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어떤 말의 발음이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현상을 음운 변동이라고 한다. 음운 변동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음절의 끝소리 자리에서 한 음운이 다른 음운으로 바뀌어 발음되다.
㉡한 음운이 다른 음운을 닮아 바뀌기도 하고 ㉢두 음운이 하 나의 음운으로 합쳐지기도 한다. ㉣또한 음운 하나가 떨어져 나가기도 한다.
(나) 라디오 프로그램을 15년 동안 진행했던 나에게 라디오 는 친구처럼 익숙하다. 오늘도 어김없이 차 안에서 라디오를 틀었다. 진행자가 초대 소님과 대화를 나누는 것을 듣고 있는 데 초대 손님의 틀린 발음이 귀에 들어왔다.
“오늘 꽃이라도 가져왔어야 했는데 그냥 왔네요.”
‘꽃이라도’를 틀리게 발음한 것이다. ‘꽃이라도’의 제대로 된 발음은 ( ㉤ )이다. 이외에도 비슷하게 틀리는 발음들이 많다.
예를 들어 ‘젖이’는 [저시]가 아니라 [저지]라고 발음해야 하 고, ‘빛이’는 [비시]가 아니라 [비치]라고 발음해야 하며, ‘숯 이’는 [수시]가 아니고 [수치]라고 발음해야 한다.
(다) 틀리게 발음하기 쉬운 낱말
꽃 한 송이( ㉥ ), 넓게( ㉦ ), 떫지( ㉧ ), 세련( ㉨ )
(라) ⓐ안녕하십니까? 오늘 날씨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어 제 하늘을 ⓑ까맣게 뒤덮었던 비구름은 이제 물러갔습니다. 오 늘부터는 초여름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의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겠고 ⓓ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어 제보다 더 덥게 느껴지겠습니다. 날씨 ⓔ관련 세부 정보를 알 고 싶으시면 ○○○으로 전화해 주십시오.
1. z b1) (가)의 ㉠에 대한 바른 설명을 <보기>에서 모두 찾은
것은?
<보기>
㉠ 음절의 끝에서 발음될 수 있는 자음은 ‘ㄱ, ㄴ, ㄷ, ㄹ, ㅁ, ㅂ, ㅇ’의 일곱 개이다.
㉡ 음절의 끝소리에서 ‘ㄷ’으로 바뀌어 발음되는 자음은 모두 4개 (ㅅ, ㅆ, ㅈ, ㅊ)뿐이다.
㉢ ‘옷이 날개다.’에서 ‘옷이’의 ‘ㅅ’은 발음이 되지 않으므로 [오디]
로 발음해야 한다.
㉣ ‘넋[넉], 앉(다) [안], 외곬[외골], 핥(다) [할], 값 [갑]’처럼 겹 받침 ‘ㄳ, ㄵ, ㄽ, ㄾ, ㅄ’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각각 [ㄱ, ㄴ, ㄹ, ㅂ]으로 발음된다.
㉤ 겹받침 ‘ㄻ’은 ‘삶과 [삼과]’와 같이 자음앞에서는 [ㅁ]으로 발 음되지만 ‘삶을 [살믈]’과 같이 모음으로 시작되는 형태소와 만나 면 겹받침 가운데 뒤의 것이 뒷말의 첫소리에 이어진다.
㉠, ㉣ ㉠, ㉢ ㉡, ㉤
㉠, ㉣, ㉤ ㉡, ㉢, ㉤
2. zb2 ) (가)와 같이 음운 변동이 일어나는 이유를 가장 잘 알
고 있는 사람은?
길동 : 우리말을 정확하게 발음하기 위한 규칙이 필요해서 야.
꺾정 : 발음을 쉽고 편하게 하기 위해 일어나는 자연스러 운 현상이야.
길산 : 음운을 구별해서 발음해야 의미 전달이 잘 되기 때 문이야.
몽룡 : 개인마다 발음이 다르기 때문에 자유롭게 발음해서 그런 거 아니겠어?
춘향 : 우리말의 특징상 발음할 때 주변 음운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3. zb3 ) (라)의 ⓐ~ⓔ 중 (가)의 ㉡과 관계 없는 음운 변동
은?
