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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학박사학위논문
재미교포의 북한에 대한 장소감과 행동양식
- 장소심리학적 접근-
2 0 1 3 년 2 월
서울대학교 대학원 지리학과
오 인 혜
재미교포의 북한에 대한 장소감과 행동양식
- 장소심리학적 접근 -
지도교수 김 용 창
이 논문을 지리학박사 학위논문으로 제출함
2 0 1 3 년 2 월
서울대학교 대학원
지 리 학 과
오 인 혜
오인혜의 박사 학위논문을 인준함
2 0 1 3 년 2 월
위 원 장 (인)
부위원장 (인)
위 원 (인)
위 원 (인)
위 원 (인)
국문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장소심리학적 접근을 통해 재미교포가 형성하고 있 는 북한에 대한 장소감과 행동양식의 연계를 밝히는 것이다. 인간주의 지리학의 관점에서 장소감에 대한 연구는 개인의 경험에 기반한 인간의 심리적 상태, 장소와의 교감을 끌어내는 데 주력하였다. 장소감 연구는 지속적인 양적 증가가 있어왔으며 최근 장소감이 지역, 커뮤니티 계획과 발전에 깊이 연계된다는 논의가 있어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즉 장 소감은 감정적 영역이지만 지역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투자를 일 으키는 필요조건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북한 공간이 가지는 특수성과 재미교포들 이 북한과 관련하여 다양한 행동양식을 나타내는 것에 주목하였다. 북한 이라는 장소는 반만년 한반도의 동일한 역사공간이면서 현재 폐쇄적 독 재국가라는 혼존공간성을 내포하고 있다.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극단적 장소감을 가지며 다양한 경험에 따라 그 변화를 뚜렷이 확인할 수 있는 특수 공간이다. 또한 장소감 형성의 주체가 되는 재미교포들은 평양종합 병원, 평양과학기술대학 등을 설립하는 데 기여했으며 인권 운동과 더불 어 미국 의회에 탈북고아입양법안을 추진하는 등 북한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들 재미교포 집단이 가지 고 있는 장소감의 특성은 무엇이며, 행동과 어떻게 연계되는가라는 연구 질문을 인지행동주의를 바탕으로 한 장소심리학적 접근을 통해 밝혀보고 자 하였다. 구체적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재미교포들은 이민국에서 초기 적응단계, 중기 적응단계, 후기 적응 완숙기에 걸쳐 정체성의 변화를 경험한다. 초기에는 모국에 대한 그리움과 이민국에 대한 두려움이 크고, 점차 기억의 재구성과 장소와 친해지기를 통해 미국을 제2의 고향으로 받아들이게 되며 재입국시 역 문화충격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된다. 이민자로서 북한에 대한 시각은 미국 거주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전체를 하나의 역
사공간으로 인식하는 시각이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재미교포들은 북한에 대해 우상화로 대표되는 폐쇄사회공간 이 미지와 전시도시로서의 평양 특수성 그리고 기독교적 노스탤지어를 형성 하고 있다. 또한 장소애와 장소공포감의 이중적 장소감과, 과거 한반도 의 역사 공간이자 오늘날 닫힘의 공간이 된 북한의 헤테로토피아적 공간 성에 모순을 느끼고 있다. 또한 재미교포들은 북한에 대해 중첩된 시각 을 가지고 있다. 그 하나는 주체와 일체화시키는 민족적 시각이며 다른 하나는 이민자로서 느끼는 모국에 대한 거리감, 낯섦과 같은 맥락에서 타자화하는 타인으로서의 시각이다.
셋째, 이러한 북한에 대한 장소감을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과 북한 공 간에 대한 인식 방법에 따라 각각 민족과 타자, 장소애와 장소공포감의 두 축을 기준으로 민족적 장소애, 민족적 장소공포감, 타자적 장소애, 타 자적 장소 공포감, 네 가지로 유형화하였다. 민족적 장소애가 높을수록 북한에 대한 관심이 많고 북한 지원과 북한 관광에 대한 의사가 높아지 며 결국 방북 행동과 연결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장소감과 행동의 일면은 한국인과 유사하면서, 북한을 비교적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고 인권보호와 기부문화가 발달한 미국의 사회적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넷째, 북한에 대한 장소감은 고정관념과 점화(priming)에 따라 일정한 방향으로 변화되고 태도와 행동에 영향을 미쳤다. 북한의 가치와 사상이 내포되어 있는 북한의 인문경관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이 자연경관보다 강하였다. 북한에 대한 고정관념은 일방적인 부정적 감정의 증가라기보 다 복잡하고 다층적인 심리상태를 만든다고 할 수 있다. 북한에 내재된 혼존공간성은 의도된 자극에 의해 점화되었는데 먼저 금강산 관광에 대 해서는 장소감 유형에 상관없이 다각적인 방향으로 태도 변화를 가져왔 다. 금강산은 한민족의 기억속의 명산이지만 현재 북한에 소속된 공간이 라는 괴리감이 선호도와 방문의사의 변화를 일견 무질서하게 만든 것이 라고 할 수 있다. 인권유린의 측면과 세계적 공연이라는 측면이 공존하 고 있는 아리랑 공연에 대해서는 부정적 점화 영향이 보다 뚜렷하게 나 타났다. 김소월의 고향이자 핵실험 지역으로서 극단적인 혼존공간성을
갖는 영변에 대한 선호도와 방문의사는 그 감소폭이 가장 컸다. 특이한 점은 영변의 핵 오염물이 심각하다는 내용의 사설을 통한 부정적 점화 이후 오히려 선호도와 방문의사가 증가한 경우이다. 이들은 민족적 장소 애와 민족적 장소공포감을 형성하고 있었으며 이것은 신변의 위험에 상 관없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방문을 고수하겠다는 의미를 내포하 고 있다. 이러한 행태는 마음 깊이 내재되어 작동되는 장소심리학적 접 근을 통해 설명될 수 있다.
다섯째, 대북지원활동가들의 북한에 대한 강렬한 경험과 장소감 유형 에 따른 NGO의 활동을 해석하였다. 민족적 장소애는 통일을 위한 각종 교류 활동과 공식적 지원 활동, 타자적 장소애는 북한을 저개발국가나 극빈지역으로 바라보는 국제원조 및 미․북 교류 중심의 활동, 민족적 장 소공포감은 탈북지원과 비공식적 북한 지원 활동, 타자적 장소공포감은 무관심과 회피 혹은 미국 주류사회의 매파적 시각과 동일한 대북 압박적 행동과 연계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활동은 일견 중첩되고 지속적으 로 변화한다.
결론적으로 재미교포 대북지원 활동가들은 종교적 신념과 내세적 사고 를 바탕으로 북한에 대해 원초적 공간인식을 하고 있으며, 고향에 대한 지향과 민족애의 발로, 긍휼의 마음을 통해 지원 행위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 활동은 사회·경제적 이해타산을 초월하며, 때로는 신체적 위험도 무릅쓰고 인생행로를 통해 지속되고 있다.
본 논문의 의의는 장소감과 행동의 연계를 장소심리학적 접근을 통해 밝힌 실증연구라는 점이다. 또한 장소감 유형에 따라 다양한 주체들의 대북 행동양식이 각각 다르게 나타남을 상호간에 이해함으로서 남남갈등 나아가 남북, 북북갈등을 해소하는 데 실마리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또 한 향후 통일과정에서 재미교포와의 네트워크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내 는 데 밑그림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일반적으로 북한을 바라볼 때 북한정권과 북한주민을 분리해서 인식해 야 된다고 한다. 즉 북한의 독재, 핵문제와 같은 면은 철저히 경계하고 그 체제 속에서 인권 탄압을 받고 굶주리는 주민은 지원해야 한다는 논
리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북한을 자연 경관과 인문 경관, 폐쇄 공간 과 역사 공간 등 다면적 공간으로 인식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마침 내 북한이라는 차가운 타자의 공간은 유의미한 장소감에 따라 다각적인 활동이 펼쳐지고 있는 삶의 장소로 인식될 것이다.
