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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활성화를 위한 관리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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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적 Network 구축을 통한 고도의 학술적 지위와 관심 격상

■고도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고도간의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 국내고도와의 네트워크 구축만이 아니라, 외국의 고도와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정기적인 이벤트를 개최한다.

■고도간의 대외적 네트워크는 단순히 유적만의 연계가 아닌, 학술적인 차원에서 외국고 도와 우리나라 고도의 도시계획방법과 도시형태 구성방법, 건축양식의 차이와 발전 양 태, 종교유적의 차이점, 무덤의 형태와 공간적 입지 차이 등등 다양한 테마를 발굴하여 국제학술 발표회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고도를 국내외적으로 수 준 높은 학술적 관심의 대상으로 격상시킨다.

이를 위해서는 고도관리를 일시적인 관심의 대상이나 관광지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하 는 개념이 아닌 지속적인 학술적 탐구대상을 관리하는 개념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대내적으로도 고도간 네트워트를 구축하여, 백제시대와 신라시대 고도의 유사점과 특성 차이, 백제 고도간의 시대적 차이에 따른 차이성 등을 주제로 하는 관광 상품화 전략을 수립한다.

신라시대의 왕경지구와 백제시대의 왕경지구, 불국사·정림사지·미륵사지 등 유적의 종류별 연계와, 향교, 서원, 교동·양동마을과 같은 전통마을 등을 연계한 테마별 관광 축을 조성한다.

■또한 불상, 탑, 사찰, 성곽 등 고도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요소를 고도만이 아니라 일반 도시의 유적, 그리고 기능이 크게 대비되는 산업도시, 신행정중심도시 등과 연계하는 네

古都보존을위한역사문화환경관리방안총괄편

62) 니시무라 유키오. 2003. 전게서. p.130.

63) 톨레도시. 2000. 전게서.

계획적고도관리를위한지구지정방안제5

트워크 구축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금강을 끼고 형성된 백제시대의 고도, 공주, 부여, 익산은 신행정도시인 세 종시와 연계하여 첨단신행정도시와 대비되는 고도환경을 관광상품 패키지로 구성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고도의 경관 관리적 보존체계 구축

■전세계적으로 도시에 대한 미적 디자인이 중시되고 있다. 뉴욕, 파리, 싱가포르, 도쿄, 요코하마, 고베 등 세계 대도시가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공디자인 전략을 수립하는 추세이다.

■참고로 도쿄도는 일정 높이 이상의 건물 외벽에 대한 색채기준을 제시한‘都 경관계획’

초안을 공표하고, 도민 의견을 수렴해 2007년 3월에 계획을 확정하고 4월 이후에 신 축·개축하려는 건물부터 적용할 방침으로 있다. 도내 23개 지역에서는 높이 60m 이상 건물이, 다마(多摩)지역에서는 45m 이상 건물이 색채기준 적용대상이다.

이 계획에서는 자연색과 유사한 난색계를 기본으로 하되 원색에 가까운 색이나 흑색은 원칙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하고 있다. 도시전체에 통일감을 주기 위해 색의 선명함에 상한을, 밝기에 하한을 두고 기준에 부적합한 경우「경관법」에 근거해 권고나 변경 명 령을 내리게 된다.

대상건물은 배치나 형태, 녹화에 대해서도 경관을 배려하도록 하고 경관계획에는 문화 재 및 공원의 주변이나 임해지역의 옥외광고물 규제도 강화하였으며, 스미다강이나 간 다강 주변지역은 건물 고층화 규제뿐 아니라 지역 특성과 조화를 이루는 색채기준을 정하였다.64)

■런던시장은 런던시의 건축과 도시디자인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런던 디자인국(London Design Agency)를 신설하였다. 이 기관은 런던 내에서 일어나는 주요 개발계획과 개발 에 있어 디자인의 가치를 고려하고 검토하는 역할을 하며 런던 지구 및 지역, 광역에 걸 친 개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65)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공공디자인의 필요성과 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시 범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공공디자인 검토대상을 옥외광고물, 가로시설물, 간판 등 부분

64) 마이니치신문. 2007. “고층 건물의 색채기준 초안 공표”. 「세계도시동향」제162호. 서울시정개발연구원.

65) 또한 영국 건축환경협회와 문화재청은 2007년 1월 고층건물에 대한 도시계획개정지침서를 발표하였는데, 이 개정지침서에는 고층건물 건설 가능 지역과 높은 수준의 디자인 필요성을 제시하였다(박현찬. 2007. “런던 디자인국 신설”. 「세계도시경향」제162호.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적으로 한정하지 않고 도시전체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계획하고자「경관법」이 제정되었 고, 2007년 11월부터 시행될 계획으로 있다.66)그리고 서울시에는「디자인 서울 총괄본 부」가 2007년 4월 신설되어 건물외관 등에 대한 경관적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경관계획은 개발로 인한 시각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보전대상의 시각적 수용능력에 부 합하는 개발로 유도하여 도시 이미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도시의 제반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경관을 형성하기 위한 것이다.

