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문서에서 1 2013년 세계농업전망 (페이지 150-173)

WORLD AGRICULTURE

3. 남아프리카공화국

있도록 적절한 시기에 많은 규제가 철폐되고 와인 관련 세금이 낮아졌다는 점은 주목 할 점이다. 전 세계적으로 뉴질랜드 와인은 인기리에 판매가 되고 있으나 현재 호주와 같은 이유로 뉴질랜드의 환율과 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기 때문에 뉴질랜드 와인 성장 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기회의 요인도 있다. 세계 시장에서 뉴질랜드 와인 수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 라 예측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왜냐하면 지구 온난화로 인해 대부분의 와인 생산지들 에서 와인 생산용 포도의 당도가 높아지고 타닌과 페놀 함량이 늘어나며 유기산 함량 이 떨어져 이전보다 진하고 알코올 도수가 높은 무거운 와인이 생산되는 경향을 보이 기 때문이다. 실례로 프랑스의 보르도 지역 레드 와인의 경우 최근 100년간 평균 알코 올 도수가 1% 상승하였다. 반면에 뉴질랜드는 남극에 가장 가까운 와인 산지로서 남 극에서 유래한 한류로 인해 서늘한 기후가 유지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산뜻하고 상큼 한 향을 가진 뉴질랜드의 쇼비뇽 블랑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이 세계적인 우위를 가지 게 되리라 전망하는 것이다. 소비뇽 블랑 품종은 장기 숙성에 적합하지 않아 고가 와 인 생산에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최근 뉴질랜드 와인 생산자들은 고 부가가치 실현 이 가능한 피노 누아와 같은 레드와인 품종의 와인을 생산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 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우리나라와의 교역에서는 FTA에 의한 관세 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뉴질 랜드 와인은 가격 상승의 압박을 크게 받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화이트와인 수요 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기회의 요인으로 볼 수 있겠지만, 여전히 진한 레드와인 위주 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뉴질랜드 와인이 우리나라 시장에서 성장 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었다가 1970년대 이후 화려하게 부활한 와인 산지이다. 지금은 영국과 미국 등 주요 와인 수입국의 데일리 와인(Daily Wine)12)으로서 큰 상품가치를 가지고 있는 생산국이 다. 현재 세계 10위의 와인 생산국이기도 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와인은 1659년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에 의해 희망봉을 넘어 인도 와 인도양 각국에서 향신료를 수입하기 위해 항해하는 선박에 와인을 공급하기 위해 처음 시작되었다. 또한 수에즈 운하가 개통되기 전까지 모든 국가에서 향신료를 수입 하기 위해서는 희망봉을 넘어야 했기 때문에 유럽의 부가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모이 게 되었다. 이에, 희망봉의 주 장관이었던 시몬 반 데 스텔은 1685년에 상업적인 고품 질 와인을 생산하기 위한 와이너리를 설립하게 된다. 이는 유럽 주요 와인 생산국들에 비견할만한 빠른 시작이었다. 1778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뮈스카(머스캣, Muscat) 품종 을 사용한 달콤한 디저트 와인은 유럽 전역에 큰 명성을 얻게 된다. 이후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대영제국이 식민지화하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와인의 대 영국 수출은 매년 큰 성장을 하게 되다. 이에 위협을 느낀 프랑스 정부는 1860년에 영국과 콥덴 슈발리 에 조약(Cobden-Chevalier Treaty)13)을 맺어 영국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와인 수입을 제한 하고 대신 프랑스의 고급 와인을 저렴하게 수출하게 된다. 이로 인해 남아프리카공화 국 와인 산업은 큰 타격을 받게 된다.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와인 생산자들은 고급 포도품종을 뽑아내고 생산량 높은 저가 품종을 심게 되며, 와인을 만드는 대신 브랜디 와 주정 강화 와인에 집중하게 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는 1918년 와인 산업을 다시 성장시키기 위해 남아프리카 양 조자 협동조합(Koöperatieve Wijnbouwers Vereniging van Zuid-Afrika Bpkt, KWV)을 만들게 된다. KWV는 와인의 최저 가격을 협상하고 팔리지 않은 와인을 브랜디와 주정강화 와 인으로 바꾸는데 노력했으며 와인 생산량을 제한하여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그러나 흑-백인종 분리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에 반대하는 세계 지식인들에 의해 전 세 계 와인 시장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와인이 보이콧 당하며 다시 남아프리카공화국 와 인 산업은 침체기에 들어섰다. 수입 와인을 소비하는 계층은 세계적으로 고학력 고소득 지식인의 비율이 높았기 때문에 아파르트헤이트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았기 때문이다. 아파르트헤이트는 1990년에 철폐되었다고 발표되었으나 사실상 넬슨 만델라

12) 데일리 와인은 일상 소비용의 가격이 적당한 와인을 의미한다.

