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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특화산업 분석 및 선정

3.2.2 특화산업 분석 도출

예를 들어,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 다른 산업들보다 국제비즈니스 및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이 서울, 경기에 치중되어있는 상황을 고려하여 인천 공항경제권 내에 관광객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평가하는 것이다. 그리고 공항을 중심으로 하는 전후방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정부의 유연한 정책과 공항경제권의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적인 규제완화가 필요 하다고 전략을 수립하는 방식이다.

2) 전문가 면담 및 FGI를 통한 최종 선정

영종지역의 특화산업을 선정하는 방법은 전문가 자문단 회의 및 FGI6)(집단심층면접;

Focus Group Interview)를 통해 1차와 2차로 구분하여 도출하였다.

가. 1차 전문가 자문단 회의

1차 전문가 자문단 회의는 코로나19에 의한 대면 인터뷰의 부적절함을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 회의 및 온라인 응답 방식을 활용하였다. 주로 산업 및 입지 전문가를 섭외 하여 최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첨단산업과 영종지역의 특화산업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였다.

▪ 1차 전문가 자문단 회의 일시 : 2021년 8월 11일(수)

▪ 1차 전문가 자문단 회의 방식 : 코로나19에 의해 온라인 회의

▪ 1차 전문가 자문단 회의 대상 : 산업 및 입지 전문가 6명

연번 전문가 명단 자문 전문 분야

1 서울대학교 허○○ 명예교수 수출입물류 및 교통 분야 검토 2 한국행정연구원 안○○ 선임연구위원 산업입지 행정 및 제도 검토 3 서울디지털대학교 서○○ 교수 최첨단 산업 분야 검토

4 슈타트 김○○ 대표 스마트시티(송도 등) 및 산업 분야 검토 5 서울대학교 이○○ 박사 국제물류 및 교통 분야 검토

6 서울대학교 정○○ 박사 산업입지 분야 검토

<표 3-12> 1차 전문가 자문단 이력

6) FGI : Focus Group Interview의 약자로, 특정한 경험을 공유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인터뷰를 진행하는 조사 방법이며 좌담회, 표적집단면접, 초점집단면접이라고 불리기도 함

측정기준을 검토하기 위해 유사 선행연구의 방법을 준용하여 전문가 및 연구진의 자문과 협의를 통해 도출하였고, 앞서 선정된 12개 산업후보군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 하여 1차적으로 선정하였다. 1차 전문가 자문단 회의는 서로간의 토의를 유도할 수 없는 구조에서 체크리스트에 의해 점수화 한 것이기 때문에 종합적인 의견을 구하기 어려운 한계를 지니고 있긴 하지만, 이를 통한 측정기준은 모두 8가지로 도출되었으며, 해당 지표에 대한 근거는 다음과 같다.

① 정부정책수용도 : 우선 수도권 규제로 인해 제재가 많은 편인 인천에서는 정부 정책과의 우호관계를 가장 우선적으로 확인

② 민간기업의 융화 : 현 시점에서 민간 기업이 협조적으로 융화할 수 있는 산업을 대상으로 하는지에 대한 검토

③ 첨단기술 융합 정도 :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첨단융합형 산업의 활성화를 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검토와 산업계의 동향 등을 검토

④ 해외 선행사례 : 해외 공항 주변에 조성되어 있는 각종 산업군에서 밀접하게 상호 발전적인 관계가 형성되어 있는 경우를 파악하여 적용

⑤ 인천 기존 산업 연계성 : 인천지역 내의 기존 산업과의 연계성을 염두에 두고 검토

⑥ 공항경제권 모델 접목 : 본 연구에서 적용하는 공항경제권 모델에 접목 가능한 산업인지 확인하여 검토

⑦ 제도 인센티브 가능성 : 국내 법․제도상 인센티브 가능성 여부를 확인하여 적용 검토

⑧ 인천 전략산업 연계성 : 인천광역시, 특히 영종지역 전략산업으로서의 가능성 여부 검토

이에 따라 1차 전문가 자문단 회의를 통해 최종 선정된 특화산업은 모든 측정항목 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항공정비(MRO), UAM(port), 항공물류의 3가지 산업으로 도출 되었다(표 3-13).

구분

항공 정비 (MRO)

UAM (port)

항공 물류

고급 화장품

항공 부품

제조

복합 터미널 특송

고급 수산 시장

국내 종합 물류

컨벤션 센터

프리 미엄 아울렛

특산물 /건강 식품

정부정책

수용도

민간기업

융화

첨단기술

융합정도

해외

선행사례

인천 기존산업

연계성

공항경제권

모델 접목

제도 인센티브

가능성

인천 전략산업

연계성

합 계

(총점 8점) 8 8 8 6.0 5.5 5.5 4.5 3.5 3.5 2.5 2.0 1.5

※ 주 : ● 높음(1점), ◐ 중간(0.5점), ○ 낮음(0점)

<표 3-13> 영종지역 특화산업 최종 선정을 위한 검토항목 및 분석결과

. 2차 전문가 자문단 회의

2차 전문가 자문단 회의는 1차 전문가 자문단에서 선정한 3가지의 특화 가능한 산업을 기반으로 인천지역 내 실무자 및 전문가를 중심으로 토의되었다.

