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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스턴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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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지정일자 면 적 지정해제 당초 인구 인구(2001)

1962. 4. 6. 27.8km2 1996 2,100명 50,826명

10) Scotland Office는 영국 중앙정부 부서의 하나로, 1999년까지 스코틀랜드 지역의 행정을 맡아 하던 기관이다. 1999년 7월 스코틀랜드 의회 (Scottish Parliament) 가 개원하면서 Scotland Office는 대부분 의 업무를 새로 설립된 Scottish Executive로 이관하였다. Scottish Executive는 2007년 Scottish

다이아몬드(Diamond)의 주장에 따르면, 리빙스턴은 ‘지역계획과 경제개발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혁신을 구현한 아주 새로운 신도시이다. 다른 영국의 신 도시와 마찬가지로 리빙스턴 개발의 원래 목적은 교외화에 따른 주거지 제공이 었다. 그러나 리빙스턴은 단지 해당 도시-지역 내에서의 인구 재배치목적 뿐만 아니라 한 도시-지역에서 다른 도시-지역으로의 인구 재배치를 염두에 두고 글래 스고우 보다 에딘버러에 가까운 곳에 입지하게 되었다. 실제 리빙스턴은 글래스 고우 주택문제만이 아니라, 포스 강 유역 (Forth Basin) 신흥 경제발전 지대, 낙후 된 서부지역 (글래스고우를 향해 있는)의 새로운 산업 활동 중심지가 되고자 하 였다. ‘현대화 산업’을 유치하여 지역을 활성화시키고자 한 것이다. 이 지역에 기 존 광업을 완전히 대체하기 보다는 기존 광산업을 보완하는 산업들을 유치하고 자 한 것이다. 주변지역의 소규모 도시들과 함께 리빙스턴은 ‘성장거점’으로 개 발되었고, ‘종합 지역 개발계획’에 기초하여 리빙스턴은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광역 계획 전략의 일부로 간주되었다. 이 전략은 두 지방 대학이 작성한 ‘노동 시장, 공공부분 투자 산업 전망에 대한 경제분석’이라는 보고서에 근거를 두고 있었다. 많은 제1기 신도시는 10만이하의 인구를 목표로 하고 있었고, 광역지역 성장이나 지역 발전 전략과 연관되어 있지 않았으며, 경제적 측면에서의 접근은 포함하고 있지 않았다. 이 보고서는 주로 리빙스턴과 그 배후지들에 초점을 맞추 고 있는데, ‘개발규모가 커지면서 더 많은 경제적, 사회적 이점을 기대하여“ 목표 인구를 10만 명으로(당초 7만)계획, 전체 하위 지역의 인구규모를 25만 명으로 하향조정하였다(Diamond, 1972: 63).

1963년 중앙 스코틀랜드 백서 발간 이후, 센트럴 벨트에 입지한 신도시를 광역 지역경제와 밀접하게 연결시키는 계획에 탄력이 붙었다. 종합 지역계획과 성장 거점 전략이 5개의 신도시와 3개의 기존 중심 도시에 적용되었다. 이 전략은 센 트럴 벨트에 경제발전을 도모하고, 이를 위해 새로운 고속도로, 공항, 항구의 건 설과 철도의 현대화 등을 통해 기반 시설을 개선하는 방안을 담고 있었다. 광역 지역 계획은 동부의 성장을 통제하면서 이를 서부로 끌어들이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중심 도시간 연계는 이 성장중심지 전략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신도시들은 또한 산업 재배치에도 기여했다. 신도시에 기반 시설 구축과 개선이 이루어졌고, 이를 바탕으로 노동력을 성장과 기회의 공간에 연결하는 역할을 수 행하게 되었다. 또한 중공업 쇠퇴로 황폐화되던 지역에 새로운 지식기반산업 성 장을 도울 4개의 새로운 대학이 설립되었다(Diamond, 1972: 63). 다이아몬드는 중앙 스코틀랜드 신도시 정책의 강점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리빙스턴 개발이 시작된 지 겨우 10년 후의 평가이다).

