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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며 배우며 즐겁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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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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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우수강의 에세이

가르치며 배우며 즐겁지 아니한가

C O N T E N T S C O N T E N T S C O N T E N T S 전문가로의 발돋움

나를 변화시키는 강의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강의 교수님과 소통하는 강의

실용적인 강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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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며 배우며 즐겁지 아니한가

2014 우수강의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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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학생 여러분의 강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보다 쉽게 수준 높은 강의를 찾아 들을 수 있도록 우수강의 에세이 공모전을 처음으로 열었습니다. 이 공모전은 자신이 들었던 강의를 되짚어보고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동시에 오래 기억에 남거나 인상 깊었던 강의를 다른 학생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아울러 에세이 형식의 글을 쓰면서 학생 여러분의 글쓰기 실력도 향상되었으리라 믿습니다.

2014년 3월부터 6월까지 전공 및 교양 수업 관련 우수강의 에세이 122편이 응모되었습니다. 응모작에 대한 1차 심사는 교수학습센터 연구원들에 의해 진행되었고, 1차 심사를 거친 응모작에 대한 본심은 원상화(교수학습센터장, 초등특수교육학과 교수), 이민주(언론홍보 학과 교수), 이병혁(중등특수교육학과 교수), 최준구(방사선학과 교 수) 등의 심사위원들께서 맡아 주셨습니다. 학생들의 관심과 예심, 본심 심사위원들의 노고 덕분에 상당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가르치며 배우며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제목의 이 에세이집에는 예심과 본심을 거쳐 선정된 대상 1편, 금상 1편, 은상 2편, 동상 3편, 장려상 6편을 비롯해 예심을 통과한 총 60편이 수록되었습니다.

그리고 13명의 수상자들의 수상소감도 함께 실었습니다. 보다 수 준 높은 강의, 대학생활에 그리고 앞으로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 는 강의를 찾아서 수강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끝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학생들에게 축하와 격려를 전하며, 관심과 애정을 보여준 122명의 응모자들과 심사위원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극동대학교 교수학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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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 서

Chapter 1

Chapter 1 전문가로의 발돋움 - 전공과목 [금상] 프로그래밍과 PPT 두 마리 토끼를 잡자 사이버안보학과 김명수  10

[장려상] 우수강의, 그것이 알고 싶다 호텔외식경영학과 이경훈  16 전공수업 길잡이 항공운항서비스학과 박효정  20 특수교사로의 비상! 중등특수교육학과 양지혜  23 아동학계의 여왕 이하원 교수님 사회복지학과 우지혜  26 특수교사가 되는 길 초등특수교육학과 엄민영  29

Chapter 2

Chapter 2 나를 변화시키는 강의 - 전공과목 [장려상] 관계 맺기! (나 VS 나, 나 VS 타인) 사회복지학과 이은하  34

나비효과 초등특수교육학과 김재나  36 꿈과 목표를 찾다 초등특수교육학과 류예솔  39 모두 함께 자신감을 찾다 언론홍보학과 임주은  42

전공과목

Chapter 3

Chapter 3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강의 - 실습을 통한 경험학습 [동상] 함께 이뤄낸 소중한 결과 언론홍보학과 송규경  46 [장려상] 명강의, 특수아 전환교육 중등특수교육학과 조희준  50 [장려상] 스스로 움직여 보기! 작업치료학과 이윤희  54 실습, 목표에 대한 확신 작업치료학과 이지혜  57 이상적인 작업치료 작업치료학과 최세연  60 인상 깊은 실습 수업 작업치료학과 임소연  63 현장 실습으로 실력 키우기 글로벌경영학과 강대윤  67 현장에서 배우는 작업치료 작업치료학과 문희정 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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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 서

전공과목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강의 – 탐구지향적 토의 학습 Chapter 4Chapter 4

작업치료 프로젝트 작업치료학과 임슬기  74 편견을 버리고 중국통상법학과 이경은  78 우리가 만들어 가는 수업 작업치료학과 문희원  82 작업과학을 알리마 작업치료학과 이현빈  86 경험하고, 생각하고, 나누고 작업치료학과 박소희  89

전공과목 - 교수님과 소통하는 강의 Chapter 5Chapter 5

[대상] 강의실에서 펼쳐지는 한 편의 드라마 경찰행정학과 이태영  93 [장려상] 공부 방법의 새로운 패러다임 항공운항서비스학과 임정혜  99 복학생 적응기, 원상화 교수님과 함께 초등특수교육학과 조창민  105 엘레강 교수님의 아름다운 강의실 항공운항서비스학과 조아란  108 데이터의 오케스트라 스마트모바일학과 민선주  112

전공과목 - 실용적인 강의 Chapter 6Chapter 6

국가고시가 아닌 미래를 위한 강의 간호학과 전효진  117 도시계획학 스토리텔링 도시환경계획학과 정지백  120 자유로운 수업, 작업치료 주제탐구 II 작업치료학과 김재영  123

(8)

순 서

Chapter 7

Chapter 7 나를 변화시키는 강의 - 교양과목 [은상] 다시는 없을 강의를 돌이켜 보면 언론홍보학과 엄잔듸  127 [은상] The Dream Society를 추억하며 글로벌경영학과 허 정  132 [동상] 패러다임의 전환 유비쿼터스IT학과 신동훈  137 [장려상] 새롭게 배운 리더십 스마트모바일학과 박준수  141 가꾸어야 빛나는 20대 간호학과 이서희  145 스무살 나의 비전 항공운항학과 천지희  148 나를 알고 너를 아는 시간 중등특수교육학과 김민정  151 경쟁에서 살아남는 법 글로벌경영학과 김훈섭  154

교양과목

Chapter 8

Chapter 8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강의 - 실습을 통한 경험학습 연극 보러 가요! 방사선학과 김성진  158 체험을 통해 일본 알기 사회복지학과 송혜빈  161 한국에서의 일본 문화 체험 언론홍보학과 남혜영  164 레크리에이션으로 사람들과 어우러지기 중등특수교육학과 박한나  169

교양과목

Chapter 9

Chapter 9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강의 – 탐구 지향적 토의 학습 글로벌 리더로 가는 길 글로벌경영학과 이재환  173 실전취업전략 수업과 함께 취업 성공 중국항공서비스학과 노수영  178 미리미리 준비하는 취업 호텔외식경영학과 조유진  181 문화예술을 즐기는 여유 항공운항서비스학과 조유정  184

(9)

순 서

교양과목 - 교수님과 소통하는 강의 Chapter 10Chapter 10

[동상] 좋은 글쓰기 위에 제자들에 대한 애정을 얹은

보통 이상의 강의 연극연기학과 민소정  189 내 인생의 멘토를 만나다 중국어학과 권한나  193 영어 실력 업그레이드 언론홍보학과 한동규  196 진심이 느껴지는 수업 항공운항학과 오재덕  200 ‘비전’으로 ‘가슴’ 뛰게 하라.