ⓐ ⓑ ⓒ
ⓓ ⓔ
4. zb4 ) <보기>에서 (가)의 ㉣과 같은 음운 변동이 일어나는
낱말들끼리 찾아 묶은 것은?
<보기>
오늘은 동생과 같이 삼촌댁에 가서 바느질을 배우기로 했는데 갑자 기 동생이 가기 싫다고 했다. 궁리 끝에 선을 그어 다양한 그림을 동생에게 그려 주었더니 기분이 좋아졌는지 따라 나섰다.
그려, 그어, 따라 바느질, 싫다, 그려 삼촌댁, 바느질, 따라 바느질, 그어, 따라 같이, 그려, 좋아졌는지
5. zb5 ) ㉤ ~ ㉨의 발음으로 올바른 것은?
㉤ [꼬시라도] ㉥ [ 꼬단송이] ㉦ [널께]
㉧ [떱:찌] ㉨ [쎄련]
6. zb6 ) ⓐ ~ ⓔ 의 발음, 음운 규칙, 예를 바르게 설명한 것
은?
발음 음운 규칙 예
ⓐ [안녕하심니까] 비음화 밥물
ⓑ [까맏케] 축약 좋다
ⓒ [보입니다]
음절의 끝소리
규칙
집다
ⓓ [벼치] 구개음화 겨울맞이
ⓔ [괄련] 유음화 협력
7. z b7) 다음 단어 중 음운 변동의 종류가 다른 것은?
국물[궁물] 진리[질리] 심리[심니]
담력[담녁] 닫는[단는]
8. z b8) <보기>의 낱말들에게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음운 현상
이 아닌 것은?
<보기>
짓는[진는], 깎는[깡는], 읊는[음는]
유음화 비음화 역행동화
음운의 동화 음절의 끝소리 규칙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유행어(流行語)’는 비교적 짧은 어느 한 시기에 널리 쓰이는 말이다. ㉠유행어에는 당대의 사회상이 반영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중략> ㉡그러나 예외적인 경우도 있어서 일부는 오랫동안 쓰이고 사전에 오르기도 한다. 유행어를 적절하게 사 용하면 재치 있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고 대화의 분위기를 좋 게 만든다. 그러나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개성이 없고 가벼운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기 쉬우며 경우에 따라서는 원활한 의사 소통을 방해하기도 한다.
(나) ‘전문어(專門語)’는 전문 분야에서 그 분야의 일을 효과 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말이다.
<중략> ㉣이처럼 전문어는 어떤 전문 분야의 일을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그러나 이러한 전문어를 잘 모르는 사람과 대화할 때 전문어를 사용하면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기 어렵다.
따라서 전문어를 잘 모르는 사람들과 의사소통할 때에는 전문 어를 알기 쉬운 말로 풀어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 은어는 그것을 사용하는 집단 안의 사람들에게는 강한 동료 의식을 심어 준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그 집단 바깥 의 사람들은 그 의미를 알 수 없어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 을 수 있고 위화감을 느낄 수도 있다.
9. zb9 ) ㉠의 예로 보기 어려운 것은?
최근 들어 부모의 재력에 따라 ‘금수저, 흙수저’로 등급을 나누는 말들이 쓰이고 있다.
한동안 ‘꽃남’이라는 말이 쓰이더니 어느덧 그 자리를 ‘훈 남’이라는 새로운 말이 차지하였다.
개인주의가 점차로 늘어나면서 ‘혼자 밥 먹는 사람’이란 의미로 ‘혼바비언’이라는 말이 등장하였다.
한 취업 사이트에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해를 대표하는 말로 ‘이태백’이 꼽혔다. ‘이태백’은 ‘이십 대 태반이 백수’
라는 뜻으로 심각한 청년 실업문제를 일컫는 말이다.
초등학생 납치범의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납치범의 친구 도 ‘구속’하고 범죄재발을 막기 위하여 ‘양형’을 가중해야 한다.
10. z b10 ) ㉠~㉤ 중 아래 상황과 관계 있는 것은?
㉠ ㉡ ㉢
㉣ ㉤
11. z b11 ) 전문어와 은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잘 설명한 것
은?
