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N/A
N/A
Protected

Academic year: 2021

Share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Copied!
10
0
0

로드 중.... (전체 텍스트 보기)

전체 글

(1)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귀 기울이면 저 강 앓는 소리가 들려오네.

(나) ㉠신음하고 있는 700리 낙동강 내 유년의 기억 속 서걱이는 갈대밭 지나 가물거리는 모래톱 끝까지 맨발로 걸어가면 시야엔 출렁이는 금비늘 은비늘의 물살 수백 수천의 새들이 나를 반겨 날고 있었네.

(다) 지금은 볼 수 없는 그 많은 물떼새들

왕눈물떼새․검은가슴물떼새․꼬리물떼새․댕기물떼새……

수염 돋은 개개비란 새도 있었네.

물떼새 알을 쥐고 돌아오던 어린 날의 낙동강

㉡내 오늘 한 마리 물고기처럼 회유(回遊)해 왔네.

(라) 아무것도 없네, 그날의 기억을 소생시켜 주는 것이라고 는

나루터 사라진 강변에는 커다란 굴뚝의 도열, 천천히 검은 연기를 토해 내고 있네, 천천히

땅이 죽으면 강도 따라 죽을 테지 등뼈 휜 물고기의 강 대지를 버린 내 영혼이 천천히 황폐해 가듯

(마) 할아버지랑 그물 망태기를 들고 강에 나가면 참 많은 물고기를 맛볼 수 있었네

잉어․누치․가물치․뱀장어․미꾸라지……

수염 돋은 동자개란 놈도 가끔 보였네.

지금 그 물고기들 낙동강을 버렸다고 하네.

(바) 내가 세제를 멋모르고 쓰는 동안 거품을 물고 내가 폐수를 슬그머니 버리는 동안 거품을 물고 신음하는 강, 그 새 그 물고기들 다 어디론가 떠나 내 발길 바다에 잇닿는 곳까지 왔네, 낙동강구 을숙도를 보고 눈 감고 마네,

삐삐삐 삐리삐리 뽀오르르 뽀르삐

(사) 눈 감으면 바다직박구리 우는 소리가 들려오네.

1. z b1) (가) ∼ (사)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가)에서 화자는 과거의 강을 회상한다.

(나), (다)는 화자가 강을 찾은 이유가 나타난다.

(라)는 현재 죽어가는 낙동강의 모습이 나타난다.

(마)는 물고기가 낙동강을 버리고 떠난 이유가 나타난다.

(바)는 자기반성, (사)는 개선된 미래의 모습이 나타난다.

2. zb2 ) 위 시에서 ‘과거의 강’과 ‘현재의 강’의 모습을 찾을

때, 위 시의 밑줄 친 시어나 시구가 바르게 짝지어진 것은?

과거의 강 현재의 강

강 앓는 소리 금비늘 은비늘의 물살

수백 수천의 새 그 많은 물떼새

수염 돋은 개개비 수염 돋은 동자개 커다란 굴뚝의 도열 등뼈 휜 물고기

참 많은 물고기 신음하는 강

3. zb3 ) 다음은 이 시를 읽고 난 학생의 글이다. 적절하지 않

은 것은?

이 시는 화자가 유년 시절부터 지금까지 낙동강 주변에서 살 며 느낀 점을 적은 시이다. 그리고 과거 낙동강의 아름다 움과 현재 낙동강의 안타까운 모습이 잘 나타난다. 화자가 과거의 강을 그리워하거나 현재의 강을 안타까워하는 점이 잘 드러나 있고, 환경오염이 심각한 현대의 시대상황이 잘 반영되어 있는 시이다.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면서 우리가 해 야 할 일이 무엇일지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4. zb4 ) ㉠ 또는 ㉡에 사용된 표현방식이 드러나지 않는 것

은?

부푼 바다 물빛 / 바다에서 떠오르는 해 / 풍선처럼 싣고 오는 버스

- 나태주, ‘바다에서 오는 버스’ 중 누이여, 버들 같은 누이여 / 회령 남양의 강기슭에 떠도는 얼음 덩어리 풀렸는가

- 고은, ‘두만강으로 부치는 편지’ 중 마음 졸이며 졸이며 봄볕이 / 귓등에 대고 간지럽혀도 / 세상모르고 곤히 잔다. 감나무는.

- 이무완, ‘늦잠’ 중 바다가 가까워지자 어린 강물은 엄마 손을 더욱 꼭 그러쥔 채 놓지 않았습니다.

- 이시영, ‘성장’ 중 내 마음은 나그네요 / 그대 피리를 불어주오 / 나는 달 아

(2)

래에 귀를 기울이며, 호젓이 / 나의 날을 새이오리다.

