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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절 소득계층별 가계부채의 규모와 추이

1. 가계의 자산・부채・소득 추이

<표 4-1>에는 2012년부터 2016년 기간 동안 가계의 총자산 보유 추 이가 나타나 있다. 가계의 평균 자산 보유 규모는 2012년 3억 2324만 원 이었으나 2016년에는 12.0% 증가한 3억 6187만 원을 기록하였다. 동 기간 동안 소득분위가 낮을수록 자산 증가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 는데 소득 1분위 가계의 평균 자산 보유는 2012년 9840만 원에서 2016 년 1억 2036만 원으로 22.3% 증가한 반면 소득 5분위 가계의 경우 2012년 7억 6545만 원에서 2016년 8억 911만 원으로 5.7%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 결과 소득분위별 자산 보유 규모의 차이는 지속적으로 감 소하였다. 소득 5분위 평균 자산 보유액 대비 소득 1분위 평균 자산 보유 액의 비율은 2012년 12.9%에서 2015년 14.9%로 증가하였다.

저소득층의 자산 보유액이 고소득층의 자산 보유액에 비하여 상대적으 로 빠르게 증가하였다는 점은 각 소득분위별 자산 보유액의 중앙값을 통 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표 4-1〉 소득분위별 총자산 보유액 추이: 2012~2016년

(단위: 만 원)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전체 32,324 32,688 33,539 34,685 36,187

1분위 9,840 10,034 10,951 11,908 12,036

2분위 16,894 18,056 19,122 19,561 19,981

3분위 23,556 24,422 25,294 26,944 28,100

4분위 34,775 35,758 36,735 37,927 39,905

5분위 76,545 75,153 75,573 77,073 80,911

전체 17,170 18,265 19,506 20,443 21,986

1분위 4,200 4,362 4,905 5,050 5,080

2분위 9,650 10,263 11,265 11,734 12,255

3분위 14,958 15,935 17,054 18,456 20,260

4분위 25,150 26,186 27,597 28,395 30,950

5분위 49,080 50,140 51,631 52,760 55,310

자료: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각 연도 원자료.

〈표 4-2〉 소득분위별 평균 부채 보유액 추이: 2012~2016년

(단위: 만 원)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전체 5,450 5,858 6,051 6,256 6,655

1분위 1,000 1,261 1,275 1,292 1,286

2분위 2,864 3,430 3,365 3,444 3,281

3분위 3,884 4,237 4,589 4,762 5,330

4분위 5,775 6,679 7,021 7,416 7,656

5분위 13,723 13,679 14,000 14,365 15,719

자료: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각 연도 원자료.

<표 4-2>로부터 먼저 부채 증가 속도가 자산 증가 속도에 비하여 모든 소득분위에 걸쳐 상대적으로 빠르게 이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소 득분위가 낮을수록 빠른 증가세를 보이던 자산 보유와 달리 부채 보유의

경우에는 다소 불규칙한 모습을 보인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소득 3 분위와 4분위 가계의 평균 보유액이 각각 37.2%와 32.6% 증가한 반면 2 분위와 5분위의 경우 14.6%와 14.5%에 그쳤다. 한편 소득 1분위에 속하 는 저소득층 가계의 평균 부채 보유액은 같은 기간 동안 28.6%로 상대적 으로 빠르게 증가하였다. 2014년과 2015년에 부채 증가 속도가 5% 내 외로 크게 하락하였는데 이는 가계부채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 면서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제어하기 위한 각종 정책이 시행되었고 이로 말미암아 부동산시장이 위축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15) 2016년 들어 부동산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가계가 보유한 부채의 증가 속도도 종 전의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으나 소득 1분위와 소득 2분위의 경우에는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으며 2016년에는 평균 부채 보유액 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계부채 증가를 억제하기 위한 정책적 조치 가 취해지면서 금융회사의 대출심사가 강화되면서 그 영향이 상대적으로 신용 위험이 높은 저소득층 가계에 대한 신용 공급에 집중된 결과인 것으 로 보인다.

15) 최근의 가계부채 관련 정책에 대한 논의는 박창균(2016)을 참고.

[그림 4-1] 소득분위별 평균 부채 보유액 증가율 추이

30

25

20

15

10

5

0

-5

-10

%

전체 1분위 2분위 3분위 4분위 5분위

자료: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각 연도 원자료.

전체 가구 중 부채를 보유한 가구의 비율은 2013년 67.0%, 2014년 65.9%, 2016년 64.5% 등으로 규모가 크지는 않으나 정부의 가계대출 증가 억제정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3년 이후 점차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채 보유 가구의 비율 감소는 평균 부채 보유 금액과 마찬 가지로 저소득층에 상대적으로 집중적으로 발생하였다. 소득 1분위의 부 채 보유 확률은 2013년 34.7%에서 2016년 31.8%로 2.9%포인트 감소 하였으나 소득 5분위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부채 보유 확률이 1.1%포인 트 감소하는 데 그쳤다. 부채 보유 확률을 통해서 보더라도 2014년 이후 진행된 신용 축소의 충격이 저소득층에 상대적으로 더욱 크게 발생하였 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림 4-2] 소득분위별 부채 보유 확률 추이: 2012~2016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