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제주포럼:‘ 제주프로세스’구상의 산실

‘제주포럼’은 제주도가 ‘세계평화의 섬’으로 나아가기 위해 추진하는 주요사업으 로 평화를 염원하는 전․현직 국가수반,정치지도자,석학,언론인 및 기업인들의 관심을 제주로 집약하여,제주를 ‘한반도와 동북아에서 평화와 번영의 지식공동체’

로 자리매김하려는 목적에서 이루어지고 있다.2001년 이후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 는 ‘제주포럼’은 스위스 다보스 포럼(Davos Forum),중국 보아오포럼(Boao Forum)등에 버금가는 아․태지역 대표적 포럼으로 도약 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 다.2)

제1회 ‘제주포럼’은 ‘동북아시아 공동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평화포럼’이라는 명칭으로 2001년 6월에 개최되었다.이 포럼은 세계적 냉전 종식의 최종단계라 할 수 있는 2000년 남북 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 1주년을 회고․평가함으로써 남북 관계의 발전적 방안을 모색한다는 목적에서 개최되었다.그리고 이 포럼의 개최를 통해 동북아와 세계의 새로운 정치질서에서 20세기 유물인 대립과 갈등의 냉전논 리를 종식시키고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새로운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또한 남북 한의 교류협력 과정에서 제주가 지향하는 미래상과 연계하여 21세기 새로운 동북

1)문정인,“동북아 지역안보와 제주프로세스,”제주평화연구원 창립 3주년 기념 학술회의(2009. 3.20)기조연설문.2011년 제6회 포럼에서는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2)세계평화의선범도민실천협의회, ‘세계평화의 섬’제주 실천지침 (2009.5),pp.15-16.

아 평화질서에서 제주가 지향해야 할 위상,즉 ‘세계평화의 섬’의 중요성을 분명하 게 정립할 수 있었다.

‘21세기 세계평화의 재검토와 평화의 확산’이란 명칭으로 2002년 4월 12~13일에 개최된 “세미제주포럼”은 “문명의 충돌,9․11테러에 대한 원인분석과 평가”,“한 반도의 평화정착:새로운 도전과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있었다.3)‘동북 아의 평화와 안보’라는 주제로 원로인 원탁회의와 ‘9.11테러 이후 한반도 평화정착’

을 주제로 외교관 원탁회의가 진행되었고,‘동아시아의 인권,민주주의 그리고 평 화’,‘제주 4․3의 현대적 의미’등이 함께 논의되었다.제주발전연구원·연세대 국제 대학원·제주대평화연구소·미국 태평양세기연구소(ThePacificCenturyInstitute) 공동주관으로 제주 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된 이 포럼에서는 평화의 개념을 심도 있 게 논의하고 평화의 섬 제주의 위상을 한층 드높이는 계기를 마련했으며,여기서 제 기된 문제와 방안들은 제주도의 ‘세계평화의 섬’지정을 위한 기존전략의 개선 및 새로운 실천전략 마련에 기여하였다.

제2회 ‘제주포럼’은 ‘동북아평화공동체의 건설:도전과 새로운 비전’이라는 명칭 으로 2003년 10월에 개최되었다.포럼에서는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및 번영 모색을 위한 총체적 논의가 전개되었으며,특히 북핵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평화 포럼을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에서 평화정착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공식적으로 다루어졌다.이와 함께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의 정치 경제적 추이에 대한 전망을 비 롯하여 지역 내 신뢰구축과 상호협력을 통한 동북아공동체 모색,‘제주포럼’을 동북 아지역의 핵심적 협의체로 발전시키는 방안,제주도를 동북아의 경제 및 문화교류 의 중심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 등의 논의가 이루어졌다.

제3회 ‘제주포럼’은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 주변 4강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여 2005년 6월에 개최되었다.“동북아시아 공동체의 건설:평화와 번영을 향하여”란 주제로 열린 이 포럼에서는 ‘제주 동북아 공동체 선언’을 채택했다.참석자들은 이 선언에서 동북아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공동번영을 구축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길 은 교류와 협력에 기초한 동북아 공동체 구축의 필요성을 확인했다.그리고 안보 딜 레마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자간 안보대화와 협력을 촉진하고 구체화해 역내 국 가 간 신뢰를 구축해 나가야 하고,북한의 ‘6자회담’복귀가 동북아 평화공존의 최우 선 과제임을 재확인했다.아울러 참석자들은 세계평화의 섬이자 국제자유도시로서

3)윌리엄 페리 전 미국방장관,도널드 그래그 전 주한미국대사,임동원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 보 등 국내외 정치지도자와 외교관·교수·언론인 등 65명이 참가.