- 김동명, ‘내 마음은’ 중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방세도 들어오고 오빠가 월급도 많이 받아 와 엄마는 삯바느질을 덜 했다. 오빠 몰래 꼭 엄마의 솜씨를 원하는 사람 한테만 해 주는 것 같았다. 오빠는 효성이 지극해서 엄마가 남 의 바느질을 하는 것만 보면 슬픈 얼굴로 화를 냈다. / 내 집 에서 산다는 것과 월급을 타서 한 달을 계획하고 식구끼리 서 로 화목한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이라는 것을 어린 마음에도 느 꼈다. 비록 현저동은 못 면했지만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도시 생활에 적응하고 조화를 이루기 시작한 시기였다. / 방학 을 하기가 무섭게 시골에 내려가는 것은 전과 다름없었다. 귀 향을 앞두고는 가슴이 설레고 방학 내내 서울서 지낼 수밖에 없는 서울내기들을 참 안됐다고 여기는 것도 여전했다. / 그러 나 그때부터 나는 시골에 눌러 살라면 못 살 것 같았다. 침침 한 등잔불이 제일 답답했다. 개학해서 서울로 돌아올 때면 대 낮 같은 전깃불이 반가워 고향의 싱그러운 풀 냄새를 맡을 때 못지않은 기쁨을 맛보았다. / 취직한 오빠는 방학 동안 서울에 혼자남아 숙부네 집에서 출퇴근을 했다.

(나) 숙부네는 아이가 없어서 우리 남매에 대한 사랑이 극진 했다. 방학해서 시골 갈 때도 먼저 숙부한테 성적표를 보이고 칭찬도 받고, 용돈이나 기차 안에서 먹을 것도 듬뿍 받았다.

내 성적은 3, 4학년이 될 때까지 중간에서도 약간 처지는 편이 었다. 그러나 숙부 또한 국어, 산수만 잘하면 창가나 체조는 못할수록 좋다는 엄마의 희한한 성적표 보는 법을 무조건 따 랐기 때문에 조금도 기죽을 필요가 없었다. / 숙부네가 서울서 장사로 성공했단 소리는 실제보다 과장되게 시골에 알려진 듯 했다. 장삿길을 터 보려고, 혹은 남의 상점에 고용살이라도 들 어가 보려고 숙부를 믿고 상경하는 고향 사람들이 심심찮았다.

시골 사람들 발길이 그치지 않았던 것은 숙부네 상점이 바로 경성역 코앞이라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았을 것이다. / 그런 사 람들은 숙부로부터 기나긴 숙부의 성공담을 들어야 했다. 무작 정 상경해서 일본인 생선 도매상 얼음 창고 위 다락방에서 겨 울을 나면서 고생한 이야기였다.

(다) 짱꼴라한테는 줄창 이기고 있다고만 들어서 적으로는 시시했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더 큰 적에 대한 기대감에 부 풀어 있었다. 쇼오가이세끼에다 ㉠루스베루또, 짜이찌루가 무 찔러야 할 악의 괴수로 추가되고, 매일매일 승전의 소식이 전 해졌다. 어느 날인 가는 고무가 무진장 나는 남양 군도가 다 일본 땅이 됐다며 전국의 국민학생들에게 고무공을 하나씩 거 저 나누어 주기도 했다. / 그러나 자랑 끝에 불붙는다고, 그 후 얼마 안 돼 쌀이 ㉡배급제가 되더니 운동화와 고무신까지 배급제가 되었다. 쌀은 식구에 따라 배급 통장을 만들어 주었 지만 고무신은 동네 ㉢애국반을 통해 한 반에 한두 켤레씩 나 오면 제비를 뽑아서 순서를 정했다. 반상회 때마다 꽝밖에 못

뽑는 엄마는 “우리는 제비에는 소질이 없나 보다.”고 한탄을 하곤 했다. 생활필수품이 하루하루 귀해지기 시작했다. / ㉣창 씨개명령은 그보다 앞서 내렸는데 생활이 각박해지면서 그 강 제성도 심해져 더욱 인심을 흉흉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이름을 바꾸지 않았다. 할아버지가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엔 그것 만은 안 된다고 완강하게 나오셨기 때문이다. / 그 시절, 호주 의 권한은 그만큼 절대적이었다. ㉤남대문에서 장사하던 숙부 는 성을 안 갈아서 장사가 잘 안된다는 식으로 할아버지를 원 망했다. 엄마는 엄마대로 오빠의 사회생활이나 나의 학교생활 에 지장이 있을까 싶어 할아버지가 마음을 바꾸시길 바라고 있 었다.

(라) 일본인 선생님 앞에 풀을 세게 먹인 뻣뻣한 무명옷을 뻗 쳐 입고, 쪽에 비녀를 꽂은 머릴 꼿꼿이 세우고, 꼬마 통역에 대한 배려라곤 조금도 없이 당신이 하고 싶은 말을 엄숙하게 하고 있는 엄마를 바라보는 일은 마치 고문처럼 괴로웠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엄마의 개인적인 자존심이었을 뿐 민 족의식과는 상관이 없지 않았나 싶다. 왜냐하면 엄마는 창씨 안한 게 자식들에게 행여 어떤 불이익이 되어 돌아올까 봐만 지나치게 걱정했을 뿐, 만약 불이익이나 박해를 받을 경우 자 식들이 떳떳하게 견딜 수 있도록 도와줄 준비를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 엄마가 바라는 자식의 출세도 물론 일제의 그늘 아래에서의 일일 뿐, 조선이란 나라의 자주적인 운명에 대한 바늘구멍만한 예감도 갖고 있지 않은 평범한 아낙 에 지나지 않았다. / 학부형회 때마다 엄마가 빠지지 않고 참 석하는 것도 창피해 죽겠는데 어느 날 수업 중에 엄마가 느닷 없이 나타났다. 그리고 고무신도 벗지 않고 교실 문을 드르륵 열었다. 일본인 남자 선생님이 담임할 때였는데 엄마는 마치 그 가 일본인이라는 걸 모르는 것처럼, 예절 바른 어려운 우리말로 시골의 조부님이 위독하다는 전보가 와서 딸애를 데리러 왔다 고 말했다.