주요어 : 장소감, 장소심리학, 토포필리아, 토포포비아, 재미교포 정체성, 대북 NGO
학 번 : 2007-30054
목 차
제1장 서론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1
제1절 문제제기와 연구목적 ···1
제2절 연구대상 및 연구방법 ···5
1. 연구대상 ···5
2. 연구방법 ···6
제3절 논문의 구성 ···10
제2장 이론연구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12
제1절 인간주의 지리학과 장소감 ···12
1. 인간주의 지리학의 등장배경 ···12
2. 인간주의 지리학과 장소감 연구 ···14
제2절 장소심리학 ···22
1. 장소심리학의 개념 ···22
2. 행태지리학적 환경심리학과 장소심리학 ···27
3. 커뮤니티 심리학 ···31
4. 장소에 대한 심리 연구 ···33
제3절 북한에 대한 이미지 연구 ···36
1. 장소 이미지와 심리학의 원형 ···36
2. 북한의 이미지에 대한 선행 연구 ···39
제4절 연구분석틀 ···43
1. 장소심리학적 접근의 종합 논의 ···43
2. 연구분석틀 ···49
제3장 재미교포의 북한에 대한 장소감 특성과 유형화 · · · · · · ·51
제1절 재미교포의 개념과 북․미 상호인식 ···51
1. 재미교포의 개념과 사회경제적 특성 ···51
2. 북한과 미국의 상호인식 ···56
제2절 재미교포 정체성과 북한에 대한 장소심리 변화 ···61
1. 설문조사 개요 및 응답자의 특성 ···63
2. 재미교포의 이주에 따른 정체성과 장소심리의 변화 ···73
제3절 북한에 대한 장소감 특성 ···89
1. 북한의 폐쇄사회공간 이미지 ···89
2. 전시도시로서의 평양과 재미 기독인의 노스탤지어 ···91
3. 북한에 대한 이중적 장소감 ···96
제4절 북한 원형 이미지와 의미를 통한 장소감 유형화 ···115
1. 북한에 대한 장소감의 유형화 ···115
2. 원형 이미지를 통한 장소감 유형화 ···116
3. 의미분석을 통한 장소감 유형화 ···119
제4장 재미교포의 장소심리 변화와 행동양식 메커니즘 · · ·122
제1절 장소심리 단계에 따른 태도와 행동 프로세스 ···123
1. 장소심리학적 접근을 통한 장소감과 태도분석 ···123
2. 장소감과 행동 연계 프로세스 ···137
제2절 행동양식의 변화 메커니즘 ···143
1. 고정관념에 의한 행동양식 변화 ···146
2. 점화에 의한 행동양식 변화: 북한의 혼존공간성과 점화에 대한 실험 ··160
제3절 장소감 유형에 따른 점화 매트릭스 ···167
1. 금강산 관광에 대한 민족적 애착 ···168
2. 아리랑 공연에 대한 타자적 호기심 ···169
3. 영변에 대한 극단적 혼존공간성 ···171
제5장 장소감 유형에 따른 대북 NGO의 활동 분석 · · · · · · · · · ·174
제1절 인생행로에 따른 장소충격과 장소감 유형별 행동양식의 연계 ····174
1. 민족적 장소애: 원초적 집단 ···176
2. 타자적 장소애: 인도주의적 집단 ···183
3. 민족적 장소공포감: 순교자적 집단 ···185
4. 타자적 장소공포감: 수동적
․
압박적 집단 ···188제2절 장소감의 유형에 따른 대북 NGO의 북한 지원 유형과 내용 ···190
1. 장소감 유형에 따른 대북 지원 유형 ···190
2. 장소감 유형에 따른 북한 지원 활동 주체와 지원 내용 ···194
제3절 민족적 장소애와 민족적 장소공포감에 따른 북한 사회공간에 대한 접근 ···201
1. 민족적․타자적 장소애를 바탕으로 한 공식적 지원과 교류활동 ···203
2. 민족적․타자적 장소공포감을 바탕으로 한 비공식적 지원과 인권 운동 206 제4절 종합토론 ···210
제6장 요약 및 결론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212
참고문헌 ···217
부록 ···240
Abstract ···258
표 차례
[표 1-1] 설문 대상자 ···7
[표 1-2] 인터뷰 대상자 ···8
[표 2-1] 장소감에 대한 연구 동향 ···21
[표 2-2] 커뮤니티에 대한 심리학적 연구 ···33
[표 2-3] 인간관계에 따른 적정 거리규정 ···34
[표 2-4] 북한에 대한 상징적 은유와 인식 ···41
[표 3-1] 미국으로의 한인 이민, 1903~2011 ···52
[표 3-2] 사회계층적 특성간의 관계 ···53
[표 3-3] 재미교포 체류자격별 인구 현황 (2011 기준) ···54
[표 3-4] 재미한인의 종교 성향 분포 ···55
[표 3-5] 남․북한에 대한 심리적 거리 ···63
[표 3-6] 설문의 구성 ···65
[표 3-7] 응답자의 연령에 따른 성비 ···67
[표 3-8] 성별에 따른 남․북한에 대한 심리적 거리 ···81
[표 3-9] 연령별 북한에 대한 심리적 거리 ···81
[표 3-10] 사회경제적 요소와 북한에 대한 심리적 거리 상관관계 ···83
[표 3-11] 모국(남한)과 이민국(재미교포사회, 미국사회), 북한 인식간의 상관관계 85 [표 3-12] 평양시가의 중심거리와 명소 ···99
[표 3-13] 재미교포의 북한 원형 이미지 ···118
[표 4-1] 장소감 유형화: 민족적 장소애 ···126
[표 4-2] 장소감 유형화: 타자적 장소애 ···127
[표 4-3] 장소감 유형화: 민족적 장소공포감 ···128
[표 4-4] 장소감 유형화: 타자적 장소공포감 ···129
[표 4-5] 북한 뉴스관심도와 북한 지원의사의 교차분석표 ···131
[표 4-6] 한국 지지정당에 따른 북한에 대한 장소이미지 ···134
[표 4-7] 방북 경험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 차이 ···135
[표 4-8] 방북 경험자의 정치적 성향과 출신 지역 ···135
[표 4-9] 북한에 대한 장소심리 단계의 상관관계 ···137
[표 4-10] 실험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배경 ···144
[표 4-11] 실험Ⅰ, 실험Ⅱ-1, Ⅱ-2의 대상 ···145
[표 4-12] 북한 경관에 대한 선호도 변화 ···150
[표 4-13] 북한 경관에 대한 방문의사 변화 ···152
[표 4-14] 심리적 태도와 행동 의사 불일치 ···153
[표 4-15] 성별에 따른 고정관념을 통한 북한 경관 평가 1 ···154
[표 4-16] 성별에 따른 고정관념을 통한 북한 경관 평가 2 ···154
[표 4-17] 북한 경관을 통한 장소 상상(장소상상 기재는 가나다 순)···156
[표 4-18] Ameado(1993)의 감정, 느낌 형용사 목록 ···158
[표 4-19] Ameado(1993)의 감정, 느낌 형용사 목록을 이용한 장소심리 분석 159 [표 4-20] 북한의 이중적 속성을 가진 장소와 실험Ⅱ-1의 개요 ···161
[표 4-21] 금강산 관광 점화에 의한 태도 변화 ···163
[표 4-22] 아리랑 공연 점화에 의한 태도 변화 ···163
[표 4-23] 금강산 관광과 아리랑 공연의 부정적 점화에 따른 방문의사 상관관계 ··163 [표 4-24] 영변 점화에 의한 태도 변화 ···164
[표 4-25] 영변에 대한 점화 상관관계 분석 ···165
[표 4-26] 성별에 따른 영변에 대한 점화 영향력의 차이 ···166
[표 5-1] 장소감 유형에 따른 대북활동 기관과 특징 및 주요활동 ··193 [표 5-2] 북한의 폐쇄사회 유지 수단과 외부세계의 대응 ···202