“종합적이고 계획적인 노력을 통해 인구의 재배치, 경제기반의 재구조화, 낡은 기반 시설의 개선에 놀랄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노력에는 도시의 외연적 확장, 4개의 새로운 대학 설립(중앙 스코틀랜드 지역에 총 7개), 지방정부 및 중 앙 정부 공무원들이 함께 참여한 성장지역 특별기구의 운영, 지역 산업 인센티브 제도의 개선(리빙스턴과 그렌로시스에 특별 발전 구역 지정) 등이 포함된다. 고 밀도 도심에서만 볼 수 있었던 경제 사회적 편의가 이제 100 마일이 넘는 넓은 도시화 지역에까지 이어지고 있다(Diamond, 1972: 63).”

리빙스턴의 신도시 지정은 기존 3개 중심도시를 계획적으로 통합하면서 다핵 도시 구조를 형성하는데 기여했다. 필연적으로 연계된 ‘사회 도시’ 네트워크가 출현하게 되는데, 이로써 규모의 경제, 숙련된 노동시장, 대규모 소비자 시장에 대한 접근성, 그리고 교육・기술・직업상의 다양한 선택의 기회등과 같은 혜택을 공유하게 되었다.

다이아몬드의 이러한 관점은 규모의 경제와 지역 연계를 다룬 최근의 다핵도 시에 대한 연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Hall and Pain, 2006). 경제성장을 보다 잘 이끌어낼 수 있는 공간 구조를 밝혀내기 위해 ‘기능적’ 도시-지역 문제도 새롭게 관심을 받고 있다(DCLG, 2007; Combes et al, 2006). 왜냐하면 이러한 공간 구조 는 첫째, 잠재적으로 시장경제의 상호작용과 상호종속성과 연결되고, 둘째, 자유 경쟁 시장을 방해하는 어떤 인위적인 장애물도 피하고자 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와 그 배후지역의 기능적 경제적 상호작용에 대한 논의는 오랜 역사를 가지 고 있는데(Wannop, 1995), 최근에는 증가하는 공간적 관계의 복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Castells, 1996: see also Nadin, 2007). 이 연구들은 넓은 지역에서의

이동성과, 장소간의 강한 상호연계성에 기초한 네트워크 사회와 관련하여 공간 의 상호관계를 파악한다. 그러나 1960년대의 지역 계획과 최근의 이러한 논의 사 이에는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다. 최근의 논의는 ‘자연적’인 흐름과 연계를 보장 하는 정부 지원의 적정 수준을 ‘탐색’ 하는 것을 강조한다.

“성장지역주의 이면에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논리가 자리하고 있다. 경제력이 쇠락한 지역 중, 기반 시설 개선이나 지원금 형식으로 정부의 자원이 집중되는 곳의 경제성장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다. 이렇게 시발된 경제성장은, 그 지역의 배후지역에 유치된 기업들과의 연계를 통해 파급효과를 일으키게 되며, 이는 지역경제가 더 이상의 정부지원 없이 자생력을 갖출 때까지 계속 된다(Smith and Farmer, 1985: 59).”

이는 철저히 정부주도의 개발을 강조하는 입장이다. 이는 인센티브를 통해 산 업을 재배치하고 공공투자를 통해 민간부문의 활성화를 꾀한 1970년대와 1980년 대의 정책들과 방향을 같이한다. 비록 1963년까지는 이러한 정책이 일반적인 경 제계획의 수단으로 여겨지지 않았으나, 스코틀랜드 정부는 신도시 개발과 ‘신도 시에서의 경제성장을 스코틀랜드 센트럴 벨트 경제 재건의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Wannop and Smith, 1985: 210). 또한 신도시 개발공사의 정책 집행과, 신도시 개발을 광역 지역계획과 연계시키는 것은 이 지역성장을 이루는 핵심 요소였다. 리빙스턴은 이러한 새로운 인식의 상징이었으며, 초기 지역계획 의 핵심 목표를 충족시킨 대표적인 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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