(마) 오빠의 말에 엄마보다 더 놀란 건 작은숙부였다. 창씨 를 안 하고 일본인 상가에서 장사해 먹기는 앞으로 점점 쌀의 뉘처럼 껄끄러워질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오빠는 정 그러면 숙 부네가 따로 분가해서 성을 가는 게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했 다. / 할아버지 다음으로 장손인 오빠가 호주를 이어받았고, 그때만 해도 호주의 권한이 막강했다. 오빠의 이 새로운 제안 은 숙부를 노엽게도 슬프게도 했다. 내가 자식이 없어도 너희 남매를 친자식이나 다름없이 여겨 섭섭한 줄 몰랐거늘 호적을 파 가라는 수모를 당하다니, 하면서 탄식했고 엄마가 중간에서 사죄와 화해를 시키느라 쩔쩔맸다. / 성을 안 갈아서 곤란하기 는 작은숙부보다는 말단 공무원인 시골의 큰숙부가 더했으련만 역시 오빠의 고집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엄마는 엄마대 로 생전 어른 속이라고는 썩일 줄 모르던 오빠가 왜 별안간 그런 주장을 하게 되었는지 모르겠다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 니었다. / 한 번도 뜻이 안 맞아 본 일이 없는 세 집안이 창씨 문제로 처음으로 옥신각신했다. 그러나 마침 내 다들 오빠의 뜻을 따르기로 합의가 이루어진 것을 보면, 숙부들은 그래도 오빠의 주장을 단순한 객기로만 보진 않은 듯하다. / 나는 이 때 처음으로 오빠를 딴 사람과는 다르다고 생각했고, 거기에

(3)

대해 묘한 긍지를 느꼈다. 나야말로 무엇을 알아서라기보다는 전형적인 평범한 사람들의 세계에서 별안간 우뚝 솟은 어떤 정 신의 높이를 본 것 같았다. 그런 건방진 느낌은 그 무렵 왕성 해진 독서 체험과도 무관하지 않을 듯하다.

5. z b5) 위 글에 대한 설명으로 잘못된 것은?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쓰였다.

일제강점기 말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다.

어린 시절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을 말하고 있다.

작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 소설이다.

험난한 시대 상황 속 소시민적 경향을 보이는 사람들에 대 한 작가의 비판적 시각이 담겨 있다.

6. z b6) 위 글로 미루어 알 수 있는 내용으로 잘못된 것을 고

르면? (정답 2개)

작은숙부네는 아들이 없다.

숙부들은 가부장적 질서에 순응적이다.

엄마는 방학 때마다 나를 혼자 시골로 내려 보냈다.

일본은 승전의 기쁨에 조선인에게 배급 통장을 만들어 쌀 을 배급해 주었다.

현저동에 내 집을 마련하기 전에 나의 가족은 물질적으로 곤란을 겪은 적이 있다.

7. z b7) (다)의 ㉠ ∼ ㉤ 중 시대적 배경을 알 수 있게 하는

단어나 어구가 아닌 것은?

㉠ 루스베루또 ㉡ 배급제

㉢ 애국반 ㉣ 창씨개명령

㉤ 남대문

8. z b8) 위 글에서 ‘나’가 생각하는, ‘엄마’나 ‘오빠’의 생각이

나 태도를 말한 것으로 적절치 않은 것을 고르면? (정 답 2개)

엄마는 조선이 독립할 것이라는 기대나 예감을 갖고 있었 다.

엄마는 창씨개명 안 한 게 자식들에게 불이익이 되지 않을 까 염려하였다.

오빠는 평범한 다른 사람들과 달리 높은 정신의 경지를 지 니고 있는 듯했다.

엄마는 일본인 교사 앞에서 우리 옷과 우리말을 고수할 만 큼 자존심이 강했다.

오빠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한 집안의 호주로서의 위

엄을 과시하는 듯했다.

9. zb9 ) 창씨개명에 대한 각자의 입장으로 바른 것은?

할아버지 – 자신이 죽은 후에는 창씨개명을 해도 된다고 유언한다.

오빠 – 문중의 관습대로 망자의 유언을 따르기 위해 창씨 개명에 찬성한다.

작은 숙부 – 일본인 상가에서 장사하는 데 지장을 받을까 봐 창씨개명을 원한다.

엄마 – 오빠가 사회생활에 적응을 못 하는 게 창씨개명을 안 한 탓이라 여긴다.

큰숙부 – 주변 사람들이 창씨개명을 많이 해서 내심 창씨 개명을 원하고 있다.

10. z b10 ) 위 글에 등장하는 인물의 성격이나 태도로 맞는 것

은?

나 – 어린 나이에 비해 조숙하고 영악하다.

엄마 – 생활력이 강하고 교육에 열의가 있다.

오빠 – 어려운 결정 앞에선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인다.

할아버지 – 고집이 세서 억지를 부리거나 자신의 의견을 우기는 일이 잦다.