[표 5-3] 재미교포 북한 억류 사례 ···208
그림 차례
[그림 1-1] 미주별 한국계 미국인 분포 ···5
[그림 1-2] 연구의 흐름 ···10
[그림 2-1] 인지적 행동주의 모델 ···24
[그림 2-2] 행태주의적 사회지리학의 행태모델 ···26
[그림 2-3] 신체․심리․행동과 사회
․자연 환경의 상호작용 및 생애주기적 발달 ·30
[그림 2-4] 인간 생태시스템의 개념적 구조 ···31[그림 2-5] Sense of Community 모델 ···32
[그림 2-6] 장소심리학의 이론적 배경 ···45
[그림 2-7] 장소감과 행동 연계 프로세스 모델 ···45
[그림 2-8] 감정경향과 행동경향의 연계 도식 ···47
[그림 2-9] 자기 속에 타인을 포함하는 척도 ···48
[그림 2-10] 연구분석틀 ···49
[그림 3-1] 미국과 북한의 상호인식 ···59
[그림 3-2] 응답자의 거주지역 ···68
[그림 3-3] 응답자의 직업 ···70
[그림 3-4] 재미교포가 인식하고 있는 고정관념 ···74
[그림 3-5] 거주기간에 따른 내집단(재미교포)에 대한 이미지 변화 ···77
[그림 3-6] 남․북한, 재미교포, 미국 각 사회공간에 대한 폐쇄성 인식 정도 ····84
[그림 3-7] 거주기간에 따른 남
․북한, 재미교포, 미국 사회에 대한 폐쇄성 인식 변화
86 [그림 3-8] 재미교포의 적응과 장소심리 변화 ···87[그림 3-9] 재미교포가 인식하고 있는 북한의 대표적 상징물과 지명 ··94 [그림 3-10] 김일성 동상에 참배하는 북한 주민들 ···95
[그림 3-11] 북한에 대한 장소 이미지 ···98
[그림 3-12] 김일성, 김정일 동상 앞에 모여 있는 북한 군인들의 얼굴 ··102
[그림 3-13] 장소감의 4가지 유형 ···116
[그림 3-14] 장소감의 4분면에 위치한 원형 이미지 ···119
[그림 3-15] 의미(meaning)를 통해 구분한 북한 장소감의 4분면 ···121
[그림 4-1] 장소감과 태도, 행동의 연계 다이어그램 ···122
[그림 4-2] 응답자의 장소감 유형별 분포 ···125
[그림 4-3] 재미교포의 북한관광에 대한 가치판단 ···133
[그림 4-4] 북한 방문시 느낌 ···136
[그림 4-5] 장소심리 프로세스 ···138
[그림 4-6] 민족적 장소애와 태도, 행동의 연계 프로세스 ···139
[그림 4-7] 타자적 장소애와 태도, 행동의 연계 프로세스 ···140
[그림 4-8] 민족적 장소공포감과 태도, 행동의 연계 프로세스 ···141
[그림 4-9] 타자적 장소공포감과 태도, 행동의 연계 프로세스 ···142
[그림 4-10] 고정관념 실험에 제시한 북한 경관 사진 ···147
[그림 4-11] 북한 경관 사진을 통한 선호도 변화 ···149
[그림 4-12] 북한 경관 사진을 통한 방문의사 변화 ···151
[그림 4-13] 실험대상자의 장소감 유형화 ···167
[그림 4-14] 금강산 관광 점화 매트릭스 ···168
[그림 4-15] 아리랑 공연 점화 매트릭스 ···170
[그림 4-16] 영변의 점화 매트릭스 ···172
[그림 5-1] 재미교포의 대북지원 동기 ···175
[그림 5-2] 재미교포 H 대북 선교사와 조선족 대북 선교사의 결혼식 ···180
[그림 5-3] 김진경 평양과학기술대학 총장의 북한과 관련한 인생행로 ···182
[그림 5-4] 이삭 목사의 북한과 관련한 인생행로 ···186
[그림 5-5] 재미 탈북자 교회 문정임 목사의 북한인권활동의 동기 187 [그림 5-6] 장소감 유형에 따른 대북 NGO 활동 경향성 ···190
[그림 5-7] 재미교포의 다중적 장소감과 외부연계(external network)특성 ··191 [그림 5-8] 재미교포 북한전문가를 중심으로 살펴본 대북활동 네트워크 ··195 [그림 5-9] 북한지원 관련 재미교포사회의 단층 ···196
[그림 5-10] 장소심리학적 접근을 통한 장소감과 행동양식 메커니즘 ···211
제1장 서론
제1절 문제제기와 연구목적
인간의 마음은 세계를 향해 나있는 창과 같아서, 인간은 생애를 통해 다양한 장소에 대한 기억과 상상을 마음속에 펼쳐나간다. 즉 인간은 태 어나는 순간 장소에 소속되고 생애 출발 이후 자연스럽게 장소감을 내면 에 형성해 간다. 누구나 고향과 같은 특정한 장소와 관련하여, 자신의 인격적 정체성과 가치관을 형성해 가는 것이다(Frederickson &
Anderson, 1999). 장소감은 감정적 영역이지만 지역을 발전시키는 원 동력이 되고 투자를 일으키는 필요조건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부각 되고 있다(Manzo & Perkins, 2006). 특히 재미교포의 경우 북한의 개 발과 지원을 위한 활동의 상당부분을 담당하고 있으며, 실례로 평양과학 기술대학과 평양종합병원 건립 등이 재미교포들에 의해 진행되어 왔다.
이러한 재미교포들의 활동은 한민족으로서 고국에 대한 지향의 맥락에서 북한을 바라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것은 모국과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절실함과 동시에 외부자로서 일정한 거리를 두고 남북한에 대한 객관적 인 시각을 유지하는 한편 남북한의 정치적 민감함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 에 가능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Hidalgo & Hernandez, 2001).
이러한 장소에 대한 사고는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 유지되거나 개선, 변화, 발전의 과정을 갖는다(Pretty
et al
., 2003). 인간이 어떠한 장소 에 대해 갖게 되는 장소감이란 의미를 부여하는 주체, 의미의 대상에 따 라 다양성을 갖는다. 뿐만 아니라 동일한 장소에 대해서도 개인의 경험 세계, 지식, 고정관념, 심리상태 등에 따라 다른 장소감을 갖게 되는데 장소란 이미 인간의 다양한 경험에 의한 의미로 가득 채워져 있기 때문 이다(Tuan, 1977).특별히 '북한'이라는 지역 혹은 장소는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 개인의 경험 등에 따라 다르게 정의될 수 있다. 북한은 핵개발이나 3대 세습, 인권 탄압, 굶주림 등으로 인해 동토의 땅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이산가
족들에게는 그리운 고향이 된다. 즉, 북한은 어떤 사람에게는 혐오와 회 피, 슬픈 기억의 대상이 될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절대적인 호 감을 갖고 피해를 감수하고서라도 경제적 지원까지 마지않는 환상의 장 소가 될 수 있다. 고 정주영 회장의 금강산 관광사업의 경우 고향에 대 한 애착의 표현이라는 측면이 크다고 할 수 있다.1)
이러한 장소감은 장소에 대한 행동과 자연스럽게 연계되고 행동은 다 시 장소감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인지적 중간과정이라고 할 수 있으며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동기가 되는 동시에 해당 장소에 대한 평가적 의 미를 포함하고 있다(Werlen, 1987).