13) 이 조약은 최초의 포괄적 근대 자유무역주의 협정으로 이를 통해 세계경제체제가 형성 발전되면서 세계경제가 크게 성장한 것 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협상의 이름은 협상에 참여한 양국의 대표 리처드 콥덴(Richard Cobden, 영국)과 미쉘 슈발리에 (Michel Chevallier, 프랑스)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다.

가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선에서 승리한 1994년에 끝났다. 1994년 이후 발전된 와인 양조 기술을 배워온 남아프리카공화국 와인 생산자들은 이후 큰 성장을 하게 된다14). 남아프리카공화국 와인은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만들어낸 포도 품종인 피노 타쥐(Pinotage)가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프랑스 전통 와인 양조 방식도 세계인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1970년대에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등급제인 AOC와 DOCG 제도 를 참조하여 WO 제도를 만들었다. WO 제도는 개별 와인 생산지의 품질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각 와인이 생산된 지역을 엄격하게 추적할 수 있는 발전된 제도이다. 이 제 도를 엄격하게 관리함으로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와인의 전반적인 품질을 개선할 수 있 게 되었다.

3.2. 남아프리카공화국 와인의 생산 및 소비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와인 생산은 9억 2,200만 리터로 전 세계의 3.5%를 차지 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2010년 기준으로 세계 8위의 와인 생산 국가이다. 남 아프리카공화국의 와인생산은 2007년 이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남아프리카공 화국의 와인용 포도 재배면적은 323,700에이커로 전 세계의 1.8%를 차지하고 있다. 남 아프리카공화국의 와인용 포도 재배면적은 연도별로 큰 변화가 없다. 대표적인 와인 산지는 콘스탄샤(Constantia), 더반빌(Durbanville), 달링(Darling), 스텔렌보쉬(Stellenbosch), 헬더버그(Helderberg), 팔(Paarl), 웰링턴(Wellington) 등이며 이들 지역은 케이프 타운 (Cape Town)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다. 이 외에도 브리에데클루후 (Breederkloof), 리틀 카루(Little Karoo), 워커베이(Walker Bay) 등도 주요 와인 산지다. 주 요 화이트와인 생산 품종은 슈냉 블랑(Chenin Blanc)과 샤르도네, 쇼비뇽 블랑 등이 있 으며, 까르베네 쇼비뇽, 메를로, 시라, 피노타쥐 등은 레드와인을 만드는데 사용하고 있다. 특히 피노타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대표하는 품종으로서 프랑스의 피노누아 와 생소(Cinsault, 에르미타주(Hermitage)를 교배하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개발한 품 종이다. 과거 영국 수출용으로 생산한 세비용은 현재에는 거의 재배하고 있지 않다.

14) 아파르트헤이트 기간인 1990년에는 전체 와인 생산량의 30%만이 시장에서 판매되었고 70%는 결국 회수되어 주정으로 증류 되었으나 2003년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전체 포도 생산량의 70%이상이 와인으로서 판매되고 남은 포도들은 생식이나 건 포도 등으로 소비되었다는 통계가 있다. (J. Robinson (ed) "The Oxford Companion to Wine" Third Edition pg 162–163 Oxford University Press 2006 ISBN 0-19-860990-6)

