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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하고, 생각하고, 나누고!

92 가르치며 배우며 즐겁지 아니한가 처음에는 다른 학생과 팀을 이뤄서 직접 수업 계획도 짜보고 병 원이나 여러 학회에 들어가서 학생 신분으로 들을 수 있는 세미나를 찾아 신청했다. 작업치료는 전문적인 학문이어서 작업치료사들끼리 지식을 공유하고 소개하며 평가하는 세미나가 많고 더 전문적이고 정체성을 가진 작업치료사를 양성하기 위해 학생들을 위한 세미나도 많았다. 나는 다양하게 척수손상 환자에 대한 강의나 아동 작업치료, 정신과 작업치료 또는 다른 분야의 물리치료의 세미나 등 여러 분야를 찾아보았다. 실제로 임상 선생님들이 강의를 해 주시고 경험을 나눠 주시면서 여러 병원의 임상에서의 각 분야 별로 작업치료가 어떻게 시행되고 있고, 작업치료가 발전해야 될 부분을 깨닫고 어떠한 치료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배우게 되었다. 그 이후에 실제로 작업치료와 함께 하면 좋겠다고 생각한 수중치료를 해보기 위해 Basic Watsu를 신청하여 수료하였다. 이곳에서는 작업치료의 분야뿐 아니라 필라 테스나 물리치료 등의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참가해서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었다.

또한 이곳에서 배우는 것을 직업에서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고 직접 환자에게 Basic Watsu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세미나와 Basic Watsu 과정을 전부 이수 후에 우리는 세미나를 통해 깨닫게 된 것과 배운 내용을 다른 학생들과 공유하기 위해 정리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작업에 대한 영역을 생각하면서 고민 했고 이를 교수님께 피드백을 받은 후에 최종 발표를 했다.

이 수업을 통해서 임상에서의 작업치료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 할 수 있게 되었고 학문적으로도 학교에서 배우기 전의 것을 세미 나를 통해 미리 들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세미나를 통해서 후에 학교에서의 수업에서 필요한 자료를 얻을 수 있었으며 다른 분야 의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작업치료를 알리기도 했다.

다른 학생들의 각자 다른 관심 분야와 경험을 공유하면서 저런 것도 있구나 하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기도 했고 나도 알고 싶 어 하던 것을 다른 학생이 더 심층적으로 알려줘서 배우기도 하였 다. 각자 관심 있는 분야를 공유 할 수 있고 그 분야에서의 자세 한 과정 같은 정보를 알 수 있었다. 또한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

서도 알게 되는 수업이었다.

이 수업을 들었을 때가 2학년 때인데 이때의 나는 작업치료에 대해서 자신이 없었고 어려워했다. 내가 원해서 온 것이지만 정체성에 혼란이 와서 휴학을 할까 고민도 많이 하고 힘들어 했던 시기였다.

실제로 교수님께 휴학 이야기도 해보고 부모님과 휴학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보기도 해서 이 수업을 처음 시작하였을 때는 수업이 없어서 이것저것 하다가 포장해서 발표하자라는 생각이 강했다.

그런데 실제로 이 수업 진행 하면서 처음의 의욕 없던 생각이 하면 할수록 바뀌고 시간이 지날수록 열중하고 적극적으로 변하게 되었다.

이 수업을 통해서 많은 것을 생각하고 배우고 느끼게 돼 작업치료가 어렵지만 나에게 먼 학문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이 수업을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이러한 나의 정체성 혼란을 막아준 것도 있었지만 작업치료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이 수업을 하면서 세미나 참가비를 들이고 주말에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아침 새벽에 일어나서 첫차를 타고 먼 곳으로 가는 수고와 시간을 들이면서 주말이 없는 생활을 했었는데 이때의 나는 전혀 아깝다는 생각과 힘들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고 오히려 이번에는 무엇을 배울까 기대를 하며 무척 열중 하였다. 내가 선 택했고 즐거웠으며 알고 싶고 배우고 싶어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작업치료에서 작업을 “Meaningful Activity”라고도 하는데 나에게 의미 있고 중요한 활동을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나는 이 수업에서 이러한 자발적인 참여를 경험하였다. 내가 흥미에 의해서 필요하고 알고 싶으니까 먼 거리와 참가비 등을 아깝게 생각하지 않고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해서 세미나와 강의에 열중할 수 있었다.

이 수업은 내가 배우고 느끼는 것 자체가 나에게 작업이 된 것이다.

이러한 것을 경험하면서 더욱 작업치료에 대해서 애정을 가지게 되었고 나의 정체성이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지금까지 열심히 달 려오게 된 터닝 포인트가 된 수업이었다. 누군가가 나와 같이 어 렵고 알 수 없는 학문으로 정체성이 흔들리는 사람이 있다면 이 수업을 통해 자신의 흥미를 찾아서 참여해보고 생각해서 나와 같 이 깨닫게 되면 좋겠다.

Chapter Chapter 5 5

전공과목

교수님과 소통하는 강의

- 적절한 피드백, 개별적 촉진 등

C e n t e r f o r T e a c h i n g & L e a r n i n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