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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만족도의 구성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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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생각하는 주관적 행복감인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밝히기 위한 다양한 이론적 접근에는 상향이론(bottom-up theory)과 하향 이론(top-down theory)이 있다. 그리고 두 모델을 종합적으로 설명하는 통합적 설명모델이 있다(권석만, 2008). 상향이론(bottom-up theory)에 따 르면 삶의 긍정적 경험이 행복을 결정한다는 이론으로 외부사건 혹은 상 황이 삶의 경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따라 행복감이 결정된다고 본 다(구재선·김의철, 2006). 즉, 상향이론은 행복이 생활 속에서 기쁘거나 슬 픈 경험들의 총합에 의해 결정된다고 가정한다(Diener et al., 1999). 예를 들어, 소득상승으로 인한 만족감 증가, 여가활동을 통한 즐거움, 서비스 만족의 유대감과 같은 체험들이 모여서 생활사건에 대한 행복과 삶의 만 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전반적인 삶의 만족은 결혼, 직 업, 종교, 재정상태, 여가활동과 같은 여러 관련 변인들을 통해서 기쁜 순 간을 자주 경험할수록 그 사람은 더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권석만, 2008).

반면, 하향이론(top-down theory)은 개인의 행복한 성격으로 인해 경험 을 좀 더 긍정적으로 해석함으로 행복하다는 이론이다(Costa & McCrae, 1980). 예를 들면, 개인의 유전적 기질, 성격, 정서 성향 등 안정적인 내적 경향성이 사건이나 환경을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으로 인식 및 경험하기 때 문에 성격적 특성 및 태도가 주관적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예를 들면 성격적 특징 중 성실성이 높을수록, 신경증이 낮을수록, 외향성이 높 을수록, 개방성이 높을수록, 낙관적일수록, 친화성이 높을수록 더 행복하 다고 느낀다는 것이다(구재선·김의철, 2006; Diener et al., 1999).

통합이론은 행복이 성격적 요인에 의해 하향적인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동시에 생활 사건들을 통해서 상향적 영향을 받기(허승연, 2009) 때문에 두 이론 모두 타당성을 가지고 있어, 어느 한 쪽을 채택할 수 없어 통합 적 설명모델로 발전하게 되었다(권석만, 2008). [그림 2-1]에 제시한 주관 적 행복감에 대한 통합모델에 따르면 수입이나 건강과 같은 외적인 환경 과 부정적 정서성과 같은 성격특성에 의해 직접적으로 주관적 행복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중요한 것은 삶의 상황에서 인지적 해석이 매개 적 역할을 함으로써 객관적인 삶의 상황과 주관적 행복감 간의 연결 관계 가 좀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조명한 외, 1994). 이는 개인의 심리적 반응 은 대부분 성격과 환경의 상호작용에 의해 변화하기도 하고, 동일한 상황 에 있을 때 사람들의 성격에 따라 반응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러한 행복은 개인의 삶의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그에 반응하느냐에 따라서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권석만, 2008). 주관적 행복감에 대한 통합모형을 도 식화하면 다음 [그림 2-1]과 같다.

[그림 2-1] 주관적 행복감에 대한 통합모형, 조명한 외(1994, 72쪽).

한편 심리학에서는 삶의 만족도(주관적 행복)를 욕망충족이론(Desire Fulfillment Theory), 괴리이론(Discrepancy Theory)과 적응과 대처이론 (Adaptation Coping Theory)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서정아·김혜원, 2013).

욕망충족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근본적으로 쾌락을 추구하고 고통을 혐 오하는 존재로 다양한 욕망을 추구하는데 욕망 그 자체로 인간의 행복과 불행을 만들지 않고 욕망이 충족되었을 때 삶의 만족감을 느낀다는 이론 으로 주관적 안녕으로서의 행복을 가장 잘 설명하고 있다(권석만 2010).