본 연구에서는 북한에 대한 장소감 형성과 행동양식의 주체를 재미교 포로 선정하였는데 구체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재미교포는 북한의 개발과 지원의 상당부분을 담당하고 있기 때 문이다. 재미교포는 북한에 평양과학기술대학, 평양종합병원, 백학유치 원, 각종 공장 등을 설립하였으며 북한의 농업, 산림업, 축산업 등을 지 원하고 있다.
둘째, 재미교포들은 1차적으로 고향을 떠난 사람들로서 남북한의 정치 적 민감함에서 보다 자유로운 입장을 취할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높은 소득과 남북한에서 비교적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기 때문 이다.
셋째, 재미교포는 미국사회에서 미국주류사회의 북한지원을 이끌어내 는 매개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남한 NGO단체와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재미교포는 재미 독립운동가 등 한반도의 역사적 흐름과 깊은 관계를 갖기 때문에 재미교포들의 북한에 대한 장소감을 연구하는 것은
1) 고 정주영 회장의 경우 1998년 500마리의 소떼를 이끌고 휴전선을 넘고, 금강산 관광을 지속 한 것은 어린 시절 고향에서 부모님이 소를 판 돈 70원을 훔쳐 상경했다가 돌아가지 못한 것 에 대한 안타까움과 부모님에 대한 죄송한 마음 때문이었다(서울신문, 2008. 6. 15). 또한 자 살폭탄 테러로 암살된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의 경우에도 신변의 위협을 알면서도 조국을 찾았다. 부토 총리를 그 이유를 정치적 의도뿐 아니라 고향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라고 전했으며, "흙바닥 길 위에 흩뿌리는 빗방울 냄새도 그립고 선영에 성묘 가던 옛날도 그립기만 하다"고 생전에 말한 바 있다(연합뉴스 2007. 12. 28).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았다.
본 연구에서는 북한을 유의미한 '장소'이자 '장소들의 집합'으로 바라보 려한다. 남북한은 UN에 동시에 가입한 개별 국가인 동시에 대한민국 헌 법2)에서는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는 모순을 갖고 있다. 국 가란 체제, 법, 국민이라는 구성요소를 통해 설명될 수 있지만 본 연구 에서는 인간이 형성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이미지와 경험하고 보고, 느 끼는 감정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북한을 주체가 인식하는 장소로 간주하 였다. 북한에 대한 장소감을 연구 주제로 선택한 구체적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북한이라는 장소는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극단적으로 양분화되 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미디어, 반공교육 및 배경지식, 직접방문경 험 등)에 따라 장소감의 변화를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 판단하였 다. 비슷한 맥락에서 북한이라는 장소가 갖는 의미의 다양성 때문이다.
북한이라는 곳은 바라보는 주체에 따라(개인, 단체, 국가), 시기에 따라 (평화, 갈등·긴장 상태), 대상(주민, 정권, 여성, 아동 등)에 따라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또한 북한은 신변의 위협 등의 이유로 방문이 쉽지 않은 폐쇄사회공간으로서 이미지나 느낌, 언론의 방향, 사건 등에 큰 영 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하였다.
둘째, 아직도 분단으로 인해 가족과 이별을 하고 고향을 떠나와야만 했던 실향민들과 30만~100만으로 추정되고 있는 제2의 실향민인 탈북 자들이 경험한 장소의 이탈과 그 반작용으로 인한 북한(고향)을 위한 투 자와 지원, 인권활동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북한에 대한 투자나 지원 행위의 주체가 형성하고 있는 장소감을 밝히는 것은 향후 남북한 통일과정에서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 혹은 통일 비용을 마련하 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판단하였다.
셋째, 북한에 대한 장소감 연구는 향후 남북한 통일과정에서 이해당사 자들이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장소감과 행위의 연계를 파악함으로써 다 양한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공통분모를 찾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보았
2) 헌법 제3조: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섬)로 한다.
다. 즉 북한이 갖는 이중적 의미와 바라보는 주체의 시선에 따른 다양한 장소감은 이와 연계되어 펼쳐지는 다각적 대북활동을 갈등의 시각이 아 닌 화합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의 목적을 요약하자면 폐쇄사회공간시스템을 통해 체제를 유지 하려는 북한이라는 특수한 공간에 대한 재미교포들의 장소감과 그에 따 른 행동양식의 관계를 장소심리학적 접근 방법을 통해 밝히는 것이다.
이는 개별도시들이 네트워크 되며 '시․공간의 압축'이 일어나는 세계화 시대의 특징(Harvey, 2000)과 역방향으로 진행되는 북한의 특수한 상 황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통해 형성된 장소감, 태도 그리고 행동과의 연 계 메커니즘을 도출하고자 하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장소감을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고찰하였다. 첫째, 장소감의 출발점이라 고 할 수 있는 원형 이미지(archetype image)와 재미교포가 형성하고 있는 장소 이미지(place image) 북한의 상징물(land mark), 둘째, 북한 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의미(meaning)를 통한 토포필리아적, 토포포비아 적 경향성의 분석, 끝으로, 북한에 대한 활동들이 민족적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인지 아니면 보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북한을 타 자로 바라보며 인류애적 관점에서 지원활동을 하는지를 북한과 남한에 대한 심리적 거리를 바탕으로 분석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인 연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이론연구를 통해 장소심리학적 접근방법을 도출한다.
둘째, 재미교포의 이주에 따른 모국과 이민국에서의 정체성 변화와 그 에 따른 북한 지향에 대한 변화를 고찰한다.
셋째, 재미교포의 북한에 대한 장소감의 특성을 밝히고 장소감을 유형 화한다.
넷째, 장소감 유형에 따른 태도와 행동의 연계 프로세스를 도출한다.
다섯째, 고정관념과 점화에 의한 북한에 대한 장소감과 태도의 변화
메커니즘을 밝힌다. 여기서 점화(priming)란 개인과 사회에 두 가지 속 성이 혼재되어 있을 때 한 가지 속성으로 생각하도록 유도하는 절차 말 한다(Nisbett, 2003).
여섯째, 장소감과 행동연계의 장소심리학적 모델을 도출한다.
제2절 연구대상 및 연구방법
1. 연구대상
재미교포는 2010년 현재 약 140만에 이르고 있으며, 이것은 미국 전체 인구 약 3억 20만의 0.47%에 해당된다.
본 연구에서는 북한과 직·간접적인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재미교포로 연구대상을 제한하여 통계적 편향성을 제거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인 연 구대상은 첫째, 북한을 반복적으로 방문하면서 인도적 지원을 수행하고 있는 재미 대북지원 활동가와 간접적인 지원, 즉 NGO단체의 회원으로서 후원금을 내거나 세미나, 기도회 등의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들, 둘째, 실 향민으로 구성된 고국방문단, 셋째, 대북 전문가(연구원, 교수) 등 북한 과 관련한 다양한 행동양식을 가진 재미교포로 설정하였다. 구체적인 설 문조사는 남가주(Southern California)지역에 있는 북한관련 모임을 직 접 방문하여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본 연구자가 사례로 연구한 캘리포니아 주에는 약 45만 명의 한인이 거주 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오렌지 카운티에 8만 7천여 명, LA 카운티에 21만 6천 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것은 전 미국 내 한인 인구의 21.64%(약 30 만 명)로 거대한 한인밀집지역이며 한국적 문화 파급력과 한국의 정치적 영향력이 매우 강한 것을 의미한다.3)
3) U.S. Census, 2010(http://www.census.gov), 외교통상부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http://usa-losangles.mofat.go.kr)의 관할지역 동포현황 자료와 2007, 2012 한인교회 주소 록(크리스찬투데이, 미주크리스천신문 발행)을 참조하였다.
