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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탐색하게 되는데 김계현(2001)은 다음과 같은 문제유형이 있음을 제 안하고 있다.

만약 의사결정 과정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그것은 주로 자기정의와 결정에 대한 준비도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을 것이다. 즉, 자기가 어떤 직업 을 원하는지, 어떤 직업을 가질 만한 능력이 되는지 잘 모르거나 직업에 대 한 정보가 부족하거나 등의 원인이 관여되어 있을 것이다. 이런 내담자에 대 해서는 의사결정 이전에 자아탐색과 직업정보 제공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혹은 그가 인지적으로는 자신의 흥미와 적성 그리고 직업정보도 가지고 있 지만 의사결정 기술이 부족하거나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의사결정을 뒤로 미 루는 사람일 수 있다. 의사결정 기술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의사결정 과정의 기술이 유용할 수 있다. 그러나 성격상의 우유부단함으로 인한 의사결정 지 연은 의사결정기술의 연습만으로는 그 다음 단계인 진로선택단계로 발전하 지 못한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심리상담을 겸한 진로상담이 되어야 할 것 이다(김계현, 1995).

여기서는 중・고등학생의 의사결정 진로과제를 고교선택, 계열선택(문과/

이과/ 예체능), 학과 및 대학선택, 부모와의 갈등(의사결정관련), 독립성(의사 결정관련)과 같은 구체적인 주제로 나누어 주제별로 상담과정을 보여주고자 한다. 성인의 경우는 의사결정과정에서 우유부단한 성격의 경우가 있으나, 중・고등학생의 경우는 위와 같은 진로정보센터의 특성으로 우유부단한 성 격의 사례를 다루지는 못했다. 청소년 사례에서 특징적으로 보여지는 부모와 의 갈등과 의존성의 문제를 다룬다.

중・고등학생의 경우는 진학과 관련된 선택이 의사결정의 주요 주제가 되 며, 이러한 고교선택, 계열선택, 학과 및 대학선택은 이런 선택의 상황에서 좀 더 자신의 흥미나 적성과 일치하는지를 탐색하기 위하여, 각 선택대안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좀 더 신중히 고려해보기 위하여 상담실을 방문한다.

청소년의 경우는 발달단계상 의사결정 기술을 배우고 실행해보는 작업이 상담과정동안 중요하게 이루어진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스스로 의사결정을 하기보다는 주변이나 부모님의 의견에 따라 선택을 해온 경우는 진학관련

선택에서도 스스로 선택을 하는 자세보다는 주변이나 부모님의 의견에 따르 는 의존성 사례도 있다. 또는 우리 나라의 중・고등학생의 경우는 자신의 바 램과 부모님의 바램이 다르거나 의견이 달라서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가. 고교선택

17)

학부모 : 얘는 실업계를 간다고 그래요. 자기는 어차피 대학을 못 가니 까 차라리 실업계를 가겠다고 그러는데, 주위에는 실업계를 간 사람이 없어요.

내담자 : (엄마를 외면하고 침묵하고 있음)

상담자 : 선생님은 OO가 실업계를 원하는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 같아 서 듣고 싶구나.

중학교 2학년에서 3학년이 되면 고교선택은 하나의 당면과제가 된다. 요즘 들어 각종 특목고, 특성화고, 자립형 사립고 등 고등학교 종류가 더욱 다양 해지고 있어 학생들은 과연 어떤 고등학교에 진학해야할 지 고민하게 된다.

다음은 고교선택에 관한 고민으로 상담실을 방문한 학생을 도울 수 있는 의사결정의 단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