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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산업의 시장구조

문서에서 2. 진입규제와 경쟁의 부재 (페이지 136-140)

우리나라의 1990년대 영화제작편수는 1991년에 121편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추세이 다. 1960부터 1980년대까지 한국영화의 제작은 미약한 자본력으로 인해 제작비의 외부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고 자금공급자의 기대에 맞추기 위한 협소한 장르와 스타시스템 에 의존하고 있었으나 1980년 후반에 들어 대기업의 등장과 함께 자본의 영세성으로부 터 벗어나게 된다.

1998년도 영화제작사는 116개가 있고 이 중 흥행성공의 기준으로 삼고있는 서울관 객 10만 이상을 동원한 영화를 2편 이상 제작한 영화사가 4개사(시네마서비스, 일신창 투, 삼부파이넨스, 우노필름)에 이르렀으나 최근 삼성, SK, 대우 등 대기업이 대부분 영화산업에서 퇴출하였고 일신창투 및 삼부파이넨스도 영화산업에서 퇴출하였고 시 네마 서비스도 제작보다는 국내영화의 배급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창투사의 자금유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제작사간의 협업화(신씨네, 우노 필름과 영필름이 협의체를 구성하여 영화제작, 자금조달, 제작 및 배급연대를 추진하 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등 영화 제작업의 구조조정이 일어나고 있다. 2000년 현재 시네 마 서비스(대표 : 강우석)가 올 1월 무한영상벤처투자조합에 20억원을 출자하여 차승 재의 소프트웨어까지 포괄하게 됨으로써 현재 우리나라의 제작사들 가운데 거의 독점 에 가까운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1998년도 국내영화 상영규모는 2,584억이고 이 중 국내영화 시장규모는 645억 정도 된다. 우리나라 영화의 수출은 330만 달러이고 일본에 주로 수출하고 있고 수입은 3500 만 달러로 주로 미국에서 수입3)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수출실적은 미미하나 1999년도에 들어 ‘쉬리’의 성공으로 한국영화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지면서 영화 상영

3) 최근 우리나라가 수입하고 있는 영화는 연간 300-400편으로 55% 이상이 미국영화이다. 최근 들어 직배사의 영화 수입편수가 늘고 있다.

시장규모가 3,552억원으로 증가하였다.

1998년도에 우리나라의 영화 배급구조는 할리우드 메이저 직배사와 국내방화(한국 영화) 배급전문사에 의해 507개 상영관에 공급되는 직배(직접배급)와 단매(간접배급) 형태의 이원적 배급체계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 직배망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배급망을 가지고 있는 곳은 5대 할리우드 직배사와 시네마 서비스, CJ엔터테인먼트 같은 대형 배급사4)외에 15개 안팎의 소형배급사5)가 많이 늘게 되었다. 영화배급에 있어 가장 근 본적인 문제는 지방극장의 표돌리기 등으로 빚어지는 흥행수입 집계분석이며 이에 따 라 영화관 입장권 발매 등을 포괄하는 통합전산망의 구축이 영화제작사 중심으로 강력 하게 요구되고 있다.

영화 판권에 대한 배급사측과 제작사측과의 계약에 있어서 양측의 수익분배와 제경 비의 취급문제는 영화 한편의 흥행성공 여부에 따라 배급수익의 격차가 너무 큰 관계 로 계약단계에서는 여러 가지 계약방식이 있다.6)

대체로 영화제작비를 극장주의 자본에 의존하였으므로 극장은 국내 영화사업의 중 핵을 이루어왔으나 1980년 후반부터 대기업의 영화제작 진출에 따른 배급망 확보 노 력, 1994년 영화 프린트 벌 수에 대한 제한철폐로 가능해진 전국적인 동시개봉, 복합상 영관 및 멀티플렉스의 개관 및 관객증가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최근의 복합 관 또는 멀티플렉스7)는 여러 개의 스크린을 운영하는 동시에 쇼핑 및 레저의 복합적인 공간으로 운영되는 형태로 극장문화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4) 이들은 자체 상영관을 확보하여 직접 제작하거나 수입한 영화들을 자신들의 배급망을 통해 상영함.

