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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의 소장품 관리 기능과 그 운영에 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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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2-12 논문.

박물관의 소장품 관리 기능과 그 운영에 대한 연구

( A Study on the collection Management Function and Management of the Museum )

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

문화예술행정학과

V2000037 이영훈

지도교수 장인경 교수님

(2)

목 차

제1장. 서론 ··· 1

1. 연구 배경 및 목적 ··· 1

2. 연구 방법 및 범위 ··· 3

제2장. 박물관의 소장품 관리와 기능 ··· 5

1. 박물관의 기능 ··· 5

2. 박물관의 소장품 관리 ··· 9

1) 소장품 관리의 역사 ··· 9

2) 소장품 관리의 분류 ··· 11

2)-1. 기록 관리(Documentation) ··· 13

①소장품의 수집 ··· 15

②소장품의 취득 및 등록 ··· 17

③소장품의 정보관리 ··· 19

2)-2. 보존 관리(Preservation) ··· 20

① 자료의 보존관리 ··· 22

② 유물의 속성과 환경 조건 ··· 26

③ 유물자료의 과학적인 보관 ··· 30

④ 수장고 운영 ··· 31

3. 국내 박물관의 소장품관리 ··· 36

제3장. 정보화에 따른 소장품 관리 양상 ··· 39

1. 전산화 ··· 39

2. 박물관의 정보화 ··· 41

3. 국가별 사례 ··· 44

(1) 영국 ··· 45

(2) 미국 ··· 51

(3) 일본 ··· 54

4. 국내사례 ··· 56

(3)

제4장. 박물관 운영에 대한 고찰 ··· 66

1. 박물관 인력의 전문성 확보 ··· 66

2. 나라별 박물관 전문인력 양성 제도 사례 ··· 69

(1) 프랑스 ··· 69

(2) 영국 ··· 71

(3) 일본 ··· 72

3. 인터넷과 테크놀러지의 효율적 활용 ··· 74

4. 관련기관과의 상호교류 확대 ··· 76

5. 예산의 확충 ··· 78

제5장. 결론 ··· 82

참고문헌 ··· 85

(4)

표 목 차

<표1> 21세기 박물관의 가치지향 ··· 7

<표2>

국립 박물관의 비전과 전략10대과제 中

··· 16

<표3>

유물별 명칭의 요소 조합 순서

···

20

<표4>

유물에 손상을 미치는 요인

···

24

<표5>

문화재 보존 관점에 본 각 실의 배치도

···

25

<표6>

열화의 요인과 손상···27

<표7>

주요 실내공기 오염 물질과 발생원

···

29

<표8>

유물에 해로운 특정한 파장의 빛

···

31

<표9> 수장고별 수장 내용(새 국립중앙박물관 계획안) ··· 34

<표10>

국립 중앙박물관 소장품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

···

44

<표11>

‘MDA Data기준’에 따른 field 구조화 사례

···

49

<표12>

국내 유물데이터베이스의 필수항목

···

59

<표13>

Database보유 현황

···

63

<표14>

추진사업부문

···

64

<표15>

국내외 국립박물관의 규모별 학예연구직 비율비교

···

68

<표16>

프랑스의 문화재 관리자 담당 업무

···

70

<표17>

박물관 당 평균 소요 예산

···

80

(5)

그림 목차

<그림1>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반입 기록 절차 ··· 17

<그림2> 박물관 소장품 정책과정수립··· 18

<그림3> 국립현대미술관 보존 과학실 ··· 22

<그림4> 수장고 내부 ···33

<그림5> 일반 유물 수장대 ··· 35

<그림6> 진공 밀폐형 수납고 ··· 35

<그림7> 훈증고 기계실 / 훈증고 입구 ··· 36

<그림8> 통합 DBData Architecture ··· 57

<그림9> 항목별 분류체계 ··· 58

(6)

제 1 장.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박물관(museum)

1)은 인류의 시대적 문화, 역사 등의 자료를 수집하여 조사 연구하고 보존하며 전시를 통하여 공개함으로써 교육적인 역할을 수행 하는 비영리 기관이다. 특히 실제 하는 자료를 수집의 대상으로 삼는 다는 점에서 도서관과 같은 자료의 수집을 관장하고 있는 여타의 문화기구나 단 체들과 구별된다. 예술 작품이든, 고고학적 자료이든, 역사적인 자료이든, 민속학적 자료이든, 박물관이 다루는 것은 다름아닌 ‘실물’(real thing)이다.

사물의 실체성이야 말로 박물관을 박물관으로 만드는 가장 중요한 토대이 다.2)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박물관은 그 시대의 문화, 역사, 환경이나 물질적인 증거물들을 수집, 보존, 관리함과 동시에 그것을 대중에게 공개해 왔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박물관에서 수집하는 자료는 그 시대의 사회, 경 제, 문화, 정치, 종교 등 외부 환경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반영하고 있으며 박물관은 이러한 소장품들을 외부로부터의 훼손을 방지하고 관리하는 책임

1) 본 논문에서 박물관(Museum)은 자료 관리를 주목적으로 하는 박물관 (Museum)과 예술작품을 위주로 하는 미술관(art museum)을 포괄하는 폭 넒 은 의미로 사용한다

2) 이인범, 작품 수집과 그 기록-미술관의 소장품 관리, 현대미술관 연구1집, 1989

(7)

을 가지게 된다. 박물관의 소장품 관리 기능은 박물관의 이러한 책임에 대 한 인식을 반영하며 이 같은 기능들이 원활히 이루어질 때 박물관의 책임도 잘 수행된다고 볼 수 있다.

박물관의 성격은 그 박물관이 소장하는 자료의 특성으로 나누어지며 수집 한 자료의 질량과 보존 상태가 경우에 따라서는 그 박물관의 전문성을 가늠 하게 되기도 한다. 이러한 박물관 소장품들의 관리능력은 박물관의 전문성 을 높이며 학술 연구력을 제고하고 학예 활동에 활력을 준다. 이러한 개념 으로 미루어 볼 때 박물관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은 바로 소장품의 관리기능 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사회에 대한 박물관의 공익을 ICOM3)에서 정의한 바에 따르면 ‘박물 관은 예술, 역사, 미술, 과학 및 기술관계 수집품과 식물원, 동물원, 수족관 등 문화적 가치가 있는 자료, 표본 등을 다양한 방법으로 보존, 연구하는 한편 그 가치를 부각시키는데 특히 대중의 즐거움과 교육을 위해 공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공공의 이익을 위해 설립된 항구적 시설을 말한다.’고 규정하 고 있다. 따라서 박물관은 단순히 소장품들을 수집 관리하는 것에서만 벗어 나 이것을 효율적으로 운용함으로써 박물관과 대중들 사이에서 서로 통용될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21세기로 접어들면서 박물관의 소장품 관리기능은 많은 변화를 하고 있으 며 컴퓨터 테크놀러지의 활용으로 인한 정보, 전산화 교류가 가능하게 되었 고 규모와 성격이 각기 다른 다양한 박물관에 적절히 활용할 수도 있게 되

3) ICOM(Internation Council of Museum – 국제박물관협회)

(8)

었다. 이러한 배경으로 미루어 볼 때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박물관들은 소장 품관리에 있어서 소장품 확보를 위한 노력이나 이를 과학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본적인 시설과 인력이 미비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이 연구는 기본적으로 박물관의 소장품 관리 기능에 있어서 체계 적인 소장품 관리 시스템과 필요한 부분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정보화 시대의 소장품 관리 양상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각 나라별 사례를 통해 알아보며, 국내 박물관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전략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2. 연구 방법 및 범위

본 논문에서는 박물관의 소장품 관리 기능을 크게 기록관리와 보존관리로 나누어 분석해 봄으로써 기본적인 소장품 관리 개념과 시스템을 알아보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연구 과정에서 아직 국내의 박물관 소장품 관리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에 대해 깊이 연구한 성과나 현장에서의 연구자료가 충분하 지 못한 관계로 소장품 관리에 대한 논리적인 연구에 대해 한계가 있음을 밝혀둔다. 연구 범위는 아래와 같다.