작은숙부 – 자신의 성공을 위해 고향 사람들을 부추기고 이용한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지금까지의 이야기 - <전략> - 광복이 되었다. 친일파 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중생은 처벌받지 않았다. 오히려 새로운 권력자들과 손잡고 더 큰 부자가 되었다. 그러나 잘나가던 이 중생은 운이 다하여 사기, 배임, 횡령 혐의로 경찰서에 끌려가 기에 이른다. 재산을 다 잃을 위기에 몰리자 이중생은 자신을 돕는 사람 가운데 하나인 최 변호사의 의견을 받아들여, 전 재 산을 사위인 송달지에게 상속한다는 유서를 만든 뒤 거짓 자 살극을 벌인다.

(나) 제3막 2막에서 3, 4일 후 저녁. 같은 장소. 다다미방에 는 거꾸로 둘러친 병풍 한끝이 보인다. 향연(香煙)이 피어오르 고 북소리와 함께 맹인들의 독경(讀經) 소리가 높으락낮으락 들려온다. 경은 우리들이 일상 레코드로 들어 오던 저 경쾌하 고도 유머러스한 축원경(祝願經)이다. 바깥사랑 후원(後園) 정 자에서 이따금 들려오는 웃음소리가 도무지 초상집답지 않다.

막이 열리면 굴건제복을 한 상주 송달지가 혼자 온돌방에서 꾸

(4)

벅꾸벅 졸고 있다. 동리 부인 박 씨, 우 씨와 함께 안에서 나 온다.

박 씨 : 그럼 형님, 집엣것들 저녁상이나 차려 주군 곧 오리 다. 집에서들은 명일날이나 온 줄 알겠군. 호호……. (다다미방 을 들여다보고) 그저, 세상 떠난 분 하나 불쌍하지. 조곰만 참 으셨던들 아드님두 만나실걸. 그래두 천도(天道)가 무심치 않 지. 돌아가신 아버님이라두 한 번 보라구 장례 전으로 들어서 게 되니 이게 하느님 인도가 아니구 뭐유. 에그 저 사위 양반 은 얼마나 고단하길래 저렇게 앉은 채 꾸벅꾸벅 졸구 있을까?

(다) 이중건 : 어……, 초상난 집에 왔다 그렇게 승겁게 가 는 법이 어디 있어. 여봐라, 게 누구 없느냐!

홍 주사 : 그 애련하고 품위 있게 경을 읽는 맹인이 아마 저 도렴골서 온 맹인이지요?

김 주사 : 그야, 본래 풍성풍성한 댁이니 어디 하나 소홀한 게 있을려구. 아마 저 맹인이 도렴골서 왔습죠?

이중건 : 글쎄 소리깨나 하는군……. 여, 아범. (아범, 주안 상을 들고 나온다.)

용석 : 아범 불러 계십쇼?

이중건 : 거 어디 가져가는 거야?

용석 아범 : 아까부텀 바깥사랑 손님이 찾으십니다.

이중건 : 여기도 정갈히 한 상 봐 오게.

홍 주사 : 아아, 온 그만두십쇼, 오늘만 날입니까? 인젠 매 일같이 와 뵙겠습니다.

용석 아범 : 영감마님, 도련님이 오늘 돌아오신답니다그려.

저, 우리 용석이 놈만 죽었습죠.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왼 쪽으로 퇴장.)

이중건 : 그야, 팔자소관인걸, 너무 상심할 게 아냐.

김 주사 : 저번 백 참판 댁 상가에두 저 맹인이 왔었어…….

변 주사 : 백 참판 대감이니 이 대감이니 아까운 분들이지.

세상에서는 인색하다느니 모리배라느니 별별 말두 많었구, 실없 는 사람의 입술에두 오르내렸지만 진실로 국보적 보물이었어.

하여튼 무슨 일을 했던 간에 이만 재산을 벌어 놓았으니 훌륭 하지 뭡니까. 모리배라면 어때? 사기꾼이라면 어때? 공범이면 어떻구 아님 또 어떻단 말요? 우선 벌고 보는 거지.

(라) 이중생 : ㉠예끼, 고약한 놈들! 올 놈들은 아니 오 고……. 엥이, 제아무리 인정이 백지장 같기루 내가 죽었다는 통지를 받구도 한 놈 얼씬 않는다? 어디 두고 봐라. 엊그제꺼 정두 내 앞에서 알쫑거리구 꼬리를 쳤던 놈들이 오늘에 와서는 딱 돌아선다? 인젠 알아볼 때가 있으렷다. 내가 다시 살아나구 볼 지경이면……. 에잇, 괘씸한지고. 하식이두 아직 안 들어오 구?

송달지 : 네, 하연이가 마중 나갔습니다만.

이중생 : 하식이에게두 전후사를 잘 타일러 두 개. 탈이 나 지 않게.

그때 전화벨 소리. ㉡이중생, 깜짝 놀라 옆방으로 굴러간다.

송달지 전화를 받는다.

송달지 : ㉢네 네, 잠깐 기다리세요. 아버지 전화…….

이중생 : 에끼……. 죽은 내가 전화를 받는단 말이냐?

송달지 : 아아 참, (전화를 계속 받으며) 네, 네, 알겠습니다.

이중생 : (옆방에서) 누구한테서 온 거야?

송달지 : 임 선생님허구 최 변호사허구 곧 오신다구요. 국회 특별 조사 위원회의 김 의원 한 분이 같이 오신답니다.

이중생 : (다시 나온다.) 휘유……. ㉣그 좁은 델 드러누워 손가락, 발가락 달싹 못 허구 있으려니 신경이 칼날같이 되는 군그래. 그래, 김 의원 한 사람밖엔 안 온댔어?