내 꿈 찾기, 지도자와 리더십 경찰행정학과 김태경  204 아름다운 교양, 좋은 글쓰기 간호학과 이강범  208

교양과목 - 실용적인 강의 Chapter 11Chapter 11

꼭 알아야 할 생활 속 법률 중국어학과 진희경  212 영화를 통한 사고력 증진 연극연기학과 김명연  216

‘가자! 일본’과 함께 일본 여행 준비 유비쿼터스IT학과 오영롱  220 중국을 이해하다 경찰행정학과 김향미  223 나를 감동시킨 교수님의 열정 언론홍보학과 김세영  226

수상소감

 230

(10)
(11)

Chapter Chapter 1 1

전공과목

전문가로의 발돋움

- 원리 이해에 충실한 전공 강의

C e n t e r f o r T e a c h i n g & L e a r n i n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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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가르치며 배우며 즐겁지 아니한가

프로그래밍과 PPT 두 마리 토끼를 잡자!

사이버안보학과 13학번 김명수

강 의 명 : Object-Oriented Software DevelopmentⅠ 담당교수 : Neo Park

① 강의 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사이버안보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김명수입니 다. 저는 지난 세 학기 동안 극동대학교에 다니면서 전공과 교양을 합쳐 24개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제가 들었던 모든 강의들은 폭 넓은 지식을 쌓을 수 있고, 여러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으며, 여러 훌륭하신 교수님들을 만나 뵐 수 있는 좋은 기회들이었습니다. 저에게는 모든 강의 하나하나가 소중한 배움의 기회였지만, 그중에서도 저에게 특별했던 강의가 있습니다. 바로 Neo Park 교수님의 ‘Object-Oriented Software DevelopmentⅠ’이 라는 강의입니다.

‘Object-Oriented Programming’은 객체 지향형 프로그래밍으로 써 최근 인문학, 공학 할 것 없이 늘어나는 프로그래머들의 요구 조건을 맞추기 위해 C#을 바탕으로 하는 Window Form을 사용하 여 C#에 관한 내용을 학습하는 강의입니다. 강의 전반부에는 C#의 전반적인 문법에 대한 교수님의 설명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합니다. 그리고 기획한 프로그래밍 실행에 대한 구 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방법에 대해 토론합니다. 후반부에는 계획한

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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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을 직접 시연하고 발표하는 실습을 합니다.

② Neo Park 교수님의 특별한 강의방법

교수님께서는 C#과 GUI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는 것이 잘 만든 프로그래밍인지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사례를 보여주셨습 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저의 아이디어를 차용하여 만든 임의의 숫자를 맞추는 게임입니다. 교수님께서 제 아이디어를 채택 하여 만드신 프로그램은 버튼의 활성화와 비활성화를 이용하여 양 쪽에서 번갈아 가면서 숫자를 맞출 수 있게 만든 프로그램이었습 니다. 이렇듯 교수님께서는 수업시간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드시 고, 저희들에게 시연을 해 주시면서 프로그램이 실생활에 얼마나 유용하고 사용하기 편리한지 설명해주셨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제작자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사용자의 입장에서 프로그램을 바라 볼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램의 디자인에 대한 접근과 프로그램의 사용자로서 얻을 수 있는 세부적인 요소들에 대해 느낄 수 있었고, 모르는 부분을 검색하여 해결하는 과정에서 해낼 수 있다는 성취 감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수업과 과제는 항상 컴퓨터 프로그램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수업이 더욱 원활히 진행될 수 있었 습니다. 그중 많이 활용된 것이 E-class입니다. 교수님께서는 수업 시간에 필요한 자료를 E-class에 올려두셔서 수업 시간마다 학생들이 바로바로 꺼내 쓸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또 학생들에게 수업시간 중 간단한 미션을 내주셔서 E-class에 등록하게 하셨습니다. 한편, 강의할 내용을 프레젠테이션으로 안내 해주기도 하셨는데, 평소에 접하던 파워포인트가 아닌 ‘Prezi’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셨습니다.

교수님이 설명하시는 프로그램 설명, 문법 등 중요한 설명이 있을 때 화면이 늘어났다가 줄어들었다가 돋보기처럼 진행되는 프로그 램이었는데, 기존에 흔히 사용하였던 파워포인트에 비해 전달력이 뛰어났습니다. 그동안에는 Prezi가 정말 디자인이나 컴퓨터를 잘하는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 여겼는데, 이 수업을 통해서 단지

(14)

14 가르치며 배우며 즐겁지 아니한가 웹 프로그램을 이용하기만 하면 되는 손쉬운 작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프레지에 가입하고 양식을 고른 뒤 간단하게 내용을 채우기만 하면, 그토록 어렵고 대단해 보이던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프레지’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고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 이번 강의에서 얻은 큰 수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③ 강의에 대해 느낀 점

이 강의에서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방법과 발표하는 두 중요 내 용을 모두 배울 수 있었습니다. 우선 수업 시간에는 C# 프로그래밍의 이론과 문법을 배우고, 프로그램을 만드는 실습을 했습니다. 그 후, 과제를 통해서 사용자가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쉽게 만드는 방법을 고민하면서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요소들을 스스로 터득하게 되었습 니다. 이를 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발표할 때에는 학우 들과 프로그램에 대하여 소통하게 되는데, 내가 만든 프로그램을 이 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설득하기 위해 노력해야 했습니다. 이 수 업을 통해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는 기획력을 길렀습니다. 뿐만 아니라, 항상 누군가가 정해주는 일에만 이끌려갔던 제게 스스로 구 상한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책임감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어떤 측면 에서는 프로그램 제작에 대해 가졌던 나름의 자신감이 부끄러워지 기도 했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지식과 기술은 아주 작은 부분일 뿐 이었고, 보다 더 새롭고 신기한 기술들이 수도 없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기 계발측면에서 제가 이 강의에서 얻은 것들 중 가장 값진 것은 자신감이었습니다. 저는 이 강의를 듣기 전까지는 발표를 하 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여러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한다는 것이 막 연히 어렵게 느껴지고 긴장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서 다른 사람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자신감이 필수적인 사항 이라는 것과 적극적으로 자신을 PR(Public Relations)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발 표를 피하기만 하고 어렵게 여겼다가는 사회에 나가서 아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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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발표의 경험을 쌓아 제 자신감을 키우고 싶고, 친구들에게 인정받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도전하는 마음으로 Object-Oriented Software DevelopmentⅠ 강의를 신청하였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C# 프로그램을 하는 법을 익혔고, 나의 프로그램을 PR 하기 위한 발표 방법을 생각해가면서 발표를 할 용기가 생겼습니다. 저의 발 표순서는 발표 기간 중에서도 마지막에 속해서 긴장되기도 했지만 앞서 발표한 다른 학우들의 발표를 보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 습니다. 드디어 발표를 하는 순간이 왔고, 처음에는 떨리고 긴장되어 생각한 만큼 잘 하지 못했으나 중간부터는 보다 집중하고 학우들과 눈을 맞춰가며 발표를 무사히 끝마쳤습니다. 발표를 무사히 마친 스스로가 뿌듯했고, 앞으로 발표를 더 많이 경험해 보면서 성장해 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강의를 통해 제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④ 추천 이유

ⅰ -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 강의에서는 프로그램 기획과 제작을 모두 심층적으로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프레젠테이션 또한 배울 수 있습니다. Visual Studio라는 Microsoft의 프로그램을 통해 교수님의 지도에 따라 프 로그램을 직접 만들어 봄으로써,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구성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처음에는 프로그램 제작의 이론과 성공적인 프 로그램을 위해 지켜야 할 것들을 먼저 배우게 됩니다. 그런 후에, 이러한 사전 지식을 숙지하고 이에 유의하면서 실제로 발표를 해 보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발표를 직접 해 보고 이에 대한 평가 를 받기 때문에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자신의 결점을 파악하고 보 완해 볼 수 있습니다. 또 자신감이 없어 발표를 해보지 못했던 사 람에게도 자신의 프로그램을 동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도전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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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가르치며 배우며 즐겁지 아니한가 ⅱ - 새로운 방식의 수업!