본론이 시작되는 제 2장에서는 본 논문의 이론적 배경이 되는 현대 박물 관의 기능과 소장품 기록관리 개념, 그리고 소장품의 보존 관리에 대해 살 펴봄으로써 박물관 소장품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개념 정리를 토대로 체계적인 소장품기록관리와 보존관리 시스템에 대해 고찰해

(9)

보았다.

제 3장에서는 시대의 변화에 따른 정보화 시대의 소장품 관리 양상에 대 해서 각 나라별 사례와 국내 사례를 통한 정보화 작업에 대해 알아본다. 사 례조사로는 자료 수집과 문헌을 통한 선진국의 박물관 정보화 사업 내용과 국내에서는 대표적인 국립중앙박물관의 정보화 사업 추진 내용을 기준으로 조사하였다.

제 4장에서는 박물관의 운영에 대해 고찰하였다. 박물관 인력의 전문성에 있어서 프랑스, 영국, 일본의 박물관 전문인력 양성제도를 살펴보았으며, 21 세기 박물관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인터넷과 테크놀러지의 활용에 대한 방안을 고찰해 보았다. 이는 박물관들의 경쟁력 향상과도 직결되는 부분이 므로 다양한 차원에서 박물관의 운영에 대한 방안을 생각해 보고자 하였다.

(10)

제 2 장. 박물관의 소장품 관리와 기능

1. 박물관의 기능

역사적으로 고대부터 중세를 거쳐 르네상스에 이르기 까지 인류는 여러 가지 형태의 박물관·미술관적인 기능을 수행해 오다가 근대에 이르러 프랑 스 혁명 이후 박물관은 일반 대중에서 공개되면서 귀중한 문화예술을 보여 주는 문화공간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근대적 개념의 박물관은 17세기 유럽에서 발전되었으며, 영국에서 ‘박물 관(museum)’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것은 1682년이었는데 엘리아스 에쉬 몰(Elias Ashmole)이 트라데산트(Tradescant)의 수집품과 자신의 수집품을 옥스 퍼드 대학에 기증하면서 박물관이 형성되었고 이곳의 소장품을 일컫기 위해

‘박물관’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4)

공공 박물관의 발전은 유럽과 미국에서 다소 상이한 양상으로 발전하였다.

유럽의 경우는 개인의 소장품이 국가나 공공기관에 기증되면서 국가의 지원 과 중앙집권 방식의 통제 하에 박물관이 설립되었다. 예를 들어 프랑스의 경우, 대부분의 박물관들이 혁명 정부의 관습을 답습하고 중앙 집권적 정치 구조 속에서 설립 목적부터 관리상 세세한 원칙들까지 국가의 정책과 동일 선상에서 이루어졌다. 반면에 미국의 경우는 민간차원에서 미술품 애호가들 이나 개인 법인에 의해 박물관이 설립되었으며, 설립 초기부터 일반 대중에 게 봉사한다는 설립취지를 명시화 함으로써 소장품의 증가와 대중적인 접근 이 동시에 균형 있게 발전하였다.

4) 이보아, 박물관학 개론, 김영사, 2000, P 43

(11)

19세기에 박물관 활동의 가장 혁신적인 변화는 전문 박물관의 형성을 들 수 있다. 19세기 이전의 박물관은 대부분 종합 박물관의 성격을 띠고 있었으 나 19세기 이후 과학의 진보에 따른 수집품의 증대와 분류·정리가 이루어지 면서, 과학 박물관과 같은 전문 박물관이 설립되었다.

현대에 접어들면서 박물관은 소장품의 수집, 보관, 전시라는 전통적인 개념 에서 더 나아가 대중을 위한 교육이 더욱 강조되면서 일반 대중과의 효과적 인 커뮤니케이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오늘날에는 평생 교육·

사회 교육이 강조되면서 박물관은 다양한 가치관을 추구하는 다원화된 현대 사회의 분절된 사회·문화구조를 통합하는 중요한 매개 기능으로 그만큼 교 육의 기능이 부각되고 있다. 또한 현대의 박물관은 21세기 지식 정보사회를 이끄는 정보 시대·문화 시대를 맞이하여 현대적 기능은 다양한 형태로 발전 해가고 있다. 오늘날과 같은 정보 시대에 접어들면서 박물관은 그 동안 수행해온 전통적인 수집, 보관, 전시, 연구 등 여러 가지 기능들을 컴퓨터 기술을 통하여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정리하고 종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다 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공익적인 복합문화 공간으로 발전해가고 있는 추세이 다.

위와 같이 박물관은 그 시설 자체가 원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임 을 알 수 있다. 그 정보의 원천이 바로 ‘박물관의 자료’ 이고 그 자료를 어 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정보의 양과 질이 결정된다5).

5) 황동열, 21세기 한국박물관 발전 정책 및 프로그램 개발연구, 21세기 한국 박물 관의 비전, 한국박물관 건축협회, 1997

(12)

이는 박물관 자료가 수집되어 정리·보관되는 행위만으로는 별 의미가 없 으며 박물관의 중심적인 기능인 연구·전시라는 활동을 통하여 전달될 때 비 로소 의미를 갖게 된다. 또한 컴퓨터를 이용한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은 그 동안 박물관이 수행해온 전통적 기능들을 체계적으로 정리·종합하여 항상 가치 있는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는 것을 보다 용이하게 해준다. 이제 박물 관은 동시대의 이념, 문화, 예술, 교육의 현실과 상호 교류하는 소통의 공간 으로 임무와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표1>. 21세기 박물관의 가치지향

한국문화정책개발원 1999

1970년대부터 박물관 개념의 변화로서 이제 현대의 박물관은 단순한 문 화, 예술자료의 저장 공간이 아닌 문화적 관심을 충족시키는 실습을 통한 학습, 교육을 위한 장소로 바뀌게 된다. 이러한 현대 박물관의 시대적 변화

20세기형 박물관의 가치지향 21세기 박물관의 가치지향 보존 중심 보존과 활용의 조화

공급자(전문가) 중심 이용자(지역사회) 중심

표준화 특성화

오프라인 중심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결합 정부지원 중심 재원의 다양화와 경영 합리화 학예연구원 중심 박물관 전문인력과의 네트워크 중심

(13)

에 따른 기능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소장자료의 수가 늘어나고, 이러한 자료를 수용할 수장 영역이 늘어 나 지속적인 전시가 아니더라도 연구가 가능하게 되며, 이렇게 소장된 자료 를 기획전시를 통해 전시하게 된다. 또한 박물관이 사회 교육기능의 인식으 로 이러한 기획전시를 통해 교육적인 효과를 높이는데 이용하게 된다. 즉, 상설 전시보다는 하나의 주제를 갖는 기획전시를 통해, 전시의 교육적 측면 이 더욱 강조될 수 있다.

또한 1970년대부터 의사소통의 기술은 박물관 전시 프로그램의 일부가 된다. 즉 박물관의 전시자료와 일반 대중과의 의사소통이 중요하게 나타나 며 대중들이 관람에 대한 거리감을 없애고 좀 더 친밀해 질 수 있는 방안이 고안된다. 즉, 비전문가인 일반인들이 쉽게 관람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게 되었다. 따라서 cinema, video rooms, audio-visual rooms등의 박물관의 정보를 전달하는 새로운 기능들이 덧붙여진다.6)

마지막으로 일반인의 박물관 이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방문객 편의 시 설이 박물관 내에 위치함으로써, 반드시 관람을 위한 방문이 아니라 다른 편의 시설을 이용하기 위한 방문도 배려한다. 또한 단체 관람객을 위한 공 간 구성도 필요하다.

