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연구들은 복지의식이라는 개념을 사용하면서 복지의식을 가치 와 태도 및 복지책임과 실천의지의 측면에서 다양한 변수들의 조합으로 구성하고 있으며, 이를 복지의식이라는 하나의 차원으로 종합 점수화하 거나 혹은 각 차원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음을 고려하여 변수별/
차원별로 분석을 시도하여왔다.
정부책임에 대한 인식, 국가책임 지지도를 복지의식으로 대체한 연구 가 가장 많다. 하지만 엄밀하게 따져보자면 복지를 위한 증세에 대한 태 도나 분배의 중요성에 대한 동의 등 일부 다른 차원의 인식을 추가하면서 복합적인 구성을 선택한 연구가 대부분이다. 복지에 대한 정부책임을 중 심으로 복지의식을 구성하고 이와 더불어 재정부담의사나 복지주체에 대 한 태도를 추가하거나(이성균, 2002), 또는 정책평가에 대한 인식을 추가 하고(김사현, 2012), 또는 성장과 분배에 대한 중요성 부여(이훈희·김윤 태·이원지, 2011) 등이 함께 고려되기도 하였다.
연구자에 따라서는 복지의식의 개념적 다차원성에 주목하여 복수의 측
제2장 선행연구 검토와 연구문제 구성 29
정도구를 사용하여야 함을 제안하기도 하였다(우아영, 2000; 최균·류진 석, 2000; 조돈문, 2001; 이성균, 2002; 류진석, 2004; 주은선·백정미, 2008). 비교적 복지인식을 다양한 차원이나 내용으로 구성하여 분석한 연구들은 평등에 대한 인식, 복지책임의 주체, 정부역할, 조세부담, 재정 의 확대 등을 종속변수로 구성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분석은 복지의식의 여러 차원을 인식하도록 하고 있다. 더불어 각 의식의 범주가 서로 다른 차원임을 인정한 상태로 각 범주의 의식에 대한 요인들의 영향이 달라진 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복지의식이라는 개념을 보다 체계적인 과정으로 근거를 모색하 며 조작화하고 산출하고자 한 연구들은 매우 드물다. 김신영(2010)과 모 지환·김행열(2009) 등은 보다 정치한 방식으로 복지의식을 구성하는 신 선한 연구를 시도하였다. 김신영(2010)은 일자리, 의료, 노인, 실업, 소득 격차 완화, 주거 등에 대한 정부의 공적 책임을 묻는 여섯 개 문항을 요인 분석 후 합산하여 복지의식이라는 개념을 구성하였다. 6개 문항에 대한 주성분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요인부하값을 가중치로 적용하여 산술 합산 한 변수를 종속변수인 복지인식으로 활용한 사례이다. 모지환·김행열 (2009)의 연구도 이와 유사하게 역역별 정부지출 지지도에 대한 주성분 분석을 통하여 요인점수를 구하고 이를 반영하여 복지의식으로 구성하였 다. 류만희·최영(2009)의 종속변수-복지정책에 대한 지지도- 구성 방식 도 위의 두 사례와 유사하다. 주성분분석으로 복지인식을 구성하는 연구 들도 대개 주성분 분석단계에서부터 투입하는 문항을 국가책임에 대한 인식으로 한정하고 있다. 국가책임에 대한 지지를 중심으로 복지인식을 구성하는 여타의 연구와 비슷한 한계에 직면할 수 있다. 무엇을 근거로 국가책임에 대한 인식으로 복지인식이라는 개념을 구성하게 되었는지에 답을 제공하기 쉽지 않다.
30 근로 및 사회정책에 대한 국민의식 분석
사회정책에 대한 의식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매우 다양한 의식을 포 괄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생산된 자료를 기반으로 하더라도 여러 차원의 의식을 나열할 수 있다. 첫째, 사회현황·제도 평가에 대한 의식이 있다.
평등에 대한 의식으로 소득 및 재산 불평등 정도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그리고 빈곤원인이 무엇이라고 보는지, 영역별로 기존 정책에 대한 평가 가 어떠한지 등이 이에 속한다. 둘째, 사회적 가치 및 복지에 대한 태도도 포함된다. 대표적으로 성장과 분배 중 무엇을 주요한 지향으로 수용하는 지, 복지와 근로의욕의 상쇄관계를 어느 정도 인정하는지, 복지가 경제성 장과 역관계라고 인식하는지, 그리고 보편적 복지제도의 수용수준은 어 느 정도인지가 이에 해당한다. 그리고 세 번째, 국가의 복지공급에 대한 책임을 어느 수준으로 보는지도 대표적인 항목이다. 소득격차에 대한 정 부책임, 정책영역별 정부책임이나 재정확충에 대한 지지 등이 이에 해당 한다. 그리고 복지재정 확충 및 재정부담 주체에 대한 인식도 사회정책과 관련된 주요한 인식의 영역이다.
이렇게 다양한 차원의 내용이 사회정책과 유관한 의식이다. 앞서 언급 한 것과 같이 근로에 대한 태도를 포함하면 그 관련 의식의 범위는 더 넓 어진다. 하지만 대부분의 연구들이 하위범주 중 하나를 선택하여 사용한 다. 그리고 선택한 하위범주, 의식의 조작화가 사회정책에 대한 전체 의 식에서 어떠한 위상을 가지는가에 대해서는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 고 있다. 심지어 서로 다른 의식 개념을 사용하면서 우리나라의 의식을 상대적으로 비교 기술하기도 한다.
의식은 그 내용의 차이를 가질 뿐 아니라 의식의 하위 개념 중 무엇에 주목하는가에 따라 의식의 범주, 범위 등이 영향을 받는다. 김신영(2010) 은 사회구성원리를 강조하는 경우 복지의식은 자유방임주의와 사회주의 를 양극단으로 하는 연속선상에서 구분되고, 복지책임주체를 강조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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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 복지의식은 개인책임과 국가책임을 양극단으로 하는 스펙트럼에서 분류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하면서 그 범주 선택의 영향을 암시한바 있다.
사회정책에 대한 의식은 김신영의 표현과 같이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의식 과 사회복지에 대한 국가정책에 대한 태도 등 매우 넓은 범위로 구성된 다. 어떠한 내용의 의식을 복지의식으로 보아야 하는가? 사회정책에 영향 을 주는 의식을 정확하게 이해하자면 어떠한 범주의 의식을 포괄하여야 하는지에 대해서 조금 더 주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