송달지 : 딴 이얘긴 없는데요.

이중건 : (중생에게) 너 어서 들어가거라. ㉤수의 입은 놈과 상복 한 놈을 마주 놓고 보기가 으째 으스스허구나.

(마) 최 변호사 : 영감이 동생 잃은 후론 그만 뒤죽박죽입니 다.

김 의원 : 그러실 테죠.

최 변호사 : 암, 그렇구 말구요. ⓐ고인의 생전에는 ⓑ모리배 이니 인색가이니 많은 시비두 받았지만 하나밖에 없는 동기간 에는 각별했습죠. 이번 유서에두 ⓒ당신의 ⓓ백씨 일을 가장 걱정했습니다. 훌륭허시죠. 보통이 아니에요. ⓔ자기가 과오를 범했다구 자결하는 그 용기만 보아두 범인이 아닙네다.

김 의원 : 양심의 가책대루 행동허신 게죠. 그래 송 선생의 희망이라구 헐까, 의견이라구 헐까, 어떻습니까?

송달지 : 의견이오?

최 변호사 : 희망? (이중생 긴장한다.)

김 의원 : (달지에게) 조용히 선생을 찾아 말씀드릴 일이지 만, 고인의 유지두 그러시다니, 우리두 그 유지를 존중하는 의 미루 송 선생의 의사를 충분히 참고하여 행정 당국과 사법 당 국에게도 댁에 유리하도록 의견서를 제출할 아량이 있습니다.

돈이라는 건 필요하게 쓰구 유익하게 써야 하는 것이 아닙니 까?

(바) 이중생 : <중략> 일껀 의견이랍시구 내세운 게 장인 재 산 물에 타 버리는 종합 병원? 예끼, 고약한 놈 같으니라구, 어디서 배운 의견이야? 자넨 살아 있는, 아니 죽어 있는! 아아, 아니 살아 있는 이중생……, 죽어 있는 이중생의 재산 관리인 이외의 아무것도 아닌 걸 왜 몰라, 응? 이 천치! 어서 없어져!

(달지, 묵묵히 일어난다. ) 어딜 가! 앉어 있지 못허구. 그래 어 떡헐 셈인가, 응? 나는 그래 어떡하면 좋단 말야. 이 집은, 토

(5)

지는, 현금은 어떡허란 말이야. 그래, 자네 의견대루 배라먹을 무료 병원에 말이야. 그래, 자네 의견대루 배라먹을 무료 병원 에 내놓으란 말인가? 어디 의견 좀 말해 보겠나, 응? 이 재산 이, 내 재산이 어떤 건 줄이나 알구 그래? 이 사람, 왜 말이 없어? 일 처리 그렇게 잘하니 끝을 맺어야지.

(사) 최 변호사 : 영감, 왜 노망이슈? 누가 당신 서사구, 머 슴인 줄 아슈? 누구게 욕설이구 누구게 패담이야!

이중생 : 예끼, 적반하장두 유만부동이지. 배라먹을 놈 같으 니라구! 은혜도 정리두 몰라보구, 살구도 죽은 송장을 맨들어 말 한마디 못 하구 송두리째 재산을 빼앗기게 해야 옳단 말인 가!

최 변호사 : 헛헛……. 영감, 말씀 좀 삼가시죠. 영감 가정일 은 가정일이구, 내게 내줄 것이나 깨끗이 셈을 하십쇼. 영감 사 위께 내 수수료를 청구하리까?

11. zb 11) 위와 같은 글의 특성으로 바르지 않은 것은?

막과 장으로 구성된다.

무대 상연을 목적으로 한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다.

대사를 통해 사건이 진행된다.

등장인물 수에 제약을 받는다.

12. zb 12) (다)의 ‘변 주사’의 대사로 알 수 있는, 변 주사의 태

도로 가장 적절한 것은?

친일 행위로 재산을 불린 자들의 위선을 풍자하고 있다.

친일 잔재 세력의 모습을 반어적 표현을 써서 빈정거리고 있다.

아무리 높은 권세도 오래 가지 못함을 우회적으로 말하고 있다.

올바른 역사의식이 없고, 돈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숭배 하고 있다.

고인의 행적에 대한, 세간의 부정적인 평가를 언급하며 극 찬하고 있다.

13. zb 13) (라)의 ㉠ ∼ ㉤ 중 희극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문장

끼리 바르게 묶인 것은?

㉠, ㉡, ㉤ ㉠, ㉡, ㉣

㉡, ㉢, ㉣ ㉡, ㉢, ㉤

㉢, ㉣, ㉤

14. z b14 ) (마)의 ⓐ ∼ ⓔ 중 가리키는 대상이 다른 하나는?

ⓐ 고인 ⓑ 모리배 ⓒ 당신

ⓓ 백씨 ⓔ 자기

15. z b15 ) (마)의 밑줄 친 ‘양심의 가책대루 행동허신 게죠.’에

드러나는, 김 의원의 성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너그럽고 속이 깊다.

정직하고 양심적이다.

따뜻하고 동정심이 많다.

인색하고 얄미운 언행을 일삼는다.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사리에 밝다.

16. z b16 ) (바)의 밑줄 친, ‘살아 있는, 아니 죽어 있는! 아니,

아니 살아 있는 이중생……’에서 작가가 의도한 바로 적절치 않은 것은?

