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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적, 제도적 기반조성

문서에서 년도 연구발표 논문집 (페이지 157-163)

지방화시대의 도시정체성 확립 방안연구

3) 계획적, 제도적 기반조성

(1) 관련 공간계획과의 연계 및 구체화

국토계획, 수도권 정비계획, 도계획 등 개별도시계획에 비해 상대적으로 광역 적인 계획에서 도시경관의 정체성이 확립될 수 있는 선언적, 전략적 내용을 포 함시킴.

광역도시계획, 도시기본계획, 도시계획 등에서 경관형성정책의 위상을 정립하 며 각 계획에 부합되는 수준의 경관부문을 포함하여 수립하도록 하는 동시에 도시계획으로서 경관형성기본계획 을 수립함.

- 경관형성기본계획에서는 경관특성을 조사하고 평가하는 한편 경관형성을 위한 기본구상과 기본계획 그리고 관리 및 추진계획내용을 담도록 함.

- 국토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규정된 경관관련용도지구(경관지구, 미관지 구, 고도지구, 보존지구 등)를 합리적으로 지정하고 당해 지구 내에서의 행위 규제 또는 행위촉진을 규정함.

지구단위계획 수립지침과 도시계획시설기준의 보완

- 지구단위계획 수립대상의 세분화와 수립대상에 부합되는 융통성있는 지침운영 도시계획법상 시범도시제도의 적극 활용

- 시범도시로 지정되면 정부의 재정적, 기술적 지원을 받아 정체성있는 도시조성 을 촉진할 수 있을 것임

(2) 지자체의 적극적인 경관행정 실시

경관정체성의 실현을 위해서 건축물 등에 대한 통일적 해석과 주체가 다른 개 개의 건축을 맥락적으로 묶는 적극적인 경관행정의 전개가 필요함.

경관행정의 실현은 경관을 담당하는 부서의 신설에서부터 시민합의에 의한 시 민협정이나 경관헌장, 경관조례 제정, 경관조성기금 조성, 시범사업의 실시, 시민주체의 육성 등의 제도적 장치의 마련으로 이어짐

(3) 도시개발사업의 개선

기존 건축물이나 구조물을 전면철거하고 새로이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철거재개 발은 이미 그 지구에 형성되어있던 역사적 유물이나 주민들간의 관계 등이 손 상되고 도시정체성이 상실됨.

- 구조적으로나 위생적으로 불량한 지구를 제외하고는 기존여건을 가능한 한 유 지하는 방식의 재개발을 시행하여 도시의 특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바 람직함.

물량 위주의 주택공급에서 탈피하여 커뮤니티 단위의 주거지 정비

- 토지구획과 기반시설 설치 등과 같은 부지조성과 아파트건설이 연계됨으로써 개성있는 주거단지 건설이 가능함

다른 도시에서 성공한 사례를 무조건적으로 답습함으로써 당해 도시에는 적합 하지 않거나 이미 존재하는 시설들과의 경합되어 경제성을 상실하지 않아야 할 것임.

(4) 사업추진주체의 역할분담 및 협력체계 구축

주민, 행정당국, 사업자 및 전문가 등이 밀접하게 관련되며 창조적인 사고, 종 합과학적인 접근, 정책적인 의지, 주민들의 참여가 동시에 충족되어야 함.

주민들의 합의기반 조성

- 시민의 부정형한 가치와 이미지에 명쾌한 형태를 부여할 수 있는 계획가 또는 지자체 리더의 상상력이 필요하게 됨. 이는 개성화 사회에 있어서 가치통합의 문제는 대단히 어려운 문제이고 다원주의사회에 있어서 통합적 가치의 제시와 마찬가지로 제시된 가치에 대한 합의형성도 대단히 중요하고 어려운 과제이기 때문임.

시민이 주체가 되는 도시경관형성이 필요함. 도시경관형성에 기여하는 활동을 할 목적으로 일정지구의 관계주민에 의해 설립된 단체를 도시경관형성시민단 체로 지정하고 재정적, 기술적 지원을 함. 일본 가와사끼시의 경관형성협의회 나 경관만들기시민단체 등이 도시경관형성시민단체라고 할 수 있음.

도시경관형성은 주민의 자발적 참여분위기 속에서 행정당국 등 공공부문의 선 도적 역할수행이 필요함. 특히 경관자원이 부족한 도시에서는 공공부문의 역할 이 중요함.

- 행정당국과 같은 공공부문이 먼저 공공시설의 정비에 착수하고 이어서 민간의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도시민 스스로 높은 관심과 구체적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식계도와 참가촉진을 추진함.

도시내에 건축과 택지조성 등 도시경관형성에 영향을 주는 사업자에 관해서는 해당도시의 도시경관형성시책을 이해하고 그 취지에 부합되는 사업을 추진하 는 것이 바람직함. 특히 설계가, 건설업자, 디벨로퍼 등의 사업자는 전문가이 고 또한 이들의 사업자가 관계되는 시설의 규모가 비교적 대규모이기 때문에 도시경관형성의 적극적인 협력자로서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음.