[그림 1-1] 미주별 한국계 미국인 분포 자료: U.S Census, 2010
2. 연구방법
연구방법으로는 문헌연구, 설문조사(survey), 심층인터뷰(intensive interview), 사회심리학적 실험, 참여관찰(participant observation), 등 다양한 사회과학적 방법을 사용하였다.
먼저 설문조사는 총 300부를 배포하여 202부를 회수, 67.3%의 회수 율을 나타냈다. 그 중 응답자의 기본 사항을 알 수 없거나 무응답이 많 은 응답지를 제외하여 유효 설문 182부를 최종 연구 자료로 사용하였 다. 본 설문조사는 북한에 대한 지원과 북한 인권개선을 위한 활동들이 재미교포를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되는 현상에 주목하여 이러한 집단이 북한에 대해 어떠한 장소감을 형성하고 있으며 행동과 어떠한 메커니즘 을 통해 연계되는지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구체적인 설문 대상 과 설문 장소는 다음과 같다.
유형 인원수
(명) 설문대상
설문장소 배포
(회수율) 카운티
(county)
도시 (city) NGO 24명 VOWE 정기모임 참석자 Orange Hacienda
Heights 30(80%) 17명 모퉁이돌선교회 정기모임 참석자 LA Anaheim 30(56.6%) 한인
교회
91명 S 교회 청년회 선교팀, 북한선
교팀 및 선교모임 참석자 LA Anaheim 100(91%) 8명 E교회 EM(English Mission)팀 Orange Fullerton 30(26.6%) 유학생 12명 북한을 위한 기도모임 참석자 Orange Azusa 30(40%)
실향민 26명 2012년 고국방문단 LA LA 40(65%)
통일
선교대학 24명 수강생 및 강사 LA D i a mo n d
Bar 40(60%)
합 계 202명 300(67.3%)
* 설문응답자 가운데 일부는 SAM 의료복지재단, KCC, 유진벨 재단,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일천만 이산가족 위원회 등에 중복 가입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표 1-1] 설문 대상자
두 번째, 심층 인터뷰는 2009년 1월부터 2012년 1월까지 대북 전문 가, 지원 활동가, NGO 대표, 이민 2세 인권운동가를 포함한 28명을 대 상으로 실시하였다. 1차 심층 인터뷰는 2009년 1월 26일부터 2월 16일 까지 LA지역에 체류하면서 실시하였으며, 2차 조사는 2009년 8월 13일 부터 2010년 7월 13일까지 현지에 체류하면서 참여관찰 및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3차 조사는 2011년 9월 1일부터 2012년 9월 2일까지 미 국 현지에 체류하면서 참여관찰과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또한 2차 자료 로서 재미교포의 북한방문기, 각 NGO의 안내책자와 소식지, 선교 편지, 미국 체류 시 참석했던 포럼, 세미나를 통해 얻은 재미교포들의 대북활 동 내용도 설문과 함께 분석에 포함시켰다.4) 인터뷰 대상자를 인터뷰 일자별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4) 참석 세미나와 포럼은 USC 한국학 연구소 주최 6.25 전쟁 60주년 기념 세미나(2010년 6월 24일부터 25일) <Legacy and Lessons of the Korean War after Sixty Years in the Context of the U.S-KOREAN Security Alliance>, 제1차 크리스천 북한포럼 및 통곡기도대 회(2012년 8월 14일부터 15일, 장소, Irvine)이다.
인터뷰 대상 인터뷰 일자
(LA기준) 비고
1 차 조사
LA 한인회 담당자 2009년 1월 30일 사무직원 LA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회장 2009년 2월 2일 UCLA 연구교수 LA 총영사관 교민담당 영사 2009년 2월 9일
SAM 의료복지재단 행정실장 2009년 2월 10일 NGO 직원 Orange County S교회 북한선교 담당자 2009년 2월 11일 의사 휴스턴 북한지원 활동가 전화인터뷰 2009년 2월 12일 의사 Dawn mission 관계자 2009년 2월 13일
2차 조사
이영호 장로 2009년 12월 27일 워싱턴 주, 실향민, 의사 LA○○교회파송 이민복 선교사 2009년 12월 27일 탈북자
LA KJW 담임 목사 (1차) 2010년 2월 10일 이민1.5세 VOWE 선교회 대표 2010년 2월 13일 실향민 LA KJW 담임 목사 (2차) 2010년 2월 20일 이민1.5세
VOWE 선교회 모임 참석 2010년 3월 13일 모임참석 (Hacienda Heights) VOWE 선교회 모임 참석 2010년 4월 10일 모임참석 (Hacienda Heights) VOWE 선교회 방북보고회 참석 2010년 5월 방북보고회 (Hacienda Heights)
3차 조사
Orange County S교회 KYJ 2012년 2월 14일 의사 Orange County S교회 KHJ 2012년 3월 3일 전도사
LA 빛나라 교회 문정임 담임 목사 2012년 3월 20일 미주 최초 탈북자 교회 남가주이북도민협의회 최창준 회장 (1차) 2012년 3월 15일 실향민
남가주이북도민협의회 최창준 회장 (2차) 2012년 3월 20일 2012년 고국방문단 WJP 목사 (1차) 2012년 3월 26일
모퉁이돌선교회 정기 모임 1차 참석
KKS 목사 2012년 3월 26일
북한 전문 영상예술, 사진가, 선교사 2012년 3월 26일
WJP 목사 (2차) 2012년 4월 9일 모퉁이돌선교회
Jhosua S 목사 2012년 4월 9일 조선족 재미교포,북경대졸
KSW 목사 2012년 5월 10일 LA통일선교대학
KJS 목사 2012년 5월 10일 LA통일선교대학
KKW 사모 2012년 5월 10일 LA통일선교대학
WMN 권사 2012년 5월 10일 NGO 대표
LKY 집사 2012년 5월 10일 수의사
[표 1-2] 인터뷰 대상자
CHJ 회사원 2012년 5월 10일 UCLA 졸업
Joyce 2012년 8월 14일 8학년 학생, KCC 탈북고 아입양법안추진 서명운동 Diane 2012년 8월 14일 시카고 예술 대학교 1학년, KCC
탈북고아입양법안추진 서명운동 SIS 목사 2012년 9월 1일 KCC 대표, S교회 설교
* 신변상의 이유로 인터뷰 대상자들의 이름은 알파벳 약자를 사용하였다.
셋째, 사회심리학적 실험 방법을 사용하였다.
실험은 실험Ⅰ과 실험Ⅱ-1, Ⅱ-2로 구성하였다. 먼저 실험Ⅰ은 북한 고정관념에 의한 북한에 대한 선호도(내적태도)와 방문의사(외적태도) 변화를 알아보는 것이다. 자세한 방법은 아래와 같다.
•
실험Ⅰ. 고정관념 실험: 북한이라는 국가 이름이 지니고 있는 고정관념 (편견)을 제거했을 때, 장소에 대한 느낌, 선호도, 방문의사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는 것을 통계적 방법을 통해 확인한다. 9개의 북한 경관 사진과 1 개의 미국 경관 사진을 세계적인 관광지라고 알려주면서 자유롭게 어느 곳이라고 생각하는지 답하게 하였다. 대응표본 t검정(Paired Samples t-test)과 감정·느낌 목록(a list of emotions and feelings, Amedeo, 1993)에 대한 선택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북한에 대한 부정적 고정 관념이 북한에 대한 심리적 태도 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밝힌다.•
실험Ⅱ. 점화 실험: 북한에 대한 특정 내용의 신문기사, 칼럼을 선정하 여 먼저 긍정적인 면을 강조한 실험지를 나누어주고 물음에 답하게 한다. 일 정 기간이 지난 후에 다시 부정적인 면을 강조한 실험지를 나누어주고 답하 게 한다. 대응표본 t검정을 통해 북한의 혼존 공간성에 대한 장소감의 긍정 적 점화나 부정적 점화가 일어남을 밝힌다.∙
실험Ⅱ-1: 평양 아리랑 공연과 금강산 관광에 대한 점화∙
실험Ⅱ-2: 영변에 대한 점화 (김소월의 고향이자 핵 개발 지역)제3절 논문의 구성
본 연구는 먼저 재미교포들에 의해 북한에 평양과학기술대학, 평양종 합병원, 공장, 유치원 등 다양한 시설이 설립되는 현상에 주목하고 과연 재미교포 집단이 북한에 대해 어떠한 장소감과 심리기제를 통해 그러한 행동양식을 도출하게 된 것일까 하는 문제를 제기하였다.
