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애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 루, ‘프란시스 쟘’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 러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슬히 멀 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나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거외다.
- 윤동주, ‘별 헤는 밤’ -
(나) 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
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 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 윤동주, ‘길’ -
(다)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 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 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 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 윤동주, ‘자화상’ -
1. z b1) (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화자는 과거의 삶으로 인해 절망하고 있다.
어조의 변화를 통해 그리움의 정서를 강조하고 있다.
순행적 변화를 통해 그리움의 정서를 강조하고 있다.
대상을 의인화하여 대상에대한 비판적 작가 의식을 전달하 고 있다.
정형적인 3음보의 규칙적인 율격을 통해 리듬감을 드러내 고 있다.
2. z b2) (가)에 나타난 시어의 상징적 의미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가을 : 쓸쓸한 정서 환기
㉡ 별 : 순수하고 아름다운 세계
㉢ 밤 : 암울하고 부정적인 현실
㉣ 봄 :화자가 원하는 긍정적 세계
㉤ 풀 : 죽음과 절망의 이미지
3. z b3) (나)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길’은 시간의 순환성을 의미한다.
화자는 잃어버린 것을 찾으려 한다.
‘돌담’은 담 저쪽의 ‘나’와의 소통을 의미한다.
화자는 푸른 하늘을 보며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
주제는 잃어버린 참된 자아를 되찾으려는 결의로 볼 수 있 다.
4. z b4) <보기>를 참고하여 (다)를 이해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우물은 자신의 모습을 투영해 볼 수 있는 사물이고 하늘을 향해 있 는 동굴을 떠올리게 하는 공간이다. 화자가 우물을 통해 하늘, 달, 구름을 반복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자연의 아름다움이 현실에 실현되기 바라는 마음의 표현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자화상’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화자의 인식을 담아내는 것이다.
㉠에서의 화자의 행위를 통해 우물이 자신을 투영해 보는 공간임을 알 수 있다.
㉡에서 보이는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은 화자가 바라는 세 계를 드러내고 있다.
㉢에서 화자는 자신에 대한 미움을 드러내고 있다.
㉣에서 화자는 자신에 대한 애증을 교차시키고 있다.
㉤에서 화자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자하는 소망을 강하 게 드러내고 있다.
5. zb5 ) (가)~(다)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가)에서는 공감각적 심상을 통해 대상에 대한 태도를 제 시한다.
(가)에서는 감정이입대상을 제시하여 화자의 정서를 드러 낸다.
(나)에서는 명사형으로 행을 끝맺어 간결하게 시상을 처리 하고 있다.
(다)에서는 청각적 심상을 지닌 소재를 사용하여 주제를 강조하고 있다.
(가)~(다) 모두 대상을 의인화하여 화자와 대상과의 관계 를 드러내고 있다.
6. zb6 ) <보기>는 학생들이 (가)를 읽고 다양한 관점으로 해
석한 내용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은영 : 작가의 관점으로 해석할 때 작가는 유학 시절, 타향에서 느 꼈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시에 담고 있어.
창수 : 현실의 관점에서 해석할 때 일제 강점기에 대한 비판 의식과 저항 정신이 드러나.
진희 : 작품 구조를 보면 시상의 흐름에 따른 작가의 정서가 ‘쓸쓸 함→자랑스러움→상실감’으로 변해가고 있어.
상희 : 또한 시상의 전환을 통해 화자의 태도가 달라지고 있어.
숙희 : 독자의 관점으로 보면 순수한 삶을 살고자 자신을 끊임없이 반성하는 시인의 태도를 본받아야겠어.
은영 창수 진희
상희 숙희
7. z b7)
(1) (가)에서 과거 회상의 매개체를 찾아 쓰시오.
(2) (다)에서 자아성찰의 매개체를 찾아 쓰시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옛날 옛날 먼 옛날, 임금과 벼슬아치들이 백성(百姓)들 을 종처럼 부리던 때의 이야기야. 욕심 많은 임금과 사나운 벼 슬아치들에게 시달릴 대로 시달리던 백성들은 누군가 힘세고 재주 많은 영웅이 나타나 자기들을 살려 주기를 목이 빠지게 바라고 살았지.
