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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6차산업화 전략

문서에서 한국 (페이지 128-131)

2.1. 비즈니스적 관점의 일반과제

15)

6차산업화는 기본적으로 상품을 기획하고 개발하여, 품질 좋은 상품을 만들고, 이것이 마케팅을 통해 판매가 원활히 이루어질 때 성공할 수 있다. 이는 매우 상식적이기도 하지 만 매우 중요한 사항들이며, 농업인과 정부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6차산업화의 성패가 달려있다.

지역적 관점에서 보면 지역 내에서 자원을 저렴하게 생산해서 제공하고, 그 가공품을 지역 내외에 적절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6차산업화를 위해서는 상품 개발, 상품 생산, 마케팅, 경영 자원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2.1.1.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 개발

첫 번째 중요한 사항은 ‘상품 개발’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이 발굴한 우수 사례 95개 중 6차산업화를 위해 농산물 가공을 하는 곳이 65.3%에 달한다. 일본 정책금 융공고의 조사에서도 6차산업화 사업의 약 80%가 농산물 가공을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가공식품을 개발할 경우, ‘팔리는 상품’을 개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전문 식품 제조사에 의해 매일 새로운 상품이 출시되고 슈퍼마켓, 대형유통업체, 편의점 등의 매장에 수많은 식품이 줄지어 있는 가운데, 기존 상품과의 차별화를 도모하여 소비 자에게 매력적인 상품을 내놓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농업인의 입장에서는 더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상품개발에 필요한 연구개발, 소비자 분석, 상품의 전략적 선택 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6차산업화를 위한 관련기 술의 연구개발 시책을 추진하기 위하여 공공기관, 대학, 민간단체 및 기업과 협약을 체결 하여 6차산업화에 필요한 연구개발 사업을 지원해야 한다.

가공상품 개발은 원료의 수급여건, 지속가능한 안전성 확보, 시장의 반응 등을 충분히

15) 본 내용은 김용렬 외(2014)의 연구내용을 수정·보완한 것이다.

감안하여 시도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책적 배려를 통해 농업인들이 보다 쉽게 6차산업화를 시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2.1.2. 안전하고 매력적인 상품 생산

다음은 개발한 상품을 안정된 품질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 체제를 구축하 는 것이 과제이다. 특히 6차산업화에 관해서는 상품이 대부분 식품이 되기 때문에, 식품 위생 리스크 관리 등의 식품안전 측면에서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 관광과 관련된 상품 일 경우, 서비스의 질을 유지하고, 지역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지속가능하고 일정한 품질의 상품을 제공하여야 한다.

6차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연구개발의 발전이 필수적이다. 농산물 가공을 위한 식품 안전연구, 가공에 적합하고 특별한 기능성 물질을 가진 전문 품종개발과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 등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상품생산과 관련된 R&D의 전략적인 지원정책이 추진되고, 연구 성과를 촉진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개발된 연구 성과의 이용과 보급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관련 산업과의 연계를 촉진할 필요가 있다.

고품질의 상품생산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생산설비의 현대화 촉진과 이를 위한 지원책 마련이 뒤따라야 한다. 동시에 상품생산과 관련된 전문가 등을 상시적으로 파견하 여 현장애로를 해결해 주고 상품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인력풀도 유지해야 한다.

2.1.3. 판로확대를 위한 마케팅

가장 중요한 것이 ‘판매’이다. 즉 첫째, 상품의 가치를 인정하고, 구입해주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정하고, 둘째, 상품의 가치에 맞는 가격을 설정하며, 셋째, 대상 상품의 판로를 개척하고, 넷째, 상품의 가치를 전하는 광고 홍보 등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마케팅 문제가 대두된다. 한국과 일본의 6차산업화를 실시하는 농가들을 대상 으로 한 조사에서도 나타났듯이 판로확보에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업인 등을 사업

122 농업의 6차산업 활성화 방안

주체로 하는 6차산업화의 경우 마케팅과 판로가 가장 큰 장애물인 셈이다. 일부 농업인을 제외하고 많은 농업인에게 판매는 매우 어려운 부분이다. 농업인에게는 생산물을 어떤 소비자가 구입하고, 판로 개척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부분이 가장 미숙한 영역이다.

따라서 마케팅에 관해서는 농산물의 생산과는 전혀 다른 노하우와 경영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6차산업을 비즈니스로 하는 사업자의 국내외 시장 개척과 판로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지원들이 필요하다. 첫째, 제품의 국내 유통망 구축과 홍보·판매 또는 사후관리를 지원해 야 한다. 둘째, 농업인이나 사업자의 국내외 전시·박람회 개최 또는 참가를 지원하여 정 보교류와 홍보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국내외의 거래알선과 상품홍보를 위한 정보망 구축 및 운영에 관해 지원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맞춤형 홍보와 과학적인 홍보전 략 수립이 필요하다. 넷째, 6차산업화 사업자의 국내외 마케팅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 및 학습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다섯째,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상시적인 컨설팅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마케팅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하여 노하우를 전수하도록 하고, 현장애로사항들을 해결해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1.4. 원활한 융복합화를 위한 경영자원 확보

위에서 언급한 상품 개발, 상품 생산, 마케팅 등의 사업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를 위한 경영자원(사람, 제품, 자금, 정보)을 확보하여야 한다. 새로운 6차산업화에 종 사하는 사업자에게 인력 등 경영자원을 어떻게 확보하는가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자금 이나 인재의 확보, 또한 새로운 사업 진출에 필요한 정보(노하우, 경영능력 등)의 확보가 필요하다. 따라서 6차산업화의 활성화를 위하여 전문인력 양성이 매우 중요하다.

6차산업화는 1차, 2차, 3차 산업 간의 융복합이나 협력을 통해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

이를 통해 농촌지역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따라서 지역단위에서 산업 간 협력과 융복합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융복합형 전문인력 양성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고등학교에서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6차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을 지정하여 인력양성을 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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