2장에서는 장소감 연구와 장소심리에 대한 이론적 배경을 살펴보고 장 소심리학적 공간해석을 위한 연구분석틀을 도출한다. 3장에서는 설문조 사를 토대로 재미교포의 모국과 이민국에서 정체성 변화와 북한에 대한 장소감의 특성을 살펴보고 장소감을 유형화 한다. 4장에서는 장소감 유 형에 따른 행동과의 연계 프로세스와 변화 메커니즘을 밝힌다. 끝으로 5장에서는 북한사회공간에 대한 재미교포의 다양한 활동을 장소감의 유 형과 경험에 연계해서 해석하고자 한다.
연구 흐름은 다음 그림과 같다.
[그림 1-2] 연구의 흐름
제2장 이론연구
제1절 인간주의 지리학과 장소감
1. 인간주의 지리학의 등장배경
지역과 공간, 장소에 대한 인식 연구는 지리학의 끊임없는 연구주제라 할 수 있다. 장소는 그것이 좋은 경험이 아닐지라도 항상 장소감을 내포 하고 있다(Butz & Eyles, 1997). 장소 혹은 지역에 대해 지니게 되는 다양한 주체의 다각적인 시각과 사회, 문화, 역사 등의 요소에 의해 구 성 되는 장소감은 지리학 사조에 따라 변화되고 때론 부활되었다(김용 창, 2011). 전통적 지역지리학자인 Hettner에 의하면 지역지리학이란 고유한 지역의 본질(특수성, 차이)을 인식(파악)하는 것이며 답사를 통 해 볼 수 있는 경관, 풍경 등이 이에 해당된다고 보았다(권정화, 2005).
전통적 지역지리의 관점에서 장소감이란 개인 혹은 집단이 지역의 고유 성과 특수성에 주목해서 느끼는 감정의 기술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한편, 전통적 지역지리가 사회문제에 대해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반발로서 등장한 논리실증주의는 지역에 대한 법칙성을 추구 하였으며, 계량혁명과 함께 지역연구도 '공간 과학'으로서 계량적 방법론 과 통계적 설명을 중요시하게 되었다. 이러한 논리실증주의적 공간인식 으로서 행태지리학은 자연 환경의 위험에 대한 대응, 환경 지각과 인지 지도(mental map), 인간의 이주와 관광 행태, 거주 이동과 혁신의 확산 등 복잡하고 다양한 지역(areas)의 주체로서 인간의 활동을 소개하였다.
새로운 방법론으로서 게임이론, 인식론적 지도(cognitive mapping), 개 연(probabilistic) 혹은 확률(stochastic) 모델 등이 탐구되었다 (Jackson & Smith, 1984). 그러나 1960년대 후반부터 지리학계에서 는 논리실증주의와 공간조직론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논리 실증주의적 지역연구는 장소가 갖는 독특한 환경적 다양성은 인정되지 못하는 한계를 갖고 개인에 집중함으로써 인간의 행태가 사회적 맥락 속
에서 구조적으로 제한된 점을 간과했다는 비판을 받았다(Cox &
Golledge, 1981). 또한 인간의 가치, 자유 등의 문제를 등한시하고 현 대사회의 비인간화 경향을 부추긴다는 논의로서 Entrikin(1976)은 인식 의 대상과 범위에 있어서 기계적이고 결정론적인 관점에 대한 비판과 함 께 인간존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Cloke와 Philo, Sadler(1991)는 보다 강력히 실증주의에 대해 비판하였는데 공간 과학 이 사람을 지도위의 점이나 경사면의 소립자로 전락시킴으로써 인간의 존재의 의미와 가치를 간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논리실증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인간의 느낌, 감정의 총체로서 의 지리학을 표방하여, 장소에 대한 의미와 느낌을 중요시하면서 이를 지리학의 궁극적 지향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른바 인간 중심 주의를 표방하는 학자들의 연구경향이 나타나게 되었는데 이것을 인간주 의 지리학이라고 부른다(권정화, 2005). 공간과학에서 인본주의 지리학 으로의 변화 시작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하버드 대학의 역사학과 출신 의 Wright와 American Geographical Society의 동료교수인 Lowenthal이라고 할 수 있다(Johnston, 1997). Wright는 1945년 미 국 지리학회 회장 연설에서 지리학자들이 연구하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 닌 미지의 세계란 바로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세계라고 제시하면서 지리 학이 인간에 대한 성찰을 담아야 하고 인간의 주관적 판단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자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은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가 Lowenthal이 Wright의 견해를 이어받아 1961년 지리학의 방법론이 아 닌 인식론을 주창하고, 이미지(image), 상상력(imagenation), 감정 (feeling)을 지리학적 인식론으로 고민해 봐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보다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권정화, 2005).
인간주의 지리학에서는 지역(region)보다는 장소(place)라는 용어로 접 근하며 장소감이라는 공간인식의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인간주의 지리학 의 두 줄기는 첫째, 현상학적 접근으로 다양한 사회환경과 행태를 포함한 개인 특성에 대한 연구이고, 두 번째로는 인간이 갖는 의미에 따라 재구성 된 지역과 경관의 분석과 이라고 할 수 있다(Relph, 1997; Paasi, 2003).
2. 인간주의 지리학과 장소감 연구
1) 장소감의 개념과 사회적 구성
인간주의 지리학의 관점에서 장소감(sense of place)에 대한 연구는 개인의 경험에 기반한 인간의 심리적 상태(의식, 정체성)를 끌어내는데 주력하였다. 장소감이란 지리적 사상을 바탕으로 하는 지식과 그 장소 안에 살고 있는 인간이 부여한 의미의 세계가 결합하여 생성되는 것으 로, 장소에 대한 지식, 장소와의 일체감, 그 속에서 우러나오는 자발적 소속감과 애착까지 포함하는 장소에 대한 총체적인 인식과 관심이라 할 수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장소감은 장소애착, 장소의존성, 장소정체성 세 가지의 측면으로 구성되어 있다거나(Jorgensen & Stedman, 2001), 장소애착과 장소의 의미 두 가지로 어우러져 있다고 정의하기도 한다(Semken & Freeman, 2008).
장소감에 대한 고찰은 오늘날 범세계적인 다양한 이주로 고향의 의미 를 상실해 가는 시대에 소속감과 정체성의 문제와 관계가 있으며 근본적 으로는 내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느냐 하는 철학적, 종교적 질문과도 관련되어 있다. 장소감(sense of place)은 결국 존재감(sense of being)을 뒷받침한다고 할 수 있다(Foucault, 1986; Jones, 2009).
인간주의 지리학에서 장소감에 대한 연구는 현상학적이고 존재론적 논 의를 바탕으로 개인의 장소에 대한 경험세계를 중요시했으며, 결국은 인 간의 심리적으로 내재된 의미(방향성이나 호감, 애착, 정체성 등)를 다 루어왔다(Seamon, 1979). Relph(1976)는 장소를 인간 존재의 심오한 중심으로 보았으며, Cohen(1982)은 장소를 인류학적 관점에서 '존재의 특성을 인식하고 세상을 의식하는 곳'이라고 보았다. Tuan(1976)은 장 소란 정서(felt) 가치의 중심으로 보았으며, 사람들의 경험과 열망의 중 심으로 간주하였다. Tuan(1977)은 계속해서“공간을 더 잘 알게 되고 공간에 가치를 부여하게 됨에 따라 공간은 장소가 된다”고 설명했다.
