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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학생 적응기, 원상화 교수님과 함께

문서에서 가르치며 배우며 즐겁지 아니한가 (페이지 107-110)

초등특수교육학과 10학번 조창민

강 의 명 : 특수아 관찰지도 담당교수 : 원 상 화

나는 이번학기에 들었던 원상화 교수님의 ‘특수아 관찰지도’라는 강의를 추천하려고 한다. 나는 2010년도에 1학년 과정을 마치고 2011년에 군 입대를 위해 휴학을 했었다. 그리고 작년 10월에 전 역하여 올해 복학을 했다. 3년 만에 복학이라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다. 다행히 같은 학년의 후배들이 먼저 다 가와 주어서 학교 분위기와 생활에는 잘 적응할 수 있었다. 하지 만 강의를 듣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3년 만에 공부를 하다 보니 교수님들의 강의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벅찼다. 복학 전에 미리 공부를 해 두지 않은 것을 후회하기도 했었다. 더군다나 이 번 학기에 듣는 원상화 교수님의 강의는 1학년 2학기에 듣는 강의 와 연계 되는 강의였기 때문에 더 후회 됐다. 그렇지만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예습보다 복습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힘을 낼 수 있었다.

교수님의 첫 번째 강의는 실력 테스트였다. 지난 학기의 성취도를 테스트하는 쪽지시험이었는데 3년 동안 공부를 하지 않았던 나는 당연히 답을 제대로 쓰지도 못했다. 반면에 복학준비를 하는 동안 미리 공부를 하고 온 동기는 시험을 잘 본 것 같았다. 이때만 해도

‘정말 이번 학기에 꼴찌만 하지 않으면 다행이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중간고사를 보고 난 후에는 내가 그 동기생보다 성적이 조금

108 가르치며 배우며 즐겁지 아니한가 더 좋았다. 6주 정도의 어떻게 보면 길고 어떻게 보면 짧은 시간이지만 교수님의 강의를 열심히 들은 결과 난 성적이 매우 많이 올랐다.

교수님은 첫 수업 시간의 쪽지시험 결과를 보고 빠른 속도로 지 난 학기의 강의 내용을 다시 가르쳐 주셨다. 평소보다 빠른 속도 로 강의를 하시긴 했지만 핵심만 콕콕 집어서 알려 주셨고, 수동 적으로 수업을 듣는 것이 아니라 모둠 활동을 하면서 구성원들과 생각을 나눌 수 있게 하셨다. 그리고 부담되지 않는 적절한 양의 과제를 통해 복습을 할 수 있도록 하셨다. 수행한 과제는 다른 학 생들 앞에서 발표하고 틀렸거나 보충해야 할 부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도록 하셨다. 아울러 강의시간에 모둠 활동을 통해 정리한 내용을 대표 한 사람이 다른 모둠에게 가르치는 활동도 있었다.

어떤 이론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싶으면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가 르쳐보라고 하셨다. 직접 다른 모둠의 학생들을 가르쳐보면서 느 낀 것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1을 가르치려면 가르치는 사람은 3~5 는 이해하고 알고 있어야 했다. 이렇게 끊임없이 생각하고 서로의 생각을 발표하고 공유하는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피드백을 받았던 것이 성적이 오르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사실 나는 수업시간에 굉장히 많이 졸았다. 초등학생 때부터 25 살 대학생인 지금도 강의시간에 엄청나게 존다. 허벅지를 꼬집고 기지개를 켜기도 하고 잠을 깨려고 별짓 다 해봤지만 하루에 한 번은 강의시간에 꼭 졸았다. 하지만 원상화 교수님의 강의시간에 는 그렇지 않았다. 물론 한두 번 졸기는 했지만 이번처럼 졸지 않 고 강의에 집중했던 적은 처음이었다. 생각해보면 일방적으로 듣 기만 하는 강의가 아니고 계속해서 생각하고 말하도록 하는 교수 님의 강의방식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졸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특별히 시간을 내서 복습을 하지도 않았고 정말 강의시 간에만 열심히 듣고 과제만 열심히 했을 뿐인데 이 정도로 성적이 오를 줄은 몰랐다. 같이 강의를 들은 동기들, 후배들과 얘기를 해 봐도 원상화 교수님의 강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1학년 1학기 때부터 원상화 교수님의 강의를 3학기 째 듣고 있 는데 확실히 이번 학기의 강의 방식은 2010년도의 방식과는 달랐

다. 그 때도 모둠활동을 하긴 했지만 지금처럼 비중이 높지는 않 았던 것 같다. 2010년도에는 교수님이 말씀 하시는 시간이 많았 고, 지금처럼 강의 내용을 생각해 보고 말해 보는 시간이 많지는 않았다. 모든 교사 및 교수님 등 교편을 잡는 사람에게 있어서 자 신이 말하는 시간을 포기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교수님께 서는 과감하게 그걸 버리셨다. 그리고 요즘 대세라고 할 수 있는 구성주의 강의방식을 택하셨다. 이렇듯 교수님께서는 계속해서 강 의를 듣는 학생들을 배려해 주시고 어떻게 하면 성취도를 올릴 수 있을까 하는 노력을 하시는 것 같다. 특수교사를 꿈꾸는 나로서는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다.

이번학기는 끝이 났지만 원상화 교수님께는 정말 많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단순히 강의 내용 뿐 아니라 교수님께서 강 의를 하시는 태도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비록 우리 학 과가 사범계열이라는 특성 때문에 다른 과의 학생들이 강의를 듣 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만약에 우리 과의 강의를 들어야 한다면 원상화 교수님의 강의를 추천하고 싶다. 우리 학과 학생이 아니라 면 듣기 어려운 내용의 강의일 수 있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고 계 속해서 피드백을 주시면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내용은 이해할 때 까지 지나치지 않고 가르쳐 주시기 때문에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 을 것이다. 또한 따로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강의만 열심히 듣 고 과제만 열심히 해도 만족할 만한 성적은 받아갈 수 있을 거라 고 확신한다. 내가 바로 그 예이다. 그렇게 성적이 좋지 않았던 나 도 6주 만에 성적이 확 올랐고 나보다 학기 초 성적이 좋았던 동 기보다 중간고사를 더 잘 볼 수 있었다. 그러니 다른 학과의 학생 들도 부담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특히나 교사를 꿈꾸는 우리 학교 학생이라면 교수님의 강의를 꼭 한번 듣기 바란다. 정말 많 은 것을 배워갈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다음 학기에도 교수님의 강 의를 꼭 들을 것이다. 다음 학기에는 더 많은 학생들과 같이 강의 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한 학기 동안 우리 초등특수교육학과 2학년을 위해 열심히 강의해주신 원상화 교수님께 정말 감사의 말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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