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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박물관의 소장품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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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박물관의 소장품관리

국내 사립박물관의 경우 1989년 호암 미술관이 보존 과학실을 운영하다 가 1999년 호암 문화재 연구소로 승격되었다. 호암 미술관 문화재 보존 연 구소에서 가장 먼저 발족한 금속유물 보존 처리팀은 금속(금, 은 동, 철 등)으로 만들어진 고대의 무기,의기와 장신구 등 심한 부식으로 훼손된 자 료를 보존 처리하여 박물관 활동에 쓰일 수 있도록 원형에 가깝게 보존, 복 원하고 유물의 상태에 따라 최적의 방법으로 보존 처리를 한다. 이렇게 강 화된 유물을 원형에 가깝게 접합 복원하고 색 맞춤을 하여 전시 또는 수장 고에 보관하게 된다. 또한 삼성 미술관 자료실의 ‘한국미술기록보존소’는 조 선 말기부터 현재까지의 자료들을 수집하여 분류·보존하고 있다.23)

국립현대 미술관이 미술품을 본격적으로 수집한 것은 1972년부터이다.

초기에는 한국화, 양화부분의 한국 근대 미술품이 중점 수집 대상이 되어

23) 삼성미술관 newsletter. Samsung Museum of Modern Art, 2001, Vol. 6

1980년까지 수집한 작품 수는 400여점에 이른다. 그러나 이들 작품의 보 존 상태가 대부분 원형을 유지하지 못하고 훼손되어 있는 상태로, 이는 미 술자료에 대한 이해와 보존 인식이 부족한 실상을 잘 나타내고 있다.

1969년 설립된 국립현대 미술관은 1986년 과천으로 이전 개관하면서 보 존 과학실의 규모 또한 확대되었다. 이를 계기로 양화 수복에만 국한되었 던 분야가 한국화 복원, 조각 복원과 미술품 재료 조사 분석에 까지 이르렀 으며 전문 직원도 4명으로 증가였고, 보유 기자재도 증가하여 미술품 복원 에 필수적인 진공전기열판, 조사분석 기기인 적외선TV카메라, X선 촬영기, 주사형 전자현미경, 에너지 분산형 분석기 등의 첨단 기자재 들을 확보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1991년에는 10여년에 걸친 보존 처리한 작품과 자료를 대상으로 특별전 을 개최하기도 하였고, 전시와 더불어 자료집을 발간하여 회화 수복에 관한 일반인의 이해와 인식을 제고 시킨 바 있다. 또한 최근에는 훼손된 작품의 수복과 더불어 광학적 방법(정상 광선, 측광성, 광선 투과)과 분석적 방법 (주사형 전자 현미경, 에너지 분산형 분석기)등 자연 과학적인 방법에 주사 형 전자 현미경을 이용한 안료 분석장면에 의한 미술품의 조사를 연차적으 로 계속 실시하여 과학적인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 중이며 이들 자료는 보존 작품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 노화된 미술품의 수복과 더불어 보존에 적절한 온도와 습도, 조명, 대기 오염으로부터 미술품의 보호 등 미술관의 보존 환 경을 측정하여 보존 관리에 노력하고 있다.

국립현대 미술관의 그 동안 해외 기관들과의 보존 과학 분야에 대한 새로

운 정보와 전문 인력, 기술 교류 실적을 보면, 미술자료의 수복, 조사 분석, 보존 환경 연구 등을 위해 동경 예술대학을 비롯한 동경 국립문화재 연구소, 고야 노회화보존 연구소, 우사미송학당 등과 같은 관련 기관과의 상호교류 를 해왔다.

제 3 장. 정보화에 따른 소장품 관리 양상

21세기 정보시대에 접어들면서 박물관도 정보기능에 대한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컴퓨터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더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 다. 또한 박물관은 단순히 자료를 수집하고 축적한다는 의미에서 벗어나 적 극적으로 정보를 관리하고 일반 대중들에게 제공해야 한다. 이 뿐만 아니라 정보화의 목적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박물 관 활동을 과학적이고 보다 합리적으로 관리・운용하는데 있다. 이러한 정 보화는 다음과 같은 전산화 작업이 그 토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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