즉 장소에 정체성과 아우라(aura)를 부여하는 것이 장소와 연관된 인간 의 경험이라는 것이다(조아라, 2007). 또한 인간이 특정 장소를 대상으
로 보여주는 교감, 존중, 감사, 관심뿐 아니라 가족과 고향에 대한 애착 등을 장소애착으로 규정하면서 지리적 신앙심(geopiety)과 토포필리아 (장소애: Topophilia)란 개념을 도입했다(Moore & Graefe, 1994).
'토포필리아'는 사람과 장소 또는 배경의 정서적 유대라고 할 수 있다.
토포필리아는 오감으로 지각하는 것부터 개인의 특성과 선호, 문화․경험․
환경에 대한 태도를 포괄한다. Tuan(1974)은 토포필리아라는 개념을 통 해 감상, 접촉, 건강, 애착, 태도, 환경, 신성함, 이상, 삶의 양식, 이미지, 상징, 이상향 등을 다양한 사례지역을 통해 설명하였다. 또한 토포필리 아의 반대 개념으로 토포포비아(장소공포감: Topophobia)를 제시하였 다. 토포필리아가 사랑, 애정, 연민 등을 의미한다면 토포포비아는 공포, 거부, 혐오 등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북한의 장소감의 특성과 장소 감 유형화에 있어서 하나의 상반된 축으로 토포필리아와 토포포비아를 사용하고자 한다.
Relph(1976)는 장소 개념을 현대도시사회의 대량생산문명에 적용시켰 다. 도시일상경관의 무장소적 특성인 무장소성(placelessness)의 개념이 캐나다 지리학계를 중심으로 논의되었는데 산업사회의 물리적 경관이 가 지는 장소의 비진정성(inauthenticity)을 비판했다. 그는 대중매체, 대중 문화, 대기업, 중앙권력에 의해 주입되는 장소정체성이 무장소성을 초래 한다고 보았으며 간주관성(사회적 상호작용, 사회화)을 통해서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다. 즉 진정성 있는 장소정체성을 유지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김용창(1997)은 장소의 의미와 정체성 형성에 오늘날 지구적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생산과 광고로 인한 초공간 (hyperspace)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계급, 인종, 성, 세대, 장소, 지역에 따른 다양한 하위문화의 주관적 의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이러한 인간주의 지리학에서 다루어지는 장소는 개인의 경험세계를 기 초로 정서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 제약을 간과하고 지나치게 원 자화된 주체성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Relph, 1997). 이렇듯 장소감이 지나치게 개인적인 측면에 제한되는 한계를 극 복하고자 하는 연구 동향이 장소감의 사회적 구성론이라고 할 수 있다.
장소감의 사회적 구성론의 측면에서 Paasi(1986)는 공간 그 자체는 애초에 주어진 것일지라도, 공간조직, 용도, 의미는 사회적으로 해석되 고, 변화되는, 경험의 산물이라고 했다.
공간의 사회적 생산의 일부분으로서 지역․장소가 어떻게 생산되고 재 생산되는 지에 관한 연구는 Pred(1983), Entrikin(1996), Murphy(1991), MacLedo(1998) 등이 있다. 장소의 상징적 의미, 물 리적 실체, 사회적 구성은 시대와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며 장소는 가치가 내재된 공간 또는 의미가 부여된 공간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보 았다. Foucault(1986)는 장소를 사람들과 사물의 관계가 형성되고, 그 가운데 권력이 편재되는 하나의 현장(site)으로 간주하였다. 즉 사람들 은 서로 환원할 수 없고, 절대로 포갤 수 없는 현장들을 묘사하는 일련 의 관계들 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며, 이처럼 특정한 맥락(context)과 국면(conjunction)에 따라 사회적으로 장소가 만들어지는 것은 주체들 의 장소인식과 태도가 각각 다르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장소는 장소를 구성하는 각 주체들의 사회․공간적 실천행위가 경합하는 현장으로서 이 미 형성된 장소는 장소를 전유하는 주체의 성격을 변화시키고 사회적 관 계를 새롭게 조정한다(김효섭, 2005). 이러한 맥락에서 Entrikin(1996) 은 “장소(in a place)”에 대한 장소감 뿐 아니라 “위치(at a location)”에 대한 장소감을 함께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즉 중 심에 있는 존재와 주변 세계에 있는 존재 양면을 바라보아야 하고, 이러 한 이원론(dualism)의 주장이 무시될 때 장소에 대한 오해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Agnew(1999)의 장소에 대한 세 가지 차원, 즉 공간적 구획, 사회적 관계, 장소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과 유사한 개념이다.
2) 장소감의 다양한 구성 개념
공간에 대한 인간의 감정은 인간주의 지리학에서 강조하고 있는 중요 한 연구주제이다. 장소감으로 대표되는 장소에 대한 의미(感)는 장소애 착(place attachment)이나 장소 이미지(place image), 장소정체성
(place identity), 지역의식 등 다양한 용어로 사용된다. 각 사람은 개인 의 환경과 물리적, 정서적으로 연계되어 있으며 인간의 심리적, 감정적, 인지적 부분이 장소와 깊이 연관되어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거리의 아름다움을 위해 계획적으로 나무를 심지만, 그 나무가 계획되지 않은 애틋한 인간의 만남을 위한 장소로서 가치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Samuels(1978)는 장소란 역사성과 고유성을 갖는 실체로서 일대기를 갖는다고 했으며 Rubinstein & Parmelee(1992)는 사람들의 장소에 대한 경험과 그에 따른 감정이 인생행로에 미치는 영향이 고정된 정적인 것이 아니고, 과정이라는 점을 밝힌바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Fullilove(1996)는 개인의 장소감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존재의 출발점인 고향을 참조하여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Ault(2008)에 의하면 장소란 복잡한 교차로이며, 정지된 경관 안에 고립되어있는 지역이 아니라 역사적, 지리적, 사회적, 생태적 그리고 경 제적으로 변화하는 궤도와 마주하고 있다고 보았다. 장소란 역동적인 구 조물로서 사람들이 어떻게 사회적, 물리적 세상과 관계를 맺고 있다고 인식하는지에 따라 그 해석이 달라진다. 즉 장소감을 갖는다는 것은 더 나은 나 자신과 사회(형평성)를 위해서 다양한 관점으로 사람이 살고 있 는 세상을 배운다는 의미라고 본 것이다.
(1) 장소애착
장소애착(place attachment)5)은 어떠한 장소에 대해 뿌리 깊은 애정 을 갖게 되는 것을 말한다. 장소에 대한 애착은 개인의 심리적 측면 뿐 아니라 소속된 사회에 다양한 방식으로 반영된다는데 그 중요성을 갖는 다. 장소에 대한 애착은 비록 인식하기 어려울지라도 인간의 중요한 필
5) 거주기간이 길고 조상 때부터 그 장소에 살아 왔을 수 록, 나이가 많을 수 록, 결혼을 하게 되면 장소감이 더욱 발달한다. 장소애착은 여러 가지 요인들에 의해 복합적으로 이루어진다.
장소의 이용 빈도, 장소와의 결속기간, 장소의 특이함이나 고유성, 장소의 물리적 측면에 대한 인식, 장소에 대한 개인적 가치, 장소에 관한 설화의식 혹은 사회적 기억, 장소를 이용하는 환 경 기술, 장소와 관련된 행위, 장소에 대한 환상의 이용, 개인의 고유한 경험과 특성 등이 장소 감의 발달에 영향을 준다(Hay, 1998).
