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후변화 동향(호주국립대 기후변화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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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기후변화 동향(호주국립대 기후변화 설명회)

- 주 호주 대사관 -

※ 행사 개요

ㅇ 일시 및 장소 : 2021.2.9.(수), 호주국립대(화상과 병행 개최)

ㅇ 주관기관 : 호주국립대학교 기후변화 연구소(ANU Climate Change Institute)

ㅇ 주제 : 최근 온실가스 배출현황, 기후변화가 수자원과 보건에 미치는 영향, 순탄소배출 제로 달성을 위한 방안 등

ㅇ 참석자 : Mark Howden ANU 기후변화연구소장, Frank Jotzo 교수, Emma Herd 기후변 화투자자그룹(Investor Group on Climate Change) 대표 등 (이상 발제자)/온라인 참석자 약 125명, 오프라인 약 35명

1. 핵심요지

ㅇ 코로나19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하였으나, 전반적인 증가세에 영향을 주기는 어려운 수준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음. 다만, 코로나19를 경제 위기로만 인식하기보다는 친환경·저탄소 경제로 전환을 위해 신시장, 새로운 고용 창출 등을 통해 지속성장 가능한 경제를 구축하는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음.

ㅇ 호주국립대 기후변화 전문가들은 주재국 정부 통계 등을 바탕으로 파리기후협정상 호주의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기후변화 대응은 전세계적인 문제인 만큼 호주만이 목표를 달성한다고 충분하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호주가 현재보다 진전된 감축목표 수립을 통해 세계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 강화 요청에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함.

ㅇ 또한, 현재 호주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은 전반적인 저탄소 전환에 대한 것으로, 보다 효과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구체적인 단계별 전략 및 산업별 전략을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함.

2. 상세내용

가. 2020년 기후변화 현황 업데이트

※ 발표자: Mark Howden 교수 (ANU 기후변화연구소장, IPCC 부위원장)

ㅇ (온실가스 배출추세와 기온 상승) 2020년 기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은 전년 대비 6.7% 감소하였으나, 전반적인 온실가스 증가 추세는 지속되고 있음.

- 현재 세계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 평균보다 1.24℃ 상승하였으며, 호주도 역대 4번째로 높은 겨울철 온도를 기록한바 있고, 시베리아, 남극 등지에서도 이상고온 현상이 지속되는 등 온실화가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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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의 경우 라니냐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2020년 발생한 대형산불 사태로 18백만 ha 규모 토지가 소실(일부 토지 회복 불능)되고, 430여명 사망 등 피해가 심각 ㅇ 현재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기후난민 발생 증가 추이, 이상고온 일수 증가세 및

온실가스 배출 증가세를 감안하면, 2030년 산업화 이전 평균기온 대비 1.5℃ 상승 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당초 전망에 비해 10년가량 앞당겨진 것임.

- 이상고온 등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및 홍수 발생 증가는 식량 및 수자원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며, 호주의 경우 농업 등 주력산업 피해가 예상 ㅇ 전세계적으로 현재보다 높은 수준의 기후변화 대응이 요구되며, 이러한 대응전략이

없을 경우, 자연재해 발생 빈도 및 정도의 증가세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함.

-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기후난민 발생 증가, 해양 생태계 파괴로 인한 허리케인, 사이클론 등 자연재해 증가 추세 지속

ㅇ (기후변화 대응 제언) 국민들의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 제고가 기후변화 대응에 가장 중요한 바, 정책수립을 위한 기후변화 연구 등에 대한 투자보다는 공공 인식 제고에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적합할 것이라고 제언함.

ㅇ 정치인, 정부, 기업 등 사회 일부의 움직임만으로는 효과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기대 하기가 어려운바, 기후변화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환기하여 전체적인 사회의 행동 패턴을 바꿀 수 있는 방향의 전략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함.

ㅇ 현재 많은 국가들이 2050년 순탄소배출 제로 달성을 목표로 수립하고 있으나, 이는 탄소배출총량(carbon budget)^*을 고려하지 않고 정치적 목적으로 설정되는 사례가 많다고 하면서, 단기적으로 탄소배출총량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로 온실가스 배출을 제한하는 방향의 전략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함.