사업주체간 협력체계(part ner ship) 구축

- 일정규모 이상의 건축물 또는 구조물의 건설시 민간전문가와 행정기관, 주민들 로 구성된 도시경관심의기구를 구성하여 이의 도시경관형성에 대한 영향을 심 의하여 양호한 경관형성에 기여함(프랑스의 도시・건축・환경위원회나 일본의 마스터 아키텍트) .

- 민간부문의 도시경관형성활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공공부문의 재정적인 지원체 계 확립함. 특히 경관만들기 시민단체와 경관형성협의회는 전문가의 파견과 활 동비의 조성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음

(5) 장소이미지 홍보(pla c e ma rke ting )

특정 장소를 하나의 상품으로 인식하여 기업, 주민 그리고 관광객이 선호하는 이미지, 제도, 시설개발을 통하여 장소상품의 가치를 상승시켜 소기의 목적(지 역경제활성화, 지역이미지 제고, 지역주민의 정체성 제고)을 달성하려는 장소 마케팅 전략이 필요함.

장소마케팅은 미국의 도시선전주의(cit y boost er ism), CI(cit y ident it y) 등에 서 볼 수 있듯이 최근에 등장한 새로운 전략은 아니지만 과거의 것에 비하여 볼 때 구별되는 특징이 있음

- 단순한 장소(도시)의 선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소(도시)를 수요에 바람직 한 방향으로 맞추는 것

- 목표집단의 설정, 전문성, 재정, 마케팅 방법에서 보다 조직적임

- 도시 공동의 목표를 위해 공공- 공공, 공공- 민간간의 재정운영, 통제의 책임을

다양한 수준에서 분화시킨 협력관계 구축

- 장소를 단순한 물리적 실체가 아니라, 역사적 문화적 중요성을 지닌 것으로 차 별적이고 패키지화된 상품으로 포장

6. 결 론

후기산업사회와 지방화시대를 맞이하는 상황에서 도시정체성 확립은 도시발전 의 핵심적 요소임.

도시정체성은 동일성 측면과 개별성 측면으로 구성되는데 일반적으로 비배타적 인 성향을 가짐. 따라서 동일성 측면이 우수하면 개별성 측면도 우수하다고 할 수 있음.

도시정체성을 발현하는 분야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도시경관이 도시의 제반특성의 종합적인 결과물이므로 이를 통한 정체성확립 노력이 필요함.

그 동안 우리나라 도시들이 정체성을 상실하고 몰개성적이 된 이유는 도시계획 상의 문제, 도시개발사업방식상의 문제 등 다양하나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 기업 및 정부의 경제적 효율성을 중시하는 의식과 행태였다고 판단 됨.

수도권 사례도시에서 알 수 있듯이 경관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경관요소로는 거리가 깨끗하고 자연환경이 양호하다는 것임. 특히 대규모 녹지 가 중요한 의미를 가짐. 정체성이 높은 도시들은 그 동안 환경분야에 많은 노 력을 기울여왔고 정체성이 떨어지는 도시들은 문화예술분야를 집중적으로 육 성하여왔음.

전래자원도 있고 정체성이 이미 확립된 도시들은 지속적으로 전통적 요소를 강 조하면서 양호한 시각적 경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고 전래자원이 있지만 아 직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한 도시들은 현대적 요소를 중심으로 아직 계발되지 도시경관자원을 활용하여야 할 것임. 또한 전래자원이 없는 가운데에서도 자기 의 특성을 어느 정도 개발한 도시들은 주민들의 연대감 속에 전통성을 쌓아나 가야 할 것이고 전래자원도 없고 아직 정체성도 확립되지 않은 도시들은 공공 부문이 주도하여 정체성확립의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고 주민들의 자기 도시에

대한 소속감과 유대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 필요함.

경관정체성의 효과적인 확립을 위해서는 도시의 잠재력이나 특성에 부합되는 정체성 확립 대상의 발굴과 아울러 적절한 시행주체의 육성, 장소마케팅을 통 한 도시이미지 부각전략이 필요함

결국 도시정체성을 확립한다는 것은 변하는 상황 속에서 변하지 않는 것을 만 들어 가는 과정 이라고 할 수 있음. 지역주의의 활성화와 도시개발철학의 변화 를 시도하는 분위기 속에서 창조적인 사고, 종합과학적인 접근, 정책적인 의지, 주민들의 참여가 이루어진다면 도시정체성의 확립은 용이하게 이루어질 것임.

<참고문헌>

강신겸, 강신겸의 관광학연구, ht t p :/ / myhome.net sgo.com

강형기, 2001, 「향부론 : 문화로 일구는 지방경영」, 서울 : 비봉문화사.

계기석 외, 2001, 도시정체성과 도시발전 , 「도시정보」4월호, 서울 : 대한국토 도시계획학회.

김규원, 2000, 지역정체성을 보여주는 스트라스브르 장터축제 , 「문화도시 문화 복지」제75호, 한국문화정책개발원

김한배, 1997, 「우리 도시의 얼굴찾기 : 한국도시의 경관변천과 정체성연구」, 서울 : 태림문화사.

양승우, 2000, 밀레니엄 세계첨단도시기행 : 구마모토현 , 「토지」 9월호, 10월 호, 성남 : 한국토지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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