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 결과 및 논의
4.1. 개발도상국 스포츠 행정가 교육 과정(DTM) 참여 경험을
4.1.5. 지원자의 역할
연구 참여자들은 모든 스포츠 활동이 원활하고 유기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전방위에서 스포츠 조직, 코치∙감독 그리고 선수를 지원하는 역할을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 선수들의 일상생활을 다방면으로 지원하 고, 안전한 환경 속에서 훈련에 매진하며 국제 경기를 무사히 치를 수 있도록 하며, 부상이나 은퇴를 통해 새로운 삶을 준비해야하는 선수들의 경력 전환 과정도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연구 참여자 I의 경우, 본 인의 선수 시절 경험과 DTM에서 배운 요소를 활용하여 엘리트 스포츠
전체의 환경을 지원해야 한다는 본인의 역할을 인식하고 있었다.
저는 본국으로 돌아와서 새로운 직책을 맡아 일하게 되었어요.
이전에는 이윤을 내기 위한 개인 비즈니스에서 일했어요. 누군 가를 돕거나, 선수들을 양성하는데 기여하는 곳이 아니죠. 제가 한국에서 습득한 역량을 활용하지 않았죠. 사실 정반대였죠. 다 른 국제 파트너나와 협상하거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거나, 제 언어 역량을 활용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제가 스포츠에 대해 깊게 배우고 연결이 있었던 점은 분명 이유가 있었던 것 같아 요. 단순히 돈을 위해서 일하고 싶지 않았어요. 새로운 변화를 꿈꿨죠. 우리나라를 변화시키는데 기여하고 싶고, 선수들과 제 가 속한 조직을 돕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스포츠 행 정가라면 스포츠 정책 개발서부터 선수들이 마음 놓고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어야 한다고 생 각했죠(연구 참여자 I).
스포츠 의학, 재활, 심리, 영양 등 선수들의 복지와 관련된 모 든 부분을 지원해야하는 점이 제 역할임을 알게 되었어요. 특히 국제 경기를 나가는 선수들과 코치들이 전략적을 짜고 행동 계 획을 시행할 수 있도록 돋는 것도 필요함을 알게 되었어요(연 구 참여자 A).
엘리트 스포츠를 지원하는 것과 별개로 개발도상국 스포츠 행정가 들은 DTM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 장애인, 여성, 노인 등을 포함한 지역 공동체 및 소외계층 모두가 스포츠에 참여하여 즐길 수 있도록 고민하며 생활스포츠 및 소외계층 지원을 본인의 역할로 꼽고 있었다. 다수의 연 구 참여자들은 DTM 프로그램에서 지속가능개발목표와 ‘스포츠를 통한 개발(Sport for Development)’에서 강조하는 이념을 새롭게 배우며 이 와 같은 역할을 인식하게 된 것이었다.
이 교수님의 수업을 통해 장애인도 스포츠를 참여할 수 있도록 일하고 있어요. 교수님의 수업은 사실 DTM 학생이 아닌 다운 증후군을 가진 학생들이 참여하는 스포츠 프로그램이었는데, 그 수업에 우연히 참여했었고, 그때 경험한 바를 본국에도 가져왔 어요. 그때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제게 시사하는
바가 많았고, 본국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시행하고 있죠(연구 참 여자 D).
이 교수님의 수업은 특히 장애인의 스포츠 참여에 대해 강조했 어요. 장애인도 스포츠 참여하는 것에 대한 강의였어요. 이러한 수업은 제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죠(연구 참여자 G).
현장 체험학습 중에 원주에서 개최되는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방문하게 된 적이 있는데, 그때 한국인들이 노인분들을 스포츠 참여시키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몇은 통역을 하고 있었고, 몇 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즐기고 있었어요. (…) 한국에서 노인 들을 참여시키는 프로그램이 미치는 영향을 보면서 본국으로 돌아와 저도 노인들을 참여시키는 프로그램을 만들 필요가 있 음을 알게 되었어요. 따라서 그 이후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 행할 때, 항상 소외된 계층이 어떻게 하면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는지 고민하게 되었어요. 제가 지닌 역할을 바꾼 계기라고 할 수 있어요 (…) 우리나라는 스포츠라고 했을 때 주로 엘리트 스포츠를 말하며 경쟁적인 요소만 부각시켜요. 따라서 재능이 없거나, 조직에 잘 어울리지 못하는 참여자들은 스포츠를 통해 직접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못 보고 있어요. 따라서 이러한 이 해관계자들을 파악하고 그들에게 스포츠를 통해 지속가능한 개 발 목표를 이루려고 하는게 제 역할이죠. (연구 참여자 F).
개발도상국 스포츠 행정가의 지원자 역할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문 제가 보이면 나서서 다방면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멀티플레이어의 역할로도 이어졌다. 연구 참여자들 대부분은 DTM 프로 그램을 통해 수많은 역량을 겸비하여 본국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원을 건 넬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주변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었고 다방면에서 본 인의 역할이 중요함을 인식하고 있었다.
DTM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겸비한 저로서 다양한 부 분을 지원해야 했어요. 어떤 한 곳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면, 제 가 그 자리를 메꿔야 했어요. 저와는 상관없는 자리도 맡아서 해야 했죠. 일례로, 교육 부서에서도 일해야 했어요. 저는 그만
큼의 정보가 없죠. 사무총장 비서직도 맡아야 하고, 번역일도 해야 하고, 생활 스포츠도 지원해야 하고, 리포트 작성과 계획 하는 일 등 다양한 일을 해야 하죠. 그들이 무언가 도움을 요청 하면 언제든 준비되어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 제가 선택 한 변화가 아니었어요. 다양한 곳에서 저를 필요로 하니 저는 그들을 지원한거고, 이렇게 다방면에서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죠(연구 참여자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