* 온실가스 배출허용총량(예: 파리기후협정상 목표 달성을 위해 배출이 허용되는 온실가스양) - 현재 파리협정 목표(1.5℃) 감안시, 탄소버짓은 총 390Gt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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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기후변화가 수자원과 인구보건에 미치는 영향

※ 발표자: Aparna Lal 호주국립대 인구보건학 연구원

ㅇ 최근 코로나19의 전세계적 유행으로 개인위생의 중요성이 증대하면서 인류 생존에 필수적인 수자원의 중요성도 함께 증가함.

- 현재 전세계 22억여 명이 식수 접근에 매우 어려운 지역에 거주 중으로 이들 인구가 코로나19 감염에 매우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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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수자원의 중요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시점에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증가가 인류의 수자원에 대한 접근성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으며, 이는 단지 개발도상국, 최빈국 등에 제한적으로 적용되는 사안이 아니라고 강조함.

- 호주 내륙지방 등 원격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경우 아동 사망률도 다른 지역에 비해 높고 피부병 등 질병감염에도 타 지역보다 취약

ㅇ 기후변화가 미치는 영향은 대기 등에만 미치지 않고, 식량, 수자원 등 여러 분야 에서 심각한 피해로 나타나고 있는바,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보다 다각도에서 필요한 사항을 고려하여 정책을 수립해야함.

다. 순탄소배출 ‘0’ 달성을 위한 전략

※ 발표자: Frank Jotzo 호주국립대 기후경제정책 연구소장

ㅇ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증가 등 피해가 점차 가시화됨에 따라 세계의 기후변화 대응 중요도가 증가하여 파리협정 체결이 가능하였음.

ㅇ 최근에는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기후변화 대응 강화를 경쟁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는 것은 물론 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에 대한 투자도 증가하고 있음.

- 최근 당선된 Joe Biden 미국 대통령은 파리협정 복귀를 발표하는 등 세계의 기후 변화 대응은 보다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

- 다만, 현재도 탄소배출허용총량은 지속 감소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보다 적극적 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

ㅇ 또한, 세계적인 감염병 유행으로 2020년 일시적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감소하였으나, 2008년 금융위기 등을 감안시, 경기회복을 위해 경제 활동이 증가하면서 온실가스 배출도 증가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음.

- 다만, 금번 위기를 저탄소 경제(Green Economy)로 전환하기 위한 계기로 활용 가능 ㅇ (순탄소배출 ‘0’ 달성방안 제언) 재생에너지, 수소 등 무탄소배출 에너지원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모든 산업의 에너지원을 전환하는 노력이 필요함.

ㅇ 호주 정부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이 감소세에 있으며, 교토의정서 목표(‘20년

‘00년 대비 5% 감축)는 초과 달성이 가능하고, 파리협정상 목표(‘30년 ‘05년 대비 26-28% 감축)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바, 현재 목표 초과 달성보다 현재 목표를 높이고 이를 초과 달성하는 것에 주력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할 것임.

- 현 정부가 수립하여 추진 중에 있는 기술개발 로드맵으로는 충분한 기후변화 대응에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저탄소사회 전환이 여러 단계를 거쳐 진행되는바, 각 산업에 적합한 단계별 전략을 마련해야 순탄소배출 ‘0’ 달성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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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투자전략

※ 발표자: Emma Herd 기후변화투자자그룹(IGCC) 대표

ㅇ (기후변화 대응 투자확대를 위한 방안) 파리협정 체결은 글로벌 기업 및 투자자들 에게 향후 경제 및 산업기반이 전환될 것이라는 시그널로 작용함.

- 글로벌 투자기관, 기업들은 파리협정 체결을 계기로 재생에너지 등 신시장을 기회로 인식하고 동 시장 선점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화석연료 등 전통적 시장은 리스크로 인식하여 동 분야들에 대한 투자를 점차 줄여나가는 중

ㅇ 재생에너지, 수소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산업들은 대부분 새로운 시장으로, 동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규제, 제도 도입 등 정부의 빠른 개입을 통해 불확실성을 줄이고, 기업 및 투자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음.

- 아울러, 화석연료 등 기존 산업에 대한 환경규제 등을 강화하고, 정확한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여 투자자들에게 보다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