요(need)이며 사람들의 열망과 경험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Tuan, 1976; Weil, 1988).
Brown과 Perkins(1992)에 의하면 장소애착은 자신을 정의하는 필수 적인 요소이면서 종합적, 다각적, 다층적이라고 정의 내릴 수 있다. 또한 장소애착은 긍정적인 경험과 연계되며, 때때로 의식하지 못하고 생기기 도 하며 개인 혹은 집단과 사회․물리적 환경과 연계되어 발전하는 인식, 호감, 행태라고 주장하였다.
장소애착은 크게 두 가지 개념, 즉 장소의존성(place dependence)과 장소정체성(place identity)으로 구분된다(Moore & Graefe, 1994;
Bricker & Kerstetter, 2000; Moore & Scott, 2000). 여기에 장소친밀 성(place familiarity)과 장소귀속성(place belongingness), 장소 정착성 (place rootedness)등의 개념이 활용된다. 장소의존성은 개인이 특정 장 소에 대해 느끼는 유대감의 강도를 말하는데 이것은 인간의 존재에 강력 한 영향을 미친다(Pred, 1983). 장소정체성은 인간과 장소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의 결과로 함양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장소정체성은 장소애 착의 구성개념으로 보기도 하지만 독자적인 개념으로서도 중요성을 갖기 때문에 아래서 다시 살펴보고자 한다.
이은숙(2004)은 장소애착의 개념구조를 밝혔는데 첫째, 장소에 대한 애착은 인생행로의 한 현상으로서 인생행로의 전후방과 연계를 지니고 감정에 영향을 준다. 둘째, 장소에 대한 애착은 욕구를 실현시키는 지리 적 배경으로 경제적, 사회적, 역사적 현상이 수렴되어 있다. 셋째, 장소 에 대한 애착의 한 측면에는 문화적으로 가치화된 경험을 환기시키고, 장소의 사회적, 정치적, 역사적, 문화적 원천으로부터 의미를 얻게 된 개 인이나 집단과 장소 사이의 상징적 관계가 포함되어 있다. 끝으로 이것 은 개인이나 집단과 그들의 지리적 환경 사이에서 발생한 긍정적 감정의 결속(경우에 따라서 부정적 요소도 포함)을 의미하는 심리적 요소가 포 함된다.
최열과 임하경(2005)은 장소애착 인지 및 결정요인을 분석해서 거주 기간, 주택특성, 근린특성, 교육환경 등이 장소애착 형성에 중요한 요소
임을 밝혔다. 류성옥과 오치옥(2008)은 특정 기술 및 지식과 헌신이 장 소 애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밝혔다. 헌신 과정이라는 것은 관여도(involvement), 라이프 스타일의 구심성(centrality to lifestyle) 과 같은 구성 개념들과 혼용되어왔으며 개인적 헌신(personal commitment) 또는 행동적 헌신(behavioral commitment)이 높을수록 개인 생활에 있어서 장소와 연관된 특정 행동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2) 장소정체성
장소정체성(place identity)은 정체성이 특정 장소와 공간적 맥락 속에 서 구현되는 것을 말한다. 즉 인간 집단의 여러 활동이 전개되는 장소가 여타의 장소들과 구별되는 독자성, 상징성이 이에 해당된다(안영진, 2012). 장소정체성은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인 믿음, 이상, 선호, 기분, 가치관, 목표뿐 아니라 특정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행동적 경향과 복합적 형태로 설명되는 물리적 환경, 그리고 이에 대비된 개인적 자아 로 구성된다. 이 개념은 거주하고 있는 물리적 세계에 대한 광범위한 인 지로 구성된 자아 정체성의 하위 구조로서 장소나 공간을 이용하는 과정 에서 내재된 규범, 행동, 규칙, 규정을 구성하는 복합적 인지 구조를 의 미한다(Proshansky
et al
., 1983). 또한 이러한 정체성은 반드시 긍정적 인 것만은 아니지만 장소의존성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존재에 강력한 영 향력을 끼친다. 즉 장소정체성이라는 것은 다른 장소와 구분되는 것을 말하지만 그것이 무엇이냐는 개인마다 다르다(Hummon, 1992).Cuba & Hummon(1993)에 의하면 장소정체성은 집에 대한 감정 (sense of feeling at home)이 다양한 장소와 복잡한 공간구조에 대한 인식으로 확장되면서 주체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한편 장 소라는 것은 개인과 집단의 정체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장소감은 개인적 뿐만 아니라 사회와 상호의존적으로 인식되어야 한다는 맑스주의 관점으로 해석되기도 한다(Entrikin, 1991).
Sack(1997)은 같은 맥락에서 장소정체성에서 말하는 장소란 인간 자
신과 자연에 대한 인식 그리고 사회적 측면이 서로 얽혀 있는 것이라고 보았다.
이처럼 장소정체성은 장소감을 구성하는 주요 개념으로서 다른 지역과 구분되는 진정성을 의미하며 그 장소에 소속된 구성원 뿐 아니라 방문객 과 같은 타자에 대해서도 정체성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북한을 장소로 바라볼 때 북한이 추구하는 장소정체성과 북한주민의 정체성 그리고 한 국의 시선, 재미교포의 시선 나아가 코리언 디아스포라의 시선의 차이는 북한과의 소통에서 혼란함이 적지 않을 것을 의미한다. 즉 분단 이후의 북한의 장소정체성에 대한 논의는 북한의 시선과 한국의 시선 대립은 정 통성과 괴뢰, 민족지도자와 독재, 우리식 사회주의와 기아 등으로 첨예 하게 대립하고 있다.
(3) 경관에 대한 장소감
장소감은 세부적인 시각에서 접근할 때 결국 제시되고 만들어진 어떠 한 경관에 대한 개인의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Relph(1985)는 "경관은 일상에 대한 시각적 맥락이고 일상적으로 사람들이 경관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이 길을 따라 걸어가면서 보는 또는 차창을 통해서 응시하는 광경이 바로 경관"이라고 말했다. 즉 경관은 일차적으 로 개인의 눈을 통해 인식되며, 주체의 선택적인 시각적 인지과정과 기 억의 선택을 통해 재인식된다. 이러한 경관은 사회구성원들의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사회적 진정성을 획득해 가는 과정을 통해 재현된 것이라 고 할 수 있다. 경관을 환경과 사회의 상호작용의 물질적 결과로서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관찰방식의 귀결이라는 새로운 시각도 제시되고 있다 (김용창, 1995). 이러한 경관은 고정적인 것 뿐 아니라 일시적이거나 이동하는 것도 경관에 포함되며 관찰자의 태도에 따라 경관이 갖는 의미 와 가치가 달라진다(이정만, 2000). 경관은 크게 자연경관과 문화경관 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자연경관과 대비되는 용어로서 문화경관은 인간에 의해 형성된 경지, 도로, 건물 등 모든 것의 합을 의미하며 지역
연구자 특징 하위개념 Relph, 1976 인간 존재의 심오한 중심 장소의 진정성, 장소상실
Tuan, 1977 정서, 감정, 가치관을 담음 토포필리아, 토포포비아 Samuels, 1978 장소는 일대기를 가짐 역사성, 고유성
Cohen, 1982 존재의 특성을 인식하고 세상을 의식하
는 것 인류학적 관점
Pred, 1983 장소의존성과 인간의 존재 유대감의 강도 Foucault, 1986 장소는 권력이 편재되는 하나의 현장 site
Paasi, 1986 장소감의 사회적 해석, 변화 경험의 산물
Agnew, 1987 장소의 세 가지 차원 공간적 구획, 사회적 관계, 장소감 Entrikin, 1991 장소와 위치에 대한 장소감 장소, 위치
Rubinstein &
Parmelee,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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