의 이점을 잘 살려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선구자적 역할을 해 나가고자 하는 제주도와 도민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였다.

제4회 포럼부터는 제주평화연구원이 중심이 되어 행사를 조직하고 운영하기 시 작했다.2007년 6월 개최된 제4회 ‘제주포럼’은 지금까지 동북아 지역에 집중되었던 관심을 확대하여 동북아 6개국은 물론 향후 세계평화에 국제적 역할의 증대가 예상 되는 유럽의 정치ㆍ경제ㆍ안보적 경험을 탐색함으로써,유럽의 평화정착과 경제통 합의 과정 속에서 동북아 공동체의 형성을 촉진하는데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 을 중점적으로 검토하였다.특히 헬싱키 프로세스,즉 1975년 헬싱키에서 냉전시대 의 동서 간 대화증진 및 인권보호 등을 논의하기 위한 CSCE의 성립과정에 대한 논 의를 중심으로 동북아 지역에서 다자안보협력의 진전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 루어졌다.이러한 논의를 통해 동북아 국가들 간에 신뢰를 조성해가는 중심적 역할 을 수행할 지역 내 대표적 다자 대화의 장으로서의 ‘제주포럼’의 역할에 대한 국제 적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제5회 ‘제주포럼’은 기존 포럼의 동북아 지역에 대한 편중을 지양하여 지역적 범 위를 확대하고,보다 폭넓은 국제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2009년 8월 11일 개 막되었다.‘상생과 공영의 동아시아 질서:공동의 비전을 향하여’라는 대주제 하에 안보,경제,역사,국제협력 등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각 참여 기관들이 상호 긴밀한 협조하에 독자적으로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또한 제4회 제주포럼에서 제기된 제주 프로세스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모색하고,아울러 북핵 ‘6자회담’의 발전방향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심도있는 논의와 상호 이해의 증진을 통해 한반도와 동 아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구체적으로 제도화하는 방안을 모색했다.뿐만 아니 라 평화의 문제를 군사안보문제에 국한하지 않고,정체성,연성권력,동북아시아의 역사적 갈등 현안,인간안보 등 비전통적 안보와 관련한 국내외의 다양한 이슈들과 의 연계를 통해 검토하는 작업도 이루어졌다.

제6회 ‘제주포럼’은 '새로운 아시아-평화와 번영을 위하여'를 대주제로 6개의 전 체회의와 52개의 동시회의 등 모두 64개 세션으로 진행되었는데 평화,안보,경제, 경영,문화,여성,교육 등 다양한 국제현안을 다루었다.또한 중국의 부상과 한반도 통일이 가져올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평가하여보고 아시아 기업가 정신에 바탕을 둔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제주프로세스는 사실상 ‘제주포럼’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제주프로세스가 그 협력의 목표로 하는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은 이미 2001년 제1회 ‘제주포럼’의 대

주제인 “동북아시아 공동 평화와 번영”에 반영이 되었고,그간 동북아시아 공동체

위의 <표 5-1>에서 보듯이,그동안 ‘제주포럼’을 이끌어 온 많은 기관과 주요 인사 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제주포럼’은 이제 동아시아의 대표적인 포럼으로 정례화 되 었으며,특히 2011년부터는 명칭을 제주포럼으로 바꾸고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을 지향한다는 목표로 매년 개최될 예정이다.동아시아 지역에서 대화와 협력을 통하 여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건설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 로 출범한 제주 포럼은 지난 10년간 많은 지도자들이 참석하여 큰 성공을 거두어 왔 으며 그 동안 격년제로 개최되어 왔으나 제6회 포럼을 계기로 매년 5월에 제주에서 개최되는 대표적인 국제포럼으로 새롭게 출발하고 있다.5)제주포럼은 제주프로세 스 구상의 실현을 위한 산실로서 향후에도 지속적인 논의의 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