(나) 이때, 지리산 자락 외진 마을에 한 농사꾼 내외가 살았 어. 산비탈에 밭을 일구어 구메농사나 지어 먹으며, 그저 산 입 에 거미줄이나 안 치는 걸 고맙게 여기고 살았지. 그렇게 살다 가 늘그막에 아기를 하나 낳았는데, 낳고 보니 아기 탯줄이 안 잘라져. 가위로 잘라도 안 되고 낫으로 잘라도 안 되고 작두 로 잘라도 안 돼. 별짓을 다 해도 안 되더니 산에 가서 ㉠억새 풀을 베어다 그걸로 탯줄을 치니까 그제야 잘라지더래.
(다) 아기 이름을 ‘우투리’라고 했는데, 이 우투리가 갓난아 기 때부터 하는 짓이 달라. 방에다 뉘어 놓고 나가서 일을 하 고 들어와 보면 시렁에 덜렁 올라가 있지를 않나, 곁에 뉘어 놓 고 잠깐 잠들었다 깨어나 보면 장롱 위에 납즉 올라가 있지를 않나. 이래서 참 이상하게 여긴 어머니, 아버지가 하루는 아기 를 방에 두고 나와서 문구멍으로 들여다봤지. 그랬더니, 아 이 런 변이 있나? 글쎄 아기가 방 안에서 포르르포르르 날아다니 지 뭐야? 가만히 보니 아기 겨드랑이에 조그마한 ㉡날개가, 꼭 얼레빗만한 게 뽀조록하니 붙어 있더란 말이지. 그걸 보고 어머 니가 그만 기겁을 해.
“아이고, 여보, 이것 큰일 났소. 내가 아기를 낳아도 예사 아 기를 낳은 게 아니라 영웅을 낳았소.”
(라) 그런 뒤에 하루는 우투리가 어디서 구했는지 콩을 한 말이나 가지고 와서 어머니한테 볶아 달라고 그러더래. 그래서 어머니가 ㉢콩을 넣고 볶는데, 볶다가 보니 콩 한 알이 톡 튀 어나오겠지. 하도 배가 고파서 어머니가 그걸 주워 먹어 버렸 네? 그러니까 한 말에서 한 알이 모자라게 볶아 줬단 말이야.
우투리가 그걸로 갑옷을 짓는데, 볶은 콩을 하나하나 붙여 옷을 만드니 온몸을 다 가릴 만큼 되었어. 그런데 딱 한 알이 모자라서 한 군데를 못 가렸어. 어디를 못 가렸는고 하니 왼쪽 겨드랑이 날갯죽지 바로 아래를 못 가렸어.
(마) 임금이 바위를 이리 쳐다보고 저리 쳐다보고 빙빙 돌기 만 하다가 다시 우투리 어머니, 아버지한테로 갔어. 가서,
"우투리 낳을 때 뭐 이상한 일이 없었느냐? 바른대로 대라."
하는데, 이번에도 칼을 아버지 목에 딱 갖다 대고 으름장을 놓으니 어머니가 그만 눈앞이 아득해 가지고, 탯줄이 안 잘라 져서 억새풀로 잘랐노라고 가르쳐 줘 버렸어.
(바) 임금이 다시 뒷산으로 가서 억새풀을 한 아름 베어다 바위를 탁 쳤지. 그랬더니 이게 웬일이냐? 우루루 하고 땅이 흔들리면서 바위 한가운데에 금이 쩍 나더니 그 큰 바위가 스 르르 두 쪽으로 갈라지지 않겠어? 그 갈라진 틈으로 바위 속 을 들여다보니, 야, 참 이런 장관(壯觀)이 없구나.
소문대로 우투리가 죽지 않고 살아, 바위 속에서 병사를 기 르고 있었던 게지. 그 사이에 ㉣좁쌀 석 되, 콩 석 되, 팥 석 되가 모조리 병사가 되고 말이 되고 투구가 됐어. 투구를 쓴 병사들이 저마다 말을 타고 늘어섰는데, 그 수가 몇천이나 되 는지 몇만이나 되는지 몰라. 그때 우투리는 막 말을 타려고 한 발은 땅을 딛고 한 발은 말 안장에 걸쳤는데, 그때 그만 바위 가 갈라져 버린 거야. 바위가 갈라져 바깥 바람이 들어가니까 그 많은 병사들이 스르르 녹아져 없어지고, 우투리도 스스로 눈 녹듯이 녹아서 형체가 없어져 버렸어. 그 때가 삼 년에서 딱 하루가 빠지는 날이었단다. 하루만 더 있었으면 우투리가 병사들과 함께 바위를 열고 나와 백성들을 살렸을 텐데, 딱 하루가 모자라 그리 되고 말았어.
