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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서론

1) 부모의 양육태도모델

정신역동의 관점에서 부모의 양육 모델을 ‘태도’로 처음 체계화한 한 사람은 Symonds이다(강형구, 2011; 김미정, 2011; 정택용, 2011; 차지량,

2007). 그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거부-수용, 지배-복종 이라는 2개의 축

을 직교하여 ‘양육태도’를 지배형, 수용형, 복종형 그리고 거부 형 등 4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였다.

각각의 양육태도 특성을 살펴보면 먼저 지배형의 부모는 아동의 행동 에 높은 기준을 설정하고 아동이 그 기준에 도달하기를 기대한다. 따라 서 이런 부모에게 성장한 아이들은 순종적이고 의존적인 반면 자립성이 부족하고 예의가 바른 대신 반항적이거나 불안한 행동을 많이 보인다(강 형구, 2011; 김미정, 2011; 정택용, 2011; 한순옥, 1997). 수용형의 부모는 과도하게 자녀를 보호하는 유형으로 이러한 부모에게 자라난 아이들은 책임감이 낮으며, 교우관계가 활발하지 못하는 등 미성숙한 사회화를 보 인다고 설명하고 있다(강형구, 2011; 김미정, 2011; 정택용, 2011; 한순옥, 1997).

한편, 복종형의 부모는 맹목적이고 익애적인 유형으로 이런 부모에게 자라난 아이들은 유아적 상태로 머물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자기중심적 인 모습을 많이 보인다. 거부형 부모는 자녀와의 관계에서 애정이 없고 자녀에 관심이 없는 유형으로 자녀들은 부모에게 애정을 갈구하고 주의 를 끌기위한 거짓말, 도둑질과 같은 문제행동들을 한다(강형구, 2011; 김 미정, 2011; 정택용, 2011; 한순옥, 1997).

각 유형에서 거부는 소극적 거부형과 적극적 거부형, 수용은 간섭형과 불안형, 그리고 지배는 기대형과 엄격형, 복종은 맹종형과 익해형으로 분

류된다. <그림 1>에서 볼 수 있듯이 부모의 양육태도가 지배와 수용 사

이의 있을 경우 자녀에게 간섭적인 행동을 보이며, 수용과 복종의 사이 에 있을 경우 자녀에게 익애적인 행동 그리고 복종과 거부의 사이에 있 을 경우 자녀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며, 지배와 거부 사이에 있을 경우 에는 잔혹함을 보인다고 하였다. 따라서 그는 가장 이상적인 부모와 자 녀의 관계는 이러한 유형의 중간을 취하는 태도라 말하고 있다.

그림 1. Symonds의 양육태도에 대한 가설적 모형(강형구, 2011)

이처럼 Symonds는 부모와 자녀의 정서적 관계를 중심으로 부모의 양 육을 태도로써 이론화하였다(강형구, 2011; 김미정, 2011; 정택용, 2011;

한순옥, 1997). 하지만 그는 정신분석학의 관점에서 임상사례를 중심으로

양육태도를 이론화하였기 때문에 실효성과 검증의 문제가 제기 되었으 며, 또한 부모의 양육을 부정적으로만 설명하였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차지량, 2007; 한순옥, 1999).

Symonds이후 정신분석의 관점에서 부모의 양육을 모델화한 연구자는

Schaefer이다. Schaefer(1959)는 Symonds의 연구의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 해 정상적인 부모와 자녀들을 대상으로 신생아 시기부터 유소년 시기에 이르는 기간 동안 이들의 발달과 부모의 양육태도를 종단적으로 연구하 였다. 그리고 애정과 통제가 적절히 조화된 양육태도의 가설적 원형모형

(Cicumplex model)을 제시하였다. 그가 제시한 양육태도의 모형을 보면

애정(Love)-적의(Hostility)축과, 자율(Autonomy)-통제(Control)의 축을 서 로 직교하게 하였으며, 이 축들을 기준으로 양육태도를 구분하였다.

