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요구에 맞춰 최대한 이 동경로를 줄이고 불필요한 만남을 간소화하며 연구를 진행하기 위하여 연구자에게 있어 현장 접근이 제일 용이한 재학 중인 학교 서울대학교를 연구현장으로 선정하였다.
2020년 4월 1일 기준으로 서울대학교에는 2,038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있는데 이 중에서 1/4를 넘는 548명은 중국인 유학생이다20). 교육부에서 제공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한국 내 고등교육기관 중 중국인 유학생이 제 일 많은 학교 Top5는 차례로 경희대(4,031명), 한양대(3,484명), 중앙대 서울캠퍼스(3,311명), 성균관대(3,275명), 고려대(2,368명)로 모두 서울시 내에 있는 대학교들이다. 이들에 비해 서울대의 중국인 유학생 수는 확 실히 많지 않은 편에 속한다. 그러나 서울대학교는 이들과 비교해 분명 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대학원생 수가 학부생 수보다 더 많다는 것이 다. 본 통계에서 서울대학교의 대학교 중국인 유학생 수는 34명이지만 석사생은 241명, 박사생은 153명으로 대학원생이 합계 394명21)이다. 중 국인 대학원생이 학부생보다 10배 더 많은 것은 서울대학교의 명확한 특 성으로 한국 내 여느 대학과 비교해도 특별한 점이라 할 수 있다. 따라
20) 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KEDI)), “2020년 국내 고등교육기관 내 외국인 유학생 통계,”
<https://www.moe.go.kr/boardCnts/view.do?boardID=350&boardSeq=82916&lev=0&se archType=null&statusYN=W&page=1&s=moe&m=0309&opType=N>.
21) ibid.
서 연구자는 서울대학교의 중국인 유학생 분포의 특성을 고려하여 본 연 구에서의 주요 연구참여자를 중국인 대학원생22)으로 선정하였다.
중국인 대학원생 중에서도 연구자는 기숙사에 거주하는 유학생들을 중 심으로 연구참여자를 모집하였다. ‘기숙사 거주’라는 조건을 건 이유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요소 때문이다. 우선 서울대학교 관악학생생활관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에서 유일하게 정상 운영되고 있는 생활관이기 때문이다23). 관악생활관은 코로나19 초기인 2월 중국인 및 위험 지역에 서 오는 기숙사생들이 일괄 자가격리할 수 있게 생활관 중 하나인 906동 을 격리동으로 내놓았다. 이 같은 조치는 여름방학에도 실시하여, 시기상 격리를 의무적으로 거쳐야만 했던 기숙사 거주 (예정인) 유학생들에게 추가적인 선택지를 제공해주었다. 생활관에 속하지는 않지만 학교에 소 속되어 있는 호암교수회관도 격리장소로 사용되었다.
[그림 1] 서울대학교 관악학생생활관 상세사진24)
22) 본 연구에서의 대학원생은 연구생도 포함한 집단을 일컫는다. 즉, 서울대학교 대학원 에 재적되어 있는 대학원생들은 연구참여자의 조건에 부합한다.
23) 서울대학교 관악학생생활관, 2020.05.07., “관장 담화문,” <https://snudorm.snu.ac.kr/c ategory/board-19-GN-40tYq8hB-20210204014859/?var_page=6&search_field=ALL&se arch_keyword=>.
24) 서울대학교 관악학생생활관 현황, <https://snudorm.snu.ac.kr/%ea%b8%b0%ea%b 4%80-%ec%86%8c%ea%b0%9c/%ed%98%84%ed%99%a9/>.
기숙사 거주 중국인을 연구참여자로 선정한 두 번째 이유는, 서울대학 교 관악학생생활관은 한국인과 외국인을 위한 전용동을 마련하지 않고 운영되기 때문이다. 학생생활관을 구분 짓는 유일한 기준은 학력이다.
[그림 1]에서 ‘학생생활관’에 속한 건물에서 919동, 921~926동, 906동, 915~916동(글로벌)은 학부생활관이고 918동, 900~905동, 917동(글로벌)은 대학원생활관이다. 학생생활관(글로벌)은 2019년 가을학기부터 정식 개 관하였다. 글로벌동은 2013년 교육부로부터 외국인학생 기숙사 신축사업 을 확정 받은 후 건설되기 시작하였다25). 글로벌이란 명칭에 맞게 생활 관은 외국인만 접수하지 않고 내국인도 접수하여 보다 개방적인 환경을 마련해주고 있다. 이처럼 서울대 관악생활관은 국적에 의한 구별 없이 방이 배정26)되기 때문에 한국인과 외국인 모두 생활관 거주반경 내에서 서울대 기숙사생이란 공동체를 형성하며 생활해간다. 연구자는 이 같은 환경이 중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학생이 학업 외 일상생활에서도 접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낸다고 판단하여 연구참여자를 기숙사 거주생 으로 선정하였다. 한편 가족생활관은 대학원생 중 기혼자에게 가족과 함 께 생활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기숙사이고, BK생활관은 국내·외 교원 및 연구원, 외국인 대학원생에게 주거 안정을 위해 제공되는 기숙사이다.