(사) 바위가 열리고 우투리가 병사들과 함께 사라지던 바로 그 순간, 지리산 자락 어느 냇가에 ㉤날개 달린 말이 나타나 사흘 밤 사흘 낮을 울었대. 그렇게 슬피 울던 말은 냇물 속으 로 스르르 들어가 버렸는데, 그 뒤에도 물속에서는 자주 말 우 는 소리가 들렸대. 백성들은 그 소리를 듣고 우투리가 아직도 죽지 않고 살아 있다고 믿고 있어. 날개 달린 말이 우투리를 태우고 물속으로 들어갔다고 믿는 게지. 우투리는 지금도 그 물 속에 살아 있을까?
8. zb8 ) 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아기장수 우투리의 삶에 대한 민담이다.
문어체를 사용하여 친근감과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우투리의 성격을 나타내는 다양한 일화를 나열하여 서술하 고 있다.
일반적인 영웅 이야기와는 달리 비극적인 결말로 이루어졌 다.
새로운 세상에 대한 지배층의 간절한 바람이 이야기에 담 겨 있다.
9. zb9 ) ㉠~㉤의 상징적 의미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억새풀 : 우투리의 고귀한 혈통을 드러낸다.
㉡ 날개 : 부정적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백성들의 소 망이 담겨있다.
㉢ 콩 : 우투리가 위기에 처했을 때 어려움을 극복하게 해 준다.
㉣ 좁쌀, 콩, 팥 : 우투리의 지지기반으로 농민을 의미하 다.
㉤ 날개달린 말 : 우투리의 영웅성, 이야기의 비극성을 드 러낸다.
10. zb 10) 윗글에 나타난 우투리의 영웅적 면모로 적절하지 않
은 것은?
탯줄이 억새풀로만 잘린다.
콩으로 갑옷을 만들어 입는다.
겨드랑이에 날개가 있어 방안을 날아다닌다.
곡식으로 병사와 말, 투구를 만들어 훈련시켰다.
임금이 바위 속으로 병사를 이끌고 오자 날개 달린 말을 타고 물속으로 스르르 사라졌다.
11. zb 11) 윗글을 바탕으로 추측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
은?
(가)를 보면 우투리가 태어난 시대는 평화로운 시대임을 알 수 있다.
(나)를 보면 우투리의 가정환경은 부유한 것으로 볼 수 있 다.
(다)~(라)에서 작품의 사실적 측면이 두드러지게 나타남을 알 수 있다.
(마)~(바)에서 우투리의 어머니는 강인한 의지를 지닌 민 중의 모습을 상징한다.
(사)를 보면 서술자는 여운을 남기면서 독자의 관심을 유 도하며 끝맺고 있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만일 저 말과 같을진대, 배를 갈라 간이 없으면 애써 잡은 토끼만 죽일 따름이요, 다시 누구에게 간을 얻을 수 있으 리오? 차라리 살살 달래어 육지에 나가 간을 가져오게 함이 옳도다.’
하고, 좌우에 명하여 토끼의 결박을 풀고 자리를 마련해 편 히 앉도록 했다. <중략>
그때, 한 신하가 문득 앞으로 나와 아뢰었다.
“신이 듣자오니 토끼는 본디 간사한 짐승이라 하옵니다. 바 라옵건대 토끼의 간사한 말을 곧이듣지 마시고 바삐 간을 내어
㉠옥체를 보중하옵소서.”
모두 바라보니, ㉡간언(諫言)을 잘하는 자가사리였다. 하지 만 토끼의 말을 곧이듣게 된 용왕은 기꺼워하지 않으며 말하였 다.
“토 선생은 산중의 점잖은 선비인데, 어찌 거짓말로 ㉢과인 을 속이겠는가? 경은 부질없는 말을 내지 말고 물러가 있으 라.”
결국 자가사리가 분함을 못 이기고 ㉣하릴없이 물러났다.
(나) 이때, 토끼는 용왕의 말을 듣고 난데없는 날벼락을 맞은 듯 정신이 아득해졌다.
‘부귀영화를 누리게 해 준다는 별주부의 말에 속아 가족과 고향을 버리고 이렇게 왔으니, 어찌 이런 재앙이 없을쏘냐? 이 제는 날개가 있어도 능히 하늘로 날아가지 못할 것이요, 축지 법을 쓸지라도 여기서 능히 벗어나지 못하리니 어찌하리오?’
토끼는 절망감에 빠져들었다. 그러다가 다시 생각하되,
‘옛말에 이르기를 ( ⓐ )고 하였으니, 어찌 죽기만 생 각하고 살아날 방책을 헤아리지 아니하리오?’