당시의 사회상을 잘 반영하였다는 공통점이 있으나 전문어 는 은어에 비해 수시로 바뀐다는 점에서 다르다.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사용되다가 사라진다는 공통점이 있으나 은어를 사용하는 집단은 전문어에 비해 제한적이 다.
전문어나 은어를 사용하는 집단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과는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공통점만 있을 뿐 큰 차이점은 없다.
특정 집단 내에서 주로 쓰인다는 공통점이 있으나 전문어 는 은어처럼 비밀유지를 위한 것이 아니라 효과적인 업무 수행을 목적으로 한다.
전문어와 은어 모두 의사소통을 방해하므로 사용을 제한해 야 할 필요가 있다는 공통점이 있으나 은어는 대화 분위기 를 재미있게 이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다르다.
12. zb 12) <보기>와 같은 전문어를 사용하여 얻을 수 있는 효
과는?
<보기>
의사1 : 왜요, 어머님? 무릎이 욱신거리세요? <중략> 이 상황이면 로컬 엔세이드 쓰면 되는 거 아닌가? 텐돈 럽처는 아닌 거 같으니 까. 가시죠.
의사2 : 잠깐만. 컴파트먼트 신드롬이 생기는 건 염려를 안 해? 서 브큐에서 스웰링되면 어쩔 건데. 이건 아이스 팩을 어플라이해야 해.
의사1 : 뭐? 로컬 엔세이드야>
의사2 : 아이스 팩.
환자 : 나 죽는 거유? 응? 심각한 병이야?
환자를 안심시킬 수 있다.
치료 방법의 비밀을 유지할 수 있다.
의사들끼리 동료의식을 느낄 수 있다.
전문 의학 용어 사용을 환자에게 신뢰를 준다.
전문적인 치료 작업을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말소리는 다르지만 의미가 서로 비슷한 단어들의 관계 를 유의 관계(類義關係)라 한다. 또 이러한 관계에 있는 단어 들을 유의어(類義語)라 한다. ㉠유의 관계는 하나의 쌍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두 개 이상의 단어가 무리를 이루 고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들 유의어의 의미가 서로 비 슷하긴 하지만 똑같지는 않다.
(나) 의미가 서로 짝을 이루어 대립하는 단어들의 관계를 반 의 관계(反義關係)라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관계에 있는 단어를 반의어(反意語)라 한다.
ⓐ반의 관계에 있는 두 단어는 오직 한 개의 의미 요소만 다르고 나머지 의미 요소들은 모두 같다. <중략>
ⓑ반의어 가운데에는 하나의 단어에 여러 개의 단어가 대립 하는 경우도 있다.
(다) 한쪽이 의미상 다른 쪽을 포함하거나 다른 쪽에 포함되 는 관계를 상하 관계(上下關係)라고 한다.
㉤이때 포함하는 단어를 상의어(上義語), 포함되는 단어를 하의어(下義語)라 한다. 상하 관계를 이루는 단어들은 상의어 일수록 일반적이고 포괄적인 의미를 지니며, 하의어일수록 개별 적이고 한정적인 의미를 지닌다.
13. z b13 ) 위 글의 내용을 바르게 이해한 것은?
유의 관계에 있는 단어들은 서로 의미가 같다.
유의 관계는 서로 짝을 이루는 단어가 한 개씩이다.
반의 관계에 있는 두 단어는 모든 의미 요소가 다르다.
반의어도 유의어와 같이 하나의 단어에 하나의 단어만 대 립한다.
상의어는 하의어를 포함하므로 단어들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14. z b14 ) ㉠~㉤의 예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 놓다 - 두다
㉡ : 비슷하다 - 유사하다 - 흡사하다
㉢ : 아름답다 - 곱다
㉣ : 다르다 - 틀리다
㉤ : 상의어(문학), 하의어(시, 소설, 수필, 희곡)
15. z b15 ) ⓐ가 설명하는 것과 같이 ‘이동방향’이라는 의미 요
소에서만 대립하는 반의어는?
앉다 : 서다 오다 : 가다 입다 : 벗다 웃다 : 울다 달리다 :멈추다
16. z b16 ) 다음은 ⓑ의 예이다. 괄호 안에 적합한 낱말은?