5) 튜부엔터테인먼트, 길벗, 필름뱅크, 아이엠픽처스, 패스21을 포함하여 현재 충무로에서 활동하고 있 는 배급사는 15개 안팎에 달한다(조선일보, 2000년 10월 30일자).

6) 미니멈 개런티(Minimum Guarantee) : 작품의 흥행결과에 대한 계약비율에 따라 흥행수익을 나눔 (주로 외화의 경우), 단매(플랫계약)방식 : 일정액의 편당 로열티를 지불하고 배급권을 확보하는 정 율제 형태의 분배방식(그외 외화의 경우), 디스트리뷰션딜(Distribution Deal) : 위탁 대행방식으로 로열티 없이 흥행수익에 대해 마케팅비를 제외한 나머지 이익을 70 : 30%로 분배하는 것임. 아웃 풋 딜(Out Put Deal) : 독점배급 계약방식으로 할리우드 메이저사들과 영화제작비 전체에 대한 일정 비율의 미니멈 개런티를 지불하고 독점배급권을 확보한 일종의 전속계약.

7) 6개 이상 스크린의 경우 멀티플렉스, 30개 이상의 스크린을 메가플렉스로 구분하며 최근 제일제당과 극장체인 업체와 합작으로 1998년 4월에 개관한 CJ골든 빌리지를 우리나라 최초의 멀티플렉스로 보고있음.

<표 1> 흥행현황

(단위 : 만명, 개수) 연도 1984 1985 1986 1987 1988 1989 1990 1991 1992 1993 1994 1995 1996 1997 1998 전국인구 4040 4050 4182 4210 4260 4380 4350 4390 4380 4400 4500 4550 4550 4600 4640 관객 4390 4810 4730 4860 5220 5530 5350 5350 4710 4820 4835 4513 4220 4752 5025 1인당

관람횟수 1.08 1.18 1.13 1.15 1.23 1.13 1.23 1.22 1.08 1.10 1.07 0.99 0.93 1.03 1.08 대극장 350 313 305 280 262 259 245 240 242 242 242 244 228 235 236 소극장 184 248 335 393 434 513 544 522 470 470 427 333 283 262 271 극장합계 534 561 640 673 696 772 789 762 712 712 669 577 511 497 507 자료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컨텐츠산업의 현황과 정책과제」, 1998. 12.

<표 1>에 의하면 1997년도 우리나라의 경우 흥행현황은 관객동원 4,752만명 수준으 로 1996년의 4,220만명 보다는 12% 증가한 수준이며 <표 2>에 의하면 1998년도 한국 영화 개봉작 중 서울 10만 이상 관객동원 편수는 43편 중 13편(30%)으로 1997년의 59 편 중 14편(24%), 1996년의 65편 중 10편(15%)보다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외국영화의 경우 1998년에는 3,769만명을 동원하여 1997년의 3,540만명보다 6.5% 증가 하였으나, 이 중 서울 10만 이상 관객동원 편수는 242편 중 38편으로 1997년도의 271편 중 47편보다 성공률이 약간 낮아졌다.

<표 2> 방화 및 외국영화 관객동원 현황

(서울 기준, 단위 : 천원, (%))

구 분 1997 1998

한국영화 외국영화 합계 및 평균 한국영화 외국영화 합계 및 평균

개봉편수 59

(18)

271

(82) 330 43

(15)

242

(85) 285

관객동원 5,278,746 (24)

16,939,534

(76) 22,218,280 5,388,441 (22)

18,593,738

(78) 23,982,179

편당관객수 89,470 62,508 67,328 125,313 76,834 84,148

매출액 28736,838 (24)

93,215,704

(76) 121,952,542 29,492,474 (22)

102,483,457

(78) 131,975,931

자료 : 한국영화연감,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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