하더니 문득 한 묘한 꾀를 생각해 냈다.
(다) "과인(寡人)은 수궁의 으뜸인 임금이요, 너는 산중의 조 그마한 짐승이라. 과인이 우연히 병을 얻어 고생한 지 오래 되 었도다. 네 간이 약이 된다는 말을 듣고 특별히 별주부를 보내 어 너를 데려왔으니, 너는 죽는 것을 한스럽게 여기지 마라."
(라) “제가 비록 하찮은 짐승이오나 보통 짐승과 달라, 지금 은 간이 없나이다. 저는 본래 하늘의 정기를 타고 태어난 까닭 에 아침이면 옥 같은 이슬을 받아 마시며 밤낮으로 향기로운 풀을 뜯어 먹고 사옵니다. 제 간이 영약(靈藥)이 되는 것은 그 런 까닭입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은 저를 만날 때마다 간을 달 라고 심히 보채지요. 저는 이런 간절한 부탁을 매번 거절하기 어려워 간을 염통과 함께 꺼내 맑은 계곡물에 여러 번 씻어 높 은 산, 깊은 바위틈에 감춰 두고 다닌답니다.”
(마) “제가 비록 간을 들이고 낼 수 있으나, 그 또한 정해진 때가 있사옵니다. 매달 초하루부터 보름까지는 뱃속에 넣어 해 와 달의 정기를 받아 천지의 기운을 온전히 간직하고, 보름부 터 그믐까지는 배에서 꺼내 옥처럼 깨끗한 계곡물에 씻어 소나 무와 대나무가 우거진 깨끗한 바위틈에 아무도 모르게 감춰 둔답니다. 그렇기에 제 간을 두고 세상 사람들이 모두 영약이 라고 하는 것이지요. 별주부를 만난 때는 곧 오월 ㉤하순이었 습니다. 만일, 별주부가 용왕님의 병환이 이렇듯 위급함을 미리 말했더라면 며칠 기다렸다 간을 가져왔을 것이니, 이는 모두 별 주부의 미련한 탓이로소이다.”
12. z b12 ) <보기> 중 위 글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보기>
㉠ 판소리계 소설이다.
㉡ 지은이가 분명하게 밝혀진 기록문이다.
㉢ 시간 및 공간적 배경이 막연하고 비현실적이다.
㉣ 동물을 의인화하여 당시의 지배계층을 풍자하고 있다.
㉤ 주요 등장인물의 입장에서 다양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 ‘근원설화→고전소설→판소리 사설→신소설’의 변천 과정을 거친 다.
㉠, ㉡, ㉢, ㉣ ㉠, ㉢, ㉣, ㉤
㉠, ㉢, ㉣, ㉥ ㉡, ㉢, ㉤, ㉥
㉢, ㉣, ㉤, ㉥
13. zb 13) ⓐ에 들어갈 속담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토끼가 제 방귀에 놀란다.
쥐구멍에도 볕들 날 있다.
호랑이 없는 골에 토끼가 왕 노릇 한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세 사람만 우겨대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 낼 수 있다.
14. zb 14) ㉠~㉤의 뜻풀이로 옳은 것은?
㉠ 옥체 - 임금의 몸
㉡ 간언 - 간사하고 아첨하는 말
㉢ 과인 - 임금이 자신을 높여 부르는 말
㉣ 하릴없이 - 할 일을 다 해 미련 없이
㉤ 하순 - 15일부터 30일까지
15. zb 15) (가)~(마)를 글의 흐름에 맞게 순서대로 배열한 것
은?
(가)-(나)-(다)-(라)-(마) (나)-(라)-(마)-(가)-(다) (다)-(나)-(라)-(마)-(가) (라)-(마)-(다)-(나)-(가) (마)-(라)-(다)-(나)-(가)
16. zb 16) <보기>의 역할을 담당하는 인물은?
<보기>
독자의 흥미를 유발한다.
용왕의 어리석음을 드러낸다.
위기감을 조성하여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임금 토끼 선비
별주부 자가사리
17. z b17 ) 다음의 질문에 대한 답을 본문 내용을 참고하여 쓰
시오.
㉮ 별주부가 토끼를 용궁으로 데려온 이유
㉯ 토끼가 별주부를 따라 용궁으로 온 이유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용왕은 크게 기뻐하며 즉시 별주부를 불러들였다.
"그대는 수고를 아끼지 말고, 다시 토 선생과 함께 인간 세 상에 나갔다 오라."