연구자는 유학생들의 영원한 ‘생활관메이트’인 한국인 학생들의 경험과
25) 서울대학교 관악학생생활관, 2019.09.11., “글로벌생활관(915~917동) 개관식,” <https:/
/snudorm.snu.ac.kr/category/board-19-GN-40tYq8hB-20210204014859/?var_page=13
&search_field=ALL&search_keyword=>.
26) 입주 시기는 제한적인 편이다. 서울대 기숙사는 매년 12월에 그 다음해 기숙사생을 선발하는 입주 신청을 받는다. 거주하고 있는 기숙사생이라 해도 모두 신청해야 하는 전체 대상 입주 신청이고 입주 기간은 1년이 주어진다. 선발되지 못한 사람들은 대기 자로 분류되고 대기번호를 제공받는데 1학기 중에 퇴거하는 기숙사생이 나오면 번호 순서대로 추가 입주가 가능하다. 그러나 1학기에 대기자로 분류되었다 해도 2학기 입 주를 원하면 7월에 재차 입주 신청을 해야 한다. 다시 말해, 2학기 기숙사 입주를 원 하는 사람들은 대기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7월에 새로 신청을 해야 한다. 역시나 퇴 거한 기숙사생의 자리로 방을 배정받기 때문에 12월 전체 입주 신청에 비해 경쟁이 치열하다. 예컨대, 연구자는 2018년도 2학기 신입생으로 당시 기숙사 입주를 신청했지 만 대기번호가 많이 밀려나 학교 근처에서 자취하였었다. 그러나 그해 12월 입주 신 청에서는 입주자로 선발되어 그 다음 학기부터 기숙사에 거주할 수 있었다.
생각도 본 연구에 중요한 메시지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또한 중국인 연구참여자들과의 형평성을 이루기 위해 연구자는 한국인도 대학 원생으로 선정하여야 한다고 판단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서울대 학교 한국인 대학원생도 중요한 연구참여자로 모집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참여자 목록은 다음과 같다. 모두 중국인 대학원생이 20명이고, 한국인 대학원생이 12명이다. 중국인 대학원생과의 비교를 위 해 한국인 대학원생을 10명 모집하고자 계획하였으나, 심층면담을 진행 하면서 연구참여자를 소개받기도 하여 결과적으로 7명의 여성 한국인과 5명의 남성 한국인으로 총 12명의 한국인 대학원생을 모집하게 되었다.
이들은 공개 모집 및 눈둥이 표집 방식을 통해 모집되었는데, 공개 모집 으로 모집된 연구참여자가 적어 대다수의 연구참여자는 연구자 지인의 소개 또는 연구참여자의 소개를 통해 모집하였다.
[표 1] 연구참여자 목록 번
호 가명 국적 성별 나이 기숙사 거주기간 비고
1 진달희 중국 여 23 917동&905동: 2019.9 ~ 2 왕팡팡 중국 여 28 917동: 2019.9. ~ 3 리슈잉 중국 여 23 917동&905동: 2019.9 ~ 4 최옥희 중국 여 23 917동&902동: 2019.9 ~ 2020.6 5 장민 중국 여 28 918동: 2019.3 ~ 6 류수란 중국 여 28 918동: 2018.9 ~ 7 조방 중국 여 26 BK: 2018.1 ~ 2020.9 8 림미인 중국 여 24 902동: 2019.9 ~ 9 진빙빙 중국 여 25 905동: 2018.3 ~ 2020.8 10 리계화 중국 여 25 9**동: 2019.9 ~ 2020.6
신분 노출의 위험이 있어 기숙사동을 명시하지 않고자 함.
11 왕웨이 중국 남 25 905동: 2018.9 ~ 2020.8 12 류걸 중국 남 24 917동: 2019.9 ~ 13 강용 중국 남 29 906동&902동: 2019.3 ~ 2021.3
14 천의남 중국 남 32 BK: 2020.8 ~ 박사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