거짓 자살로 한 번의 생을 마감한 이중생을 조롱함.

법적 권리를 전혀 행사할 수 없는 이중생의 모습을 비꼼.

진정 살아 있다고 볼 수 없는 이중생의 삶을 반어적으로 표현함.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극복해내는 이중생의 끈질긴 삶의 자세를 강조함.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어떤 행동이라도 하는 이중생의 모습을 풍자함.

17. z b17 ) (사)의 밑줄 친, ‘적반하장두 유만부동이지.’와 비슷

한 뜻을 지닌 속담으로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면? (정 답 2개)

방귀 뀐 놈이 성낸다.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한다.

남의 잔치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한다.

물에 빠진 놈 건져 놓으니까 내 봇짐 내라 한다.

맞은 놈은 펴고 자고, 때린 놈은 오그리고 잔다.

18. z b18 ) 위 글로 알 수 있는 시대 상황으로 적절치 않은 것

은?

광복 후 얼마 지나지 않았다.

부정부패한 세력을 척결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광복이 되고 일본식 생활 풍습이 말끔히 사라졌다.

(6)

자신의 이익을 채우고 불법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일본군 학도 지원병으로 나갔다 돌아오지 못하는 청년들도 있었다.

19. zb 19) 위 글에 드러나는, 인물들의 생각이나 심리로 적절

치 않은 것을 고르면? (정답 2개)

최 변호사 – 이중생이 자결한 용기를 범상하다 보고 있다.

김 의원 – 이중생의 자살을 동정하지 않고 당연하게 여기 고 있다.

박 씨 – 이중생의 아들이 장례를 치른 후에 도착할까봐 걱 정하고 있다.

이중생 – 자신의 거짓 장례식에 안 온 사람들에 대해 괘씸 해하고 있다.

이중생 – 송달지가 김 의원에게 자신의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불만이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새침하게 흐린 품이 눈이 올 듯하더니 눈은 아니 오고

㉠얼다가 만 비가 추적추적 내리었다. <중략> 첫 번에 삼십 전, 둘째 번에 오십 전 - 아침 댓바람에 그리 흉치 않은 일이 었다. 그야말로 재수가 옴 붙어서 그 열흘 동안 돈 구경도 못 한 김 첨지는 십 전짜리 ⓐ백통화 서 푼, 또는 다섯 푼이 찰깍 하고 손바닥에 떨어질 제 거의 눈물을 흘릴 만큼 기뻤었다. 더 구나 이날 이 때에 이 팔십 전이라는 돈이 그에게 얼마나 유용 한지 몰랐다.

(나) “ⓑ남대문 정거장까지 말씀입니까?”

하고, 김 첨지는 잠깐 주저하였다. 그는 이 우중에 우장도 없이 그 먼 곳을 철벅거리고 가기가 싫었음일까? 처음 것, 둘째 것으로 고만 만족하였음일까? 아니다. 결코 아니다. 이상하게 도 ㉡꼬리를 맞물고 덤비는 이 행운 앞에 조금 겁이 났음이다.

그리고 집을 나올 제 아내의 부탁이 마음이 켕기었다. 앞집 마 마님한테서 부르러 왔을 제 병인은 그 뼈만 남은 얼굴에 유일 의 샘물 같은, 유달리 크고 움푹한 눈에 애걸하는 빛을 띠며,

“오늘은 나가지 말아요. 제발 덕분에 집에 붙어 있어요. 내 가 이렇게 아픈데…….”

라고 모깃소리같이 중얼거리며 숨을 거르렁거르렁하였다.

(다) 그럴 즈음에 마침 길가 선술집에서 친구 치삼이가 나온 다. 그의 우글우글 살찐 얼굴에 주홍이 돋는 듯, 온 턱과 뺨을 시커멓게 구레나룻이 덮였거든, 노르탱탱한 얼굴이 바짝 말라서 여기저기 고랑이 파이고 수염도 있대야 턱밑에만 마치 솔잎 송 이를 거꾸로 붙여 놓은 듯한 김 첨지의 풍채하고는 기이한 대

상을 짓고 있었다.

<중략>

“이놈, ⓒ오라질 놈들 같으니, 이놈. 내가 돈이 없을 줄 알 고.”

하자마자 허리춤을 훔칫훔칫하더니 ㉢일 원짜리 한 장을 꺼 내어 중대가리 앞에 펄쩍 집어 던졌다.

(라) 김첨지는 취중에도 설렁탕을 사가지고 집에 다다랐다.

집이라 해도 물론 셋집이요, 또 집 전체를 세든 게 아니라 안 과 뚝 떨어진 행랑방 한 칸을 빌려 든 것인데 물을 길어 대고 한 달에 일 원씩 내는 터이다. 만일 김첨지가 주기를 띠지 않 았던들 한 발을 대문에 들여놓았을 제 그곳을 지배하는 ⓓ무 시무시한 정적---폭풍우가 지나간 뒤의 바다 같은 정적에 다 리가 떨리었으리라. 쿨룩거리는 ㉣기침 소리도 들을 수 없다.

그르렁거리는 숨소리조차 들을 수 없다.. 다만 이 무덤 같은 침 묵을 깨뜨리는 - 깨뜨린다느니보다 한층 더 침묵을 깊게 하고 불길하게 하는 빡빡하는 그윽한 소리, 어린애의 젖 빠는 소리 가 날 뿐이다.