하니, 별주부는 하는 수 없이 머리를 조아려 명을 받들었다.
용왕은 다시 토끼에게 당부하기를, “그대는 속히 다녀오라.”
하고 진주 이백 개를 주어 말하였다.
“이것이 비록 변변치 않으나 과인의 정성을 표하기 위해 우 선 주노라.”
토끼가 공손히 받은 후 용왕에게 하직하고 나오니, 수궁의 모든 신하들이 대궐 문밖에까지 나와 전송하였다. 그러나 자가 사리만은 그 자리에 나오지 아니하였다.
(나) 그리하여 토끼는 다시 별주부의 등에 올라앉아 너른 바 닷물을 건너 육지에 이르렀다. 별주부가 토끼를 내려놓으니, 토 끼는 기쁨에 겨워 노래하되,
“이는 진실로 그물을 벗어난 새요, 함정에서 도망 나온 범이 로다. 만일 나의 묘한 꾀가 아니었더라면, 어찌 고향 산천을 다시 볼 수 있었으리오?”
하며 사방으로 팔짝팔짝 뛰놀았다.
별주부가 토끼의 이런 모습을 보고 말하였다.
“우리의 갈 길이 바쁘니, 그대는 속히 돌아갈 일을 생각하 라.”
(다) "미련한 자라야, 뱃속에 든 간을 어이 들이고 낼 수 있 겠느냐? 이는 잠시 나의 묘한 꾀로 미련하고 어리석은 너희 용 왕과 수국 신하들을 속인 말이로다. 또 너희 용왕이 병든 것이 나와 무슨 관계가 있다는 말이냐? 예로부터 전해지는 풍마우 불상급(風馬牛不相及)이란 말은 이를 두고 이름이라. 그리고 이놈, 별주부야! 아무 걱정 없이 산속에서 한가로이 지내던 나 를 유인하여 너의 공을 이루려 하였으니, 수궁에서 죽을 뻔한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머리털이 꼿꼿이 서는 듯하다."
(라) 이때, 별주부는 토끼가 간 곳을 바라보며 길게 탄식하여 가로되,
“충성이 부족한 탓에 간특한 토끼에게 속아 빈손으로 돌아 가게 되었으니 무슨 면목으로 우리 용왕과 신하들을 대하리요?
차라리 이곳에서 죽는 것만 같지 못하도다.”
하고 토끼에게 속은 사연을 적어 바위에 붙이고, 머리를 바 위에 부딪쳐 죽었다.
(마) 용왕이 이르기를,
"여러 신하들의 말은 옳지 않다. 과인이 하늘의 명을 모르고 무고한 토끼의 목숨을 빼앗으려 하였으니 어찌 현명하다 하겠 느냐? 그대들은 다시 아무 말도 하지 마라."
하고는 태자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죽으니, 그때 용왕의 나이 일천팔백 세였다.
18. zb 18) (나)의 밑줄 친 부분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
은?
은유법과 대구법이 쓰였다.
‘그물’과 ‘함정’은 용궁을 가리킨다.
‘새’와 ‘범’은 토끼를 표현한 말이다.
토끼가 죽을 위기에 처했음을 의미한다.
토끼는 자신의 꾀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19. zb 19) 등장인물의 행동에 대한 평가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토끼의 거짓말을 눈치 채고 전송 자리에 나오지 않은 자가 사리는 지혜로운 신하이다.
토끼에게 속은 것을 알고 끝내 죽음을 택하는 별주부는 명 분을 중시 여긴다.
용왕이 병든 것과 자신은 아무 관계가 없다며 별주부를 꾸 짖는 토끼는 당돌하다.
토끼에게 저지른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용왕은 백성에 대한 배려심이 많고 자비롭다.
끝까지 토끼의 속임수를 깨닫지 못하고 용왕의 명을 따르 는 별주부는 우직함과 미련함을 지녔다.
20. zb 20) ‘토끼전’은 등장인물에 따라 주제가 달라진다. 다음
중 가장 거리가 먼 것은?
토끼의 입장에서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이다.
토끼의 입장에서 ‘헛된 욕심에 대한 경계’이다.
별주부의 입장에서 ‘임금에 대한 충성심’이다.
자가사리의 입장에서 ‘임금에 대한 맹종’이다.
용왕의 입장에서 ‘헛된 욕심에 대한 경계’이다.
21. z b21 ) 토끼전의 결말 부분이 여러 이본에 따라 다음과 같
이 다양하게 나타난 이유는?