한 나라의 문화예술 수준을 가늠하는 대표적 기준은 문화예술 공급자와 수요자가 만나는 박물관이 어떤 위치에서 어떻게 활동하는지에 따라 달려있

6) The Museums of the Last Generation, Josep M. Montaner New Museums, Josep M. Montaner

(14)

다. 우리나라의 경우 1909년 이왕가박물관이 일반인에게 공개되면서 시작 된 박물관 역사는 지난 세기동안 많은 성과와 발전이 있었다. 이제 우리나 라도 많은 박물관들이 설립되고 있으며 신설되는 박물관들은 이러한 현대적 기능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추세이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박물관은 시간이 지나면서 거듭 변화하며 그 기 능 또한 다양해졌다. 또한 이러한 박물관의 기능 가운데 박물관의 소장품 관리 기능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사안이므로 다음 본문에서는 박물 관의 소장품 관리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다. 소장품 관리 역사와 소장품 관 리의 분류를 통하여 그 방법과 절차를 살펴봄으로써 오늘날 박물관들의 소 장품 관리 기능에 대한 이해를 하고자 한다.

2. 박물관의 소장품 관리

1) 소장품 관리의 역사

18세기 말엽 계몽주의 영향을 받은 개인 수집가들이 보다 정확한 표준의 체계적 인 분류법을 그들의 컬렉션에 적용하기 시작하였다. 이 시기에 형성 된 지식층들의 사상이 전파되면서 초기 박물관의 분류 체계의 발달을 가져 왔다. 예를 들면 캐스퍼 나이켈(Caspher F. Neickel)의 뮤지오그라피아 (Museo graphia, 1727)가 개인 컬렉션의 학자들과 관리자들에게 널리 배 포되어 컬렉션의 보호와 분류라는 두 가지 문제를 강조하였다. 책임성의 개 념은 개인 컬렉션과 갤러리들이 공공 박물관으로 대체되고 난 후 점차로 발

(15)

전하였다. 19세기 초, 공공 박물관의 출현은 개인의 컬렉션을 공공 비용으 로 관리하는데 대한 새로운 타당성을 필요로 하였다. 18세기의 개인의 컬렉 션이 그 소유자의 유희거리로 시작 된데 비해 공공 박물관은 연구와 교육의 혜택에 대한 믿음에 근거하였다. 뮤지엄의 이 두 타당성 즉, 보존과 해석의 측면이 컬렉션 메니지먼트의 근대적 원칙에 대한 기초가 되었다7).

20세기 초엽까지 대부분의 박물관이 급속히 불어나는 컬렉션에 관계된 정보를 관리해야 하는 일의 중요성과 그 문제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유네스 코(UNESCO)와 국제박물관협회(ICOM)는 소장품관리를 위한 학제적 접근 방식을 진전시켜 박물관 컬렉션의 부실에 대한 정보를 모아 배포하였다. 소 장품 관리의 전 절차를 통해 정보는 한 소장품에 관련된 모든 행위와 이동 (즉, 전시 보존, 대여 이력, 보험 평가, 사진)을 문서화 하기 위해 기록된다.

각 박물관의 기록관리는 박물관의 학제적 구분에 따라 달라진다. 1960년 대 국제 박물관 협회의 기록분과 위원회(ICOM/CIDOC)는 자료를 증명하기 위해서 표준화된 명제표와 목록 카드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게 되었다.

1979년 기록 분과위원회는 박물관 소장자료를 기술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데이터 범주를 채택하였다. (기관명, 취득번호, 취득 방법, 취득 일자, 취득 원, 사물의 일반적 이름, 분류, 기술, 이력)

체계적인 소장품 관리는 소장품 관리 정책의 개발을 필요로 하였다. 그렇 기 때문에 소장품 관리에 따르는 모든 절차와 기술을 소장품 정책으로 문서 화 하여야 한다. 사실상 소장품 관리정책의 개념은 외부적 압력에 기인되

7) 김은영, 미술관 전문화를 위한 소장품 관리 체계, 국립현대미술관 미술강좌, 1999

(16)

었는데 한가지 외부적 압력은 박물관이 그들의 소장품에 대한 책임을 보여 주어야 한다는 공공의 요구에서 비롯된 것이다. 실제로 1970년대 미국에서 는 많은 박물관들이 부실한 소장품 관리 운영으로 인해 검찰 총장에 의해 기소되어 미국내의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 미국의 대표적인 국립 미술관이 나 아메리칸 인디안 박물관 등 당시의 사례에서의 공통된 기소 이유는 소장 자료의 불완전한 기록, 부적절한 보존 상태, 소장자료의 취득과 폐기과정의 불투명성 등으로 관장과 이사들이 그 사법적 책임을 져야 했다.

2) 소장품 관리의 분류

오늘날에는 박물관의 컬렉션이 더욱 다양하고 커졌을 뿐만 아니라 한 자 료에 대해 많은 정보가 기록된다. 이러한 정보는 바로 컬렉션의 일부이기도 한데 이것은 박물관이 의존하는 지식의 기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장품 관리에 있어 기록 관리의 기능은 확장되고, 새로운 기술로 지원되는 기록 관리 방법들이 개발되어 왔다.

박물관에 자료가 취득 되고 후속적인 연구와 관리가 뒤따르지 않으면 처 음 장부에 명시되는 자료의 최초 기록이 그 상태 그대로 영원히 지속되고 결국에는 컴퓨터 디스크에 저장되게 된다.

박물관은 자료를 후대에 전수하기 위해 소장품 관리를 하고 있는데, 소장 품 관리는 소장품의 취득과 관련된 문서화 작업과 보존 작업으로 나누어 진 다. 일반적으로 소장품 관리는 적절한 안전 시설을 겸비한 통제된 환경을 조성하고 목록카드와 기록 등의 문서를 체계적으로 유지하며, 손상된 자료

(17)

를 적절히 복원, 보수하기 위해서는 자료의 현재 물리적 보존상황, 내력, 중 요성, 그리고 소장품으로서의 가치가 반드시 고려되어져야 한다. 또한 자료 에 가해지는 모든 복원, 보수 방법은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여 최고의 처방 을 하여 주어야 하며 이에 대한 모든 정보는 빠짐없이 기록하여야 한다. 또 한 박물관은 소장품의 기록관리와 보존관리에 대한 내용을 성문화한 소장품 관리 규정을 정책적으로 입안하게 되어 있으며, 여기서 박물관의 목적과 목 표를 밝히고, 소장품과 관련된 박물관 활동이 박물관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소장품관리에 대한 규정은 박물관 직원들을 위한 안내지침서로서 뿐만 아니라, 소장품들 에 대한 박물관의 전문적의 윤리규범을 공개적으로 알리는데 그 의의가 있 다.

이러한 의미에서 소장품관리규정은 박물관의 설립취지를 이해하고 설명하 는데 반드시 필요한 기초적인 계획서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규정은 박 물관의 설립취지와 맥락을 같이하며 밀접하게 상호 연관되어 있다. 소장품 관리규정은 학예연구 활동에 대한 안내지침서의 역할과 동시에 박물관의 사 업 목적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데 도움을 준다. 소장품 관리 규정은 역사적 으로는 박물관 소장품의 목록화 방식에 대한 기술로부터 발전되어 왔으며, 소장품 목록화, 수집 기준과 수집 절차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소장품 관리규정은 다음과 같은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 박물관의 목적을 정의한다.

□ 소장품의 영역, 즉 어떠한 소장품이 어느 곳에 언제부터, 왜 소장되었는

(18)

지에 대한 설명을 한다.

□ 대여 기준과 대여하는 소장품에 대한 규정을 상세히 설명한다.

□ 기록보관에 대한 규정을 설정한다.

□ 소장품 폐기 처분에 대해 상술한다.

소장품 관리 규정에 의거하여 박물관의 자료가 수집되며 자료가 취득 되 면 등록 작업이 시작된다, 등록작업을 통하여 완성된 목록카드는 데이터 베 이스로 구축되며, 이러한 정보가 모여져서 박물관 소장품의 총목록이 완성 된다. 총목록을 통해 박물관은 소장품의 증감이나 자료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이렇게 박물관의 소장품 관리는 기록관리와 보존관리로 나누어 지며 그 관 리 절차와 방법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 진다.