Neo Park 교수님께서는 강의를 매우 신선한 방식으로 이끄십니 다. 수업 시작 전에 항상 활기찬 인사로 시작하시고, 프로그램을 제 작하며 지루한 분위기를 없애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 다. 교수님은 강의 내내 수강생들을 두루 살피고 눈을 마주치셨는 데, 이것이 수업에 보다 집중하고 참여하게 만드는 원동력이었습니 다. 또 수강생들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전달해 주시려고 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강의 시간에 E-class를 활용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좀 더 자료를 쉽게 열람할 수 있게 해 주시고, 동 영상 강의를 활용하여 강의를 쉽고 빠르게 전달해 주셨습니다. 또 한 여러 매체를 활용해 정보화 시대에 알맞은 다양한 매체 활용 방법을 습득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말고사가 끝 나고 학생들 한 명 한 명에게 발표방법에 대한 조언을 해주셨습니 다. 이 조언은 단순히 부족한 것만 알려주는 게 아닌 학생들에 대 한 교수님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ⅲ - 사회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Object-Oriented Software DevelopmentⅠ을 통해 배운 지식과 쌓인 경험들은 단순히 성적 열람에서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프로 그램은 우리 삶의 어디에도 빠지지 않고 쓰이고 있습니다. 프로그 램 학원이 생길 정도로 이러한 기술은 사회생활에 필수적인 요소 가 되었습니다. 이 강의에서 배운 내용들은 대학에서는 물론 사회 에 나가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입니다. 기술적인 요소를 습 득할 뿐만 아니라, 자기가 모르는 부분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성취 감을 느끼고 이를 통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지식과 자시감 은 자기계발의 발판입니다.

Oriented Object Program 강의는 제게 도전이었습니다. 지난 1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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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때 성적이 좋지 않게 나온 프로그램 수업을 또 듣는다고 하니 주변 사람들이 성적도 잘 못 받고, 과제도 어려운데 왜 또 듣느냐며 의아해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강의를 통해서 많은 것을 느꼈습 니다. 힘들고 어려운 프로그래밍과 긴장되고 쑥스러워 회피해 왔던 발표를 이 수업을 들으며 직접 해 보면서 자신감과 열정 그리고 노 력이 있다면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것들을 충분히 내보일 수 있다 는 것을 배웠습니다. 또한 여러 매체들의 이용 방법을 새롭게 알게 되어 실생활에서 상황에 적합한 매체를 이용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 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램을 배우고 싶거나, 성취감을 잘 느끼지 못하거나, 발표를 잘 못하는 자신감 없는 학우들에게 이 강의를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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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가르치며 배우며 즐겁지 아니한가

우수강의, 그것이 알고 싶다.

호텔외식경영학과 08학번 이경훈

강 의 명 : 고객만족경영 담당교수 : 최 민 환

우수강의 에세이를 처음 알게 된 것이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 물하다. 막 통학버스에서 내려 강의실에 가기 전에 몽롱한 상태에 서 안내문을 본 것이 다였다. 머릿속으로 하루를 정리하던 차에 우수강의가 무엇일까를 생각하니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내가 받은 교육의 질적 수준에서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이것은 내 폐부에 칼을 꽂는 글이 되지는 않을까 조심히 생각해 보았다. 사실 우수강의 혹은 우수가 아니더라도 제대로 된 강의를 과연 내가 들어 본적은 있기나 한 것인가. 그간의 가르침을 주신 교수님에 대한 예의에 벗어난다고 여길 수 있지만 나는 논객도 그 렇다고 언론인도 아니다. 나의 글로 하여금 다른 사람을 공격할 이유는 없다. 그냥 우수강의에 대한 나의 기억의 편린들을 옮기는 행위만 하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대학생으로서 자유와 지성을 안다면 현재 내 나이에서 나의 행동에 실패를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이 글을 쓰는 데서 단순히 우수강의에 대한 기억의 편린들만 써서 특정 강 의에 대한 홍보 따위에만 매진하는 것은 모처럼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이고 특정 교수에 대한 아부 따위밖에 무엇이 되겠는가.

장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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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극동대학교에서 내가 느낀 것은 처참하다. 특히 교양 수업 이 그렇다. 만약에 교양수업에 대한 어떤 강한 배움을 느꼈고 그 것을 기초로 이번 우수강의 에세이에 글을 쓴 학우가 있다면 미안 하지만 지력의 부족이 심한 것이다.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

웬만한 교양수업의 교수님들은 해당 과목에 전문가가 아니다.

스스로 공부를 하거나 아니면 관련 직종에 종사하시는 분이다. 그 렇기에 해당 과목에 대한 지나친 주관적 해석과 편향된 시각을 가 지고 있다. 가끔 강의를 듣다가 기절할 뻔한 적이 여러 번 있다.

정치, 경제에 대한 강의는 도대체 무엇을 기준으로 저런 얘기를 하시는 건지. 차마 특정 강의에 대한 공격이 될까봐 이렇게 적을 수밖에 없다. 주관적이고 지나친 편향성.

그리고 또 하나는 우리 학생들의 문제다. 우리는 생각을 구조적 으로 치밀하게 세우는 것에 지나치게 부족하다. 단순 주제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전하라는 긴급한 발표에도 우린 제대로 운을 띄우지 못한다. 독서와 공부의 부족이다.

이렇듯 수업의 질과 그것을 받아들이는 학생들 또한 큰 문제를 가지고 있다. 여기서 강의 외에 학생들을 얘기하는 것은 어떤 학 생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당면 문제를 알지 못하고 학교 이름의 브랜드만 탓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내 앞에서 정작 학교의 이름을 갖고 사회로 나와서 무엇이 되겠느냐고 탓하는 친 구들 중 제대로 노력하는 사람을 몇 사람 본 적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강의의 질에 대한 시각과 학생들의 지력을 동시 에 일깨워준 강의가 있었다. 그것은 이번 호텔외식경영학과 3학년 전공필수 강의였던 고객만족경영 강의였다. 최민환 교수님의 강의 는 나의 머리에 강한 느낌을 주었다.

