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실업계 고등학교의 교사연수 및 현장실습제

다. 교육훈련과 노동시장의 연계

1. 실업계 고등학교의 교사연수 및 현장실습제

실업계고등학교의 산학사례로는 서울의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와 서울경영 정보고등학교, 인천의 부평공업고등학교를 조사하였다.

실업계고등학교는 그간 양적・질적 성장을 통하여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우수한 기능 및 기술인력을 양성・공급함으로써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지대 한 공헌을 하였다. 그러나 산업구조의 고도화와 지식기반사회의 도래로 직업 세계의 변화, 국민소득의 향상과 핵가족화에 따른 고등교육 욕구 증대 및 학 령인구의 감소 추세 등의 실업교육 관련 외적환경 요인 변화와 또한 적성과 소질을 고려하기보다는 중학교 교과 성적에 따른 고등학교 및 학과선택, 직 업교육 체계의 수직적 연계 미흡, 산업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탄력적인 운영 체제 미흡 등의 내적 요인에 의하여 실업교육의 수요자인 산 업체, 학부모, 학생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있어 위기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다음의 내용은 그간 발표된 바 있는 실업계 고교 관련 현장성 제고 관련 사항이다.

<표 Ⅳ-1> 실업계 고교 관련 현장성제고 관련 정책방안

출처 하위영역 세부개혁방안

신 교육체제 수립을 위한 교육개혁

방안

고등학교 단계 직업 교육의 다양화

–교육과정의 현장적응성 제고 –우수한 교사 확보

직업교육훈련 관련 행・재정 지원체제

구축

–현장실습생과 현장연수 교원을 위한 지원대책 강구

실업계고 육성대책

실업계 고교 운영의 내실화

–교육과정

・교육과정운영의 자율성 제고

・산학협동 강화를 통한 현장적응력 제고 –교원

・전문교과 교원의 산업체 현장 적응력 제고 교육발전

5개년 계획(시안)

학교와 산업체간 협력강화

–고교 및 대학 교원의 현장연수 강화

–전・현직 근로자의 산학겸임 교원 활용 지원 21세기

직업교육훈 련의 발전 전략(교육부

・노동부)

직업교육훈련의 현장성 제고

–산학연계 교육훈련의 강화 –교원의 현장직무능력 제고 –산학간 지식 및 기술 공유 확산

자료: 한국직업능력개발원(2001). 교육훈련과 노동시장 연계강화방안 세미나 자료집.

먼저, 부평공업고등학교의 사례를 살펴보도록 한다. 부평공업고등학교의 경우 인천광역시 부평산업공단 주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1994년 3월 4개학과 12학급(기계과 5학급, 중기정비과 2학급, 전기과 3학급, 토목과 2학급)으로 개 교한 후 현재는 학급 1학년 10학급(기계과 4학급, 자동차・건설기계과 2학급, 정보・전기과 2학급, 지적토목과 2학급)으로 변화환경에 맞추어 학급을 감축 하여 운영하고 있다.

부평공업고등학교의 산학연계 프로그램으로는 먼저 실업계고 전문교과 교 사의 산업체 현장연수가 있다. 산업체 현장연수를 통하여 산업체 현장의 신 기술 습득을 통한 전문교과 교사의 실기 능력을 향상하고, 산업체와 학교간 의 이해의 폭을 넓혀 새로운 교육훈련의 틀을 형성하는 마인드를 갖게 하며,

실업계고 전문교과 교사의 연수방향과 방법 및 내용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한다. 다음으로 산업사회와 직업교육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정보 교류가 이 루어져 산업체 경영마인드를 학교에 유입하는 경로를 마련하는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두 번째로 산업체 전문인사의 산학겸임 교사 임용이다. 산학겸임교사에 대 한 법적 근거는「초・중등교육법 제22조 및 동법시행령 제42조」에 근거하 고 있다. 산학겸임교사 임용 기대효과로 학생들에게 산업현장의 신기술 유입 이 용이하고 이론 위주의 교수-학습 방법이 아닌 경험과 실기 위주의 수업이 진행되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전문교과 교사들과의 팀티 칭을 실시하므로 교사의 신기술에 대한 실기 지도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산업체와 실업계고 간에 정보교류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그러 나, 전문인력을 구하기가 매우 어려우며 회사 사정으로 인하여 결강하는 문 제가 발생하고, 수당 지급액도 강의 시간 수 기준으로 계상하게 되어 기업체 수준에 미달하고 있다.

