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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는 영유아의 성장과 발육에 필요한 모든 영양분을 공급하는 가 장 이상적인 식품으로 영양학적, 면역학적, 감염학적, 그리고 심리학적으 로 인공수유보다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WHO에서는 모유수유를 받은 아동이 인공수유를 받은 아동에 비하여 호흡기질환이나 소화기계 질환, 변비, 습진 및 알러지의 이환율이 낮으며 성격이 원만하여 안정감을 갖는 다고 보고한 바 있다(WHO, 1994). 더불어 모유수유는 수유 여성에게도 이 점이 있어 유방암과 난소암, 제2형 당뇨병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Ip et al, 2007, CDC, 2008 재인용).

모유에는 필요한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되어 있으며 모체에 함유된 유당 은 아미노당, 올리고당, 당 단백질 등의 15종 이상으로 구성되어 있어 발 육인자로 작용하며, 모유의 주 단백질인 락토알부민은 아미노산이 풍부하 고 유장단백은 60% 이상으로 되어 있어 모유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어 소 화가 잘 되고, 장관에서 변을 딱딱하게 응고시키지 않기 때문에 변비도 방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Backholt et al, 1990).

특히 모유는 성장 및 발달을 증진시키며 면역학적 이로움이 있고 설사, 호흡기감염, 아토피 피부염, 비뇨기계감염, 중이염 및 천식 등 여러 급성‧

만성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등(Hediger et al, 2001) 질병이환률 및 사 망률을 감소시킨다는 많은 연구결과들이 발표되었다. 인공수유아의 사망 률은 모유수유아에 비해 3∼6배가 높게 나타난다는 보고가 있으며, 6개월 이상 모유수유를 한 영아가 인공수유를 한 군에 비해 암질환에 대한 위험

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박인화 외, 1994 재인용). 1966년부터 2001 년 사이의 모유와 아토피 관련 논문을 검토한 연구에서 모유는 아토피 질 환을 예방하며 특히, 아토피 유전을 가지고 있는 어린이에게서 효과가 더 잘 나타난다고 보고하였으며(Odijk et al, 2003), 모유는 학령기와 청소년기 까지 아토피 습진, 식품알러지, 순환기계 알러지를 포함한 아토피질환의 예방법 중 하나로 알려졌다(Saarinen et al, 1995). 2004년 Berner와 Pewtrell 등의 연구에서도 각각 3개월 이상 모유수유를 한 학령전기 아동에서 알러 지 증상의 발전을 예방하였으며, 단기적으로 위장관염, 중이염 및 아토피 위험을 감소시킨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모유에는 면역글로블린이나 면역 세포, 항감염물질 등이 함유되어 있어(Sears & Sears, 2000) 모유를 먹은 영아는 호흡기감염, 소화기질환, 중이염, 알레르기질환에 걸릴 확률이 낮 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유와 비만과의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었는데 최근 연구들은 모유수유 를 길게 먹은 아동일수록 성장하여 비만이나 과체중이 될 위험이 적은 것 으로 제시되었다(Harder et al, 2005). 모유수유가 아동기 비만을 15~30%

의 Odds 만큼 감소시킨다는 메타분석 결과도 있다(Arenz et al, 2004;

Owen et al, 2005).

Reeder et al(1989)에 따르면 모유는 날마다 구성성분이 변하고, 각 어머 니의 젖은 각 아기에 맞게 만들어지며, 수유기간 중에도 시간에 따라 그 성분의 차이가 있는데, 처음 5~7분에는 고단백질이 분비되고 마지막에는 고도의 지방분을 분비시켜 아기로 하여금 포만감을 갖게 하여 젖을 그만 먹도록 유도하므로 비만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Armstrong 등 (2002)은 모유수유가 아동기 비만위험을 감소시키는데 유의하다고 하였으 며, Grummer-Strawns 등(2004)의 연구에서는 장기간 모유수유는 백인아동 (non-hispanic white children)에서 비만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그러나 모유가 비만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유전적, 환경적, 문화적

요소가 비만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기 때문에 모유와 비만의 상관성이 그 리 높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저소득가정에서의 모유수유기간과 아동비만 에 대한 연구에서는 비록 장기간의 모유수유가 non-hispanic 4살 어린이의 비만을 예방한다고 나타났지만, 문화적 환경적 요소가 더 영향이 큰 것으 로 나타났다(Procter et al, 2008). 또한, Owen et al(2005)이 70개의 연구로 모유가 BMI에 미치는 영향을 systematic review한 결과 모유수유를 받은 대상자는 평균 BMI가 낮았으나, 차이는 적었으며 논문의 편견이나 혼란 요인(confounding factor)에 의해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하였다. 또한, 미국 NHANESⅢ의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한 연구에서는 모유가 지속적으 로 권유되고 있지만, 어린이가 비만이 되는 것을 막는데는 효과적이지 않 다고 하였다(Hediger et al 2001).

모유수유와 비만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 Dewey (2003)는 샘플사이즈가 100개 이상인 자료를 중심으로 11개의 연구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중 8개의 결과가 모유수유가 비만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 으며, 3개는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모유수유의 아동 비만에 미치는 영향은 다른 요인(부모 비만 등)에 비하여 작음에도 불구하고 아 동비만에 대한 역학연구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주장하였다.

모유는 건강 이외에 IQ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있으며 Morrow- Tlucak 등(1988)은 생후 2년간의 인지적 발달이 모유수유기간에 따라 유의 한 차이가 있다고 하였으며, Mortensen 등(2002)의 연구에서는 모유수유 기간과 인지능력의 관계를 파악한 결과 모유수유가 인지와 지능발달에 장 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