<보기>
결말1. 별주부가 토끼에게 속은 것을 알고 죽음을 택하려 할 때, 화 타란 노인이 나타나 별주부에게 용왕의 병을 낫게 할 약을 준다.
결말2. 별주부는 토끼에게 속은 것을 알고 고민하다가 소상강 대숲 으로 도망가 숨어 살고 용왕은 기다리다가 결국 죽고 만다.
결말3. 별주부는 자살하고, 용왕이 보낸 거북에게 이 소식을 들은 용왕은 반성하면서 태자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죽는다.
작가들의 공동 작업으로 창작된 작품이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같은 제목으로 여러 책을 만들었기 때문에 당시의 지배 계층에 대한 서민들의 반발이 컸기 때문에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민중의 요구가 반영되었기 때문 에
다양한 결말을 통해 독자들에게 흥미를 제공하려는 작가의 의도 때문에
22. z b22 ) 토끼전을 작품 자체의 관점에서 해석한 것은?
토끼도 사실 잘한 것은 없고 헛된 욕심으로 인해 위험에 빠진 것이야. 사람은 욕심을 버려야 해.
별주부의 행동은 임금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심이 요구되던 왕권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겠지.
강자인 용왕과 약자인 토끼는 서로 대립되어 갈등을 일으 키는 관계라고 볼 수 있어.
죽음 직전까지 갔으나 재치를 발휘하여 스스로 위기를 극 복하는 토끼의 모습에서 지혜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되었어.
토끼전은 당시의 지배 계층에 대한 비판과 풍자를 창작되 었을 거야. 이 작품의 작가를 알 수 없는 것도 그런 이유 일거야.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유전자 조작 기술은 농민, 기업, 국가에 막대한 수익을 보장해줄 수 있습니다. 농민은 잡초나 해충에 강한 농작물을 재배하게 되므로 농약을 덜 써도 되고, 결국 적은 노동력과 생 산 비용으로 많은 수확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기업은 새로운 유 전자 조작 품종을 개발하여 농민들에게 ㉠종자를 판매함으로 써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국가는 유전자 조작 기술이
높아짐에 따라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기술을 수출하여 많은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나) 유전자 조작의 결과 각종 ㉡돌연변이가 생길 수 있고 돌연변이의 형질이 다른 작물에게도 ㉢전이되면 생태계가 ㉣교 란될 수 있습니다. 농약에 ㉤내성이 있는 농작물의 형질이 잡 초나 해충에게 전이되면 보통의 농약으로는 없앨 수 없는 초강 력 잡초와 해충이 등장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갈수록 더욱 강력한 농약을 사용해야 하는 악순환이 계속되어, 결국 잡초 와 해충뿐만 아니라 이로운 곤충까지 없애게 될 것입니다.
(다) 농산물의 유전자를 조작하면 영양 성분이 풍부한 농산 물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약용 성분 이 함유된 농산물을 개발할 수도 있습니다. 이 같은 유전자 조 작 농산물로써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는 제3세계 사람들의 영 양 상태도 개선하고, 인류의 질병도 치유할 수 있습니다.
(라) 그들은 해충과 잡초에도 잘 견디는 품종을 길러 내면 빠른 시간 동안 많은 수확량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인류의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식량 문제 의 원인을 생산량의 부족으로 여기는 것은 잘못된 판단입니다.
대부분의 유전자 조작 농산물은 대규모로 재배되어 동물 사료 나 바이오 연료 제조에 쓰이고 있으며 굶주리는 사람들을 구제 하는 데에는 쓰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 유전자가 조작된 종자와 농산물을 판매하는 다국적 기 업들은 종자 분야에서 전 세계적인 독점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유전자 조작 농산물을 기르기 위해 다국적 기업으로 부터 해마다 종자를 사와야 하며, 유전자 조작 농산물에 맞는 화학 비료와 농약까지 함께 들여와야 합니다. 유전자 조작 농 산물이 늘어날수록 종자 특허권을 지닌 다국적 기업들의 지위 만 더 높아져 농촌과 농민을 위협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 니다.
23. zb 23) 위와 같은 글을 읽는 방법으로 옳지 않은 것은?
글쓴이의 관점을 파악하며 읽는다.
대상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며 읽는다.
글쓴이의 의견을 그대로 수용하며 읽는다.
주장에 대한 근거가 타당한지 판단하며 읽는다.
문단 별로 중심 문장과 근거를 파악하며 읽는다.