반의어
( ) (성적이) 떨어지다 / (살이) 빠지다 (값이) 내리다
뛰다 남다 많다
오르다 넉넉하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 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나) 여기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이 있다. ‘남도 삼백 리’와
‘강’을 제외하고는 모두 순우리말로 그린 그림이다. 출렁이며 흐르는 강물의 푸른색, 바람에 흔들리는 밀의 푸른색, 아득히 외줄기로 뻗어 있는 황톳길의 붉은색, 그 길을 가고 있는 나그 네가 입은 옷의 흰색, 서녘 하늘에 불처럼 타는 저녁노을의 붉 은색 등 온갖 색이 어울려 색의 향연을 펼치고 있으니 수묵화 가 아니라 채색화이다.
(다) 먼저, 이 시가 어떤 계절을 배경으로 삼고 있는지 생각 해 보기로 하자. 아무리 자세히 읽어도 이 시가 어떤 계절을 배경으로 삼고 있는지 알 수 없는데 이때 시인의 말이 도움을 준다. 시인의 ‘나그네’ 해설에 ‘퍼런 밀밭머리’라는 구절이 있는 곳으로 보아 봄, 그중에서도 봄기운이 무르익은 늦봄일 것이라 보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 이는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편안한 이 시의 분위기와도 잘 어울린다. 추운 겨울이나 더운 여름은 이 시의 이런 분위기와는 아무래도 잘 맞지 않는다.
(라) 이 시의 주인공인 나그네는 어떤 사람인가? 그는 강을 건너 나그넷길에 오른 사람이다. 그의 앞에는 아득하게 들판 저쪽으로 뻗어 있는 ‘외줄기’ 길이 놓여 있다. 길이 외줄기라는 것은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것, 이제 그 길을 내처 걷는 나그네의 삶을 살게 되었다는 것 등의 의미 를 담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러니까 그는 강 저쪽의 현실,
㉥강 저쪽의 삶과 작별하고 길을 따라 떠도는 유랑(流浪)의 삶을 선택한 것이다. ‘세상을 다 버리고 떠도는 자를 나그네라 부른다.’는 시인의 말은 우리의 이런 해석을 뒷받침해 준다.
(마) 시인이 염두에 두었던 것이 ‘건너’가고 ‘날아가는’ 달의 이미지인데, 이 같은 달의 이미지에 담긴 것은 한곳에 머물지
도, 무엇에 묶이지도 않고 자유롭게 움직인다는 것이다. 시인은 이런 속성을 지닌 달의 이미지를 통해 ‘세상을 버린 자의 애달 프게 맑은 정신’, ‘체념과 달관’의 정신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바) 저녁이 되면 잠자리를 찾아야 하는데 나그네의 여행길 피로를 풀어 주는 술이 익고 있는 마을이면 더욱 좋지 않겠는 가? 그 마을에는 인정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어 지나가다 들 른 손님을 따뜻하게 맞이해 정성껏 대접해 줄 것이다. 시인은 자신이 상상하여 만들어 낸 그 나그네를 그런 마을에 묵도록 하고 싶었던 것이다. 말하자면 ‘술 익는 마을마다’는 시인이 상 상하여 만들어 낸 상상의 현실을 표현하는 구절이다.
17. z b17 ) (가)에 대한 글쓴이의 해석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한 폭의 채색화 같은 시이다.
평화롭고 풍요로운 당대 농촌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봄기운이 무르익은 늦봄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나그네의 모습을 통해 체념과 달관의 세계를 보여준다.
시인이 꿈꾸었던 강 너머 나그네의 삶을 상상하여 쓴 작품 이다.
18. z b18 ) ㉠~㉤ 중 <보기>를 뒷받침할 예로 알맞지 않은 것
은?
<보기>
이 시에서 돋보이는 것은 바로 시어의 음악적 효과이다. 여기 나오는 시어들을 보면 거의 모든 시어가 울림소리(유성음)로 되어 있다.
㉠ ㉡ ㉢
㉣ ㉤
19. z b19 ) (나)~(바) 중, <보기>의 해석과 반대 입장에 있는
단락은?
<보기>
일제 강점기 한국의 농촌은 너무나 가난하여 술을 담글 수 있는 여 유가 거의 없었는데, ‘마을마다’ 술이 익고 있다고 표현하여 노골 적으로 현실을 왜곡했기 때문에 잘못이다.