(마) “이 눈깔! 이 눈깔! 왜 나를 바라보지 못하고 천장만 바라보느냐, 응?”

하는 말끝엔 목이 메었다. 그러자 산 사람의 눈에서 떨어진

㉤닭의 똥 같은 눈물이 죽은 이의 뻣뻣한 얼굴을 어룽어룽 적 신다. 문득 김 첨지는 미친 듯이 제 얼굴을 죽은 이의 얼굴에 한데 비비대며 중얼거렸다.

“ⓔ설렁탕을 사다 놓았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왜 먹지를 못 하니…….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 현진건, ‘운수 좋은 날’에서

20. z b20 ) 위 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현대 단편 소설로,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그려냈다.

현실 고발적이면서도 비극적인 성격이 잘 드러난다.

추상적으로 사회상을 묘사하여 상상하며 읽게 만든다.

가난한 지식인의 모습을 다루고 있고, 작가의 비판적 시각 이 드러난다.

반어적 의미가 나타나도록 제목을 지어 도시로 몰려들던 사람들을 풍자하고 있다.

21. z b21 ) 위 글을 바탕으로 할 때,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내

용이 아닌 것은?

이 글의 계절적 배경은 겨울이다.

김 첨지는 열흘 가까이 돈을 벌지 못했다.

아내는 병을 앓고 있고, 김 첨지가 곁에 있어 주길 바랐다.

치삼은 오랫동안 김 첨지와 함께 인력거 끄는 일을 하였

(7)

다.

김 첨지는 집 전체가 아니라 안채와 떨어진 행랑방에 세 들어 살고 있다.

22. zb 22) 위 글 ㉠ ∼ ㉤ 중 <보기>의 빈 칸에 들어갈 수 있

는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기>

‘운수 좋은 날’에서는 ________(을/를) 통해 음산한 분위기를 조성 하면서도 아내의 죽음이라는 비극적 결말을 암시하게 된다.

㉠ ㉡ ㉢

㉣ ㉤

23. zb 23) ⓐ ∼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의 ‘백동화’, ‘푼’ 등을 통해 1950년대임을 짐작할 수 있 다.

ⓑ를 통해 공간적 배경이 서울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 다.

ⓒ의 사용을 통해 하층민의 모습과 생활상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는 ‘무덤 같은 침묵’과 함께 아내의 죽음을 암시한다.

ⓔ를 통해 김 첨지의 아내에 대한 사랑이 드러나고, 더불 어 아내의 죽음이라는 비극성이 강조된다.

24. zb 24) 다음 <보기>의 ㉠ ∼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보기>

㉠ 그는 떠날 사람이야.

㉡ 나는 지금 밥을 먹는다.

㉢ 연휴에 읽을 책을 사겠다.

㉣ 여름 축제를 처음으로 즐겼다.

㉤ 거리는 바쁘게 걷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 - 말하는 시점보다 사건이 일어난 시점이 앞선 시제를 나타낸다.

㉡ - ‘지금’이라는 부사와 ‘먹는다’의 ‘-ㄴ-’을 통해 시제 를 나타낸다.

㉢ - 미래 시제로, ‘읽을’의 ‘-(으)ㄹ’과 ‘책을’의 ‘-(으)ㄹ’

을 통해 시제를 나타낸다.

㉣ - 과거 시제로, ‘즐겼다’에서 ‘-였-’을 통해 시제를 나 타내고 있다.

㉤ - 현재 시제로, ‘걷는’의 ‘-는’과 ‘북적인다’의 ‘-ㄴ-’을 통해 시제를 나타낸다.

25. z b25 ) 다음 <보기>의 시에서 밑줄 친 부분의 시간 표현이

바른 것끼리 짝지어진 것은?

<보기>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친다.

과거 현재 미래

이은 바람 이는 바람 일 바람

괴로워했다. 괴로워한다. 괴로워하겠다. 노래하는 마음 노래한 마음 노래할 마음

주어지는 길 주어진 길 주어질 길

스쳤다 스치다 스친다

26. z b26 ) ‘오늘은 여행 계획을 세우자.’를 부정문으로 고친 것

중 가장 적절한 것은?

내일은 여행 계획을 세우자.

오늘은 여행 계획을 세우지 말자.

오늘은 여행 계획을 세우지 않자.

오늘은 여행 계획을 세우지 못한다.

오늘은 여행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27. z b27 ) ‘집에서 열심히 공부했다.’를 다음의 조건에 맞게 바

꾼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조건]

말하는 시점과 사건이 일어난 시점이 일치한다.

시제를 나타내는 부사를 적절히 포함시킨다.

그제 집에서 열심히 공부했다.

어제 집에서 열심히 공부한다.

지금 집에서 열심히 공부한다.

방금 집에서 열심히 공부하겠다.

내일 집에서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8)

28. zb 28) ‘그는 내가 만난 사람이다.’의 ‘만난’이 나타내는 시 제와 같지 않은 것을 고르면? (정답 2개)

이미 벌어진 일이다.

굉장히 멋진 모습이었다.

문제가 커질 위험이 있다.

그곳은 도착한 사람들로 붐볐다.

우리가 한 일은 충분히 훌륭하다.

29. zb 29) 다음 <보기>의 ⓐ ∼ ⓔ 중, 다음의 [조건]을 모두

갖춘 것은?

