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윤리적 시민교육의 특징

앞서 살펴본 인성과 시민성, 인성교육과 시민교육은 상반된 것이 아니라 중첩된 지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알토프와 버코위츠(W.

Althof & M. Berkowitz)는 인성교육과 시민교육의 공동 목표란 자유 민주주의 사회에 참여하는 친 사회적인(pro-social) 시민을 기르는 것이라고 보았다. 또한, 사회 정의, 정직성, 개인 및 사회적 책임, 평등과 같은 성향(disposition)을 내용과 방법적 차원에서 강조한다는 측면에서 많은 부분이 중첩됨(overlapping)을 주장한다(Althof & Berkowitz, 2006:

513-514). 도덕과 교육의 목표 중 하나는 ‘자율적이고 비판적인 성찰을 하는 도덕적 행위자’를 양성하는 데 있다. 특히 구체적인 도덕적 이슈를 토의하고 성찰하는 것은 도덕교육과 시민교육의 결합력을 가장

높여준다(심성보, 2011: 223-224).

한편, 미래 시민을 위한 도덕과 시민교육의 방향으로 기존의 전통적인 입장을 고수하기보다 미래 사회의 특징에 맞게 변화시켜야 한다. 특정 가치 및 덕목에 대한 교화나 주입이 아닌 자율적으로 도덕적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스스로 생각을 구성하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앎과 삶이 일치하는 문제해결 교육과 성장형 사고를 이끄는 학생 주도성 교육,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비판적 사고 및 성찰 교육을 도덕과 시민교육의 방향으로 설정하려 한다.

이것은 인성교육과 시민교육을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미래 사회의 시민역량을 반영할 수 있다. 즉 개인 내적 및 대인 관계 차원에서 요구되는 성품과 역량을 길러주는 동시에 공적 영역에서의 책임 있는 참여와 행동을 위한 성품과 역량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정창우, 2020b:

111-112). 앞서 윤리적 시민성이란, 인간다움과 사회 정의를 위해 타인과의 의사소통 속에서 메타인지 사고, 비판적 사고 및 성찰로 문제를 해결하여 새로운 사회 전환기를 대비하는 시민성으로 정의했다.

이것이 앞으로 도덕과에서 지향해야 하는 미래 시민의 모습이라면 윤리적 시민교육이란, “비판적 사고 및 성찰력을 갖춘 시민이 상호 공감하는 의사소통을 통해 메타인지적으로 시민사회 문제를 해결하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도덕과 시민교육의 실천 방향도 이에 맞게 재설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한 윤리적 시민교육은 첫째, 개인적 차원의 책임감 문제로 한정해 접근하기보다는 시민사회의 문제를 사회 구조적인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성찰하는 교육으로 확대가 요구된다. 이를 위해 특정 가치・덕목에 대한 개인적 실천을 중심으로 하는 좁은 의미의 시민교육에서 탈피해야 한다. 둘째, 윤리적 시민이 되기 위해 학생은 사회 구조적 문제에 대해 의도적으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탐구하며, 그 과정에 있어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과 공감을 통해 긴밀히 협력한다. 이는 상호 연대를 강화하고 다양한 전략을 구상하게 한다.

셋째, 주어진 문제를 전략적으로 접근해 전체적(holistic)이고 메타인지적 관점에서 해결하도록 한다. 이는 자신뿐만 아니라 타자와의 관계, 공동체와 인류와 생태계에 대해 폭넓게 사고하는 넓은 의미의 능동적 시민에 대한 교육으로의 전환임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자기 결정력 및 자존감을 갖추고 시민사회에 필요한 구체적인 실천 역량을 체득할 수 있다. 이를 반영해 윤리적 시민교육의 특징을 세 가지 차원에서 논의해보겠다.

[그림 3-1] 윤리적 시민교육의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