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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연구와 본 연구와의 차별성

01 서론

2) 선행연구와 본 연구와의 차별성

본 연구는 남북관광협력에 있어 탈세계화로 대표되는 뉴노멀 시대의 변동성과 코로 나 팬데믹과 같은 관광협력에 대한 심각한 위기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기저에 두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촉발된 탈세계화가 가속화되고 정치적·경제적 국익에 따른 국가관계의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관광 네트워크의 국제화 및 다층적 구조 를 가진 포트폴리오의 마련이 중요하게 되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하여 관광산업은 극 단적인 위기상황에 처해 있으며 백신이나 치료제가 공급된다고 할지라도 기존의 단체 관광보다는 소규모 또는 개인관광이 확대되는 등의 변화된 양상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 다. 따라서 이러한 뉴노멀 시대의 코로나와 같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효율성을 강조 하기보다는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고려하고 변화에 적응 가능한 방안 마련이 필요 하므로 DMZ 동부권 초국경 관광지대 조성(안) 마련 시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하였다.

DMZ 국제평화지대화라는 상징적이고 거시적인 구상 차원의 기존 담론을 남북관광 협력에 초점을 맞추어 DMZ을 실천적으로 국제화 및 평화지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DMZ 국제평화지대화에 대한 기존의 논의는 평화, 정치 및 군사적 긴장감 완화 및 남북경제 실리 등의 구상 차원의 논의로 대부분 이루어지고 있다. DMZ 국제 평화지대화가 DMZ의 평화적 활용의 지평을 국제적으로 확장시켰다는데 의의가 있으 나 DMZ의 평화적 활용은 1970년대 초부터 제안된 내용이기 때문에 국제사회의 긍정 적인 관여를 전제로 실천력을 담보할 수 있는 추진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물론 추진방안 마련을 위해서는 남북협력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하나 현재는 매우 경색되어 있으므로 실효성 있는 추진전략 마련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남북관계는 언 제든 변화할 수 있고 미국의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는 등 국제정세에도 많은 변화가 있 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남한 정부 차원에서 국토정보와 같은 데이터 중심의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한 전략 및 실천사업 등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 향후 남북관계가 정상화되 면 이러한 전략 및 실천사업을 대상으로 남북이 함께 고민하고 발전시킴으로써 효과적 이고 효율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제사회의 비핵화 의지와 대북제재 등을 고려하여 국제 거버넌스를 내재화하고 남 북 양자협력의 차원에서 다자협력의 차원으로 확대하고자 하였다. 기존의 연구에서는 국제사회와의 거버넌스가 부차적 요인 또는 외생변수(Exogenous variable)와 같이 취 급하는 경향이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국제협력이 남북연계관광을 동인(動因)하는 주 요 요소로 고려하였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회피나 극복의 대상이 아닌 반드시 지 켜야 할 대상으로 간주하고 남북연계관광을 대북제재 하에서도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국제 NGO와의 협력을 통한 인도주의적 차원의 지원과 자원봉사자에 대 한 인센티브 성격의 개별관광 추진, 인권차원 특히 주민생계 안정 및 여성인권 등의 향상을 위해 장마당의 관광자원화 및 도시재생적 차원의 접근 등을 제시하였다. 또한 장마당 재생은 한국형 뉴딜의 그린뉴딜과 연계해야 함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사업은 대북제재를 준수한다 할지라도 국제사회의 동의와 참여를 위하여 모든 사업추진 시 경 과, 효과 등을 국제사회와 공유함으로써 북한의 변화양상에 따라 대북제재의 정도도 연동될 수 있도록 추진할 필요가 있음을 제시하였다.

남북연계관광이 남북의 보편적 가치(Universal Value)를 기반으로 물리적 연결뿐만 아니라 의미적 연결 즉, 관광자원 간 가치를 연결할 수 있는 관계 맺음에 중점을 두고 연계방안을 마련하였다. 기존 연구는 개별 관광자원을 교통 인프라를 이용하여 연결하 거나 인접한 관광자원이나 유사한 성격의 관광자원을 묶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형태 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관광자원의 연결은 접근성 향상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 기 어려우며 여전히 개별 관광자원 자체로만 존재할 수밖에 없다. 본 연구에서는 우선 장기간의 분단으로 인한 가치와 인식의 차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미연에 방 지하고자 남북 공동의 보편적 가치(Universal Value)를 설정할 필요가 있음을 제시하 였다. 이러한 보편적 가치(Universal Value)를 기반으로 개별 관광자원을 의미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등의 방법을 이용하여 개별적으로 존재하던 관광자원의 가치를 연계할 수 있도록 제안하였다. 또한 코로나 등으로 인해 디지털 전환이 촉진되 는 트렌드를 반영하여 인공지능 및 AR(Augmented reality) 등을 활용한 관광자원의 가치전달과 재미를 부여할 수 있는 방안(PIS(피스; People, Interaction and Story)

App.)을 제시하였다. 물리적 환경과 가상현실, 관광객과 이야기가 상호작용함으로써 관광자원의 가치를 충분히 전달하고 관광객 1인칭 시점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을 통해 남북연계관광을 지속가능하게 발전시킬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기술 트렌드와 관광의 접목은 한국형 뉴딜 중 디지털 뉴딜로 추진할 필요가 있음을 제시하였으며 R&D 및 우선적으로 남한 문화관광 서비스 등에 시범서비스를 수행하여 남북협력 분위기 조성 시 즉각적으로 적용 가능하게 추진할 필요를 제시하였다.

남북의 경색된 관계를 고려하고 개발중심의 남북협력사업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위성영상 및 국토정보를 활용하여 GIS 분석을 수행함으로써 최 대한 객관적인 근거를 토대로 연계방안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남북연계관광은 남북이 머리를 맞대고 쟁점사항을 논의하고 함께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등의 반복적인 과정이 필요하나 남북관계가 경색된 현재 상황에서는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남북협력 사업이 개발위주의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어 DMZ와 주변지역의 생태·환경적 가치훼손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위 성영상(2018-2020년 4-6월에 촬영한 5m SPOT 영상), 표고(DEM) 데이터 및 국토 정보를 기반으로 GIS 분석기법을 적용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관광자원을 시각화하고 산림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자원의 위치, 표고, 경사도 등을 고려하여 객관적인 근거를 토대로 연계방안을 수립하였다. 또한 이러한 분석결과와 인구분포 데이터를 융 복합 데이터로 구축하여 개발 압력을 고려하고 관광인프라 공급 등에 참고자료로 활용 하였다. 이러한 데이터 기반의 남북연계관광 계획은 향후 북한과의 관계 개선이 이루 어지게 되면 신속한 협력방안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수 있으며 계획수립에 있어 시행착 오를 획기적으로 줄여줌으로써 효과적인 접근이 가능하다.

CHAPTER 2

1. DMZ 국제평화지대화와 공간적 범위 ···19 2. 남북 관광협력의 의의와 한계 ···27 3. 초국경 연계협력의 해외사례와 시사점 ···38 4. DMZ 국제평화지대화를 위한 초국경 관광협력의 필요성 · 46

DMZ 국제평화지대화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