표 9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와인 생산량 및 재배면적

단위: 천 리터, 에이커, % 생산량 및

재배면적 구분 2007 2008 2009 2010

생산량

전 세계 27,226,321 25,920,669 26,389,840 26,384,872

남아공 851,600 763,300 999,000 922,000

남아공 비중 3,1 2,9 3,8 3,5

재배면적

전 세계 18,594,500 18,567,600 18,467,600 18,174,700

남아공 328,600 326,200 326,200 323,700

남아공 비중 1.8 1.8 1.8 1.8

자료: TDA(Trade Data And Analysis), 캘리포이아 와인협회(http://www.wineinstitute.org).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와인 소비량은 3억 4,600만 리터로 세계 와인 소비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와인 소비량은 큰 변화가 없는데 이것은 주로 남 아프리카공화국 대부분의 부(富)를 가지고 있는 백인들15) 위주로 와인이 소비되고 있 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1인당 와인 소비는 2010년 기준으로 7.05리터로, 세계 평균의 2배 수준에 해당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1인당 와인 소비 역시 연도별로 큰 차이가 없다. 실제 와인 소비인구의 연간 1인당 와인 소비량은 7리 터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표 10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와인 소비량

구분 소비량 2007 2008 2009 2010

총소비량

전 세계(천 리터) 23,232,181 23,297,122 23,056,457 23,213,782

남아공(천 리터) 355,700 356,200 340,000 346,000

남아공 비중(%) 1.5 1.5 1.5 1.5

1인당 소비량

전 세계(리터) 3.53 3.54 3.54 3.47

남아공(리터) 7.25 7.26 6.93 7.05

자료: TDA(Trade Data And Analysis), 캘리포이아 와인협회(http://www.wineinstitute.org).

3.3. 남아프리카공화국 와인의 교역 현황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주로 와인을 수출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수입량은 많지 않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와인 수입량은 1,605톤16) 수준이며 수입 단가는 kg 당 10달

15) 남아프리카공화국 인구의 10%를 차지함.

16) 물 1리터는 1기압, 4℃에서 1kg과 같다. 1천 톤을 1기압 하의 4℃의 물이라고 가정하고 단순 계산하면 100만 리터가 된다. 그러

러 수준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와인 수입은 2006년 이후 급감하였는데 이는 아르 헨티나산 와인 수입이 급감하였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로부터 수입하는 와인은 2리 터 이상의 용기에 담긴 벌크 제품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주로 와인을 수입하는 국 가는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등 전통적으로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유럽 국가들이다. 아르헨티나, 칠레, 미국, 호주 등 뉴 월드 국가들로부터도 와인을 수입하 고 있으나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은 편이다. 이는 비슷한 품질과 가격대의 와인을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생산을 하고 있으며, 특히 주요 와인 소비층인 백인들의 기호에 맞는 고급 와인들 위주로 수입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 와인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대에 불과하지만 미국과 칠레산 와인 수입이 급증 하고 있는 추세이다.

표 11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와인 수입17)

단위: 톤, $/kg, %

국가명 2006 2007 2008 2009 2010 단가

('08-'10)

비중 ('08-'10)

전체 8,772 1,855 1,811 2,034 1,605 10.0 100.0

프랑스 487 584 579 394 428 30.2 25.7

이탈리아 301 417 290 313 270 4.3 16.0

포르투갈 262 252 226 234 123 4.1 10.7

아르헨티나 6,938 19 - 1 6 4.9 0.1

스페인 159 76 31 11 29 5.6 1.3

영국 6 9 7 2 3 41.9 0.2

칠레 11 42 58 18 100 3.6 3.2

미국 16 20 28 19 166 4.6 3.9

호주 16 20 21 1 6 15.4 0.5

자료: UN Comtrade.

남아프리카공화국은 2010년 약 39만 톤의 와인을 수출하였다. 수출 단가는 kg 당 1.8달러로 수입단가에 비하면 아주 낮은 편이다. 다른 국가들과 달리 남아프리카공화

나 물과 와인의 밀도가 같지 않기 때문에 리터와 kg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여기에서는 앞의 통계치와 대략적 으로 비교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설명하고 있다.

17) 자료의 일관성을 위하여 Global Trade Atlas 자료를 사용했어야하나 Global Trade Atlas 라이센스 문제로 아르헨티나의 교역 자료는 UN Comtrade 자료를 사용하였다. UN Comtrade 자료도 공신력이 있는 자료이기 때문에 아르헨티나의 와인 교역 동 향을 살펴보기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였다. 양쪽모두 HS 2204의 자료를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문서에서 1 2013년 세계농업전망 (페이지 150-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