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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산업화의 이론적 정리

문서에서 한국 (페이지 183-189)

1. 사업 활동(단계)의 「연결 방법」과 6차산업화

상품의 생산, 가공, 유통, 판매 등에 관한 일련의 사업 활동(단계) 및 기업 간의 「연결 방법」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는 시장, 통합, 그 중간 형태인 연계(중간 조직, 네트워크)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 각 단계 및 기업 간의 「연결 방법」의 각각의 특징이나 장단점 등은 「거래 관계·거래 형태」, 「주체 간 관계」, 「기업 간 시스템」 및 「make or buy」(수 직적인 일련의 업무에서 어느 단계를 자사에서 실시하고(make), 어느 단계를 타사에 위탁할 것인가(buy)) 등의 시점에서 밝히려는 것과 거의 같다.

이 장에서는, 6차산업화(통합, 연계) 를 고려한 후에 불가결한 수직적인 사업 활동(단 계) 및 기업 간 「연결 방법」의 특징에 대해서 가치사슬 형성에 관련시키면서 간단히 살펴 본다. 또한 가치사슬에 대해서는 전술한 것처럼 「상품의 생산·가공·유통, 판매의 연쇄적 인 사업 활동(단계)에서 부가가치(고객 가치)를 형성하고, 그것을 가치제안하면서 최종 소비자에게 이어가는 것」으로 넓게 이해하고 있으며, 광의의 공급사슬을 구성하는 것으 로 보았다.

<그림 3-1>은 일반적인 분업 시스템의 「연결 방법」에 대해서, <그림 3-2>은 6차산업 화(통합·연계)의 「연결 방법」에 대해서, 각각의 특징의 이미지를 나타낸 것이다. 또, <그 림 3-3>은, 시장, 통합 및 연계(중간 조직, 네트워크) 등의 3개의 「연결 방법」의 기본적 인 특징이나 과제를 정리한 것이며, 그 개요는 다음과 같다.

제3장

176 농업의 6차산업 활성화 방안

그림 3-1. 반적인 분업 시스템의 「연결 방법」

그림 3-2. 6차산업화 (결합·연계)의 「연결 방법」

그림 3-3. 시장, 결합 및 연계에 의한 「연결 방법」의 특징 등

178 농업의 6차산업 활성화 방안

(1) 시장~단수 주체 분업형(시장 거래)

사업활동(단계) 과 기업이 시장을 통해서 연결하는 거래관계는 가장 일반적인 「연결 방법」이다. 이러한 각 단계가 분업화·전문화하는 기본적인 분업(분립형 분업19)시스템) 은, 「규모의 경제」에 의한 비용절감(동질적인 것을 많이 만드는 것으로 고정비의 분산 등)을 기본적 경제 원리로, 동질적 제품의 저비용 공급(소품목 대량 생산·공급)에 가장 적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시장을 통한 기본적 분업관계의 경우, 원칙적으로 참가·퇴출이 자유롭고, 3개 「연 결 방법」에서 가장 유연한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한정 합리적이고 기회주의적 인 사람들이 거래를 하려 한다면, 거래비용이 발생한다」20)는 것이다. 「거래비용」은, 불 확실성의 정도, 거래빈도(거래의 계속성), 자산특수성 등 거래특성에 따라 증감하며, 그 중에서도 자산특수성과 이에 따른 「홀드업 문제」21)가 크다. 기본적으로는 「거래비용」이 높은 경우 통합의 유인이 된다.

이 일반적인 분업 시스템(분립형 분업)의 주요 과제로 들 수 있는 것은, 고객 니즈에 관한 정보와 지식의 편재를 비롯하여, 가치사슬 구축에 필요한 정보·지식·기술 등이 각 단계에서 분단되기 쉽고, 관계자 간의 「정보·지식의 공유·교류·축적」을 행하기 어려운 점이다. 따라서 고객 니즈의 다양화에 대한 면밀한 대응이 곤란함은 물론, 기본적으로는 각 단계 간의 「부분 최적화」는 실현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공급사슬(광의)의 「전체 최적 화」가 되기는 힘들다는 측면을 가지고 있다.

19) 宮沢健一는, 가장 일반적인 분업을 분립형 분업, 여러 활동이 연결되고 종합된 형태의 분업을 쇄형 분업이라 부르고 구별하고 있다(宮沢健一(1988: 52)

20) 菊澤研宗(2006: 20). 기회주의모든 인간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악덕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 한정합리성모든 인간은 정보의 수집이나 정보의 전달표현력에 한계가 있으며 합리 적일 것이라 의도되어 있지만, 한정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21) 자산특수성거래특수적 자산과 마찬가지로 특정 고객과의 거래에만 한정 이용되는 자산(설비 등)이다. 전용이 곤란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거래 상대의 행동에 따라 크게 좌우되고, 터무니없는 요구 를 하기도 하는 홀드업(파산) 문제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菊澤 2006: 20-21).

(2) 통합~단수 주체 통합형(내부 거래) : 6차산업화의 「다각화 유형」

단일 주체가 수직적 방향(소매업(하부) 방향 또는 생산자(상부) 방향)으로 사업 활동 범위를 확대하여 다각화(수직적 다각화)하는 것이며, 「연결 방법」은 내부 거래(내부 조직 내 거래)에 의한 것이 된다(6차산업화의 사업추진에서 본다면, 농업인 스스로가 생산·가 공·판매를 일원적으로 행하는 「다각화 유형」을 의미한다). 기본적 경제 원리는, 「범위의 경제」에 의한 비용 절감(공통 자원을 복수 사업에 활용하여 다양한 종류의 물건을 만드는 것으로 고정비의 분산, 기술적으로 유사한 공정의 「연결 부분」과 관련된 비용 절감 등)이 며, 내부자원의 활용에 의한 사업 전개가 기본이 된다.

