용한 수량과 생활용수 공급량에 차이가 크게 나는 현상을 보고 생활용수가 과다하게 산출되어 있다는 오해를 하기도 한다. 이 시점에서 가정내 최종 상수 사용량 수요를 분석해 보고 잘못된 점이 있으면 어떤 요인을 개선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흔히 생활용수라고 하는 것은 상수도 시설을 통해서 공 급되는 정수된 물로, 여기에는 순수 가정용수와 함께 영업용수 및 업무용수, 대중목욕탕용 등의 용수들이 포함되어 있다.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와 비슷한 용어로 구분하고 있으나 유럽의 경우 우리나라와는 다른 분류체계를 가지고 있다. 즉, 우리나라는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의 생활용수를 보편적으로 도시용 수의 개념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그 안에 가정용수, 영업용수, 업무용수 및 상 수도로 공급되는 전용 공업용수를 함께 포함시켜 분류를 하고 있다. 따라서 엄 격하게 생활용수의 구분을 짓는다면 가정용수로만 한정짓는 것이 원칙이나 현 상수도 공급체계 및 구조상 그런 구분은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 용어를 재정립 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유럽의 1인1일 수돗물 사용량(Lpcd)을 생활용수로 정의하여 통계처리되어 발표되는 데이터와 우리나라와의 차이가 있어 우리나라는 지나치게 수돗물 사 용량(소비량)이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외국자료와의 비교검토시 유의할 필요가 있다.

생활용수 중에서 가정용수가 상수소비량의 66.4%를 차지하고 있으나 물 수 요관리의 일환으로 공동주택, 아파트, 일반주택에서 수돗물 사용량이 얼마 정 도인지를 연구한 사례는 극히 적다. 게다가 그 조사수도 적어 통계처리에 대한 신뢰도 평가 측면에서 다소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주택유형 별에 대한 수돗물 사용량을 조사함으로써 가정에서의 물 소비패턴과 절수 가 능성을 진단할 필요가 있다.

가정에서의 물 소비량은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증가하 는 추세에 있으며 물 소비패턴 역시 생활양식, 거주 도시의 특성 등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 가정에서의 물의 용도는 주방ㆍ세척용, 목욕ㆍ샤워, 화장 실 수세용, 세탁용 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용도별 물 사용 비율은 각 나라 의 사회적・문화적 특성에 따라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환경부 및 서울시 등 지자체에서 매년 발간하고 있는 상수도 통계연보에 의한 업종별 조정(사용량) 현황 분석에서 가정용, 대중목욕 탕용, 업무용, 영업용, 전용공업용, 기타수입(시계외 급수)에 대한 분류체계 중 에서 가정용에 대한 주택별 유형분석 조사를 통하여 이에 근거한 상수도 수요 관리 정책의 적합성 여부 검토 및 개선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2. 결론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각각의 주택 유형에 대해 각 주소지의 세대 구성원별로 수돗물의 사용량과 1인당 1일 수돗물 사용량(Lpcd)을 여러 가지 요인별로 비교 분석하였다.

1) 주택유형 비율을 반영한 서울시 수돗물 사용량 추정

구 분

3) 거주자수별 수돗물 사용량 현황 및 비교

1인1일 수돗물 사용량(Lpcd)을 각각의 거주자수별로 나누어 검토한 결과, 수돗물 사용량(㎥)을 기준으로 나타내면 수돗물 사용량(㎥)은 거주자수가 증 가함에 따라 같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값들을 1인1일 수돗물사용량 (Lpcd)으로 나타내 살펴보면, 거주자수가 1명인 경우에서 가장 높은 값을 나타 내며 거주자수가 증가함에 따라 그 값이 낮아지는 곡선을 그렸다. 거주자수 3 명 이후부터 5명까지는 대체로 비슷한 Lpcd값을 나타냈다. 실제 조사된 결과 중에서 거주자수가 1명인 경우를 제외하고 2~5명인 경우만을 추려 각각의 주 택유형별로 평균 Lpcd값을 산출한 결과 공동주택은 12L, 아파트는 8L, 일반주 택은 2L의 적은 값을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분석되었다(<그림 2-2>).

<그림 2-2> 주택유형별 평균 1인1일 수돗물 사용량(Lpcd)

수돗물 사용량은 세대구성원수가 많을수록 그 값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 만, 각 개인이 사용하는 물에 해당하는 Lpcd에 대해서는 반대의 결과가 나왔 다. 1인1일 수돗물 사용량(Lpcd)은 세대구성원수가 가장 적은 1명의 경우 가 장 높은 값을 나타냈으며, 세대구성원수가 증가함에 따라 대체적으로 감소하 는 추세를 보였다.

4) 수도사업소별 수돗물 사용량 현황 및 비교

전체 11개 수도사업소별 1인1일 수돗물 사용량을 비교해 본 결과 유동인구 가 많고 대형건물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강남수도사업소가 전체 사업소중 1인 1일 수돗물 사용량이 220L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고, 역시 유동인구가 많고 노후된 급수시설이 산재된 중부수도사업소가 그 뒤를 이어 213L인 것으 로 나타났다. 가장 적게 사용하는 지역은 강동, 강서, 서부, 성북 수도 사업소 등으로 사용량이 190~191L였다.