▪ 2차 전문가 자문단 회의 일시 : 2021년 12월 15일(수)

▪ 2차 전문가 자문단 회의 방식 : FGI 집단토의

▪ 2차 전문가 자문단 회의 대상 : 인천지역 내 실무자 및 전문가 4명

연번 전문가 명단 자문 전문 분야 1 인천연구원 강○○ 연구위원 해운물류 및 국제상학 2 인천국제공항공사 김○○ 팀장 인천공항 경제권 기획 총괄 3 인천산학융합원 김○○ 사무국장 항공우주산업 관련 업무 총괄

4 인천테크노파크 최○○ 수석연구원 항공선도기업육성 및 글로벌 사업화 지원

<표 3-14> 2차 전문가 자문단 이력

이번 2차 전문가 자문단 회의에서는 1차 전문가 자문단 회의에서 결정된 MRO, UAM, 항공물류 외에 관광산업과 항공부품산업에 대해 추가적으로 검토하였다.

우선 MRO의 경우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과 아틀라스항공은 인천국제공항과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전 세계 MRO 시장을 항공기 제조사가 완벽히 통제하고 있는 제한적 상황에서 인천을 하청업체로 선택한 대형 클라이언트인 셈이지만 전후방산업의 효과가 크기 때문에 인천공항구역 내 MRO산업은 특화되기에 바람직하다고 판단하였다.

UAM의 경우 공항과 인접해 있어서 나타나는 기술적 문제가 있으나, 아직 없는 산업 이나 마찬가지이므로 선점만 한다면 항공기 제조 산업을 선점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늘 도시유보지를 활용한 UAM산업은 특화되기에 적정하다고 판단하였다.

항공물류의 경우 이미 숙성된 시장이긴 하나, 앞으로 팽창가능성이 아직 많이 남아 있는 산업인 것은 분명하다. 지금은 이커머스(E-Commerce)7) 시장의 팽창으로 단순 창고가 아닌 풀필먼트(Fulfillment)8) 센터의 역할을 하는 화물터미널로 진화하면서 공항에 인접한 물류단지 수요가 높아지고 물류단지의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천공항공사도 공항 내 물류단지를 운영하고 있지만 땅이 부족해서 고민 하고 있는 상황으로 물류단지가 반드시 공항 근처에 입지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다.

추가적으로 관광의 경우 영종지역이 공항과 연계되어 관광자원으로서 입지적․환경적 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며, 여전히 공항의 중심은 화물보다는 여객이고, 여객 이외에 수도권 인구까지도 공항의

7) 이커머스(e커머스) : 전자상거래(electronic commerce) 약자로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상품과 서비스를 사고 파는 것을 말하며,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모바일 쇼핑 비중이 급증하고 있음

8) 풀필먼트가 기존의 물류와 다른 점은 다품종 소량 상품들까지도 주문에 맞춰 개인에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기존의 택배물류에 비해서 풀필먼트 센터에 미리 상품들을 입고시켜 둠으로써 기존 프로세스단계를 줄여서 효율성을 더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임

고객으로 삼으려는 공항공사의 전략으로 전환하려는 점에서 관광요소로 즐길만한 관광 시설 개발 등의 노력을 통해 지역주민이나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는 특화산업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또한 항공부품의 경우 MRO산업이 활성화되면 따라와야 하는 부분으로 부품납품이 이루어져야 하나, 현재 인천지역에서 이를 납품할 수 있는 업체가 거의 없는 상태이고, 추후 인천지역에 산업 네트워크 구조상 요구되는 항공부품 업종이 유치될 필요가 있다.

다만 산업의 밸류체인으로 볼 때, 공항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부품보관창고, 업무 시설, 격납고(hangar) 외에 부품제조공장까지 공항 근처에 짓는다면 부지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일반부품 공장이 아닌 항공엔진과 같은 핵심부품에 대한 기업이 유치 되어야 하며, 남동․부평․주안산업단지 내 항공부품에 대한 생산기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연계성이나 영세중소기업들의 부품개발 인증처리 적용방안 등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 하다는 의견이다.

따라서 1차와 2차 회의를 종합해서 정리하면, 영종지역의 특화산업은 항공정비 (MRO), UAM, 관광산업이라는 3개의 직접산업과 항공물류, 항공부품산업이라는 2개의 배후산업으로 중점 육성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과를 도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