세 번째는 지역사회 직업교육 센터로서의 기능을 갖추기 위하여 기업체 인사를 학교경영에 참여시키는 방안으로 산업체 전문인사를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하고 있다.

다음은 서울의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의 사례이다.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는 1924년 전기주임기술자 양성을 목적으로 경성전기학교로 설립되었으며, 1977 년 한전사원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특수목적 고등학교로 개칭되었다. 이후 1978년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로 개칭되었으며, 2001년 3월 현재 남녀공학으 로 운영되고 있으며, 전기과, 전자응용과, 기계과, 정보통신과 등 4개과에 학 급수는 총 30학급으로 학생수는 1,183명, 교직원수는 94명이다. 이 학교는 서 울시 소재 우수공고로 표창받은 바 있으며 학교평가에서도 우수고교로 평가 되고 있다. 1998년에는 서울시 지정 발명시범운영학교로 지정되어 현재 발명 교실이 운영되고 있으며, 정보통신부 지정 우수 시범학교로 지정되어 있다.

학생들은 서울출신이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학교 선택은 대부분이 자신과 중학교 교사의 권유로 이루어졌다고 조사되었는데, 학생들의 60% 이 상은 졸업 후 진학을 희망하고 있다.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의 경우 신도리코와 지속적인 산학연계를 맺고 있다.

신도리코는 사무기기 전문회사로서 부설 비영리재단인 가헌 과학기술재단을 통해서 과학실습기자재 지원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는데 주로 공업계 고등학 교에 과학실험에 필요한 기자재를 구입하여 기증하고 있다. 수도전기공업고 등학교에도 이 사업의 일환으로 기자재가 기증되고 있다.

신도리코의 고졸직원의 초임은 77만원으로서 여기에 제수당 및 상여금이 덧붙여지고 있다. 고졸직원의 경우 대부분 졸업전 현장실습을 통하여 우선 채용하고 있다. 수도공고의 경우 1994년부터 2・1체제 도입 이후 현장실습을 시행하여 왔으며 올 하반기 수도공고학생 21명이 현장실습을 예정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졸업직전까지 현장실습생의 신분으로 월 60여만원의 수당을 지급받게 되며, 이들 대부분은 졸업 후 정규직원으로 발령받고 있다. 현재 신도리코 서울본사의 경우 12개의 공업고등학교 학생 약 141명과 6개의 여 자상업고등학교 11명의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받고 있다. 서울본사의 연간 고 졸사원채용규모는 120명인데 고졸사원의 경우 대부분 현장실습생의 신분으 로 입사해서 이후 정규직으로 전환하게 된다.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의 산학연계 프로그램은 주로 학생들의 현장실습으 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1994년 이후 지속적으로 재학생의 현장실습이 이루어 지고 있는 신도리코에서는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의 현장실습에 대하 여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현장실습의 경우 학교차원에서 산업체의 실정을 배려해주거나 학생들의 지도가 잘되어 있는 경우를 기업체들이 선호하고 있 으며,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의 경우는 산업체 실정을 잘 알고 있으며 학생지 도도 잘 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음은 서울시 양천구에 소재한 서울경영정보고등학교를 조사하였다. 서울 경영정보고등학교는 서울시내에 소재한 6개 공립 상업계 고교중 하나이다.

현재 남녀공학으로 운영되면서 전자상거래과, 정보처리과, 컴퓨터그래픽 디 자인과, 경영정보과, 시각디자인과 등을 두고 있으며, 학급수 34개, 학생수는 953명, 교직원수는 83명이다.

이 학교 졸업생의 경우 서비스 및 사무직으로 취업하는 경우가 많으며, 자 가추천의 현장실습의 경우 졸업고사가 끝난 이후 11월 초 이후 나가게 되며,

학교추천의 경우는 9월초부터도 이루어지고 있다. 현장실습 수당은 약 60만 원 정도이고 초봉은 70-80만원 사이이다. 학과별로 졸업생의 22%에서 54%가 진학하고 있다. 현장실습 및 취업의뢰는 취업희망자보다 많이 들어오고 있으 나 실제 학생들의 경우 단기간의 현장실습을 거친 후 전문대학 등으로 진학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정보산업계 고등학교의 경우 앞서의 공업계 고등학교가 현장실습을 체계 적으로 많이 실시하고 있는 것과 달리 졸업 전 취업의 형태로 단기간의 현 장실습만 실시하고 있었다. 고교재학생의 현장실습 수당액수는 약 60만원 정 도이고 초봉은 70만원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