<보기>

차 시간이 바쁘니 빨리 달라고 해도 통 ⓐ못 들은 척 대꾸가 없다.

사실 차 시간이 빠듯해 왔다. 갑갑하고 지루하고 인제는 초조할 지경이다. “ⓑ더 깎지 아니해도 좋으니 그만 달라.”라고 했더니,

…(중략)… 노인은 퉁명스럽게 “다른 데 가 사우, ⓒ난 안 팔겠 소.”하고 내뱉는다. …(중략)… 그런데 아내의 설명을 들어 보면 배가 너무 부르면 힘들어 다듬다가 옷감을 치기를 잘 하고, 같은 무게라도 힘이 들며, ⓓ배가 너무 안 부르면 ⓔ다듬잇살이 펴지지 않고 손에 헤먹기가 쉽다.

<보기>

긴 부정문이다.

단순한 사실을 부정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 ⓑ ⓒ

ⓓ ⓔ

30. zb 30) 다음 <보기>의 ㉠ ∼ ㉣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

절한 것은?

<보기>

주동문 : 감이 빨갛게 익었다.

 ㉠ ㉡ ㉢ 사동문 : ㉣

㉠은 사동문에서 부사어로 나타난다.

㉡은 사동문에서 목적어로 나타난다.

㉢은 사동문에서, 접사 ‘-히-’가 붙는다.

㉣의 주어는 주동문의 주어와 같게 나타난다.

㉠ ∼ ㉢은 사동문에서는 모두 다른 품사로 바뀐다.

31. zb 31) 다음 중 <보기>에서 설명하는 표현이 사용된 것은?

<보기>

주어가 남에게 어떤 동작이나 행위를 당하게 되는 것을 나타냄 아이는 어머니에게 안겼다.

누나는 동생에게 옷을 입혔다.

나는 친구를 어른들께 보였다.

열심히 공부해서 성적을 올렸다.

아버지는 내게 맏딸로서의 짐을 지웠다.

32. z b32 ) 다음 중 피동 또는 사동 표현을 바르게 사용한 것

은?

나는 내게 보여지는 모습만 볼 거야.

내일 새봄이에게 너를 소개시켜 줄게.

여기에 차를 주차시키면 통행이 불편합니다.

수재민 돕기 성금이 잘 쓰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불법 다운로드를 강력하게 금지시켜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33. z b33 ) 다음은 피동, 사동 표현을 배운 학생의 필기 내용이

다. 바르게 정리한 것끼리 짝지어진 것은?

㉠ 햇살이 눈을 녹인다.

(녹- + -이- + -ㄴ- + -다)

⇒ (피동 접미사 ‘-이-’ 사용)

㉡ 내가 동생에게 책을 읽혔다.

(읽- + -히- + -었- + -다)

⇒ (사동 접미사 ‘-히-’ 사용)

㉢ 마을이 강한 태풍에 휩쓸렸다.

(휩쓸- + -렸- + -다)

⇒ (피동 접미사 ‘-렸-’ 사용)

㉣ 아빠가 담을 낮추신다.

(낮- + -추- + -시- + -ㄴ- + -다)

⇒ (사동 접미사 ‘-추-’ 사용)

㉤ 승윤이가 연우를 웃겼다.

(웃- + -기- + -었- + -다)

⇒ (사동 접미사 ‘-기-’ 사용)

㉠, ㉡ ㉠, ㉢ ㉠, ㉡, ㉣

㉡, ㉣, ㉤ ㉢, ㉣, ㉤

(9)
(10)

<정답>

1) 2) 3) 4) 5) 6) , 7) 8) , 9) 10) 11) 12) 13) 14) 15) 16) 17) , 18) 19) , 20) 21) 22) 23) 24) 25) 26) 27)

28) , 29) 30) 31) 32) 33)

참조

관련 문서

그리고 난 후, 사물의 고유한 실체에 대한 본성적인 명명을 하기 위해서 그 유명한 언어의 직조 (옷감짜기)에 대한 비유가 등장한다. 빅셀은 여기서, 어느 날 자신이

비판적 역사 쓰기..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대한 텍스트를 학생들이 보고 글을 썼을 때. ▪ 교과서를 읽고 글을

 피보험자가 소유하지 않고, 조업하지도 않고, 통제하지 않는 다른 사람의 사업장에서 손실이 발생하여 피보험자 의 사업이 중단될

◦ 아버지의 양육에 대핚 사회적 인식이나 문화와는 상관없이 엄마가 스킨쉽 강도가 더 세고 많은 편.

그러나 어느 날 도서관에 들렀던 지바고는 우연 히 라라를 만나게 되고 사랑의 감정이 싹트게 되고 라라와 동거를 시작한다.. 그리고 라라의 집에서 두 달 정 도를

신종 플루에 대한 소비자와 각국 정부의 반응도 국내산과 수입산을 가리지 않고 돼지고기에 대한 일시적인 수요 감소로 나타났다.. 국 내산 돼지고기 수요

즉 교실 수업에서 이루어지던 학습 내용을 집에서 학습하고, 집에서 했던 숙제를 교실 수업 시간에 하는 것입니다.. 교실 수업 전 학습 활동은 인터넷,

얼음이 녹으면서 생긴 흔적들로 그림을 그린 다음, 이것을 활용하여 장식물을 만들어 봅시다... 다음 글을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