교수님은 강의를 위하여 일부러 외국의 교재를 선택하셨다. 국 내 교재들은 지나친 편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그리고 기업의 이윤추구 과정에서 타 기업과 경쟁을 통한 가격경 쟁과 수많은 마케팅이 과연 외부 고객을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 느냐라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교수님께서는 그래도 그나마 낫다 는 교재를 정하셨다. 그 교재는 Jochen Wirtz가 저술한 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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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가르치며 배우며 즐겁지 아니한가 Marketing이라는 교재다. 물론 이 책에서도 100% 만족은 못하셨 다. 여태 교수님들 중에서 교재에 만족을 못하시는 분을 못 봤는 데 첫 OT부터 나에겐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리고 장차 나의 진로 에 있어서 외부고객과 내부고객이 무엇인지 우리가 일을 하는데 있어서 알아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여기서 외부고객이란 우리가 알고 있는 고객의 의미이다. 외부 와 내부 고객으로 나뉘는 것은 이때 처음 알게 되었다. 내부고객 이란 기업에서 일을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을 말했다. 장차 나도 내부고객이 되는 것이었다.

교수님 수업의 철학은 내부고객과 외부고객이 만나는 접점을 MOT(Moment of Truth), 진실의 순간에 서비스의 특성 중 동시성 생산과 동시에 소비가 일어나는 무형적 상품이 거래된다는 것으로 시작된다. 사실 나도 서비스업을 했지만 통쾌한 설명이었다. 내가 외부고객을 응대하고 설명하는 순간에 이미 나의 상품(서비스의 특성에서 제품은 무형성이 대부분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제공하 는 것)은 소진되는 것이다. 그간에 동시성과 무형성의 단순 텍스트 의 설명으로 충분치 못했던 이론을 한 번에 일깨워 주셨고, 교수 님 본인의 강의활동도 이와 같은 서비스가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상품인 것으로 알려주셨다. 여기서 교수님만의 환대산업에 대한 철학이 녹아 있었다. 왜 직원도 내부고객인가 하는 점이다. 나에겐 군대 2년과 보안근무자 2년의 공백이 있었다. 그때 내가 느낀 점 을 교수님은 정확히 설명해주셨다.

내가 일을 그만두고 복학을 결심한 것은 집이 나의 등록금을 잘 대줄 수 있어서가 아니다. 내가 만족을 못했다. 어린 나이에 돈보다 중요한 것은 일에 대한 큰 만족이었다. 그러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나에게 있어 서비스란 돈이 되지 않고 천대받는 사농공상 중 상놈 취급이었다. 그런 탓에 세상의 귀천을 알게 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하여 학교로 돌아온 것이었다. 하지만 다시 서비스직을 해야 하는 모순을 느낀 탓에 내가 왜 만족을 못하는지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다.

교수님의 강의는 매우 현실적이고 직관적이었다. 앞으로 사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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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 받을 대우와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교수님은 알고 계신 것이 다. 그렇기에 직원도 내부고객으로 외부고객만큼이나 강한 만족을 얻어야 그것을 계기로 더 열심히 일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 실 례로 피자에 침을 뱉어 배달하는 경우와 세월호에 대한 교수님만 의 내부고객의 만족도가 미치는 사례에 대한 설명은 이해하기 쉬 웠다. 선장이 받는 월급에 대한 만족도는 바닥이었을 것이다.(세월 호 참사에 대한 해석은 내부 고객 만족이라는 단면을 설명하기 위 하여 예로 들었을 뿐, 억측은 사양한다.)

외부고객은 서비스 실패에 대해 컴플레인으로 보상을 받지만 내 부고객의 만족도가 떨어져서 일을 그만둘 경우 같은 서비스 경쟁 기업으로 직원을 놓치는 것이 아니라 아예 타 직종으로 간다는 것 이다. 나도 이와 같은 생각을 했다. 정말 교수님의 혜안에 깜짝 놀 랄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서비스 산업에 대한 퇴사율은 높고 기피 직종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도 이런 이야기는 교재에 싣지 않는다. 기업 입장에서의 과도한 이윤추구 과정에서 정작 일 하는 플레이어들에 대한 보상이 미비한 것이 사실이다.

무릎을 탁 치는 강의의 연속이다. 내 ∙ 외부 고객의 접점에서 서 로의 협력관계에 대한 설명은 나의 경험과 무척이나 닮아 있었다.

서비스는 일방통행이 아니라는 것이다. 내부고객이 협조해주지 않 으면 불가능한 것이다. 의사소통의 완전한 구현이 바로 서비스이 다. 나의 안내와 다른 결과가 벌어진다면 그것은 분명 소통의 부 족이고 결과적으로 한 명의 외부고객을 잃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 대미의 정점은 우리의 생각을 묻는 것이다. 정답은 없 고 자신의 생각을 캔버스에 흩트려 놓을 수 있다. 자신의 논리와 논점을 가지고 발표를 하는 것이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청중 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진짜 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그런 과정에서 나의 진로를 위한 행선지를 정해볼 수 있었다. 나에겐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되었다.

기회가 된다면 또 최민환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싶다. 난 더 성 장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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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가르치며 배우며 즐겁지 아니한가

전공수업 길잡이!

항공운항서비스학과 14학번 박효정

강 의 명 : 객실업무개론 1 담당교수 : 양 정 미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새로운 곳, 새로운 환경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지낸다는 것은 저에게 크나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어려움은 학점 관리였습니다. 학점 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과 한층 높아진 학습 내용에 적응이 되지 않던 저에게

‘객실업무개론1’ 수업은 막막한 길목에서 안내자 역할을 해 주었습니다.

그 이유는 먼저 전공 수업을 들어가기 전 모든 학생들이 교양 도서를 읽고, 그 도서 내용에 관해 이해하고 요약 ·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대학 수업 방식을 미리 접해 볼 수 있게 해 준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전공 수업 과제를 통해 직접적으로 ‘객실업 무개론1’ 교재의 내용을 이해하고 요약 ·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학기 초 불안한 시기에 학습 몰입에 매우 도움이 되었 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항상 같은 패턴으로 진행되는 고등학교 수업 방식 과는 다르게 전문적이고 심도 깊은 내용을 다루며 진행되는 수업 에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매 수업마다 음악이나 구술 퀴즈 시험을 통해 다양한 학습법으로 진행하시며 어떤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고, 어떠한 방식이 신입생들에게 도움 이 될 수 있는 것인지 경험할 수 있는 폭 넓은 학습법을 제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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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셨습니다. 또한 전공 도서를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 걸쳐서 완 벽히 암기할 수 있는 학습법을 가르쳐 주셔서 어디서부터 시작하 고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던 저에게 구체적 인 방법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제가 도움이 된다고 직접적으로 느꼈던 부분은 교재 내에 요약

· 정리된 표를 먼저 이해하고 암기하는 것입니다. 대략적인 큰 틀 을 먼저 보고 나머지 부분 즉, 서술되어 있는 부분을 보면 보다 이해하기가 수월했고, 시간을 단축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습니 다. 그 결과 수업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러한 학습법과 수업 방식에 따라가다 보니 실질적으로 항공운항서 비스학과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직업인 객실 승무원이 되고 난 후 에도 ‘수월하게 적응하고 쉽게 풀어 헤쳐 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 이 들었습니다.

