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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3. 시사점

○ 서천군 장항읍 송림2리 마을 정비를 통한 과소화 극복 사례

- 송림2리는 20호가 되지 않는 과소화 마을이었으나 송림리 일부 지역이 구 장항제련 소 토양오염지역에 편입되면서 주민의 집단 이주가 필요해짐.

- 송림2리 일원에 기존 주택 리모델링(16호), 신축부지 조성(30호), 공동생활홈 4가 구와 마을회관을 신축하고 마을공동창고, 도로 612m 개설, 주택개량 등 주거환경 을 개선함.

- 환지 방식으로 토지의 분할·합병을 병행함.

-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 농촌마을리모델링시범사업과 연계하여 사업을 추진함으 로써 활력 있는 농산어촌 마을로 재정비가 이루어짐.

자료: 서천군 내부자료.

과소화 마을 중 젊은 연령층이 있고 공동체 활동이 어느 정도 유지되는 마을은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농업 관련 경제활동을 늘려 마을 소득을 올리는 방안을 마 련해야 한다. 마을의 공동체 활력이 약한 과소화 마을은 고령자 소득사업을 통해

마을 소득을 높이고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젊은 인구 가 유입된다면 과소화 마을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마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전 라북도 정읍시 두승산콩마을은 마을에서 재배하는 콩을 가공·판매하여 연간 5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마을 주민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오히려 작지만 강한 마 을로 활성화되고 있다. 또한 충청남도 당진시 순성면 백석리 백석올미영농조합법 인은 지역 특산물인 매실을 활용해 지역 노인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득에 이바 지하는 사례이다.

○ 전북 정읍 정문 두승산콩마을 콩 가공식품 판매, 음식판매 소득사업

- 인구 과소화 마을로, 농지가 적고 척박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마을임.

- 정부 소득지원사업을 유치해 마을식당, 가공시설, 체험센터를 조성. 과소화 마을이 기에 대규모 시설이 아니라 소규모의 가공체험시설과 식당체험시설만 설치 - 식당에서 특색 있는 계절 메뉴를 선보이고, 가공시설에서는 두부, 콩물, 두부과자,

청국장 등 가공식품 개발

- 10년간 매년 약 5억 원 매출을 달성함. 마을 전체 가구의 84%가 마을사업에 참여 하고 주민 66명 중 20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함. 수익 일부는 마을발전기금으로 적립해 주민 단합행사 등에 환원함.

- 2021년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 소득·체험분야 금상(대통령상) 수상

자료: 윤정미(2021); 카카오맵 로드뷰 캡쳐(http://map.kakao.com/, 검색일: 2021. 10. 20.).

○ 당진시 백석올미영농조합법인 노인 일자리 창출

- 백석올미는 지역 특산물인 매실을 활용해 노인들의 일자리를 창출함.

- 백석올미영농조합법인은 당진시 백석리 일원에 위치하고 60여 평의 부지에 한과 가공시설, 저온저장고, 창고 등을 갖추고 주로 한과, 조청, 장아찌, 액기스 가공을 운영하고, 한과체험, 매실따기체험, 장아찌 및 엑기스 만들기 체험 등도 운영 - 2014년 3억 5천만 원의 매출실적을 올림. 총 고용인원은 30명(상시고용 12명) 임.

- 2014년 6차산업 우수사례경진대회 대상, 2015년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

자료: 윤정미(2021); 올미원 홈페이지(http://allmeone.com/, 검색일: 2021. 10. 20.).

과소화 마을 주민은 마을의 현재 생활에 만족하고, 마을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 으로 전망한다. 생활 만족도, 삶의 질 수준 만족도, 직업 만족도, 이웃과의 화목 정 도 항목에서 과소화 마을 주민들의 만족도가 일반 마을보다 높다. 또한 마을 주민 중 34.9%는 10년 후 마을 인구가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증가하고, 61.0%는 생 활 여건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나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인구수와 마을 활동 수 등 양적인 지표가 아닌, 주민 만족도, 주민 화합 등 질적 자료를 중심으로 마을을 평가하면 과소화 마을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인 인식과 달리, 과소화 마을은 청년인구의 부족으로 마을 활동을 이끌어 나갈 리더가 없는 마을이 다수이다. 과소화 마을의 고령화를 고려 하면, 현재 진행 중인 경제·공동체 활동의 리더가 그만둘 경우, 그 활동 자체의 유 지가 어려우므로 현재 진행 중인 활동의 유지와 마을에서 필요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 어렵다. 더욱이 리더의 부재는 정부 사업의 사각지대로 나타난다. 마을 발전을 위해 보조금이나 기금, 컨설팅 같은 정책 사업을 지원받은 과소화 마을은 경북지역 과소화 마을의 경우 7%에 불과하였다.

따라서 마을 활동을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인력을 유입시키는 것이 과소화 마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하다. 귀농인을 대상으로 한 마을 정착 정책, 청년·학생의 마을 활동 지원, 재능기부·나눔 확대, 도농교류 활성화 등의 수단 등을 통해 정주인구는 아니지만 관계인구를 확대시키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