24. zb 24) 각 문단의 중심내용으로 옳지 않은 것은?
(가) : 유전자 조작 기술은 농민, 기업, 국가에 수익을 보 장해 줄 수 있다.
(나) : 유전자 조작 농산물이 생태계를 교란시킬 수 있다.
(다) : 유전자 조작 농산물은 인류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 다.
(라) : 유전자 조작 농산물은 인류의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마) : 유전자 조작 농산물은 다국적 기업의 이익만 높여 준다.
25. z b25 ) ㉠~㉤의 의미로 옳지 않은 것은?
㉠종자 : 식물에서 나온 씨 또는 씨앗
㉡돌연변이 : 생물체에서 어버이의 계통에 없던 새로운 형 질이 나타나 유전하는 현상
㉢전이되면 : 물질이 한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달라지다.
㉣교란 : 마음이나 상황 따위를 뒤흔들어서 어지럽고 혼란 하게 함
㉤내성 : 약물의 반복 복용으로 약효가 상승하는 현상
26. z b26 ) 윗글의 내용을 같은 관점끼리 바르게 짝지은 것은?
(가), (나) / (다), (라), (마) (가), (다) / (나), (라), (마) (가), (나) , (다) / (라), (마) (가), (다), (라) / (나), (마) (가), (다), (마) / (나), (라)
27. z b27 ) <보기>의 내용이 들어갈 위치로 알맞은 곳은?
<보기>
자연에 존재하는 본래의 성질을 인위적으로 변화시키는 유전자 조작 은 수많은 문제를 낳을 수 있습니다.
(가)의 앞 (가)의 뒤 (나)의 앞 (다)의 앞 (라)의 앞
28. z b28 ) <보기>의 기사 내용을 근거 자료로 덧붙어기 가장
적절한 단락은?
<보기>
세계 최대 평원 지대 중 하나인 아르헨티나의 팜파스. 65만㎢가 넘 는 이 대평원에서는 유전자조작 농산물이 유입되기 전까지 옥수 수, 밀, 수수, 해바라기, 낙화생, 대두 및 각종 채소와 과일들이 재배됐다. 하지만 1990년대 농민들은 적은 생산비용과 노동력을 들이고도 수확량을 늘릴 수 있는 유전자 조작 농산물(GMO)로 눈
을 돌렸다.
하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아르헨티나 농업을 황폐화하는 결과를 낳았 다. 재배 품종이 단일화하면서 곡창지대는 가축 사료 생산지로 전 락했고, 농민 대신 카길과 몬산토 등 다국적 곡물ㆍ종자회사와 연계된 자본가들이 농토를 차지했다. 산업화된 농업은 대두 외의 곡물 가격 급등과 토양의 불모화를 초래했다. 그렇게 아르헨티나 는 식량주권을 잃었다.
몬산토 듀폰 신젠타 등 다국적 종자회사들은 세계 각국에서 GMO 품종에 대한 특허를 쓸어 담으면서 종자 독점권을 앞세워 새로운 농업 질서를 형성하고 있다. 미국은 GMO 종자에 대한 종자 개발 회사의 지적재산권을 일찌감치 인정, GMO 작물을 수확해 얻은 종자를 재파종한 농민들에게 거액의 피해보상금을 지불하라고 판 결하고 있다. 몬산토는 전 세계적으로 재배되고 있는 GMO의 90%에 대해 특허권을 가지고 있다. 브랜드 종자에 특화한 비료 와 농약으로 재배단계에서부터 농업을 산업에, 농민과 농토를 기 업에 종속시켜왔다.
(가) (나) (다)
(라) (마)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첫째, 다른 사람의 글이나 자료 그리고 아이디어 등을 표절하지 않고 올바로 인용해야 한다. 글을 쓸 때 다른 사람 이 쓴 글이나 자료, 아이디어 등을 끌어 쓰는 것을 ‘인용’이라 고 한다. 인용을 하는 경우, 그 출처를 정확하게 밝혀야 한다.
그러지 않고 ㉠다른 사람의 글이나 자료, 아이디어의 일부 또 는 전체를 베껴 쓰는 것은 비윤리적 행위이다. 이와 같은 행위 를 ‘표절’이라고 한다. 또 하나의 글이 아니라 두 개 이상의 글을 이리저리 쪼개고 붙여서 마치 자신이 쓴 글처럼 속이는 것도 표절인데, 이를 보통 ( ㉡ )라 한다. 표절은 남의 재산을 훔치는 것과 같은 범죄 행위이기 때문에 저작권법에 따라 처벌 을 받는다.