교재 내용을 단순히 시험을 위해 외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 기적으로 내용을 확인하고 피드백을 진행함으로써 꾸준히 제 것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날의 수업 내용을 PPT로 정리하여 자기주도학습으로 철저히 진행되어 여유 있고 쉽 게 받아들일 수 있는 수업 시간이 된 것입니다. 예습을 통해서 수 업내용을 쉽게 이해했던 부분도 있었지만, 딱딱하기만 한 수업 내 용을 유머러스하게 이끌며 진행하신 교수님의 역할도 큰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단순히 이론적인 교과서의 내용을 학습하는 것을 넘어 service cart를 locking하고, 주어진 최단 시간 내에 펴고 접는 등 직접적으로 실습해보는 시간을 갖게 해주셔서 더욱 더 흥미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객실업무개론1’ 수업은 단순히 심도 깊은 내용뿐 아니라 그 외 에도 대학 수업의 학습법이나 받아들일 수 있는 정보의 양 향상, 그리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 체득 등 다양한 부분에서 도움이 된 실질적인 수업이었습니다. 2학기 또한 양정미 교수님께서 진행 하시는 ‘객실업무개론’ 수업을 들으며, 폭넓은 지식을 받아들이기 쉬운 수업 방식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싶습니다. 저뿐만 아 니라 양정미 교수님의 ‘객실업무개론’ 수업을 들은 선배들 또한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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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가르치며 배우며 즐겁지 아니한가 공사에 입사한 후에도 기본적인 지식이 틀을 이루고 있어 힘든 시 기를 즐겁고 편하게 보낼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모든 것이 새롭고 서툰 지금 이 시기, 저는 ‘객실업무개론1’ 수 업을 통해 좀 더 능숙해져 가고 있다고 느꼈고, 앞으로도 이를 바 탕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어 낼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교수님의 노고를 잊지 않으며 주어진 학습 내용을 철저히 익히고, 큰 도움 이 되는 ‘객실업무개론1’ 수업을 통해 많은 지식을 쌓을 것입니다.

해마다 새로 들어오는 신입생들 또한 이 수업을 수강하여 유연한 대학 생활을 맞이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에 입학할 후배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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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사로의 비상!

중등특수교육학과 11학번 양지혜

강 의 명 : 시각장애아 교육 담당교수 : 주 혜 선

2013년 1학기 때 ‘시각장애아 교육’이라는 과목을 교수님께 들 었다. 학생들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고자하는 교수님의 열정 이 강의시간 내내 연못에 물결이 퍼지듯 학생들에게 전해진다. 그 물결에 순응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교수님에 대한 평가는 달라진 다. 적당히 시험에 나올 것을 배워서 쉬엄쉬엄 진도를 나갔으면 하는 학생에게는 쥐약과 같은 수업이 될 것이고, 하나라도 더 알 고 배우고자하는 학생이라면 교수님의 열정이 사막 한가운데 오아 시스의 물처럼 시원히 갈증을 해소해 줄 것이다.

궁금한 점이 있다고 수업 중간에 교수님께 질문을 하게 되면 수 업의 흐름이 끊어질 수 있고, 진도를 나가는 데도 방해가 될 수 있다. 그렇다고 교수님과 학생간의 소통 없이 일방적인 수업이 된 다면 수업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교수님께서는 수업 중간 중간에 질문 시간을 갖게 함으로써 학생들의 자발적 참 여를 이끌어 학생과 소통을 하고자 하셨다. 수업 시간이 길어질 까봐 질문의 횟수는 많지 않았지만, 질문으로 학생들과의 소통은 가능했다.

선배들은 ‘시각장애아 교육’ 수업에서 실제 시각 장애우들이 사 용하고 있는 점필과 점자 종이를 사용하지 않고 연습장에 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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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가르치며 배우며 즐겁지 아니한가 점을 그려가면서 진행했다고 한다. 그런 방식의 수업과는 달리 주 혜선 교수님의 ‘시각장애아 교육’에서는 점자 종이에 점필과 점판 을 사용해서 직접 써보는 시간을 가졌다. 매일매일 점자 숙제를 내주셔서 귀찮기도 하고 어렵기도 했지만 점자를 확실하게 익힐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 교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시각장애 체험을 하게 해 주셨다. 2인 1조로 한 사람은 안대를 하고 시각장애를 체 험하고 다른 한 사람은 안대를 한 사람을 안내하는 역할을 수행했 다. 안대를 했을 때는 정말 앞으로 걷기가 무섭고 답답하기도 했다.

이런 경험은 시각장애 학생들을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주었다.

지난 시간에 강의하던 내용이 이번 시간에 이어져 시작된다면, 수업 전에 그 내용을 이해하고 있어야 수업을 이해할 수 있을 것 이다. 계획된 진도 나가기에도 벅찼지만 지난 시간 수업에 이어 수업하는 날에는 ‘다시보기’라는 복습시간을 가졌다. 약 5~10분 정 도 동안 지난 시간에 한 내용들 중 기억하고 있어야할 내용들을 간단히 설명하여 학생들의 기억을 되살렸다.

교수님들의 강의 스타일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면, 주요 핵심 개념과 내용을 중점적으로 강의하는 스타일이 있고 수업 내용을 구석구석까지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게 꼼꼼하게 강의하는 스타일이 있다. 주혜선 교수님의 스타일이 후자라고 할 수 있다. 시험 때가 되면 고민에 빠진다. 모두 꼼꼼하게 수업시간에 짚고 넘어갔기 때 문에 도무지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학생이 수업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게 꼼꼼히 강의하신 교 수님의 강의 스타일로 인한 해프닝 정도로 생각된다. 즉, 시험 위 주의 공부가 아닌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수업인 것이다.

보강을 하더라도 학생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피해보는 학생이 최소한 적도록 배려해 주시고, 강의 진도를 맞추기 위해 5~10분간 의 강의를 더 추가하여 할 때에도 학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동의 를 얻어 추가수업을 진행하였다. 또 결강 없이도 목표했던 학습량 을 채우기 위해 보충강의도 불사하셨다. 학생들의 입장에서 결강 없이 하는 보강은 내키지 않았지만 교수님께서는 설득하고 회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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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며 학생들이 따라오도록 이끄셨다. 보강 기간 중에는 교수님과 함께 직접 시각장애 학교를 견학하는 기회를 가졌다. 제일 먼저 학교 소개 동영상을 시청하고 교실과 실습실 등을 소개 받았다.

시각장애 학교 방문은 어떻게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학생들을 위한 교육 자료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였 다. 예비 특수교사의 길을 걷고 있는 내게는 정말 값진 경험이었 다.

대표적으로 위와 같은 이유에서 이 수업을 추천하고 싶다. 대충 공부하고 싶거나 편하게 수업하고 싶은 학생에게는 불만이 생기는 수업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있다면 하나라 도 더 가르쳐 주시고자 하는 교수님의 열정과 맞물려서 윈-윈 수 업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수업을 듣다보면 공학도의 마음가짐도 배울 수 있다. 그 수업 자체에서 느껴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목 표한 진도를 나감에 있어서, 시간의 부족함을 진도를 빨리 나가는 것으로 대신하지 않고 보강을 해서라도 꼼꼼하게 다 가르쳐주신 점 등은 멀더라도 정도를 걷는 꾸준함을 일깨워 주는 듯하다. ‘이 정도는 꼼꼼하고 열정적으로 수업해야 Global 100을 달성할 수 있 지 않을까?’라는 흥미로운 상상이 든다. 힘들다고 피하기보단 이끌 어 주시는 교수님의 특급열차에 동승함이 그날을 좀 더 빨리 앞당 기는 날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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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가르치며 배우며 즐겁지 아니한가

아동학계의 여왕 이하원 교수님

사회복지학과 13학번 우지혜

강 의 명 : 아동발달 담당교수 : 이 하 원

저는 사회복지학과 학생으로, 우리학과는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사회복지 서비스와 다양한 분야의 포괄적인 복지에 대해 배우고 공부합니다. 그중 한 부분을 차지하는 아동복지에 관해서도 배워 야하기 때문에 아동발달이나 보육과정에 대한 강의를 듣습니다.