2)-1. 기록 관리

(Documentation)

소장자료의 기록 관리란 자료를 효율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등록, 취득, 분류, 목록화, 대여, 폐기등의 업무를 포괄한다. 최초의 박물관 기록 관리는 자료와 그 정보에 대한 목록화 체계가 존재했던 그리스의 뮤제이온(기원전 3세기)에서 발견되고 있다. “진귀품의 캐비닛(Cabinet of Curiositites)”이라 고 불리는 16세기의 켈렉션 형태는 이미 원시적 분류 체계를 사용하여 인 류와 자연의 산물을 보존, 정리하게 되었다. 다만 이때의 컬렉션은 과학적

(19)

분석에 의한 것은 아니고 철학적 관조를 위한 형태로서 이루어진 것이다8). 소장품의 기록 관리는 박물관의 본질적 기능과 책임으로써 소장품의 물리적 보존관리와 함께 통합적인 소장품 관리의 전체 틀을 구성한다.

기록관리(Documentation)는 수장품에 관한 업무로서 수장품에 대한 과 학적 기술과 분석, 연구자나 일반 이용자의 문화유산에 대한 정보 욕구의 해결, 소장품 관리 업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복합성 해결의 도구가 된다.

박물관에 있어서 소장품은 그 존재 이유를 설명하는 중요한 자원이다. 따 라서 소장품을 구성하는 각각의 자료에 대한 ‘document’가 없다면 이는 단 지 단순한 물건에 불과할 뿐이다. 이러한 자료가 정리/ 조사/ 연구를 통하여 정보로서 활용이 될 때 비로서 그것은 박물관 자료로서 거듭나게 되는 것이 다. ‘Documentation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문헌 조사, 증거물 제출, 증거 서 류 및 기존 문헌이 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박물관에 있어서 자 료의 Documentation이란, 자료의 관련된 데이터를 기록하는 행위이며, 그 자료의 존재에 대한 증거 서류를 만드는 행위인 것이다. 자료에 해당하는 이들의 데이터로 비로서 박물관은 정보를 발산하게 되는데 여기서 박물관의 정보란, 그 박물관이 수장하고 있는 자료에 대한 정보와 그 자료를 대상으 로 한 전문 분야에 관한 정보가 그 중심을 이루게 된다. 이들 정보는 전시 및 출판물, 인터넷 등을 통하여 전달된다.

이러한 기록관리는 박물관 활동 중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업이 지만, 이것이 없다면 박물관 활동은 존재 불가능 하다고 말할 수 있다.

8) 김은영, 미술관 전문화를 위한 소장품 관리체계, 국립현대미술관 미술강좌, 1999

(20)

1960년대 국제 박물관 협회의 기록 분과 위원회(ICOM/CIDOC)는 오브젝 트를 증명하기 위해서 표준화된 명제표와 목록 카드, 명세록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게 되었다. 1979년에는 박물관 소장품 기술에 필요한 최소한의 데이 터 범주(기관명, 취득번호, 취득 방법, 취득 일자, 취득원, 사물의 일반적 이 름, 분류, 기술, 이력)를 채택하였다.

20세기에 들어와서 서구의 박물관들은 자료의 관리에 필요한 체계적인 기 록 작업, 즉 기록관리(Documentation)와 보존과학 역할이 강화하였고, 동 시에 급속히 불어나는 자료에 관계된 정보를 관리해야 하는 일의 중요성과 그 문제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UNESCO와 ICOM은 소장품 관리 를 위한 학제적 접근 방식을 진전 시켜 자료의 관리 방식과 기술에 관한 정 보를 제공하는데 주력하였다.

오늘날에는 박물관의 컬렉션 규모가 더욱 커졌을 뿐만 아니라 소장품에 관 련되어 많은 정보가 존재하게 되어, 예전보다 많은 데이터가 기록된다. 이 때문에 소장품 관리에 있어서 기록 관리의 기능은 더욱 확장되고, 새로운 기술로 지원되는 기록 방법들이 개발되어 왔다. 따라서 기록 관리 체계는 단순히 정보를 기록하는 것을 넘어서 적재 적소에 바른 정보를 확실히 제공 할 수 있도록 정보를 관리하는 것이 목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자료의 기록관리에는 다음과 같은 절차와 내용이 필요하다.

① 소장품의 수집

박물관이 자료를 수집하는 것은 일차적으로 자료를 수집하여 정리, 분류,

(21)

보관, 관리함과 동시에 나아가 연구, 전시, 교육활동을 하는데 그 목적이 있 다. 현대의 박물관에서도 박물관의 설립 기획에서 그 첫번째 출발점 역시 수집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박물관에서 자료를 수집하는 것은 자연 상태 에서의 파손, 인멸, 멸실 등으로부터 자료를 보호하고, 적절한 환경을 조성 하여 영구히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까지 포함된다고 볼 수 있 다.

박물관은 박물관의 수집활동의 구체적 목표를 박물관 정관 속에 제시하기 마련이며 이에 관계된 업무들 또한 명문화된 규정으로 만들어서 그 박물관 의 정책의 지표로 삼는 것이 일반화 되어있다.

<표2> 국립 박물관의 비전과 전략10대과제 中9)

수집 정책에는 자료의 범위, 수집 지역, 수집 방법, 수집 시기, 수집에 대 한 정당성, 자료의 중요성, 기존에 있는 소장품과의 관련 여부, 박물관 규정

9) 한국문화정책개발원, 국립지방박물관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 1999, p 30

추진과제 세부전략 주요사업

국가적 가치를 갖는 소 장품의 확충

○중앙과 지방간 분배원 칙 마련

○수집 방법 다원화

○소장품 기증 활성화

○소장품 구입비 편성

소장품의 과학적 보존 기반 구축

○보존 처리반 조기 구 축

○중장기 적으로 지역 보존과학센터 지향

○재질별 수장공간 확보

○공공 요금 예산 현실화 로보존환경 최적화

○보존 과학요원 확충

○보존 처리 기자재 및 시설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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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명시된 평가 기준, 유물의 소유권과 사용에 관한 법적 기준10), 사용 용 도, 분류, 정보에 관한 문서, 유물을 소장하고 보존할 수 있는 박물관의 수 용 등력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11).

(그림1).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반입 기록 절차

② 소장품의 취득 및 등록

박물관에서 수집한 자료는 일정한 등록 절차를 거쳐 박물관으로 소유권을 이전하게 되는데, 이를 소장품 취득이라고 한다. 자료를 취득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박물관이 소장품에 대한 실질적인 소유권을 획득하고, 이 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구비, 관리하는 것이다.

10) 일반적으로 박물관의 수집정책원칙은 국제박물관협회의 전문직을 위한 윤리 규정을 근거로 한다. 수집 방법에 대한 조항에서 법적인 사항과 윤리 강령에 근거하여 수집에 대한 제반 사항을 명시하여야 한다.

11) Edson, G, Dean,D. The Handbook for Museum. Condon, Routledge, 1996.

p 33

전체 대장 기록

작품 마킹(marking)작업 수장고 위치 확정

부문별 대장 기록 반입 작품 실측

작품 촬영 카탈로그 만들기 작품 관리카드 완성

(23)

박물관으로 소유권이 공식적으로 이전이 완료되면 동시에 박물관은 자료를 적절하게 보존하고 유지해야 하는 책임을 부여 받게 된다. 자료등록을 위한 문서화 작업은 소장자료에 대한 정보를 기록하는 작업으로서, 자료의 현재 상태를 기록한다. 여기에는 취득번호 부여, 명칭, 종류, 시대, 소장 연유, 일 시, 구입 경위,가격 등이 기재되어야 한다. 취득번호는 박물관의 합법적인 소유권을 증명하는 것이며, 총목록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요소가 된다. 또한 박물관 소장품의 취득은 다음 그림과 같은 전체적인 정책수립 과정 속에서 이루어 져야 한다.

(그림2). 박물관 소장품 정책과정수립

자료의 등록은 소장품의 관리를 원활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소장품의 활 용을 원활하게 해주는 과정이다. 국내 대부분의 박물관들이 비록 데이터베 이스 작업이 이루어져 있지만 종합적인 정보화 차원에서 보면 유물의 보류 체계나 소장품 정보의 문서화 방식이 통일되지 않아서 전산화가 정보화와 연결되기에는 많은 제약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다.