그림 2. Schaefer의 양육태도에 대한 가설적 모형(이원영, 1983)

먼저 애정적 부모는 자녀에게 수용적, 애정적, 인지적이고 이해를 잘하 며, 아동 중심적인 태도를 보인다. 즉, 애정적 태도를 가지고 있는 부모 는 설명을 자주 사용하고 의존적인 행동에도 긍정적으로 받아주는 행동 을 보이며, 체벌보다는 훈육과 칭찬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행동을 보인다. 반면 적대적인 부모는 자녀에게 적개심을 품는 태도를 보이는 것을 의미 한다. 이런 태도를 가지고 있는 부모는 자녀를 귀찮아하며 비난하는 행 동을 보인다. 자율적인 부모는 자녀 스스로 결정을 내리게끔 허락하는 태도를 말하는데 이러한 부모는 자녀에게 규칙을 제시하지 않고, 자녀의 행동에 간섭하거나 방해를 하지 않는다. 이에 반해, 통제적인 부모는 자 녀의 행동을 조절하려는 태도를 보인다. 따라서 자녀에게 여러 가지 행 동에 대한 규율을 설정하고 이를 지키기를 엄격하게 요구한다(이숙, 1988; 한순옥, 1997).

한편 Schaefer의 양육 모델은 부모가 자녀에게 보이는 애정의 정도와

아동의 행동을 통제하는 통제의 정도에 따라 4차원으로 구분되어진다.

즉, Schaefer 양육 모형은 두 축을 기준으로 자율-애정과 통제-적대 사이

의 양육태도 그리고 자율-적대와 통제-애정 사이의 양육태도로 구분되며, 그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Schaefer의 모델에서 첫번째 자율-애정적 태도를 살펴보면 부모는 아

동에게 관심을 가지고 대화를 나누며, 자녀의 의사를 존중함으로 독단적 인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 이러한 부모에게 양육된 아동은 능동적, 독립 적, 사회적이며, 창의적이다. 또한 사교적이어서 자신이나 타인에 대한 적의감이 없다. 그러나 사회화가 잘 이루어지는 아동들도 가정 안에서 부모에게 반항적인 행동을 보일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아이들이 가정이라 는 울타리 안에서 안전하다는 기분을 갖기 때문이며 부모가 분노하지 않 을 것을 인식하기 때문이다(강형구, 2001; 김미정, 2001; 남상인, 1983; 차 지량, 2007; 이숙, 1988; 한순옥, 1997; 한우진, 2008; Hurley, 1965;

Watson, 1957).

두번째 차원은 애정-통제적 태도로 부모는 아동에게 애정을 보이는 반

면 아동행동을 통제하려는 경향도 보인다. 이러한 부모는 아동과 관련된 모든 일들을 대부분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아동에게 제시한다. 따라서 아 동은 자율적으로 자란 아동에 비해 의존적이고 사교성이 떨어지며, 강하 거나 약한 극단적인 모습을 보인다(강형구, 2001; 김미정, 2001; 남상인, 1983; 차지량, 2007; 이숙, 1988; 한순옥, 1997; 한우진, 2008; Hurley, 1965; Watson, 1957).

세번째 차원은 적대-자율적 태도로 이러한 부모는 아동에게 애정을 가 지고 대하지 못하며, 아동에게 관심도 없어 마음대로 행동하게 내버려두 는 태도를 보인다. 이와 같은 부모에게 자란 아동은 정서적으로 불안하 며 자신의 행동 조절에 어려움을 보인다. 또한 부모에게 관심을 끌기 위 한 이상행동을 하는 경향이 있다(강형구, 2001; 김미정, 2001; 남상인, 1983; 차지량, 2007; 이숙, 1988; 한순옥, 1997; 한우진, 2008; Hurley, 1965; Watson, 1957).

마지막 차원인 적대-통제적 태도는 부모가 아동에게 애정이 없을 뿐만 아니라 아동의 행동과 심리를 모두 통제하려는 독재적인 양육태도를 보 인다. 또한 이들은 아동의 의사표현 혹은 감정표현 등을 허용하지도 않 는다. 이러한 부모에게 양육된 아동은 대체로 반항적이고, 방어적이며,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며, 경우에 따라서 자아 정체성에 대한 혼란과 갈 등, 분노를 겪게 되면서 자학적, 퇴행적이 되기도 한다(강형구, 2001; 김 미정, 2001; 남상인, 1983; 차지량, 2007; 이숙, 1988; 한순옥, 1997; 한우 진, 2008; Hurley, 1965; Watson, 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