제가 이하원 교수님을 만나게 된 건 작년 가을 1학년 2학기가 시작되는 시점이었습니다. 아동발달 과목을 담당하셨는데 보호본 능을 일으킬 만큼 야리야리한 몸매와 지적인 외모에 무척 여성스 러운 목소리를 가지고 계셨다. 그리고 아주 반갑게 인사를 건네던 교수님의 첫인상이 기억에 남습니다. 개인적으로 육아나 아동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던 관계로 솔직히 아동발달이라는 과목에 큰 기대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아동발달 과목을 수강하고 나서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이하원 교수님의 가르침과 아동발달에 관한 이론적인 내용들은 여전히 제 기억 속에 또렷이 남아 현재 수강하 고 있는 아동에 관한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동에 대해 관심을 갖고 더 깊이 공부하고 싶다는 욕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희 학교에는 학식과 덕망을 두루 갖춘 훌륭한 교수님들이 많 이 계십니다. 그분들의 강의를 다 들어 보고 싶지만 우리는 전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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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을 중심으로 수강해야하기 때문에 두루두루 여러 교수님의 강의 를 들을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누군가의 조언이 나 추천은 다음 학기에 수강할 강의를 선택함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이 글이 극동인의 선택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고대하며 글을 계속 써 내려 갑니다.

누구든 강의를 추천 할 때엔 정말 재미있게 공부한 과목이나 강 의를 열정적으로 해 주시는 교수님의 강의를 추천하겠죠? 제 경우 는 그 두 가지의 조건이 다 반영된 강의입니다. 정말 재미있게 공 부했고 교수님의 강의는 신기하게도 말씀하시는 구구절절이 머릿 속에 콕콕 박힙니다.

이하원 교수님의 큰 장점을 세 가지로 말씀 드리자면 첫째, 설 명을 정말 잘 해주십니다. 교수님들은 방대한 지식과 학식으로 무 장하고 매 순간 학생들에게 최선을 다해 강의를 해 주십니다. 그 러나 중요한 것은 아는 것을 얼마만큼 학생들에게 깊이 심어 주는 가 하는 것입니다. 교재의 내용은 교수님의 꿀강의와 하나가 될 때 완벽한 밑거름이 되어 우리에게 와 닿습니다. 생소하고 어려운 전문용어나 내용을 쉽게 설명해 주시는 것은 대단한 능력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교수님의 또랑또랑한 목소리와 풍부한 표 현력,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적절한 예시는 집중력을 키워주고 학 습능률을 높여줍니다.

둘째, 정말 필요한 과제를 내주십니다. 교수님의 과제는 학기 내내 단 한번 이었습니다. 과제를 수행하면서 진심으로 많은 것을 느끼는 것이 쉬울까요? 저는 교수님의 과제를 수행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동심리에 관한 책을 읽고 소감문을 쓰는 것이었는데, 교수님이 추천해 주신 아직도 가야할 길을 읽고서 부모와 자녀의 분별력 있는 사랑, 아이에게만 국한 된다고 생각했던 훈육이 어른에게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비롯한 여러 가지 교육적인 정보를 습득 할 수 있었고 그것은 우리가 살아가며 실생활에 충분히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셋째, 교수님이 알려주신 내용은 쉽게 잊혀 지지가 않습니다. 교 수님께서 설명을 쉽게 잘 해 주신다고 해도 그 당시에 이해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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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가르치며 배우며 즐겁지 아니한가 내용은 금방 까먹기 일쑤입니다. “그게 뭐였지...” 하며 생각을 해 보려고 해도 도무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 경험은 누구나 다 해 보 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교수님이 설명해 주신 내용은 쉬이 잊혀 지지가 않습니다. 그것이 어떤 내용인지 확실하게 이해를 하고 내 것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잊혀 지지 않는 것입니다. 저는 오히려 배운 내용을 응용하여 다른 과목에 접목 시켜보기도 하고 그에 관 한 내용을 찾아보며 내 머릿속의 기억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는 경험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학기가 끝나면 배웠던 책을 다시 들여 다보거나 복습하기가 쉽지 않죠? 그래서 배울 당시의 학습내용을 완벽한 내 것으로 만들어 놓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밖에도 교수님의 강의에 대한 장점은 정말 많지만 가장 우리에게 필요한 것, 유용한 것, 효율적인 것 위주로 꼽아 보았습니다.

아동에 관해 관심이 있으신가요? 아동이 어떻게 발달했고, 어떤 심리로 행동하는지 궁금하신가요? 우리에게는 선택할 자유가 있습 니다. 보다 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유머까지 겸비한 이하원 교수님 의 강의를 강력추천 합니다. 제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이하원 교 수님의 강의를 직접 들어보세요. 그리고 꼭 저와 같은 경험을, 아 니 저보다 더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자랑 스러운 극동인의 더 나은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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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사가 되는 길.

초등특수교육학과 13학번 엄민영

강 의 명 : 초등국어과 교육 담당교수 : 김 창 배

나는 현재 초등특수교육과 2학년에 재학 중이다. 지금까지 학교에 다니면서 많은 강의를 들어왔지만, 종강 뒤 그 강의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 해 봤던 적은 없었다. 어떤 강의가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내가 뭘 배우게 되었는지, 이런 것을 생각해 볼 겨를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 학기에 ‘우수강의 에세이 공모전’이란 것 을 알게 되어서 한 학기를 되돌아보게 될 기회를 얻게 되었다.

내가 이번 학기에 들은 수업 중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 각하는 강의는 김창배 교수님의 ‘초등국어과교육’이다. 그동안 많 은 수업을 들었지만, 대부분 이론 중심이었고 교단에 나가서 실제 로 적용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배우지 못했었다. 그런데 이 강의를 들어보니 내가 정말 선생님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하는 중 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교수님은 알아두면 현장에서 유용하 게 쓸 수 있는 노하우들과 교사라면 꼭 알고 있어야 하는 것과 국 어 수업을 할 때 어떤 것을 염두에 두고 해야 하는지, 그리고 가 장 중요한 수업 계획을 짜는 방법을 알도록 해 주셨다.

이 강의의 학습 목표는 ‘1. 초등 국어과의 교육내용을 살펴 장애 학생 국어과 교육에 적용할 수 있다. 2. 국어과의 수업 모형, 수업 전략, 교육매체 등을 익혀 초등학교 특수교육 대상 학생에게 국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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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가르치며 배우며 즐겁지 아니한가 교육을 할 수 있다.’이다. 우리는 학습 목표에 따라 수업을 받았다.