수도사업소명(관할구명) 공동주택 아파트 일반주택 평균

강남수도사업소(강남구, 서초구) 225 236 200 220

강동수도사업소(강동구, 송파구) 186 197 190 191

강서수도사업소(강서구, 양천구) 192 167 211 190

남부수도사업소(관악구, 동작구) 192 214 202 202

동부수도사업소(광진구, 성동구, 중랑구) 187 194 224 201 북부수도사업소(강북구, 도봉구, 노원구) 185 182 221 196

서부수도사업소(용산구, 마포구) 202 185 183 190

성북수도사업소(동대문구, 성북구) 190 193 189 191

영등포수도사업소(구로구, 금천구, 영등포구) 192 195 213 200

은평수도사업소(서대문구, 은평구) 181 193 220 198

중부수도사업소(종로구, 중구) 235 202 203 213

<표 2-6> 수도사업소별 1인1일 수돗물 사용량(Lpcd)

주택유형별로 살펴보면 공동주택은 중부, 강남, 서부수도사업소 순으로, 아 파트는 강남, 남부, 중부수도사업소 순으로 수돗물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 일반주택에서는 공동주택과 아파트 경우와는 다르게 동부, 북부, 은평 수도사업소 순으로 나타났으며 수돗물 사용량이 220~224L의 범위를 보였다.

5) 주택유형별 계절별(격월) 변화 비교

자치구 전체 평균값을 통해 1년간의 수돗물 사용량 변화를 살펴보면 <표

2-7>과 같이 공동주택과 아파트, 일반주택 모두에서 7~8월 사이의 수돗물 사 용량이 가장 많았으며, 1~2월 사이의 수돗물 사용량이 일 년 중 가장 적은 것 으로 나타났다.

1~2월 3~4월 5~6월 7~8월 9~10월 11~12월

공동주택 182 189 200 206 196 193

아파트 150 159 178 192 177 173

일반주택 190 202 214 225 205 196

<표 2-7> 주택유형별 격월 평균 수돗물 사용량

(단위:㎥)

6) 자치구의 재정자립도와 수돗물 사용량의 비교

자치구내 주민의 경제력과 관련하여 수돗물 사용량의 경향성을 검토하기 위 하여, 경제적 지표인 자치구의 재정자립도와 수돗물 사용량을 비교하였다. 결 과는 상관성을 주장할만한 경향성을 띠지 않아 재정자립도가 수돗물 사용량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수돗물 사용량은 주민의 수돗물 소비 습관 및 행태에 영향을 더욱 받는 것 으로 생각되어 차후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7) 아파트 평형별 수돗물 사용량 비교

주택크기에 따라 1인1일 수돗물사용량(Lpcd)이 다른 양상을 나타내는지 살 펴보기 위해, 정확한 주택크기 산출이 가능한 주택유형인 아파트에 대해서만 그 변화를 살펴보았다.

아파트 소형 평수에서는 1인1일 수돗물 사용량이 각 자치구의 재정자립도 와 비례하는 경향을 나타내지는 않았다. 특히, 세대 거주자수가 3~5명으로 많 아질수록 1인1일 수돗물사용량은 값 자체의 차이가 적어 경향성을 찾기는 더 욱 어려웠다.

중대형 아파트에서는 거주자수가 늘어날수록 1인1일 수돗물 사용량(Lpcd) 은 감소하였지만, 아파트의 평수가 증가할수록 사용량이 증가하는 경향을 찾 아 볼 수 없었다. 즉, 평수별 재정자립도가 높은 구와 낮은 구의 1인1일 수돗 물 사용량(Lpcd)을 비교검토한 결과, 자치구별로 뚜렷한 경향을 나타내지 않 았다.

8) OECD 국가별 수돗물 사용량 비교

OECD 회원국의 가정에서 1인1일 수돗물사용량을 보면 평균 100L~300L까 지 폭넓게 분포되어 있다. 250L 이상의 과다사용그룹은 미국, 캐나다, 호주, 일 본 등이며, 200L정도의 대규모 사용그룹은 이탈리아, 스페인, 터키, 스웨덴 등 이 해당된다. 130~190L의 중규모 사용그룹은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오스트 리아, 스위스, 영국, 노르웨이, 룩셈부르크, 폴란드, 네덜란드, 뉴질랜드, 아일 랜드, 우리나라가 속하며, 10~120L의 소규모 사용그룹은 체코, 헝가리, 포르투 갈, 벨기에, 독일 등이다.

9) 선행연구와의 수돗물 사용량 비교

‘환경부, 가계부문 물소비패턴 시범조사(2003)’에서 제시된 설문조사에 의 한 1인1일 물사용량의 경우 단독주택이 233.5L, 아파트의 경우 238.1L로 조사 되어, 이 연구에서 조사된 일반주택(단독주택, 다가구, 원룸 포함) 206L와 비 교하여 27.5L 높았으며, 아파트 196L와 비교하여 42.1L 높게 나타났다.

10) 수돗물 사용량 결정요소의 파악

수돗물 사용량의 결정요소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사회변수, 기술변수, 행동 변수 그리고 외부변수를 조사하여, 통합적으로 고려하여야 하며 단순한 주택 유형이나 주거면적에 의해서는 수돗물 사용량의 경향이 파악되지 않았다. 사

회변수로는 주택유형, 주거면적, 재택률, 가족구성원의 특성, 가구 합산소득, 교육수준, 직업 등이 있으며 여기에 외부변수인 계절적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기술변수로는 수도의 개수 및 유형, 수도의 분당 토출량, 변기 세척수량, 세 탁기 용량, 식기세척기 용량, 정수기 유무(중공사막방식과 역삼투압방식을 차

기술변수로는 수도의 개수 및 유형, 수도의 분당 토출량, 변기 세척수량, 세 탁기 용량, 식기세척기 용량, 정수기 유무(중공사막방식과 역삼투압방식을 차

Outline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