(나) (다) (라)
(마) (바)
20. z b20 ) (다), (라)에 공통적으로 나타난 해석의 근거로 알맞
은 것은?
시인의 말
시의 운율적 요소 다른 비평가들의 해석 일제 강점기 시대적 상황 시인의 남다른 생애와 가치관
21. zb 21) (라)의 ㉥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은 것은?
일제 강점기의 고통스러운 현실 체념과 달관의 정신으로 떠도는 삶 현실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삶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삶 길을 떠나 떠도는 나그네의 유랑의 삶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어느 날, 북해 용왕은 우연히 병을 얻게 된다. 그래서 병을 낫게 해 줄 약을 백방으로 찾았지만 효험이 있는 약은 어느 곳에도 없고, 용왕의 병세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기만 한 다. ㉠그러던 어느 날, 홀연히 한 도사(道士)가 나타나 용왕의 병에는 토끼의 간이 특효약임을 알려 주자, 용왕은 기뻐하며 육지로 나가 토끼를 잡아 올 신하를 찾는다. 여러 신하가 모인 중에 별주부(자라)가 앞으로 나서며 자기가 토끼를 잡아올 것 임을 아뢰자, 용왕은 크게 기뻐하며 그의 충성심을 칭찬하다.
이리하여 육지에 올라온 자라는 토끼를 만나, 아름다운 용궁의 경치와 풍성한 먹을거리를 자랑하기도 하고, 육지에서 살다가 는 언제 어떻게 죽을지 모른다고 협박도 하면서 자기와 함께 용궁으로 가자고 토끼를 꼬드긴다. 결국, 토끼는 별주부의 꼬 임에 넘어가 지난해에 새로 맞이한 아내와 작별 인사도 하지 않은 채 용궁으로 가기로 마음을 먹는다.
(나) 용왕이 토끼에게 가로되,
"과인(寡人)은 수궁의 으뜸인 임금이요, 너는 산중의 조그마 한 짐승이라. 과인이 우연히 병을 얻어 고생한 지 오래되었도 다. 네 간이 약이 된다는 말을 듣고 특별히 별주부를 보내어 너를 데려왔으니, 너는 죽는 것을 한스럽게 여기지 마라. ㉡너 죽은 후에 비단으로 몸을 싸고 구슬로 장식한 관에 넣어 천하 의 명당자리에 묻어 줄 것이니라. 또한 과인의 병이 낫게 되면, 마땅히 사당을 세워 너의 공을 표하겠노라. 이것이 산중에서 살다가 호랑이나 솔개의 밥이 되거나 사냥꾼에게 잡혀 죽는 것 보다 어찌 영화로운 일이 아니겠느냐? 과인의 말은 결코 거짓 이 아니니, 너는 죽은 혼이 되더라도 조금도 나를 원망하지 말 지어다."
하고는 즉시 토끼의 간을 꺼내 오라고 명령을 내렸다. 그러 자 뜰아래에 늘어서 있던 나졸들이 토끼의 배를 가르려 일시에 달려들었다. ㉢이때, 토끼는 용왕의 말을 듣고 난데없는 날벼 락을 맞은 듯 정신이 아득해졌다.
(다) 토끼가 다시 여쭈었다.
“제가 간을 들이고 내는 곳의 내력을 말씀드리리다. 대개 하 늘은 자시(子時)에 열려 하늘이 되옵고, 땅은 축시(丑時)에 열 려 땅이 되옵고, 사람은 인시(寅時)에 생겨 사람이 되옵고, 만 물은 묘시(卯時)에 나와 짐승이 되었사오니, ‘묘(卯)’라 하는 글자는 곧 저의 별명입니다. 날짐승, 길짐승의 근본을 따져 올 라가면 제가 모든 짐승의 처음이 되니, 살아 있는 풀을 밟지 않는다는 기린도 저의 아래이고, 굶주릴지언정 좁쌀은 주워 먹 지 않는다는 봉황도 저만 못하옵니다. 저는 특별히 하늘과 해 와 달의 정기를 타고 태어나 간을 들이고 내는 곳이 따로 있는 것입니다. 용왕님께서 만일 믿지 아니하신다면 그만이려니와, 믿 으신다면 제 몸을 자세히 살펴보옵소서.” 토끼의 말이 하도 그 럴듯하여 용왕이 그 말이 사실인가 나졸에게 확인해 보라고 하니, ㉣과연 엉덩이에 간을 들이고 내는 듯한 구멍이 별도로 있었다.