미 술 관 사명

소장품 수립정책

소장품 대여정책

소장품 처분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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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품의 정보관리

우리나라의 국·공립 박물관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발한 ‘박물관 전산 화를 위한 유물 분류 표준화 방안’을 공유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 미 1986년부터 유물관리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여 전시실 유물 6천여점을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였고, 이에 필요한 분류 체계를 만들어 유물 분류 표준화를 완성시켰다.

1999년에는 지방의 9개 국립박물관에서도 소장자료 48,500점을 표준 분 류 체계에 의한 자료를 정리 입력, 유물 사진 촬영 및 스캔 등 데이터베이 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표준분류체계는 정보 검색의 효율성과 접근성을 자료관리와 학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항목을 분류하 여 체계화한 것으로, 모든 자료에 일반적으로 적용 가능한 일반 항목과 특 정 자료에만 적용되는 장르별 세부사항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러한 소장품 관리 기록을 체계화 시켜 능률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는 무 엇보다도 박물관 활동과 내외의 이용자들이 요구하는 정보의 내용을 분석하고, 기존의 자료에 대한 현황을 검토하는 일이 먼저 앞서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박물관 소장품 관계업무는 자료정보나 학술정보 활용에 기본적으로 필 요한 항목으로서 어떠한 장르의 자료에도 적용될 수 있어야 한다.

소장품 관리상의 활동들에 기초해 여러 가지 활동들을 표현할 수 있는 유형 을 그 기능별로 나누어보면 다음과 같다.

1) 최초의 기록(Initial Documentation): 대여, 확인, 취득, 기타 목록으로 작품이 반입될 때의 최초의 기록.

(25)

2) 항목별 기록(Item Documentation): 다른 파일들과 참조되거나 기록에 있어서 상호 결합되어 지는 작품에 대한 일체의 상세한 기록

3) 관리 기록(Control Documentation): 작품의 위치, 이동 등에 대한 기록, 이 기록은 소장품 관리의 기초적인 도구이기도 하다.

<표3> 유물별 명칭의 요소 조합 순서12)

유형별 명칭을 이루는 요소의 조합 순서 유물의 종류 제1유형 명문+ 재질 +색상+ 문양 +부가물

+ 형태 +기종(용도)

토기, 금속품, 마구, 동경, 도자기, 문방구, 목칠공 예, 와전, 문구류 등 제2유형 고유 명사화된 명칭+ 재질 +기종(용

도)

동종, 금고

제3유형 원소재지(사찰) +형태+ 재질 +탑의 고유명칭

탑파(부도), 비

제4유형 명문+ 재질+ 주제+ 형태 불상

제5유형 작자+ 주재(제목,내용) 회화, 서예, 서적 제6유형 토용,토우+ 형태(주제) 토용, 토우

제7유형 고유명 민속품, 복식

2)-2. 보존 관리(preservation)

박물관학적으로 볼 때 보존 관리란 자료를 손상시키는 환경적인 요인을 분석하고 통제하여 손상의 진행속도를 지연시키거나 사전에 예방 조치하는

12) 이보아, 박물관학 개론, 김영사, 2000, p 166

(26)

것을 의미한다. 소장품의 보존관리는 소장자료의 생명을 연장시켜 가장 안 정되고 물리적인 상태로 후세에 전승한다는 관점에서 박물관의 업무 중 가 장 본질적인 기능이며 적정한 안전 시설을 갖춘 통제된 환경을 조성하고, 소장자료에 대한 보존관리 기록을 문서화하여 체계적으로 유지하며 손상된 유물을 복원하고 보수하는 것을 포함한다. 만약에 자료가 파손되거나 혹은 파손되는 것을 방치한다면 이는 박물관의 자료 하나를 잃게 되는 것에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다른 무엇으로도 대치할 수 없는 인류의 문화 예술 유산을 영원히 잃게 되는 것이다.

그 동안 우리 나라는 경제의 발전과 더불어 박물관의 수적인 변화는 급속 히 진행되었으나 대다수의 박물관 계획이 건축 의장적 측면과 전시디자인에 만 치중되어 자료의 보존 측면이 상대적으로 소홀히 취급되고, 결과적으로 는 양호한 수장 영역의 구축과 그 개선이 크게 미흡한 실정이다. 자료는 한 번 손상 되면 다시는 복원될 수 없는 것이므로 보존관리의 측면은 더욱 중 요시 되어야 한다. 또한 수장고는 박물관의 창고와 같은 개념으로 인식되어 서는 안되며 자료의 쾌적한 안식처인 동시에 연구실의 일부라는 보존 환경 에 충실한 공간으로 재구성하여 박물관의 시대적 개념 변화에 순응할 수 있 는 보존적 개념 공간의 재정립이 절실히 필요하다 하겠다.13) 이와 같은 필 요성에 따라 ‘박물관자료’와 시설 공간의 경계 영역적 학문인 ‘보존 과학’이 라는 새로운 분야가 탄생하게 되었으며 그 가운데서도 수장 환경에 대한 연 구와 보존·수복처리에 관한 연구가 문화재의 전시 및 보관과 가장 밀접한

13) 임채진 外, MED. 박물관의 전시·환경 계획에 관한 연구, 홍익대 환경개발 연구원, 1997, p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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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갖고 있다.

① 자료의 보존 관리

우리나라 보존 관리학의 발전은 1968년 대통령의 특별지시로 관련학자와 문화재 관리국의 협조로 “문화재의 과학적 보존 관리에 관한 연구(1968)”

와 문화재의 과학적 보존에 관한 연구(1972)”의 보고서가 발간되면서 시작 되었다.14) 제도적인 발전은 1969년에 문화재 관리국내 문화재 연구실 보존 관리반 이라는 담당 부서가 설치되었고, 1975년 문화재 연구실이 문화재 연구소로 승격되 면서 보존 처리반이 보존 과학실로 발전되어 현재에 이르러 있다.15)

(그림3). 국립현대미술관 보존 과학실

우리나라 최초로 1974년 국립 박물관에 보존 과학실이 설치가 되었고,

14) 이보희, 문화재 보존과학 개설, 박물관 전문 인력 양성, 국립중앙박물관, 1999, p 155

15) 이보희, 문화재 보존과학 개설, 박물관 전문 인력 양성, 국립중앙박물관, 1999, p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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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1986년 유물 관리부내 보존 과학실로 편입이 되었다가 1995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유물 관리부에 소속되어 꾸준히 소장품 보존 관리에 대 한 업무를 진행해 가고 있다. 그 중 갈수록 심각해 지는 대기 오염과 환경 오염에서 문화재, 자료를 보호하고 물질별로 완벽한 보존 환경조건을 제시 하고 조성하기 위한 조사·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해충이나 곰팡이류 등의 발 생을 예방하고 퇴치하는 일도 여기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보존은 역사적, 예술적인 가치가 있는 자료의 생명을 연장시켜 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일차적으로 담당 학예사와 원소유자가 자료에 대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한 환경(강한 빛, 습기, 온도 변화, 해충, 동물, 세균, 파괴행동, 도굴행위, 인간의 무관심)으로부터 회피하여 안전한 보존 환경에 유물을 관리하는 것 으로부터 비롯될 수 있다. 이러한 문화재를 널리 공개하는 일은 오늘날 박 물관의 교육적인 활동 분야에 있어서 중요하며 대중들의 문화적 생활 향상 을 도모하므로 적극 추진해야 함은 당연하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문화재 재 질은 대부분이 약한 종이, 비단, 목재류가 많이 포함 되어 있는 실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박물관은 전시 시설을 계획할 때 이러한 문화재의 특질을 잘 인식해서 보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시설, 설계 등에 대해 충분 히 유의하여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초기단계부터 문화재 및 유물의 전시, 보존에 대해서 경험과 지식을 갖춘 학예원과 전문인력을 참여 시키는 것이 바람직 하다.

아래의 표는 유물에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주는 요인들이다.

(29)

<표4>. 유물에 손상을 미치는 요인16)

참고로 유물의 보존에 있어 일본의 문화청 문화재 보호부의 문화재 공개 시설 계획에 관한 지침(1995)에서 전시 시설, 설계등에 대한 지침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1. 건설 예정지의 환경, 건물의 배치가 문화재의 보존공개에 적합한 것이어 야 한다.