■고도는 그 관리에 있어 경관 관리적 측면에서 미적 디자인요소가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고도의 특별보존지구와 역사문화환경지구는 첫째는 고도의 역사적 정체성과 진정 성을 갖도록 하는 것이며, 그 다음은 이를 미적인 측면에서 역사문화경관을 고양시킨다 는 개념으로 접근하여야 한다.

■따라서 고도관리를 규제로 보기보다, 고도전체의 역사적 경관을 전통 미적 차원에서 디 자인해서 리모델링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하여야 한다.

특히 역사문화환경지구에서는 디자인적 요소가 중요하게 고려되어, 개별 건물의 외관 은 철저하게 전체적인 역사문화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관리하여야 한다. 건물 층수보다 더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것이 역사문화유산과 조화되는 건물외관, 지붕모 양, 색채 등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형질변경이나 벌채, 건물 층수 중심의 현행「고도보존특별법」상의 행 위제한 내용은 개선되어야 한다. 건물외관이나 색채, 층수 등 고도의 경관관리적 측면에 서 법상 행위제한 내용을 보완하고, 이에 기초하여 상세한 고도관리지침을 마련할 필요 가 있다.67)

고도의 도로 및 도로시설물에 대한 경관 디자인적 관리

■고도의 경관은 문화재, 문화재 주변의 건물, 도로, 자연환경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문화 재를 제외한 주변 건축물, 도로, 자연환경은 고도경관관리 차원에서 접근되어야 한다. 이 를 통해 전통적 외관을 갖춘 대중교통수단 활용과 도보통행 중심의 역사문화 통행축을 조성한다.

古都보존을위한역사문화환경관리방안총괄편

66) 우리나라「경관법」은 2007년 5월 17일에 제정되었고, 2007년 11월 18일에 시행령이 시행될 예정으로 있다. 경관법의 목적은 국토의 체 계적 경관관리를 위하여 각종 경관자원의 보전·관리 및 형성에 필요한 사항들을 정함으로써 아름답고 쾌적하여 지역 특성을 나타내는 국토환경 및 지역환경의 조성에 기여하는 것이다.

67) 경관관리적 행위제한 사례는 제6장의 행위제한 내용의 개선 부분 참조.

계획적고도관리를위한지구지정방안제5

■고도의 도로는 통과공간이 아닌 가로문화공간으로 관리되어야 한다. 역사문화유적을 기 본 축으로 하여 볼거리, 살거리, 먹거리, 놀거리를 질서 있게 배치하여야 하고, 통과가 아닌 머무름의 공간, 관찰과 관조의 공간, 참여와 오락의 공간, 여가와 즐거움의 공간으 로 재창조되어야한다.68)

우리나라는 가로시설물이나 도로시설물을 기능적 단위로 보고 있고, 가로도 도로의 일 부분으로 보고, 관조나 관찰보다는 소통을 우선하여 설계하는 문제점이 있다. 고도의 도로는 이러한 기능적 개념을 벗어나야 한다.

가로의 설계수준은 예술적 가능성과 행위 가능성을 가름하게 한다. 따라서 거리의 설 계 수준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으며, 건축물의 장식, 기념조형물, 보차분리대, 간판 가 로등 등의 스트리트 퍼니쳐 등에 대한 창의적 설계가 필요하다.

간판 정비, 전선 지중화, 가구(街具, street furniture), 가로등, 가로표지판 등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고 노점상과 행상의 무분별한 입지 관리가 필요하다. 그리고 거리에 대 한 역사적 테마, 예술을 체계화하고, 정착시키는 정책을 발굴하여야 한다. 예술은 거리 를 장식하는 것이 아닌 거리와 관객이 공존하고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로서 문화재와 예술을 접목시킬 필요가 있다.

고도의 현대적 부가가치 재창조를 통한 고도의 활성화 추진

■고도는 과거의 도읍지로서 복원되고 재창조되어야 하지만, 고도가 지속적인 생명력을 갖기 위해서는 현대적 개념에 맞게 진화되어 나가야 한다. 우리의 전통문화와 건축물을 현대적 개념으로 진화시켜 나가는 작업을 추진하여 고도에 대한 현대적 부가가치를 지 속적으로 누적시켜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고도를 진화시키는 방법은 정신문화적인 측면과 공간적인 측면의 두 가지로 접근할 수 있다. 정신문화적인 측면은 고도와 관련한 문학작품 발굴을 통해 고도의 역사문화를 재 해석해서 지속적으로 고양시켜나가는 것이고, 공간적인 측면은 전통건축물을 현대적으 로 재창조하여 입지시키는 것이다.

■그 하나로 고도의 역사문화자산과, 설화, 역사적 사건 등을 소재로 하는 문학작품 현상 공모를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고도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일깨우고, 고도를 현대적 문학작품으로 재창조하는 작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68) 안건혁·서준원. 2001. “상업가로에서 나타나는 만남의 장소의 특성과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 「국토계획」제37권 제4호. 대한국토·도 시계획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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