(라) 그때, 한 신하가 문득 앞으로 나와 아뢰었다.
“신이 듣자오니 토끼는 본디 간사한 짐승이라 하옵니다. 바 라옵건대 토끼의 간사한 말을 곧이듣지 마시고 바삐 간을 내어 옥체를 보중하옵소서.”
모두 바라보니, 간언(諫言)을 잘하는 자가사리였다. 하지만 토끼의 말을 곧이듣게 된 용왕은 기꺼워하지 않으며 말하였다.
“토 선생은 산중의 점잖은 선비인데, 어찌 거짓말로 과인을 속이겠는가? 경은 부질없는 말을 내지 말고 물러가 있으라.”
결국 자가사리가 분함을 못 이기고 하릴없이 물러났다.
(마) 이때, 별주부는 토끼가 간 곳을 바라보며 길게 탄식하 여 가로되, “충성이 부족한 탓에 간특한 토끼에게 속아 빈손으 로 돌아가게 되었으니 무슨 면목으로 우리 용왕과 신하들을 대하리오? 차리리 이곳에서 죽는 것만 같지 못하도다.” 하고
㉤토끼에게 속은 사연을 적어 바위에 붙이고, 머리를 바위에 부딪쳐 죽었다. 별주부가 떠난 뒤 소식이 없자 용왕은 거북을 보내어 자세한 사정을 알아 오라 분부했다. 거북이 즉시 물가 에 이르러 살펴보니, 바위 위에 글이 붙어 있고, 곁에 별주부의 시체가 있었다. 거북이 돌아와 용왕에게 아뢰니, 용왕이 별주부 를 불쌍히 여겨 후하게 장사를 지내 주었다.
22. z b22 ) ‘토끼전’을 <보기>의 관점에서 해석한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기>
반영론 : 작품 속의 세계와 실제의 현실 세계가 맺고 있는 관련성에 초점을 맞추어 작품을 해석하는 방법
이 작품을 읽고 헛된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 어.
이 작품은 지혜만 있다면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는 교훈을 주고 있어.
이 작품은 별주부의 말에 넘어가는 토끼와 토끼의 말에 넘 어가는 용왕의 모습을 통해 큰 웃음을 주고 있어.
우연적이고 비현실적인 사건 전개, 막연하고 비현실적인 배경 등이 고전 소설의 특징을 잘 보여 주고 있어.
이 작품은 하층민들에 대한 지배층의 횡포와 임금에 대한 충성이 최고의 가치였던 사회의 모습을 드러내고, 풍자하 고 있어.
23. zb 23) 인물들의 말과 행동을 근거로 삼아 인물의 성격과
상징하는 계층을 파악하려고 할 때 알맞지 않은 것은?
토끼 별주부 용왕
말과 행동
부귀공명 을 누릴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수궁으 로 간다.
용왕을 속 이고 다시 육지로 돌아 온다.
용왕이 토 끼를 잡아 올 신하를 찾자 스스로 나선다.
토 끼 에 게 속은 걸 알 고 죽음을 선택한다.
자신의 병 을 치료하게 하려고 토끼 를 잡아 오 게 한다.
토끼 말에 속아 가까스 로 잡아온 토끼를 되돌 려 보낸다.
인물의 성격
욕심이 많 다.
지혜롭다.
신하로서 임금에게 간 언을 잘 한 다.
맹 목 적 인 충성심을 지 니고 있다.
어리석고 이 기 적 이 며 무능하다.
인물이 상징하 는 계층
피지배 계 층
(서민)
지배 계층
(관리) 지배계층
24. zb 24) 밑줄 친 단어의 풀이로 알맞지 않은 것은?
