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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는 모유수유를 적어도 생후 6개월까지 영아 영양의 표준으로 규정하고 적극적인 모유수유 증진정책을 펴고 있다. 영국에서 모유수유 정책과 증진사업은 보건부(DH)의 건강 및 사회보호국(Health and social care topics)의 건강향상 및 증진(Health improvement and promotion) 부서에 서 모자영양(Maternal and infant nutrition)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영양에 대 한 국가 정책 자문기능을 수행하는 영양에 대한 과학자문기구인 영양위원 회(Scientific Advisory Committee on Nutrition, SACN)는 보건부 및 FSA에서 공동으로 사무국 역할을 수행하는데, 모자영양(Maternal and Child Nutrition Subgroup, SMCN) 서브그룹에서 모유수유 정책과 연구사업을 담당한다.

2005년 SACN에서 실시한 Infant Feeding Survey 2005에 따르면 산모가

모유수유를 시작한 비율은 2000년 69%에서 2005년 76%로 영국에서 모유 수유율이 지난 20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SCN, 2008).10)

영국 정부의 모유수유 활동은 다음의 네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1) 국가보건서비스(NHS)를 통하여 모유수유 권장

NHS의 주요 사업으로 모유수유를 선정하여 취약지역의 모유수유 증진 목표를 설정하고 활동한다. NHS가 2003-2006년 우선순위 사업의 하나로 모유수유를 선정하여 취약지역의 모유수유율을 2% 증가시키는 계획을 수 립하여 추진하였다.

2) Food Standard Agency의 모유대체식품 규제와 모니터링, 가이드라 인 제공

FSA는 모유대체식품에 대한 규제와 함께 추구관리를 위한 모니터링을 위한 독자적인 패널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유럽연합(EU)의 분유규제 법 령에 동조하는 규정으로 개정된 규정을 2008년부터 마련하고, 모유수유에 일관성 있는 정보제공을 위하여 가이드라인을 개발‧제시하고 있다.

3) Healthy Start 사업과 연계하여 모유수유 권장 사업 실시

2006년부터 Welfare Food Scheme이 Healthy Start 라는 새로운 틀로 변경 되었다. 저소득 취약계층의 임신부와 4세 미만의 영유아에게 우유와 채소, 과일을 구매할 수 있는 바우처를 제공하는 Healthy Start 사업을 통해 임신, 모유수유, 건강한 식사에 대해서 보건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연계하고 있 으며, 건강형평성 측면에서 Healthy Start 사업의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

10) http://www.dh.gov.uk/en/Healthcare/Maternity/Maternalandinfantnutrition/index.htm(access 2008년 12월)

4) 국가 모유수유조사와 영아 모유수준의 지역별 모니터링 수행 National Infant Feeding Survey를 과학자문영양위원회(SCAN)에서 매 5년 마다 실시하고, 이를 근거로 모유수유 정책에 피드백하고 있다. 또한 NHS 트러스트는 National Infant Feeding Survey에 근거하여 영아영양 감시도구 (Local Infant Feeding Audit tool, LIFA)를 개발하여 지역의 모유수유 실천 수준을 간략하게 평가하고 있다.

5) 아동 비만 예방을 위한 정책에 모유수유 포함

보건부 장관과 아동·학교·가족부 장관은 모든 사람들이 더 건강한 삶을 영 위할 수 있도록 정부간 전략으로 2008년 1월에 ‘Healthy Weight, Healthy Lives: A Cross-Government Strategy for England’를 추진하고 있다. 여기서 모 유수유는 건강한 성장과 아동의 건강체중을 위해 중요한 전략의 하나로 모유 수유를 영아 영양의 표준으로 규정하고 다음과 같은 시책을 마련하였다.

① National Helpline for Breastfeeding Mothers: 새로운 National Helpline for Breastfeeding Mothers가 2008년 2월에 시작되어, 모유수유모들에게 실질적인 지원과 자문을 제공한다.

② 모유수유 캠페인: 저소득층 출신의 젊은 엄마들에게 더 장기간의 모유수유를 장려하는 모유수유 캠페인이 2008년 5월에 시작되었다.

③ Breastfeeding Buddy initiative: 이를 통해 자선단체인 Best beginnings는 모유수 유 여성의 증가를 위한 DVD 제작을 통해 임신부들에게 배포한다.

④ 건강불평등 완화조치의 일부로 ‘모유수유 친화적 병원(BFHI)'를 위한 지원:

2008년 6월에 발행된 Health Inequalities: Progress and Next Steps의 일부로, 2008~2009년 동안 모유수유율이 낮은 병원과 지역사회에서 UNICEF의 BFHI 사업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⑤ 모유수유 친화적 상점 지정: Breastfeeding Friendly Places initiative에 따라 모 유수유를 환영하는 상점, 카페, 다른 소매점들을 늘려 어머니들에게 모유수

유가 공공장소에서 환영받는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제공하고 있다.

3. 모유수유 증진 방향

선진국가에서는 모유수유 증진에 매우 적극적인 정책과 프로그램을 가 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현실과 선진국들의 모유수유 증진을 위한 활발한 정책과 사업 사례들을 고려하여 다음과 같이 모유수유 증진을 위한 정책 방안을 제시한다. 특히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높아가는 현실에서 취 업여성, 고학력 여성의 모유수유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지지환경 조성과 임산부 자신의 모유수유 실천을 위한 인식 전환과 개인기술을 높일 수 있 는 홍보와 교육을 중심으로 정책제언을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