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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테마 : 법제도 외의 성공적인 방법은 없는가?

연 1,0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오따루운하

<그림 4-10> 오따루의 근대역사환경

2) 둘째 테마 : 법제도 외의 성공적인 방법은 없는가?

(1) 미국의 메인스트리트프로그램(Main Street Program)95)

① 개관

메인스트리트 프로그램은 ‘역사보존트러스트’(National Trust for Historic Preservation)에 의해 지방도시의 중심가로에 입지한 역사적인 상업건물들의 멸실 을 막기 위해 시작된 지역보존운동의 한 유형이다. 1977년 지역운동차원에서 시 작된 이 프로그램은 1980년에 ‘메인스트리트센터’(National Main Street Center (NMSC))가 설립되면서 본격화되었고, 현재 2,050개소의 지방도시에서 도입하고 있을 정도로 선호되는 지역활성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역사보존의 맥락 속에서 경제발전을 도모한다는 것으 로, 지역 중심적인 생각 속에서 자조적인 커뮤니티의 재구축을 지향하고,96) 해당

95) 메인스트리트에 대한 연구결과는 강동진, 2006, “미국 지방도시의 역사적 중심가로 재활성화 방법 분석: 미국 메인스트리트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국토계획 42(4호). pp.75~94를 참조하였다.

96) 자조적인 주민조직에는 상가소유주(Retail & Service Sector Business Owners), 자산가(Property Owners), 상공회의소(Chambers of Commerce), 재정지원체(Financial Institutions), 일반소비자 (Consumers), 지자체(City and County Government), 방송언론(Media), 지역관련공공지원조직(Regional

도시의 특성(공간환경, 생활환경, 물적시설, 지역산업, 장소성, 인적관계 등)을 기 반으로 하는 메인스트리트 재생을 목표로 한다.

메인스트리트 프로그램은 4가지 관점과 8가지의 원칙 속에서 진행된다. 4가지 관점은 실천력과 재정적 기반을 갖춘 튼튼한 ‘조직’(organization)을 구축하고, 역 사성을 보유한 안전하고 깨끗한 분위기의 지역으로 ‘디자인’(design)하며, 역사, 사회, 문화, 경제의 핵심체로 메인스트리트를 ‘홍보’(promotion)하고, 보다 강하고 폭이 넓은 ‘경제 재건’(economic restructuring)을 이루는 것 등이다. 이러한 관점들 의 기반이 되는 원칙들은 ‘종합성’ (comprehensive), ‘높은 질(수준)’(quality), ‘파트 너십’(partnerships), ‘발전적인 변화’(change), ‘자산(資産)의 가치 재정립’

(identifying and capitalizing on existing assets), ‘자조적 노력’(self-help), ‘점진적 발 전’(incremental), ‘실천성’(implementation) 등이다.

따라서 메인스트리트 프로그램은 환경개선이나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둔 단편 적인 지역정책이라기 보다는 사회, 정치(행정), 공간, 경제를 포괄하는 커뮤니티 지향적인 풀뿌리 지역 재생운동의 한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② 사례 : 포트 타운젠트(Port Townsend)

포트 타운젠트는 8,745명의 인구를 보유한 항구도시로 미국 북서부 연안지역 인 푸겟 사운드(Puget Sound)의 길목에 입지한 관계로 예로부터 해양문화가 발달 하여 미국 빅토리아 양식의 3대 항구에 속할 정도로 빅토리안시대의 다양한 건 축 양식을 보유한 아름다운 지역이다.

1976년 유니언부두(Union Wharf)와 배후 상업지역이 국가역사지구(National Historic District)로 지정되는 호기를 맞았지만, 191980년대 들어오면서 오히려 인 구가 줄고, 항구의 가로상가들이 쇠퇴하기 시작한다. 이와 함께 빅토리안 양식의 건축물들이 하나 둘씩 해체되기 시작하자 지역주민들은 문제 타개의 일환으로 메인스트리트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그러나 주 최초인 1984년에 프로그램 적용

Planning Commissions and Councils of Government), 역사보존단체(Historic Societies and Historic Preservation Organizations), 시민그룹(Civic Clubs), 교육기관(Schools) 등이 포함된다.