가로되 : 말하되
과인 : 임금이 자신을 낮추어 부르는 말 간언 : 간사한 말
하릴없이 : 달리 어떻게 할 도리가 없이 기꺼워하지 : 마음속으로 은근히 기쁘게 여기지
25. zb 25) ㉠~㉤ 중 <보기>의 설명과 가장 관련이 있는 것은?
<보기>
고전 소설에서는 사건이 우연적이고 비현실적으로 전개되다.
㉠ ㉡ ㉢
㉣ ㉤
26. z b26 ) <보기>의 관점이 드러나게 토끼전의 결말을 다시
쓴 것으로 가장 알맞은 것은?
<보기>
‘토끼전’의 결말 부분은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작품 형성 초기에는 본문에서처럼 토끼를 주인공으로 하여 위기 극복에 초점을 두었다 면, 점차 자라(별주부) 또는 용왕의 편에서 그들을 옹호하는 다양 한 결말을 내놓았다. 이것은 작품을 읽고 감상하는 계층이 서민에 서 양반층으로 확대되어 나타난 현상으로, 지배 계층을 꼬집는 풍 자가 약화되고, ‘충’의 윤리를 강조하여 기존 지배계층의 논리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다. 비록 조선 후기 지배계층의 횡 포로 인해 서민들이 억압당한 것은 사실이지만, 별주부라는 우직 하고 충성스러운 인물을 내세워 충(忠) 또한 중요한 가치임을 강 조하고 있다.
토끼를 놓친 죄책감에 별주부가 자결하고 용왕 또한 죽게 된다.
도망친 토끼가 신나서 까불다가 독수리에게 잡혀 결국 목 숨을 잃게 된다.
육지로 나와 도망친 토끼와 별주부가 의형제를 맺어 다시 한 번 수궁을 속이고 토끼는 부귀영화를 누린다.
토끼를 놓친 별주부가 울고 있는데 별주부에게 감동한 신 선이 나타나 용왕의 병을 고칠 영약을 주어 용왕의 병이 낫게 된다.
토끼를 놓치고 벌을 받을 것이 두려워진 별주부가 돌아가 지 않고 소상강 대숲으로 도망쳐 자손을 퍼트리고 살게 된 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 마디씩 불러 봅니 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애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 름과, 가난한 이웃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 새, 노루, ‘프란시스 쟘’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 름을 불러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슬히 멀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나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거외다.
27. zb 27) 이 시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현실과 자아에 대해 부정하는 정신이 드러난다.
아름다웠던 과거에 대한 회상과 그리움을 노래했다.
4연은 동일한 문장 구절을 반복하여 운율을 형성하고 있 다.
‘별’을 통해 미래에 대한 희망과 이상 세계에 대한 동경을
표현하였다.
5연에서는 호흡이 빠른 산문적 리듬을 사용하여 그리움의 정서를 고조시키고 있다.
28. z b28 ) ㉠~㉤의 의미로 알맞지 않은 것은?
㉠ : 시적 화자가 처한 쓸쓸한 상황
㉡ : 맑고 순수한 세계, 회상 매개체
㉢ : 일제 강점기하의 혹독한 현실
㉣ : 희망찬 미래와 조국의 광복
㉤ : 무기력한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
29. z b29 ) 현실에서 무기력한 자신의 모습에 부끄러움을 느끼
는 시인의 감정이 이입된 소재로 알맞은 것은?
별 밤 봄
풀 벌레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옛날 옛날 먼 옛날, ㉠임금과 벼슬아치들이 백성(百姓) 들을 종처럼 부리던 때의 이야기야. 욕심 많은 임금과 사나운 벼슬아치들에게 시달릴 대로 시달리던 백성은 누군가 힘세고 재주 많은 영웅이 나타나 자기들을 살려 주기를 목이 빠지게 바라고 살았지. 이때, 지리산 자락 외진 마을에 한 농사꾼 내 외가 살았어. 산비탈에 밭을 일구어 구메농사나 지어 먹으며, 그저 산 입에 거미줄이나 안 치는 걸 고맙게 여기고 살았지.
그렇게 살다가 늘그막에 아기를 하나 낳았는데, 낳고 보니 아 기 탯줄이 안 잘라져. 가위로 잘라도 안 되고 낫으로 잘라도 안 되고 작두로 잘라도 안 돼. 별짓을 다 해도 안 되더니 산에 가서 억새풀을 베어다 그걸로 탯줄을 치니까 그제야 잘라지더 래.
