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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에 대한 심리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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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에 대한 심리연구는 장소를 오감으로 측정 가능한 물리적 공간으 로 바라봄으로써 다양한 장소에 대해 갖는 인간의 심리를 연구하는 분야 이다. 예를 들면 지하공간, 쇼핑공간, 치료공간 등에 대한 느낌, 색감에 따른 느낌의 변화 등을 보다 개인적인 차원에서 분석하는 것을 말한다.

장소에 대해 갖는 심리연구는 인류학자인 Hall(1966)의 ‘Hidden Dimension’에서 처음 찾아볼 수 있다. 그는 개인적인 공간을 침범당했 을 때 느끼는 불편함, 분노, 걱정 등에 대한 심리적 상태를 바탕으로 공 간학(근접학:Proxemics)적 관점에서 인간관계에 따른 적정한 거리규정 을 만들었다.16) 또한 Hall(1966)에 의하면 촉각 공간(tactile space)은 사람의 피부와 부딪히는 공간으로, 개인 공간은 자신과 다른 사람이 유 지하고 있는 기포에 의한 영역으로서 주체가 어디로 가든지 함께 이동하

16) 개인적 공간 상황에서는 타인이 몰인간(non-persons)으로 변하게 되고, 그들에 대한 감정의 불은 꺼지게 된다. Sommer(1969)는 실험을 통해 도서관이나 공원의자에 가까이 앉으면 개인 적 공간의 침입을 느껴 몸을 옮기거나 방어적 자세를 취한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Albert(1976) 의 공적인 공간과 사적인 공간에서의 심리적 기제에 대한 연구가 있다.

면서 영역을 형성한다고 보았다.17)

인간관계에 따른

공간 유형 특성 적정 거리

친밀한 공간

(Intimate Space) 안거나, 만지거나 속삭임 =< 15 cm 개인적 공간

(Personal Space) 좋은 친구 혹은 가족 46 ~ 76 cm 사회적 공간

(Social Space) 지인들과의 상호작용 1.2 ~ 2.1 m 공공 공간

(Public Space) 대중 연설과 같은 상호작용 3.7 ~ 7.6 m 출처: Hall(1966)

[표 2-3] 인간관계에 따른 적정 거리규정

Mehrabian(1976; 1981)도 공공장소와 개인장소에 대한 심리학적 접 근을 시도하였으며, 감정의 측정을 통해 장소에 대한 감정적 영향력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일하는 장소와 아이디어 생산의 관계, 혹은 장소 가 정신적 치료에 미치는 영향 등을 측정하였다.

이러한 장소에 대한 심리연구는 인간과 거주환경의 관계, 환경과 치료 에 대한 연구 분야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Sarkissian, 1988).

Marcus(1995)는 집의 재료나 건축 스타일, 옷장 공간, 구조적 안정성 등의 요소들이 자신의 이미지(self image)와 정서적 웰빙을 반영한다고 보았다.18) Marcus & Barnes(1999)는 분석심리학자 Jung의 집합적 무의식과 원형(archetypes) 개념을 가지고 어린이들이 집에 대해 갖는 인식의 방법과 주변 환경적 환경의 복잡한 관계를 탐구하였다. 또 Marcus(1999)는 “치료하는 정원(healing garden)의 변화가 성숙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제시하였다. 즉 정신적 측면과 물리”이라는 용어를

17) 이와 유사한 개념으로 Lyman & Scott(1967)는 territory의 형태에 대한 4가지 분류를 제시 하였다. Body territory, Interactional territory, Home territory, Public territory 등 이다.

18) 미국 POP(psychology of place)라는 회사는 장소 심리학적 접근을 통해 감정적 웰빙과 영감 을 주는 인테리어 디자인 등을 컨설팅하고 있다.

(http://www.psychologyofplace.com/about.html).

“수동적인 행위로서 보거나, 듣고, 굴리고, 앉아있고, 탐구하는 것”이 라고 정의하면서, 긍정적 환경과 웰빙의 정적 관계를 바탕으로 일반 병 원(general hospitals), 호스피스(hospices), 요양원(nursing homes) 알츠하이머 전문시설(Alzheimer’s facilities), 정신과 병원 (psychiatric hospitals), 어린이 시설(children’s facilities), 이상 6가 지 유형의 치료시설을 분류하였다. 이러한 “치료하는 정원”은 장소인 동시에 치료 과정의 일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Ulrich(1992)는 “지원적 정원 이론(Theory of supportive gardens)”이라는 개념을 통해 환자의 주변 환경을 친환경적으로 디자 인할 때,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통제 능력과 운동 능력을 높일 수 있고 치료에 긍정적인 도움을 주는 휴식을 취할 수 있음을 밝혔다. Korpela

& Ylen(2007)도 같은 맥락에서 좋아하는 장소를 방문하는 것이 부정적 감정과 스트레스를 규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으며, Canter(1975)는 물리적 환경에 대한 인간의 심리와 관련해 건축과 심 리, 장소와 심리, 인간의 가치판단과 개인 공간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 하였다. 또한 특정 장소 혹은 공간에 대한 심리연구에서 성별은 주요 변 수가 된다. 이것은 장소․공간에 대한 행동이 성별에 따라 어떤 일정한 방 향으로 일어난다는 의미가 아니라 젠더와 환경의 영향을 동시에 고찰해 야 함을 의미한다(Deaux, 1976). 구체적으로 남성과 여성은 개인의 공 간적 차원에서 차이를 나타낸다. '간격 짓기 행동(distancing behavior)' 연구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서로 가까이 있는 것에 편안함 을 느끼고, 남성은 서로 거리를 두는 경향이 있음을 밝혔다(Baxer, 1970).19) 이와 같이 성별은 공간 인식의 차이를 나타내는 주요 변수라

19) 또한 여성은 상대방에게 정면으로 접근하려는 경향이 있는 반면 남성은 주로 측면에 서 접근한다(Horowitz

et al

., 1964). 남성은 정면으로부터, 여성은 측면으로부터 누 군가가 접근할 때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다는 연구가 있다(Fisher & Byrne, 1975).

이러한 이유는 분명하지 않지만 여성은 보다 많은 눈접촉을 사용하기 때문에 정면적 인 접근을 선호하고, 남성은 얼굴을 마주 대하는 정면적 접근을 싫어하는데 그것은 어떤 형태의 우월성에 대한 위협을 의미하기 때문으로 본다. 이러한 차이는 힘과 친 화욕구의 남녀차이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여성은 사회적 상호작용에 보다 긍정적 감정을 나타내기 때문에 가까이 서 있는 것, 눈 접촉, 신체 접촉 등과 같은 비언어적 행동들도 친화 동기와 관련된다. 남성은 거리를 둠으로써 자신의 약점을 노출시키지 않고 통제력을 유지하고자 한다는 해석이 있다(Maccoby & Jacklin, 1974).

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북한에 대한 장소감과 고정관념, 그리고 호감이 나 방문의사의 변화에 있어서 성별에 따른 차이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고 본다.

제3절 북한에 대한 이미지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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