수복된 가로 전경

메인스트리트 전경

<그림 4-11> 수복된 포트 타운젠트의 메인스트리트

대상지로 지정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다가, 1991년 지원 조직(Port Town- send Main Street Program)의 설립 이후 활성화되기 시작한다.

주요 핵심사업 중 하나는 1900년대 초반에 형성되었던 후기 빅토리안 스타일 의 파사드를 수복하는 일이었다. 이 수복사업은 메인스트리트가 단순한 상업가 로가 아닌 지역공동체를 위한 사회센터로서의 장소로 인식하는 되는 계기를 제 공한다. 두 번째 핵심사업은 메인스트리트를 보행몰로 정비하는 일로 ‘바다(부 두)-상가군-가로(메인스트리트)-상가군’으로 이어지는 공간패턴을 고려하여 가로 를 녹음의 길로 특화하는 작업이었다.

핵심사업들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1998년 2건의 수복사업, 즉 20 년 동안 비어있던 건물(Waterman & Katz building)과 1890년에 건립된 베이커빌 딩(Mount Baker Block Building) 수복은 메인스트리트 프로그램의 성공에 대한 확 신을 지역주민에게 제공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1991년부터 2006년까지 신규 사업체 218개소와 신규취업자 497명이라는 성과와 더불어, 약 15.6백만 달러의 민간자본이 투입되어 156동의 건축물이 수복되었다.

포트 타운젠트는 미국에서 꽤 알려진 휴양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의 고급 호텔이 없다. 이는 소규모 숙박시설로 운영 중인 빅토리안 양식의 건축물들과 밀 접한 관계가 있다. 철저하게 지역자산들을 관광인프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7월에서 10월까지 연속적으로 개최되는 11개의 해양 및 예술축제들도 대부분 수

20년간 비어 있다 1998년에 수복된 워터맨빌딩

하이텍오피스의 수요를 위해 수복된 베이커빌딩

<그림 4-12> 성공의 징표가 된 상징적 프로젝트

복된 메인스트리트를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97). 수복 완료 시점인 2006년부터 는 수복한 상가들의 활성화를 위한 직접적인 경제 지원책을 강구함과 동시에, 미 래 지향적인 메인스트리트를 창조하기 위한 사업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전자의 경우 저리융자프로그램(HUD Low Interest Loan Program)과 사업체세금 공제프로그램(B&O Tax Credit Program) 등의 ‘재정지원책’과 2006년 11월부터 시 행 중인 지역화폐제도(Town Dollars Gift Card Program) 등의 ‘관광지원책’이 해당 한다. 후자는 구축된 메인스트리트의 역사적인 분위기를 항구도시의 입지여건과 결합하여 ‘해양역사문화지대’라는 테마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한 작업을 말한다.

이 일의 핵심 프로젝트는 옛 군수창고에서 한시적으로 운영해 오던 해양교육센 터를 북서지역 해양센터(North west Maritime Center)로 확대 개편하여 메인스트 리트 해변에 건설하는 것이다.

이렇게 포트 타운젠트의 경우, 국가역사지구 지정 이후 잃어버렸던 지역의 활 력을 되찾기 위한 지역주민들의 자조적인 노력이 재활성화를 촉발시킨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98)

97) 가장 권위 있는 축제인 ‘Wooden Boat Festival’도 메인스트리트와 연접한 마리나(Point Hudson Marina)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다.

98) 결과적으로 “역사적인 건물들과 가로의 원경관(原景觀/original landscape)을 지키는 것이 자신들의 가 장 중요한 자산임을 깨닫게 되는 의식변화의 성과를 거두었다(관계자 인터뷰 결과 / 일시: 2007년 3월 30일, 장소: Port Twonsend Main Street Program).