시장을 통한 「거래비용」이 높은 경우, 내부화(내제화)함으로써 비용 절감을 도모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조직 내부 거래에 따른 「관리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시장거래에 비해 통합이 유리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두 비용의 비교가 필요하다(게다가 통합으로 비용이 증가하더라도, 그것을 상회하는 이익의 증대가 예상된다면 통합을 선택 하기도 한다).

통합의 경우, 예를 들어 소매업 방면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함에 따라 「고객과의 접점」

을 가짐으로써, 스스로 파악한 고객 니즈에 따른 대응(생산·공급)이 수월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 단수 주체에 의한 사업 전개이므로, 기본적으로는 가치사슬에서 형성된 부가가 치 부분의 대부분을 자사에 넣기 쉬운 것, 정보·지식·기술의 내부 축적이 이루어지기 쉬운 것, 기술 연관(상호 의존성)에 근거한 다품목 소량 생산에 대응하기 쉬운 것, 희귀자 원 확보 등에 의한 진입 장벽의 형성 등의 행동을 취하기 쉬울 것 등의 장점이 있다.

더욱 중요한 점은, 단일 주체에 의한 사업추진이기 때문에 조직 내 「정보·지식의 공유·교 류·축적」과 이에 근거하여 전체를 살며보면 각 단계 간의 조정이 쉽고, 시장을 통한 대응 에 비해 공급사슬(광의)의 「전체 최적화」의 실현을 위한 대응을 실시하기 쉬워진다는 점이다.

한편, 통합의 경우, 투자 비용 상승에 따른 리스크 증가, 변동비의 고정비화, 정보·지 식 및 조직의 경직성에 빠지기 쉬운 점, 각 단계의 최적 규모의 차이 등에 의한 「규모의 경제」를 누리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의 과제도 있다.

180 농업의 6차산업 활성화 방안

(3) 연계(중간조직, 네트워크)~복수주체연계형(지속적인 계약거래)

:6차산업화의 「연계 유형」

복수의 주체가 각각의 전문 분야에서 연쇄형 분업을 실시하고, 지속적인 계약 거래 등에 의해서 연결하는 것이다. 이 주체 간의 관계는 시장과 통합의 중간에 위치한 특징을 가지고, 중간 조직이나 네트워크 등으로도 불리는 연계 형태에 의해 연결되어 있다(6차산 업화에서, 농업인과 상공업자 연계에 의한 농상공 연계적 대응인 「연계 유형」을 의미한 다. 또, 이 연계에는 합작사업도 포함되어 있어 농업인과 상공업자와의 공동 출자에 의해 설립된 「6차산업화 사업체」도 여기에 해당한다). 각 주체의 「상호보완적인 경영자원의 의존」 관계가 큰 특징이며, 통합이 기본적으로 조직 내의 내부 자원의 다면적 활용(공통 자원으로의 활용)임에 반해, 연계(중간 조직, 네트워크)의 경우, 내부 자원과 외부 자원의 상호 활용(공유 자원으로의 활용)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점도 반영하여, 가장 기본적인 경제 원리는 「연결 경제」이며, 각 주체의 정보·지 식 등을 비롯한 다양한 경영자원의 조합·연결에 따른 상승 효과의 실현이 의도되고 있다.

또, 상기의 통합뿐만 아니라 연계에서도 「범위의 경제」는 중요한 기본 경제원리이다. 「범위 의 경제」는 「조합의 경제」라고도 불리며 비용 절감(공유 자원의 활용에 의한 고정비의 분산) 뿐만 아니라, 자원의 조합에 의한 고객 가치의 향상도 목표로 하는 것이며, 내부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조합 외에 내부 자원과 외부 자원의 다양한 조합도 포함되어 있다.22)

비용 측면에서는 각 주체의 연계에 관한 「조정비용」이 발생하고 「거래비용」과 「관리 비용」과의 비교가 고려된다.

연계의 경우, 통합 같은 단일 주체의 사업추진보다 연계주체들의 다양한 「정보와 지식 의 공유」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다양한 고객 니즈의 파악과 그에 대한 폭넓은 대응이 쉽다 는 특징이 있다. 이는 통합에 비해 유연성 있는 조직 형태이기 때문에, 속도감 있는 대응 을 하기 쉬우며, 경영자원의 상호 활용에 의해 단기간에 사업이 성장할 수 있고, 인재육 성·기술개발에 필요한 기간의 단축과 비용경감에 유리하며, 경영자원의 다양한 조합으로 다품목 소량 생산에 대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고, 통합에 비해 변동비의 고정비화가

22) 加護野忠男·井上達彦(2004: 88-91, 108).

적은 등의 이점과도 관련이 있다. 또, 연계 조직 내에서의 「정보·지식의 공유·교류·축적」

을 축으로, 연쇄형 주체 간의 조정까지 가능 하다면, 공급사슬(광의) 의 「전체 최적화」의 실현을 위한 사업추진에 가까워지게 된다.

한편, 연계의 경우, 원칙적으로 퇴출 등이 자유롭기 때문에 조직의 불안정성과 정보 유출 등의 리스크를 문제점으로 들 수 있지만, 더욱 유의해야 할 점은 연계 주체들의 부가 가치 형성과 그 배분이 자동적으로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남은 자산 특수성에 따른 「홀드업 문제」에 의해 「전체의 파이를 증대시키기 위한 협조적 행동이 파이의 분배 문제로 인해 곤람함을 겪을 수 있다」라는 측면이 있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2. 6차산업화의 특징과 농업 측의 소득 증가를 위한 사업추진의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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