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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특화산업 입지 선정

4.3.1 항공정비(MRO)

□ (입지선정) MRO산업의 입지요소로 도출된 토지개발가능성, 공항인접성, 배후지 조성정도, 지역경제활성화 필요성을 검토한 결과, 영종도 하늘도시유보지가 최적지로 선정됨

1) 입지요소 도출

MRO 산업은 항공안전을 제고하고 해외의존도를 낮춰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선정된 특화산업이다. 특히 동북아 MRO 시장은 연평균 5.4% 성장이 전망26)되며, 전기․전자 등과 결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일자리 창출을 이뤄내는 신성장 동력이라 할 수 있다.

시장/산업적 측면에서 세계 항공정비 수요가 증가하고 인천지역이 항공정비 산업의 육성을 통해 많은 고용창출이 가능한 지역이라는 점과 국내 항공기 기령이 높아짐에 따라 기체 사정으로 인한 지연․결항률이 증가하고 있어 인천국제공항 내 항공운항 안전 측면에서 항공정비 관련 기반시설의 확보가 필요하며, 정책효과성 측면에서 인천국제 공항의 풍부한 수요를 기반으로 항공정비 산업 지원을 위한 앵커시설의 구축과 인천 내 기존 제조업과의 연계를 통한 항공정비단지를 조성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27)에 MRO 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입지경쟁력이 매우 높다.

26) 국토교통부, 항공정비산업(MRO) 육성방안(2015.11.19.)

27) 인천광역시, 인천공항 내 항공정비 공용장비센터 구축방안 연구(2020)

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18년 7월 인천국제공항 내 제4활주로 북측지역에 MRO와 FBO 조성계획을 발표하여 단계별로 실시할 예정이며, 정책상 인천공항경제권 내에서 입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계획이라 볼 수 있다.

<그림 4-25> 인천국제공항 내 MRO/FBO 사업부지 위치 및 계획

MRO 산업의 승수효과는 항공전문인력 양성 및 연구기관 설립과 같은 산업으로도 파급될 수 있다. 인천테크노파크28)는 공항 인근 항공정비산업단지와 원도심 제조인프라, 신도시 개발과 연계한 Belt형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기존 산업분야의 전환 및 고부가가치화 전략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림 4-26> MRO산업의 벨트(Belt)형 클러스터 전략 28) 인천테크노파크, 인천 항공정비 MRO산업 관련 주요 현황 및 현안 검토 보고(2019.5.)

MRO 산업은 특성상 공항 내 입지하거나 또는 공항과 대규모 기계 및 부품 운송이 가능한 도로인접성이 좋은 곳이어야 한다. 또한 기반산업으로써 비기반산업을 이끌어 내는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배후지역을 잘 갖출 수 있는 지역이 좋다. 배후지역은 MRO 산업 종사자뿐만 아니라 연계산업인 항공기술 전문인력 양성 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거주지역이 되는 곳으로써 출퇴근 1시간 이내에 배후도시 입지가 필요하다.

무안 항공특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의 경우에는 MRO 입지조건으로 공항과의 인접성이 가장 중요하며, 지가 및 토지이용규제가 적은 지역, 지역경제 활성화 산업이 필요한 지역을 들었다.

하지만 본 연구의 지역적 스케일과 도시개발계획 등의 선행사업적인 요소를 감안하여 토지개발가능성의 우선순위를 가장 최우선으로 두어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유보지를 입지후보의 기본으로 보았다. 이러한 입지요소들을 감안하여 MRO 산업의 입지요소를 정리해보면 <표 4-11>과 같다.

입지요소 설명 우선순위

토지개발가능성

▪토지개발을 고려 시 낮은 지가

▪토지이용규제를 고려 시 개발기간이 오래 소요되지 않는 조건

▪유보지는 토지개발가능성에 있어 높은 우선순위에 해당

공항인접성 ▪인천국제공항 내 MRO/FBO 계획단지와 연계되어 시너지 창출하기

위한 조건

배후지조성정도 ▪산업이 입지했을 때 배후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상업지역,

주거지역 등이 주변에 계획되어 있는 조건

지역경제활성화 필요성

▪지역경제가 주변보다 상대적으로 활성화되지 못해 파급력이

있는 산업이 입지해야 할 필요성의 조건

※ 주 : ● 높음, ◐ 중간, ○ 낮음

<표 4-11> 영종 특화산업 입지후보지 내 MRO산업의 입지요소

2) 입지후보지 선정

앞서 제안한 입지요소를 반영하여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반경 30㎞ 내 특화산업 입지후보지에서 MRO 산업의 입지가능한 후보지를 선정하였다.

우선 공항인접성과 관련하여 인천국제공항에서 계획하고 있는 MRO단지의 위치와 근접할수록 좋은 입지조건으로 보았으며, 4.2.4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공항인접성이

높은 지역으로 인천국제공항 진입지점과 톨게이트 1㎞ 이내 지역의 버퍼존이 선택되었다.

공항인접성이 높은 지역과 유보지의 입지를 비교해 본 결과는 <그림 4-27>과 같다.

<그림 4-27> MRO산업의 토지개발가능성과 공항인접성을 고려한 입지후보지 비교

다음으로 배후지 조성 정도를 고려했을 때 인천의 도시계획(용도지역)을 IFEZ 내 유보지와 중첩하여 살펴보면, <그림 4-28>의 A, C 지역이 MRO 산업의 입지후보지역으로 우선순위가 높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A지역은 동쪽으로 주거지역이 넓게 계획되어 있어 MRO 산업이 유치될 경우 산업지역을 지지하는 배후지역 형성 가능성이 높다.

<그림 4-28> MRO산업의 배후지조성정도를 고려한 입지후보지 비교

마지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고려하기 위해 IFEZ 내 산업통계(2015년 기준)의 사업체수와 후보지역을 중첩해보았다. 지역경제 활성화 지표는 사업체수가 적을수록 높은 우선순위를 두고 있으며, 해당 후보지에 MRO 산업이 입지했을 때 상대적으로 경제 활성화의 효과가 클 것으로 가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가정에 근거할 때 B와 C지역의 우선순위가 높게 나타남을 알 수 있다.

<그림 4-29> MRO산업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고려한 입지후보지 비교

본 연구의 특화산업 입지후보지역 내 MRO 산업의 입지조건을 순차적으로 적용해 본 결과 <표 4-12>와 같이 우선순위를 산정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MRO 산업의 경우 A지역과 C지역이 입지후보로서 우선순위가 높았고, D지역이 가장 우선순위가 낮았다.

후보지역의 면적 등을 고려하여 집적여부를 고려한다면 A지역의 우선순위를 더 높게 둘 수도 있을 것이다.

입지요소 A지역 B지역 C지역 D지역

토지개발가능성 ● ● ● ●

공항인접성 ● ◐ ◐ ○

배후지조성정도 ● ◐ ● ○

지역경제활성화 필요성 ◐ ● ● ○

※ 주 : ● 높음, ◐ 중간, ○ 낮음

<표 4-12> 영종 MRO산업의 입지후보지 우선순위 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