사실 1학기가 시작되고, 강의계획서를 받은 날 나는 학습 목표에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그저 매 시간마다 이런 걸 배워가 는구나 생각했다. 그리고 1학기가 끝나고 다시 학습목표를 돌아보 니, 학습목표를 잘 알고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학습목표에 제시되어 있는 것처럼 이 강의를 들으면서 가장 도 움이 되었다고 생각 한 것이 연간수업계획, 개별화수업계획, 본시 수업계획을 짜는 것이었다. 모두가 처음 해보는 것투성이였다. 그 래서 그런지 쉽게 해낼 수 있는 것이 없었다. 먼저 중간고사 전 1 차 과제로 연간계획과 개별화계획을 조별로 수행했는데, 정말 어 려웠다. 선생님들은 매 년, 매 학기, 매 달 그리고 매일 이렇게 계 획을 하고 학생들에게 수업을 한다는 것이 정말로 놀라웠다. 어려 웠지만 열심히 했다. 이걸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만 선생님이 될 자격을 갖추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기말고사 전 2차 과제로는 본시수업계획을 작성하고 1차 과제를 수정했다. 본시수업계획은 수업 한 시간의 계획을 짜는 것 이다.

학습할 단원과 제제를 정하고 어떤 활동을 할지 계획하고 학생의 개별적 특성을 고려하여 이 수업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를 계획 하는 것이다. 본시수업계획을 짜다 보니까 정말 선생님이 된 듯한 기분이었다. 내가 어떻게 수업을 진행 할 것인지, 학생들의 자리는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 등 많은 것을 상상해 가면서 계획서를 작성 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작년 학술 제 때 받은 자료집에 있는 선배들의 계획서를 참고하면서 시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조별로 작성한 연간계획과 개별화 계획을 회의 를 통해 수정했다. 1차 과제 제출 후 피드백 받았던 부분을 중점 으로 수정했는데, 처음 했을 때보다는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나 뿐만 아니라 조원들도 과제에 대한 이해도가 더 높아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각자 본시학습계획을 작성해 보고 조별로 가장 좋은 본시수업계 획서를 하나 선정해서 수정 작업을 거친 후 수업 시연을 해봤다.

수업시연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는데, 실전처럼 해 보는 것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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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을 세울 때와 다르게 더 세세한 것도 알게 되었다.

선생님이 되려면 수업을 계획하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수업에 임하는 태도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수업을 할 때나 평소에 비춰지는 모습들은 학생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한다.

이전까지는 내가 학생들에게 존댓말을 쓰는 것, 연필이나 젓가락을 바르게 잡는 법, 말투 등 사소한 것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었다. 그 런데 수업 계획도 하고 수업 시연도 해 보면서 교사는 신경 써야 할 것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느꼈다.

봉사를 나갔을 때만 해도 나는 이런 것을 잘 실감하지 못했다.

물론 선생님들이 아무 생각 없이 수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안다. 그런데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계획을 하고 난 후에야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고, 수업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행동 하나하나도 조 심하고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이 나에겐 나름 신선한 충격 이었다.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저 아이들에게 착하고, 배려심 있게 대하고, 봉사를 할 때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내 행동 하나하나 신경 쓰지는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강의를 들으면서 나의 부족한 점도 알게 되고, 새로운 것들도 많이 알게 되었다.

1학년 때와 비교했을 때 수많은 과제와 몇 배의 노력을 했다. 비 록 잠 못 자는 날이 많고, 힘들었지만 얻은 것이 많아서 많이 뿌 듯하다. 그렇기 때문에 사범계열에 재학 중이거나, 선생님을 꿈꾸 고 있는 학생이라면 이 강의를 꼭 들어봤으면 한다. 선생님이 되 기 위한 진정한 준비를 시작하는 단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수 업계획안을 다 작성해 보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하 지만 늦게 시작하면 할수록 더 어려울 것이다. 미리 경험해 보고 쓴맛도 많이 보면서 내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힘들 다고 포기하고 자꾸 미루다 보면 과연 나는 언제쯤 선생님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많은 학우들이 이 부분에 대 해서 조금의 경각심을 가졌으면 한다.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학생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고 많은 것을 가르쳐 줄 수 있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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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가르치며 배우며 즐겁지 아니한가 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전에는 몰랐던 것인데, 직업을 가지고 난 이후에도 계속해서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강의뿐만 아니라 이번 2학년 1학기를 보내면서 알게 된 것이 많다. 1학년 때와는 다른, 수준이 높아진 과제와 점차 세분화 되는 내용들을 배우다 보니 선생님이라는 전문직이 되기 위해 알아야 할 것이 굉장히 많았다. 나뿐만이 아 니라 동기들, 그리고 선생님을 꿈꾸고 있는 많은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많은 경험을 통해서 꼭 꿈을 이루게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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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Chapter 2 2

전공과목

나를 변화시키는 강의

C e n t e r f o r T e a c h i n g & L e a r n i n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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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가르치며 배우며 즐겁지 아니한가

관계 맺기 ! (나 VS 나, 나 VS 타인)

사회복지학과 12학번 이은하

강 의 명 : 의사소통론 담당교수 : 이 하 원

안녕하십니까? 저는 극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12학번 이은하입 니다. 제가 공모에 참가 하게 된 이유는 수강 중에 가장 뜻깊고 좋았던 강의가 있어 여러분들에게 추천하기 위해서입니다.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강의는 제가 대학에 올라와서 처음 강의를 들었던 저희 학과 이하원 교수님의 강의인 ‘의사소통론’입니다. 저희 학과의 강의여서 다른 강의보다 좀 더 기억에 남는 것은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이 강의를 통해서 스스로를 이해하고, 또 나를 표현하는 법, 건강하고 올바른 나와 사람들 간의 관계 등에 대해 조금씩 알아갔던 것 같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몸이 아팠습니다. 몸이 상대적으로 약했기 때 문에 집에서 저희 엄마는 ‘무조건 네가 잘못했든 잘했든 친구나 사람들하고 갈등이 생기면 네가 사과해야 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도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엄마가 하신 말씀 이니까 ‘아, 내가 몸이 상대적으로 약하니까 무조건 참아야 되는구 나.’라는 인식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참아야 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저는 쉽게 다른 사람에게 표현을 하지 못했고, 그 때문에 사람들을 사귀는 것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내가 왜 참아야 하지?’라는 생각을 계속해 오던 중 ‘아, 나는 몸이

장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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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내가 다가가는 걸 싫어할 거야. 그 래서 나는 내 감정을 억누르고만 있어야 해. 그래야지 사람들이 나하고도 같이 있어 줄 거야.’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인 간관계는 더욱 더 어려워져만 갔습니다.

그런데 대학교에 입학해 사회복지학과에 들어오게 되면서 저희 학 과 특성 상 장애학생들이 많아 ‘나 같이 몸이 약한 사람일지라도 친구들하고 잘 어울릴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 고 그동안의 생각과 달리 일반 친구들도 저를 불편해하지 않고 서 슴없이 대해 주었습니다. 저에 대해 예전에 가지고 있던 편견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강의를 들으면서 교수님께 여 러 가지 조언을 들으며 사람은 표현을 해야 건강한 사람이고 나를 오픈 할 때에 비로소 타인과의 관계형성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 습니다.