예를 들면, 인간의 행복 정도는 생리적 욕구, 재물욕, 명예욕, 지식욕 등의 다양한 욕망을 충족시킬 수 있는 의식주, 재산, 사회적 지위, 교육수준 등 의 환경 및 상황적 조건을 갖춘 사람일수록 더 행복하다는 것이다.

괴리이론(비교이론)은 인간은 자신이 처한 상태를 어떤 기준과 비교를 통해 그 기준과 긍정적 차이(괴리)를 인식했을 때 삶의 만족감을 느낀다 는 이론이다(Michalos, 1985; Diener, 1984). 인간은 자신을 다양한 기준에 의해서 평가하지만, 과거의 삶, 다른 사람, 지향하는 목표, 이상적 자기상 은 주요한 비교 기준이 된다. 이는 개인이 자신의 현재 상태와 비교 기준 과의 비교에서 우월한 방향으로 더 클수록 높은 행복감을 경험한다는 것 이다(권석만, 2010). 즉, 개인이 현재 처해있는 그 상태만을 평가하기 보다 는 그 상태를 평가하기 위한 적용기준의 속성이 행복감의 더 중요한 기준 인 것이다.

적응과 대처이론에서 적응(Adaptation)은 긍정적 상태가 지속되더라도 습관이 되어서 특별하게 삶의 만족감을 느낄 수 없는 수동적인 상태지만 대처(Coping)는 새로운 변화에 긍정적 의미를 부여하고 합리적인 행동으 로 대처함으로써 필요에 따라 도움도 요청하고 역경 속에서 문제를 해결 하는 과정을 통해 삶의 만족감을 느낀다는 능동적인 이론이다(Diener et al., 1999). 즉, 적응은 지속적인 반복적 쾌락자극에 대한 인식의 점진적인 감소현상으로 수동적 반응이며 대처는 새로운 변화에 대한 인지적인 반응 으로 역동적 반응이다(권석만, 2010). 이렇듯 삶의 만족도의 개념은 행복, 안녕감 등 개념의 모호성 때문에 객관적인 측정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한 학자들도 많아 연구의 제한이 많았으나 최근 삶의 질에 대한 관심과 인식 이 변화하면서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도 삶의 만족에 대해 관심을 가져 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다(임종필, 2017).

또한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는 개인 내·외적요소인 신체 및 정신건강이 나 가족, 또래관계, 지역사회, 지역사회서비스 등 다양한 체계에서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생태체계적 관점에서 설명되어지고 있다. 브론펜브 레너(Bronfenbrenner, 1979)는 인간은 환경과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고 독립된 유기체이기 보다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변화하는 존재이기 때 문에 환경 간에 일어나는 전 생애과정에 걸친 발달 및 상호적응의 결과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이들이 살고 있는 사회체계와 개인 및 환경 간의 상

호작용 적 관계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하였다. 즉, 생태 학과 일반체계이론을 접목한 생태체계이론은 개인이 가족, 친구, 학교, 지 역사회, 지방자치단체서비스와 같은 환경체계 속에서 여러 체계들과 끊임 없는 상호작용하면서 성장과 변화하는 존재로 보는 것이다..

Bronfenbrenner(1979)의 생태학적 체계모델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개 인과 가장 근접한 환경으로 가족, 또래, 학교 등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 는 미시체계(microsystem), 부모나 교사와 같은 미시체계들 간의 상호관 계들로 구성 된 중간체계(mesosystem), 부모직장, 지역사회와 같이 개인 에게 직접적 영향을 미치거나, 능동적 참여는 하지 않지만 중간체계를 포 함하는 외적체계(exosystem), 마지막으로 문화나 법률과 같이 사회문화적 규범과 같은 거시체계(macrosystem)로 모두 네 가지 체계로 구분하였다.

이는 개인이 가족, 친구, 학교, 지역사회, 지방자치단체서비스와 같은 다중 체계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개인의 삶의 만족도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개인과 개인을 둘러싸고 있는 다중체계들을 총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생태체계이론의 기본적인 개념으로 개인의 삶을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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