(나) 아기 이름을 ‘우투리’라고 했는데, 이 우투리가 갓난아 기 때부터 하는 짓이 달라. 방에다 뉘어 놓고 나가서 일을 하 고 들어와 보면 시렁에 덜렁 올라가 있지를 않나, 곁에 뉘어 놓 고 잠깐 잠들었다 깨어나 보면 장롱 위에 납죽 올라가 있지를 않나. 이래서 참 이상하게 여긴 어머니, 아버지가 하루는 아기 를 방에 두고 나와서 문구멍으로 들여다봤지. 그랬더니, 아 이 런 변이 있나? 글쎄 아기가 방 안에서 포르르포르르 날아다니 지 뭐야? ㉡가만히 보니 아기 겨드랑이에 조그마한 날개가, 꼭 얼레빗만한 게 뽀조록하니 붙어 있더란 말이지.
(다) 그런데 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더니, 우투리라고 하는
영웅이 지리산에 났다고, 이런 소문이 백성들 사이에 돌고 돌 아 임금 귀에까지 들어가게 됐어. 임금이 그 소문을 듣고 가만 있을 리 있나. 사납고 힘센 장군을 뽑아 우투리를 잡으러 보냈 어. 장군이 군사들을 많이 거느리고 우투리네 집에 들이닥쳤지.
그런데 ㉢우투리가 참 영웅이라도 큰 영웅인지, 군사들이 몰 려오는 걸 어떻게 알고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어. 어디로 갔는지 자취도 없어. 그 많은 군사들이 온 산 속을 이 잡듯이 뒤져도 못 찾았지.
(라) 우투리가 갑옷을, 그 왜 볶은 콩으로 지은 갑옷 있잖 아. 그걸 입고 집 앞에 떡 버티고 섰으니, 군사들이 겁을 내어 가까이 오지 못하고 멀리서 활을 쏘는데, 뭐 몇 백 발을 쏘는 지 몇 천 발을 쏘는지 몰라. 화살이 참 비 오듯이 쏟아져. 그 많은 화살이 죄다 갑옷에 맞아 부러지는데, 꼭 썩은 겨릅대 부 러지듯 툭툭 부러져. 그러니 그 많은 화살을 다 맞아도 끄떡없 어. 군사들이 화살을 다 쏘고 이제 딱 한 개가 남았는데, 그 때 갑자기 우투리가 왼팔을 번쩍 들어 겨드랑이를 썩 내놓는 게 아니겠어?
(마) 바위가 열리고 우투리가 병사들과 함께 사라지던 바로 그 순간, 지리산 자락 어느 냇가에 ㉣날개 달린 말이 나타나 사흘 밤 사흘 낮을 울었대. 그렇게 슬피 울던 말이 냇물 속으 로 스르르 들어가 버렸는데, 그 뒤에도 물속에서는 자주 말 우 는 소리가 들렸대. ㉤백성들은 그 소리를 듣고 우투리가 아직 도 죽지 않고 살아 있다고 믿고 있어. 날개 달린 말이 우투리 를 태우고 물속으로 들어갔다고 믿는 게지. 우투리는 지금도 그 물속에 살아 있을까?
30. zb 30) ㉠~㉤에 대한 해석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 : 우투리같은 영웅이 나타날 수 밖에 없는 사회적 배경 이 제시되었다.
㉡ : 우투리는 비범한 능력을 지닌 영웅임을 알 수 있다.
㉢ : 우투리가 자신에게 닥친 모든 고난을 극복하였음을 알 수 있다.
㉣ : 영웅의 죽음에 대한 슬픔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 :우투리가 부활하기를 바라는 백성들의 기대감이 반영 된 것이다.
31. zb 31) 이 글에서 드러난 당대 사회의 모습으로 알맞은 것
은?
지배계층의 백성들에 대한 횡포가 심했다.
백성들은 왕에 복종하며 풍요롭게 살았다.
백성들은 영웅의 출현을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지배계층은 백성들의 불편함에 주의를 기울였다.
백성들은 지배계층의 횡포에 적극적으로 대항했다.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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