2. 건물은 내화, 내진 성능에 배려를 하고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3. 건물 내 전시실, 수장고 등의 배치가 전시, 수장, 관리 등의 면에서 기능 적이어야 한다.

4. 전시실, 수장고 등의 설비가 적절한 전시 및 보존 환경을 확보하고 있어

16) Edson, Gand, Dean, D , The Handbook for Museums, 1996, p 94

유물의 재질 손상 현상 주요공기 오염물질 환경 인자 금속, 금, 은 ,

청동, 철

침식, 변색 유황산화물과 산성가스 수소, 산소, 염 분

돌 표면 침식, 탈색 유황산화물과 산성가스

수분, 온도, 염 분진동, 미생물,

탄소이산화물 도료, 표면 침식, 탈색 유황산화물,수소, 유황, 오

존, 미립자

수분, 자연광선, 미생물 직물 섬유 강도의 양

화, 얼룩

유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미립자

수분, 자연광선, 기계 및 전기 제

종이 연화 유황산화물 습기, 기계, 전

기제품 요업류(점토,

석고)

표면 벽화 산성가스 습기

(30)

야 한다.

5. 방화, 방범 등 각 설비가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어야 한다.

이와 같은 일본 문화청의 지침은 문화재의 공개, 황용을 적극적으로 추진 하기 위한 것인 동시에 귀중한 문화 유산인 문화재의 유지 보존을 위한 지 침인 것이다.

<표5>. 문화재 보존 관점에 본 각 실의 배치도17)

문화재 보존과 관련된 국제 기관에서 권고하고 있는 보존 처리의 규범은 다음과 같이 요약되고 있다.

1. 문화재가 가지고 있는 역사적 사실은 물론, 유물의 보존 처리 전 현황, 처리 방법, 유물의 재질에 대한 기록을 문서화(상황보고서, Conditional

17) 일본 문화청 문화재 보호부, 문화재 공개 시설 계획에 관한 지침, 1995. 8

전 시 수 장 반 출

조 사

보급

관 리

수 리

사 진

(전시,관람 구역) (보존, 관리 구역)

문화재

관리 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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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한다.

2. 문화재를 훼방하거나 개형, 혹은 위조는 물론 일편이라도 제거해 버리는 일은 없도록 한다.

3. 보존 처리 시에 최소한도로 물리적인 처지를 가하며, 이에 대한 필요성 이 정당화되는 범위는 한정되어야 한다.

4. 유물의 미적, 역사적 중요성과 원형 불변경의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18) 이러한 보존관리는 유물자료의 속성과 환경조건이 관건이 되며 이를 위해 과학적인 보관을 위한 수장고의 운영 또한 매우 중요하다.

② 유물자료의 속성과 환경조건

유물은 물질과 비물질적인 요소, 즉 가시적인 유형성과(Thing)과 비가시 적인 무형성(Facts)의 두 가지 요소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이 두 요소에 대등한 가치를 부여하여 온전하게 보존관리 되어야 한다. 또한 유물 자료 보존의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재질 변화과정, 그리고 그 결과를 과 학적으로 규명하여 유물자료에 안전한 환경을 구축, 유지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어야 한다.

유물자료의 보존관리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인은 다음과 같다.

● 곰팡이, 해충등에 의한 생물학적 열화 요인

● 온도, 습도, 빛, 화재, 침수, 기계적 외적 등의 물리적 요인

● 산화, 환원, 분해 등의 화학적 열화 요인

18) 이보희, 문화재 보존과학실 개설, 박물관전문인력 양성,국립중앙박물관, 1999, p 156

(32)

● 분진, 유해가스 등을 포함한 대기 오염

이 같은 요인들은 독립적으로 작용할 경우도 있지만 주로 복합적으로 작 용하여 유물에 상승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이 중 습도는 유물자료의 노화 습도를 가장 빨리 촉진시키며 기계적, 물리적, 화학적인 반응을 통하여 가 수분해 현상이 발생하고 종이류, 목재류, 섬유류 등은 특히 습도의 변화에 민감하게 작용하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습도는 위에서 언급한 기계적, 물리적, 화학적, 영향 이외에도 곤충의 서식, 곰팡이 발생 및 박테 리아 증가 등 부가적인 유물의 피해에 직접적인 향을 끼치게 되므로 유물 피해의 최대의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19)

<표6> 열화의 요인과 손상20)

19) 유승철, 박물관 수장 공간의 실계지표, 설정에 관한 연구-국내외 실태조사와 이 의 비교 분석 중심으로-,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석사학위논문, 2000

20) 박물관내 전시 및 수장 공간의 공조 환경 기준 연구, 문화체육부, 1996, p 96

열화의 요인 피해 현상 피해 재질

생물적 요인 부패, 부후에 의한 재질, 안료 등의 변화, 곰팡이, 지의류, 해충의 생성과 침식 등에 의한 피해

특히 섬유, 종 이, 나무, 뼈 등 유기물 물리적 요인 부피, 크기 등 체적과 형상의 변화, 온습

도 변화, 풍화 작용에 의한 팽창, 뒤틀림, 갈라짐 등의 현상

모든 문화재

화학적 요인 물리적 변화와 함께 조직의 산화 및 수화 반응에 의한 변·퇴색, 염기, 열, 빛에 의한 광열화 현상, 대기오염, 먼지 등의 현상

모든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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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환경 조건 중 유물자료의 피해 요인으로는 크게 생물학적인 요인, 화 학적 요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생물학적 요인으로는 미생물을 들 수가 있는데 미생물의 발생은 양분, 온도 그리고 수분이다. 따라서 미생물의 방 재법에 대한 연구와 더불어 각 재질별 특성에 따라 유물자료의 상태 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미생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물리적 요인으로는 온도에 의한 영향, 습도에 의한 영향과 빛에 의한 영 향이 있다. 이 중 온·습도에 의한 영향은 수장 유물자료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 화학적 요인으로는 유해 가스 및 분진에 의한 영향과 박물관의 실 내 오염물에 의한 영향으로써, 유물이 보존되고 있는 박물관도 아래의<표 7>에 나타난 바와 같이 발생원에 의한 공기 오염 현상이 발생하며, 장기적 으로 유물자료를 손상시키게 된다. 따라서 유물자료를 적절하게 유지 관리 하기 위해서는 실내공기 오염물질이 미치는 영향을 실험적으로 규명하여 유 물자료의 보존환경 기준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21) 실내의 주요 오염 물질과 발생원을 살펴보면 다음의 표와 같다.

21) 서상우, 임채진 外, 21세기 박물관 발전 정책 및 프로그램 개발 연구, 문화채육 부, 1997, p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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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7> 주요 실내공기 오염 물질과 발생원

발 생 원 실내공기 오염물질 호흡 CO2, 수증기, 냄새

재채기,기침 세균 입자

피부 피부 조각, 비듬, NH3 냄새 의류 섬유, 모래 먼지, 세균, 곰팡이 화장품 냄새, 각종 미량물질 인체

흡연 분진, 타아르, 니코틴, 각종 발암물질 보행 등의 동

모래 먼지, 섬유류, 세균, 곰팡이

연소기기 CO2, CO, NO, NO2, SO2, CXHY, 매연, 냄새 사람의

활동

사무기기 NH3, O3 용재류 건축자제 합판류, 내화재,

단열재, 시공발 생물

HCHO, 석면, 유리섬유, Rn, 접착제, 용제

유지관리 작업, 재료 모래 먼지, 분진, 세제, 용제, 세균, 곰팡이 직접 분사제, 살충제, 소독제, 방충제 살충제류

재비산 살충제, 살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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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유물자료의 과학적인 보관

우리나라의 경우는 연간 온·습도의 변동이 심해 쾌적한 환경은 아니며 유 물자료의 보관에 적합하지 않은 실정이다. 특히 동양은 대부분의 유물자료 가 종이, 섬유, 목재, 금속 등 주로 열화 되기 쉬운 재료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박물관들은 이 러한 점들을 고려하여 우리나라의 기후 환경과 유물자료의 실정에 맞는 기 준과 보존·보관이 요구된다.