통합된 본마르체백화점과 리버티극장

수복된 부르크빌딩

<그림 4-13> 와라 와라 메인스트리트의 계기를 제공한 상징사업

③ 사례 : 와라 와라(Walla Walla)

인구 30,630명의 와라 와라는 1800년대부터 지역농업의 거점적 도시기능을 수 행하여 왔다. 이렇게 농업거점도시로서 영화를 누렸던 와라 와라의 메인스트리 트는 1980년대 들면서 가로상가들의 공실률이 30%를 넘고 백화점들도 문을 닫 는 등 변두리 지역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러한 퇴락의 주원인은 “와라 와라의 주력 산업이던 와인산업이 경쟁력을 잃은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고 한다(지원 조직 관계자 인터뷰 결과 / 일시: 2007년 3월 27일, 장소: Downtown Walla Walla Foundation). 이런 상황 속에서 사업주들과 토지소유주들은 메인스트리트 프로그 램을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1984년에 결성된 지원조직(DownTown Walla Walla Foundation)은 와라 와라가 프로그램의 적용대상지로 지정된 1992년부터 본격적 인 활동을 시작한다.

‘New-Tradition & Innovation’ 이라는 슬로건 속에서 지역주민들은 역사적인 가 로경관의 복원을 핵심사업으로 결정하고, 연접하여 있는 3개동의 건축물 수복사 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도심에서 가장 큰 상업건물이었으나 경쟁력이 떨어 져 해체 위기의 몰린 본마르체빌딩(Bon Marche Building)을 지키기 위해 연접한 리버티극장(Liberty Theater)의 용도를 변경하여 통합 개발하기로 하고, 두 건 물의 공동수복을 추진한다(현재 미국 최고의 백화점인 Macy's가 입점). 또한 1993년에는 리버티극장과 연접한 부르크빌딩(Bie Brucke Building)을 수복한다.

개발주체가 달랐음에도 공용 엘리베이터를 건설하는 등 세 건물의 수복과정은 와라 와라 메인스트리트 프로그램의 시금석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수복사업을 계기로 일반 건물들의 수복사업(2006년 12월 현재, 497개 소의 건물 수복)이 이어져 메인스트리트 일대는 고풍스런 유럽의 중세도시를 연 상케 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민간부문에서만 약 75백만 달러의 투자를 낳았고, 수복 건물의 적극적인 사업유치를 위한 노력으로 2006년 현재 1%의 공실률을 보 이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250여 개의 신규사업체와 650여 개의 신규취업자가 발 생하였다(관계자 인터뷰 결과(일시: 2007년 3월 27일, 장소: Downtown Walla Walla Foundation) 및 WSMSP ‘Main Street NEWS’ Jan/2007).

특히 1992~93년에 진행된 세 동의 건축물 수복작업은 메인스트리트에 입지하 여 있던 10여개의 금융기관들99)을 자극하여 이들이 수복운동에 앞장서는 계기를 제공한다. 금융기관들은 스스로 먼저 수복사업을 통해 가로경관을 변화시켰고, 연합하거나 독립적으로 수복을 위한 금융지원(기증, 저리융자 등)을 통해 메인스 트리트 프로그램이 정착하는 재정 기반을 제공한다.

결국 이것은 워싱턴주의 메인스트리트 프로그램 적용대상들 중 가장 많은 457 개소의 건축물을 수복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금융기관들의 지원으로 시행된 대 량의 건축물 수복은 관광객을 메인스트리트로 끌어 들이는 요인이 되었고, 이로 인해 도심 외곽에 입지해 있던 와이너리(winery)들이 메인스트리트로 이전하여 오거나 신규 설립되어 현재 8개의 와이너리가 메인스트리트에 입지하고 있다. 또 한 특산품인 양파(Walla Walla Sweet Onion) 요리 및 판매전문점이 설립되는 등 와라 와라는 신개념의 농업거점도시로 재활성화 되고 있다. 이러한 지역활성화

결국 이것은 워싱턴주의 메인스트리트 프로그램 적용대상들 중 가장 많은 457 개소의 건축물을 수복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금융기관들의 지원으로 시행된 대 량의 건축물 수복은 관광객을 메인스트리트로 끌어 들이는 요인이 되었고, 이로 인해 도심 외곽에 입지해 있던 와이너리(winery)들이 메인스트리트로 이전하여 오거나 신규 설립되어 현재 8개의 와이너리가 메인스트리트에 입지하고 있다. 또 한 특산품인 양파(Walla Walla Sweet Onion) 요리 및 판매전문점이 설립되는 등 와라 와라는 신개념의 농업거점도시로 재활성화 되고 있다. 이러한 지역활성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