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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절 중랑 및 서남물재생센터(하수처리장) 고도처리에 따른 부지의 효율적 활용방안(2007년)

1. 문제의 제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06년 발간한 ‘글로벌 경제에서의 도시 경쟁 력’이라는 보고서에서 OECD 회원국 26개 도시들의 경쟁력을 월드 스타, 내셔 널 스타, 전환기 도시 등 3개 등급으로 평가하였다. 이 중 서울은 최하위권인 전환기 도시로 분류되었다. 경쟁력이 최상이고 고도로 특화된 기능들이 세계 전역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국민 1인당 소득이 높은 월드 스타 도시와 생산성 이나 소득 수준 면에서는 다소 떨어지지만 경제기반이 튼튼하고 쾌적한 환경 을 갖추고 있어 해당 국가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내셔널 스타 도시와는 달리 전환기 도시는 경쟁력이 떨어지고 시민들의 1인당 소득이 국가 평균치와 비슷하거나 밑돌아 성장 동력의 기능을 제대로 못하는 도시이다. 전환기 도시 가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지 못하면 급속히 쇠퇴할 수 있다. 전환기 도시에 포 함된 서울은 글로벌 도시로서 발전과 쇠퇴의 기로에 서 있음을 인지하여야 할 것이다. 발전의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인적자원과 경제력, 그리고 토지 를 좀 더 집적화할 필요성이 있다. 특히 좁게만 느껴지는 서울시의 토지를 좀 더 집약적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공공부지를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서울시는 전체 면적이 605㎢이며 고양시에 위치한 난지물재생센터(하수처 리장)를 포함하여 4개의 물재생센터가 가동되고 있다. 기존 하수처리장은 하수 로 인한 악취와 수질오염 등으로 인해 혐오시설로 인식되어 주민들이 꺼려하 는 공간이었다.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서울시의 중랑, 탄천, 서남, 난지하수처리장을 물재생센터로 이름을 변경하고 환경친화적인 공간으 로 조성하려는 노력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에서 물재생센터에 고도처리시설을 도입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한 부지의 여유분을 환경친

화적이고 시민들의 접근이 용이한 공간으로 조성하려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물 재생센터가 기존 하수처리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변화시키고, 지역개발과 연계한 대표적인 친수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한 서울시 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서울이 친환경 적이고 경쟁력 있는 도시로 나아가는 데 밑바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 연구는 기존 물재생센터의 고도처리에 따른 부지의 여유분을 환 경친화적이고 시민들의 접근이 용이한 체육시설 및 공원 등으로 이용하기 위 한 효율적 활용 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 결론 및 정책건의

서울시는 서울시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처리하기 위하여 4개의 물재생센터 (하수처리장)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 고양시에 위치한 난지물재생센터를 제외 한 중랑, 탄천, 서남물재생센터의 부지면적은 총 2,219,587㎡(67.2만평)으로 여 의도 면적에 75%에 해당한다. 현재는 탄천물재생센터의 11,550㎡(3,500평)만 을 복개하여 게이트볼, 배드민턴장, 인라인, 지압보도 등 주민친화시설로 활용 하고 나머지 부지는 하수처리시설로만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뿐 아니 라 우리나라에서도 수원, 용인, 부산 등에서 하수처리장을 주민친화시설로 공 동활용하여 인근 주민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고 악취가 발생하는 혐오시설에서 물과 자연을 접할 수 있는 친환경적 시설로 탈바꿈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서울시도 4개 물재생센터를 서울시의 생태환경을 개선하는 공간으 로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방안들이 수용될 것을 제 안한다.

∙하수처리시설의 지하화 및 복개를 통하여 발생하는 여유부지를 서울시 도 시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서울시는 강화되는 방류수 수질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현재의 시설을 고도처리화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 사업을 실시할 때 처리시설 상부를 활용하는 방안을 여러 각도로 구상해 볼 수 있다. 넓은 부지와 근처에 하천이 흐르고 있다 는 장점이 있어 주거용도로 활용할 수도 있고 청계천 주변 상가들의 대체 상업부지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렇게 활용된다면 부지매각비로 처리시설 공사비를 충당할 수도 있다. 서울시가 이 부지를 자체적으로 활용한다면 미래형 에너지 이용과 하수처리수를 재활용하는 첨단형 시범도시를 기획 할 수도 있다. 또한 생태공원 및 체육시설로 변모된다면 인근 주민들의 휴식 및 체력단련을 위해 효율적으로 활용될 것이다.

∙하수처리수를 인근의 건천화된 하천으로 이송하여 물이 항상 흐르는 하 천으로 탈바꿈시킨다. 서울시내 36개 법정하천 중 24개 하천은 일부 복 개되어 있거나 전면 복개되어 있고 복개된 구간은 하천기능이 상실되어 주로 하수관거의 역할을 하고 있다. 복개되어 있지 않은 구간도 거의 물 이 흐르지 않는 건천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이들 하천에 인공으로 물을 상류에서 방류하여 하천의 기능을 되살린 청계천, 양재천, 성내천, 반포천, 안양천 등은 하천 생태계가 되살아나고 시민들의 친수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서울시 4개 물재생센터에서 발생하는 방류수는 2006년 총 5,203,100㎥/일로 청계천에 흐르는 양인 120,000㎥/일의 약 42배에 해 당한다. 이 양을 모두 하천유지용수에 사용하는 경우 36개 법정하천에 공 급하고도 남는 양이 된다.

∙하수처리장 부지 활용 및 하수처리수 활용을 위한 사업은 많은 인력과 비 용이 요구되는 사업으로 현재의 하수계획과보다 좀 더 강력한 조직에서 체계적으로 다루어져야 한다고 생각된다. 하수도 정책도 상수도 정책만큼 의 위상으로 전국 지자체의 하수도 행정의 선구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상하수도본부로 개편하여 현대식 하수도로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행 정의지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제33절 하수관거 종합정비사업의 효과분석(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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