○기후 제어

유물자료의 저장 설비는 주변의 환경을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 다. 온도와 상대습도22)의 빠른 작용은 유물에 특히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며 유기체 요소로서 유물에 침착한다. 환경을 제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후 제어이다. 이러한 기후 제어는 수장고 내에 들어오는 공기를 정화시키거나, 뜨겁게 또는 차갑게 만드는 특정한 조건의 시스템을 저장 공간에 설치함으 로써 이루어 질 수 있다.

22) 보존과학에서는 상대습도가 더 중요하다.일정 수분의 광도, 온도에 따라 유물 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밀폐 진열장의 경우: 습도 또는 압 력이 변하면 포화 수증기압이 변하기 때문에 기체중의 수증기압이 같아도 상대 습도는 변한다. )

(36)

<표8> 유물에 해로운 특정한 파장의 빛

○조명

조명은 파장의(적외선과 자외선)타입 뿐만 아니라 양, 또는 조명의 품질 (피트 촉광, 또는 럭스)로 수준을 고려해야 한다.

이 밖에도 아래와 같은 사항들은 반드시 사전 예방, 관리 차원에서 필요한 부분이다.

c 저장 위치

d 저장 재료와 방법 e 비상 사태의 계획 f 위험 요소의 점검 g 환경 위험에 대한 평가 h 건물 내부 저장의 평가

④ 수장고 운영

앞에서 언급했듯이 유물자료를 가장 잘 보존하는 방법은 이상적인 환경 의 수장고 내에 넣어 두고서 안정된 상태로 보존하는 것이다. 이렇게 수장 고는 유물자료의 파손을 방지하는데 용이하며 조사, 연구 혹은 전시에 가장 자외선(UV=0nm~100nm사이의 단파장)-변색의 주원인, 재질 노화

대책: 400mn이하의 단파장을 차단하는 필터 사용

적외선(IR=780nm~1.0mm의 장파장)- 온도 상승의 원인 대책: 백열등계 광원 사용 금지 및 적외선 흡수 필터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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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적으로 제공할 수도 있다. 한편 수장고의 규모는 수납하는 자료의 종류, 크기, 체적, 증가 추세 등에 의한 다양한 요소에 의해 결정되며, 장래 증축 을 대비해 충분한 넓이를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일부 국내 박물관의 경 우, 초기 당시의 소장품만을 고려한 수장고의 설계로 개관 이후 수년 동안 박물관이 수집해온 소장품의 증가로 인해 소장품을 보존할 공간의 부족으로 인하여 수장고가 포화 상태에 이르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신설되는 박물관은 이러한 수장고의 설계 시 앞으로 증가되는 소장품을 고려해야 한 다.

유물자료는 그 종류와 재질, 주변환경, 시간에 따라 다양한 열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유물에 있어서의 열화 현상은 필연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 다. 유물자료의 열화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 중 온도, 습도는 유물자료를 보 관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된다. 일반적으로 저온에서 보다 고온에서 열 화가 촉진되며, 유물자료의 보존상 저온쪽이 양호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지 류나 섬유류 등과 같이 적당한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야 하는 것은 고온이 적절한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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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4). 수장고 내부

수장고는 전시를 위한 유물자료의 반·출입이 자주 있는 곳이므로, 수장고 내를 지나치게 저온으로 유지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유물자료의 반·출입시 주위온도 변화로, 표면의 결로, 또한 건조가 발생하여 큰 손상을 주는 경우도 있다. 또한 고온의 경우 온도가 30도를 넘게 되면 보존관리측 면에서 유물자료의 손상에 주의해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수장고는 18~19도로 조절하는 것이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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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9> 수장고별 수장 내용(새 국립중앙박물관 계획안)

수장고 수장내용

1.청동 수장고 청동기, 청동무기, 청동 제기, 동경, 패, 동경 경대 2.금공 수장고 금동관, 장신구, 금속무기, 귀금속, 소형 금동불, 대형

금동불

3.철재 무기류 수장고 무기, 광물표본, 마구, 과학 발명품, 대형 철불, 범종 4.고문서 수장고 고문서, 책자, 신문, 고지도, 채색된 원고, 우표, 고전 5.염직 수장고 가면, 신발, 의상, 모자, 모피류, 모직류

6.서화 수장고 서화, 병풍류, 서첨류, 탁본, 회화, 대형 고지도, 사자 군화, 인물화, 불화, 벽화

7.목기 수장고 목제품, 칠기, 인장, 목관, 목석불, 경대, 불교 목경 전, ,

8.출토품 수장고 건축부재, 벽돌, 곡물, 골각기, 주거지토품, 각종 석기 류, 골기, 출품 벽화

9.토도기제품 수장고 와당, 목기, 목제품, 문양전, 사리구, 조소상

10.도자기 수장고 분청사기류, 순청자, 상현청자, 청자매병, 상감청자, 백자, 철유청자, 인화문, 철회문, 귀얄덤벙순, 청화백 자, 흑유

11.석물 수장고 대형 석불, 석탑, 석재조각, 석제 기초물, 석제 건축 부제

12.시청각 수장고 각종필름, 영상자료, 음성자료, 영상전시자료의 소프트 및 하드웨어류, 사진 자료 등의 수장

13.기증품 수장고 기증 자료 중 컬렉션화된 자료들을 기증자별로 그룹 수장

14.차용품 수장고 장기차용자료, 일시 수장 자료, 기획전 준비용 차용자료 15.대형품 수장고 중량품 초중량품, 석탑, 석불, 목불, 가마 등 대형 석

재, 목재, 철재류 유물 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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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외국품 수장고 일본, 중국, 동북 아시아, 중동, 등 세계 속의 한국을 표현하기 위한 자료의 수집과 수장

17.특수 수장고 발굴품, 고고품, 등 항온 항습을 요하는 자료들의 수장

18.예비 수장고 상기 수장고 외의 기타자료의 수장 및 자료 증가에 대비한 예비 수장 공간, 소형 귀중품을 위한 금고형 수장고(별도)

19.수장 전시실 기획전시준비유물, 관찰 가능한 유리케이스에 의한 수 납

(그림5). 일반 유물 수장대

(그림6). 진공 밀폐형 수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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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7). 훈증고 기계실 / 훈증고 입구

3

. 국내 박물관의 소장품관리

국내 사립박물관의 경우 1989년 호암 미술관이 보존 과학실을 운영하다 가 1999년 호암 문화재 연구소로 승격되었다. 호암 미술관 문화재 보존 연 구소에서 가장 먼저 발족한 금속유물 보존 처리팀은 금속(금, 은 동, 철 등)으로 만들어진 고대의 무기,의기와 장신구 등 심한 부식으로 훼손된 자 료를 보존 처리하여 박물관 활동에 쓰일 수 있도록 원형에 가깝게 보존, 복 원하고 유물의 상태에 따라 최적의 방법으로 보존 처리를 한다. 이렇게 강 화된 유물을 원형에 가깝게 접합 복원하고 색 맞춤을 하여 전시 또는 수장 고에 보관하게 된다. 또한 삼성 미술관 자료실의 ‘한국미술기록보존소’는 조 선 말기부터 현재까지의 자료들을 수집하여 분류·보존하고 있다.23)

국립현대 미술관이 미술품을 본격적으로 수집한 것은 1972년부터이다.

초기에는 한국화, 양화부분의 한국 근대 미술품이 중점 수집 대상이 되어

23) 삼성미술관 newsletter. Samsung Museum of Modern Art, 2001, Vol.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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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까지 수집한 작품 수는 400여점에 이른다. 그러나 이들 작품의 보 존 상태가 대부분 원형을 유지하지 못하고 훼손되어 있는 상태로, 이는 미 술자료에 대한 이해와 보존 인식이 부족한 실상을 잘 나타내고 있다.