배운 것 중에 중요한 것이 또 한 가지 있는데, 바로 다른 사람 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몸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이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까?, 저 사람은 어떻게 생 각할까?’를 많이 생각하는 편이어서 그것 또한 나를 표현하는 데 있어 장애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강의를 들으면서 예전처럼 주 변의 시선을 크게 의식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비록 이 과목은 전선이었지만 저한테 있어서는 그 어느 전공과 목보다 재미있었고 즐거웠던 과목입니다. 그래서인지 입학 후부터 지금까지 인간, 대화, 대인관계에 관련된 강의를 많이 듣게 됩니다.

이번 학기에는 ‘인간관계론’이라는 수업을 수강하고 있는데, 저희 학과와 관련된 것이 많아 지루한 부분도 있지만 대화의 기술과 나를 이해하기 등 학과 교과과정상 더 깊이 배우지 못했던 것들을 이번 시간을 통해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 강의를 통해 제가 조금이나마 변화할 수 있었기에 ‘의사소통론’을 학생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 현대사회는 사람들의 대화단절이 많이 발생하는데, 이 강의를 통해 진정한 대화의 기술을 배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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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가르치며 배우며 즐겁지 아니한가

나비효과

초등특수교육학과 14학번 김재나

강 의 명 : 특수아동의 성장과 발달 담당교수 : 원 상 화

안녕하세요. 이번에 대학생활의 첫 학기를 마무리한 초등특수교 육학과 14학번 김재나입니다. 아직 대학생이 된지도 얼마 안 된 햇병아리지만 그만큼 이 병아리의 마음에 불을 지펴놓은 감명 깊 었고 추천하고 싶은 수업이 바로 저희 학과 수업인 ‘특수아동의 성장과 발달’, 원상화 교수님의 강의입니다. 물론 모든 수업이 너 무나 새롭고 추천하고 싶은 것들이었지만 특히나 이 수업을 선택 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개인 간의 차이나 개인 내 차이를 이해할 수 있게 됩니 다. 학기 초에 학교를 다닌 지 얼마 되지 않아서는 너무 힘든 고 비가 있었습니다. 아침마다 통학버스를 타려고 새벽같이 일어나서 온다는 것, 무의식적으로 강의시간에 자꾸만 기다리고 있는 쉬는 시간 종소리 등 아직 갓 고등학교에서 벗어난 저에게 새로운 대학 문화를 받아들이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그 고비를 잘 넘기고 학기 중에 자취를 하면서까지 제가 이 강의에 집중하고 다시금 열정을 불태운 이유는 앞서 말하였듯이 배우면 배울수록, 알면 알수록 딱 한 가지 개인 간의 차이나 개인 내 차이를 이해하면서 진짜 제 개인적인 문제의 해결방안까지 찾 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릴 적 언어적 결핍으로 인한 많은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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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상처로 인해 개인 간의 차이나 개인 내 차이를 잘 인정하지 않고 주위사람들을 속으로 판단하고 어떨 때는 속으로 생각한 것들이 무의식적으로 입 밖으로 튀어나와 버 려서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수업을 짧지만 한 학기를 배우는 동안에 제가 결핍이었던 언어발달적인 부분이나 그 외 인지발달, 사회성 발달 등 여러 가지 아동의 성장 과 발달에 대해서 배우면서 단순히 개인 간의 차이와 개인 내 차 이를 인정하고 이해를 넘어서 해결방안까지도 생각 할 수 있게 되 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제 안에 있던 공존하는 결핍적인 요소들 이 이제 하나하나 장애가 되거나 걸림돌로 인식되어지기보다도 이 제는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하나의 패션으로 당당함으로 자리 잡 아가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수업을 지도하시는 지도교수님의 학생들을 향한 열정입니다. 제가 감히 교수님을 평가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교 수님의 교수방법 또한 수업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 니다.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가 느낀 것은 제가 교수님의 개인 적인 어떠한 것을 아는 바는 없지만 강의 속에서 교수하시는 과정 에서나 수업을 이끌어나가는 과정 속에서 저희 학생들을 많이 배 려해 주시는 것이 느껴집니다. 또한 학생들의 상태나 분위기를 확 인하시고 수업을 진행하십니다. 그래서 저도 같이 수업 듣는 동기 들과 함께 그런 교수님의 열정과 관심에 부흥해 드리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공부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은 학생 들을 바라보실 때 정면이 아닌 위에서 바라봅니다. 그 말은 아이 들을 정면으로 볼 때 높낮이를 보시지 않으시고 위에서 보시므로 아이들에 성격과 특성 개성들을 중시 하신다는 것입니다. 간단한 조를 편성하거나 팀을 구성할 때도 아이들의 개개인 간의 차이와 개개인 간의 내적 차이를 고려하십니다. 그래서 내가 좋아는 사람, 편한 사람과 한 팀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장점과 나의 단점을 보완해줄 친구들을 붙여 주시므로 수업의 능률 또한 올라가고 서 로 몰랐던 것을 공유하므로 강의가 즐겁게 진행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이 한 번의 수업을 통해 무언가 엄청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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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가르치며 배우며 즐겁지 아니한가 진리를 얻어간다기보다는 정말 서로 간의 차이를 이해하고 인정함 으로써 작은 주제를 하나 얻어가지만 이 명제를 통해서 더 깊은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수업을 끝으로 여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영역들로 뻗어나가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 서 마치 나비효과처럼 별것 아닌 날갯짓 같은 기초적인 지식이라 생각했던 것들이 모이고 모여 쌓이고 쌓여서 어마어마한 폭풍우와 같은, 누가 상상하지도 못한 변화가 어느 샌가 자신에 마음속에 들어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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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목표를 찾다.

초등특수교육학과 13학번 류예솔

강 의 명 : 특수아 행동관리 담당교수 : 원 상 화

사실 처음 초등특수교육과에 입학했던 지난 1년 동안 저는 이 학과에 대한 확신도, 흥미도 없었습니다. 무작정 성적에 맞춰서 온 대학이고 학과였기 때문에 저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 공부도 열심히 하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학과 성적도 많이 좋지 않았습니다.

1학년 2학기 때, 특수학교로 봉사활동을 나갈 기회가 생겨 금요 일 공강 시간을 이용해서 특수학교로 봉사활동을 나갔습니다. 그 곳에서 여러 장애학생들을 만나고 담임선생님을 도와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꿈을 만들어주는 시간을 가지면서 저는 특수교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특수학교와 그곳의 아이 들과 부딪혀 보면서 비로소 전공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2학년 때부터는 학과 공부에 대한 의지와 열정이 생겼습니다.

목표와 열정을 갖고 맞이한 2학년. 개강을 하고 수업에 참여하다 보니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1학년 때 배운 것들의 연장 선에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1학년 때 수업에 열심히 참 여하지 않았던 터라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고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특히 원상화 교수님의 ‘특수아 행 동관리’라는 과목은 1학년 2학기 때 배웠던 ‘최신행동수정’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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