1969년 설립된 국립현대 미술관은 1986년 과천으로 이전 개관하면서 보 존 과학실의 규모 또한 확대되었다. 이를 계기로 양화 수복에만 국한되었 던 분야가 한국화 복원, 조각 복원과 미술품 재료 조사 분석에 까지 이르렀 으며 전문 직원도 4명으로 증가였고, 보유 기자재도 증가하여 미술품 복원 에 필수적인 진공전기열판, 조사분석 기기인 적외선TV카메라, X선 촬영기, 주사형 전자현미경, 에너지 분산형 분석기 등의 첨단 기자재 들을 확보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1991년에는 10여년에 걸친 보존 처리한 작품과 자료를 대상으로 특별전 을 개최하기도 하였고, 전시와 더불어 자료집을 발간하여 회화 수복에 관한 일반인의 이해와 인식을 제고 시킨 바 있다. 또한 최근에는 훼손된 작품의 수복과 더불어 광학적 방법(정상 광선, 측광성, 광선 투과)과 분석적 방법 (주사형 전자 현미경, 에너지 분산형 분석기)등 자연 과학적인 방법에 주사 형 전자 현미경을 이용한 안료 분석장면에 의한 미술품의 조사를 연차적으 로 계속 실시하여 과학적인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 중이며 이들 자료는 보존 작품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 노화된 미술품의 수복과 더불어 보존에 적절한 온도와 습도, 조명, 대기 오염으로부터 미술품의 보호 등 미술관의 보존 환 경을 측정하여 보존 관리에 노력하고 있다.

국립현대 미술관의 그 동안 해외 기관들과의 보존 과학 분야에 대한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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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정보와 전문 인력, 기술 교류 실적을 보면, 미술자료의 수복, 조사 분석, 보존 환경 연구 등을 위해 동경 예술대학을 비롯한 동경 국립문화재 연구소, 고야 노회화보존 연구소, 우사미송학당 등과 같은 관련 기관과의 상호교류 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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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 장. 정보화에 따른 소장품 관리 양상

21세기 정보시대에 접어들면서 박물관도 정보기능에 대한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컴퓨터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더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 다. 또한 박물관은 단순히 자료를 수집하고 축적한다는 의미에서 벗어나 적 극적으로 정보를 관리하고 일반 대중들에게 제공해야 한다. 이 뿐만 아니라 정보화의 목적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박물 관 활동을 과학적이고 보다 합리적으로 관리・운용하는데 있다. 이러한 정 보화는 다음과 같은 전산화 작업이 그 토대가 된다.

1. 전산화

박물관 전산화의 목적은 박물관 정보를 소장품에 대한 책임으로써 대내외 적으로 확산시키고, 질적·양적으로 고급 정보를 대중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박 물관의 프로그램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다. 과거의 박물관 전산화는 소장품 메니지먼트나 행정업무에 집중적으로 이용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대외적으로, 즉 서로 다른 박물관들 사이에서, 박물관과 연구자들 사이에서, 또는 박물 관과 대중들 사이에서 활발하게 정보 공유의 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박물관 전산화는 미국에서 1960년대부터 시작되었는데, 최초의 소장품 전산화는 1965년에 워싱턴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이 소장품 통합관리 시스 템으로 일컬어진 SELGEM(Self generated Master)을 개발함으로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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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다.

동시적으로 박물관들 사이의 네트웍 개념도 1967년에 GRIPHOS(Generalized Retreival and Information Processing for Humanities Oriented Studies)프로젝트

에서 시작되었다.24)

국제적으로 중요한 프로젝트로는 프랑스 문화재 통합 기록국, 영국 박물관 기록 협회의 통합된 박물관 기록 시스템, 캐나다의 국립기록 시스템이 있다.

1964년 프랑스의 문화성은 프랑스 반환을 기록하기 위한 전산화된 국립 기 록을 개발하였다. 프랑스의 문화재 통합기록국에서는 Bull Mistral패키지를 사용하여 프랑스 박물관과 문화사적지의 목록을 작성하였다.

영국에서는 1978년에 박물관 기록 협회가 박물관의 복합적 기록들을 처 리하기 위하여, 또한 박물관 협회가 양식화한 데이터표준에 부합하기 위하 여 GOS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GOS프로그램은 소장품을 운영하기 위한 정 보의 구조와 박물관 문헌화절차(documentation procedure)를 개발한다는 취지를 보여주었는데, 이러한 정보의 구조와 절차라는 개념은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에 있어서 혁신적이었다.

한편으로는 지난 30년간 많은 박물관의 전산화 작업들이 실패를 초래하기 도 하였다. 그 이유로는 부적합한 계획과 자원의 부족, 데이터 표준의 미비 나 부재를 들 수 있다. 1977년 윌럭비사의 회장인 레노르사라센은 무분별

24) Robert G, Chenhall, Museum Cataloging in the computer Age, Nashville, American Association for State and Local History, 1975, p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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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데이터 입력을 비판하고 기술적인 전문성의 부재가 데이터 입력의 초창 기 단계를 오래도록 지연시켰으며, 전산화의 많은 문제가 불충분한 계획과 부적절한 작업관리 때문임을 지적했다.

1990년대의 소장품관리 시스템은 박물관 소장품의 작품에 대한 해석과 문 헌화에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구조화된 텍스트 이외에도 다른 형 태의 정보를 포착하고 저장하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수작업에 있어서는 소 장품이 주안점이었으나 전산화체계에 있어서는 데이터가 물건 만큼이나 중 요해진다. 이는 새로운 종류의 정보가 기록, 저장, 소통되는 것이다. 이 모 든 데이터 유형이 하나의 포괄적인 자료(archive)로 통합되어 그 소장품에 적용되어 지고 박물관에 의해 해석되어진 의미와 맥락의 강력한 실체를 제 시하게 된다. 그러므로 정보는 박물관이 봉사하는 대중적 집단들뿐만 아니 라, 박물관 자체 내에서도 더욱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

2. 박물관의 정보화

오늘날과 같은 정보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박물관은 그 동안 수행해온 전통 적인 수집, 보관, 연구, 전시 등 여러 기능 등을 컴퓨터 기술 등을 통하여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정리하여 새로운 형태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공 익적인 복합문화 공간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 또한 컴퓨터 통신이라는 새로 운 매체 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정보화 시대의 정보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금 그 어느 때 보다도 그 중요성이 강하게 부각되고 있으며 사회·문화 전 반에 걸쳐 그 파급 효과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컴퓨터의 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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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1960년대 이후로 정보를 관리하고 보급하는데 있어서 박물관으로 하여 금 한 조직으로써 더욱 효율적이 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동시에 컴퓨터 이용의 증대는 정보 표준화의 필요를 가속시켰다.

소장품의 정보화는 박물관의 자료를 근거로 실증적으로 구축된 시스템으로 뮤지엄문헌화시스템(Museum documentation system, MDS)25) 이라고 한 다. 과학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자료를 수집하고 처리, 축적, 검색, 제공 등 을 컴퓨터 시스템을 통하여 기계화하게 되었다. 그 결과 모든 자료를 보다 신속, 정확하게 처리하는 시대가 되면서 MDS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26)

이러한 정보화의 목적은 대내적으로는 박물관이 수장하고 있는 자료를 체 계적으로 정리하여 박물관의 활동을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관리·운용하는 데 있으며, 나아가서는 박물관의 전시,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향상시 키고, 성격 있는 박물관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대외적으로는 일반 대중들 이 검색 컴퓨터를 통하여 질적·양적으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인터 넷을 통해서 박물관이나 관련 기관 상호간에 이러한 정보를 교류·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소장품 정보는 그 원천이 소장품 자체에 있다고 할지라도 단지 소장품만 가지고는 그 정보를 전달하는데 있어서 미흡한 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25) 경영정보시스템(Management Information system, MIS)을 박물관/미술관에 적용시킨 것으로 박물관/미술관 경영정보시스템(Museum Management Information system, MIMIS)을 크게 운영 업무를 위한 시스템(전시활동)과 경영 관리자를 위한 시스템(관리업무·의사결정)으로 구분할 수 있다.

26) 이영두, 뮤지업의 변천 기능과 현대적 기능에 관한 연구.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원, 석사학위논문, 1999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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