자신이 쓴 글이라도 이미 발표했던 글을 새로 쓴 글처럼 다 시 발표하는 것, 또 자신이 써서 발표한 글의 일부를 그것이 어디에 발표된 어떤 글의 일부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고 새로 쓰는 글에 넣는 것도 표절이다. 자신의 글과 관련된 이 같은 표절을 ‘자기 표절’이라고 한다.
(나) 둘째, 실험이나 관찰 또는 조사의 과정과 결과를 사실 에 근거하여 기술해야 한다. 이는 실험이나 관찰 또는 조사를 하지 않고도 마치 한 것처럼 속여서 글을 쓰거나, 실험이나 관 찰 또는 조사의 과정이나 결과를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조작해 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어떤 학생이 관찰 보고서나 견학 보고 서 등을 쓸 때 실제로 관찰이나 견학을 하지 않고도 한 것처 럼 글을 쓰거나 그 과정과 결과를 사실과 다르게 쓴다면 그 학생은 이 규범을 어긴 것이다. 이러한 비윤리적 행위가 과학 실험이나 통계 조사에서 행해질 경우 심각한 사회 문제를 일으 킬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규범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다) 셋째, 고의로 허위 내용을 퍼트리지 말아야 하고, 남을 욕하거나 비방하지 않아야 하며, 언어 사용의 예의를 지켜야 한다. 글은 사람들 사이의 의사소통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수단이다. 그런데 이처럼 중요한 글의 내용이 진실과는 거리가 먼 허위라면 건강한 의사소통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사실 을 왜곡하거나, 거짓을 사실인 것처럼 꾸미는 행위, 남을 욕하 거나 비방하는 것도 건강한 의사소통을 해치는 경우이다. 객관 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다른 사람의 잘못을 비판하는 것은 바 람직하므로 민주 사회에서 권장되어야 하지만, 이 경우에도 상 대방을 대하는 태도와 언어 사용에서 예의를 지켜야 한다. 상 대방의 생각이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다고 하여 조롱하거나 배척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 거친 표현을 사용하는 것 등은 옳 지 않다.
(라) 이 세 번째 규범을 지키지 않은 글을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는 곳은 인터넷 공간이다. 인터넷 공간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이런 글은 허위를 진실로 주장하여 가치 혼란 상태를 가 져오기도 하고, 상대방의 인권을 짓밟아 상대에게 깊은 정신적 상처를 입히기도 한다. 사람들은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점 때문 에 인터넷 공간에서 글을 쓸 때 이 규범을 소홀하게 여기기 쉽 다. 자신의 글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하면 서 쓰기 윤리를 지키며 글을 쓰도록 노력해야만 한다.
(마) 지금까지 글을 쓸 때 지켜야 할 쓰기 윤리에 대해 알아 보았다. 글을 쓰면서 지켜야 할 윤리적 규범이 무엇인지 알았으 니 이제 그것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어야 하겠다. 위에서 살펴본 쓰기 윤리의 규범들은 실천하기 어려운 내용의 것들은 아니다. 그동안 우리는 글을 쓰면서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 는가 하는 측면에 치우쳐 쓰기 윤리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두 지 않았다. 물론 글을 잘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쓰기 윤리를 지켜 윤리적인 글을 쓰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가 모두 위에서 살펴본 쓰기 윤리를 지키고자 노력한다면 글을 매개로 한 우리 사회의 의사소통 문화는 훨씬 건강해질 것이다.
29. z b29 ) 윗글의 특징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서론, 본론, 결론의 3단 구성으로 이루어졌다.
용어의 개념을 밝히고 구체적인 예를 들어 대상을 풀이하 고 있다.
작가가 삶에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깨달은 바를 독자에 게 전달하고 있다.
어떤 대상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대상에 대한 다양한 관점 을 분석하고 있다.
글쓴이의 주관적 의견을 재베한 채 대상을 조사한 후 결과 를 정리하여 보고하고 있다.
30. z b30 ) <보기>는 위 글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토의한 내용
이다. 의견이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재일 : 다른 사람의 글을 인용할 때에는 출처를 정확하게 밝혀야 돼.
상희 : 맞아. 그럴 때에는 반드시 저자나 책이름 등을 밝혀야 해.
광희 : 다른 사람의 글을 이리저리 쪼개서 붙여서 쓰는 것은 괜찮다 고 생각해.
휘현 : 그리고 자신이 예전에 썼던 글을 다시 일부분을 가져다가 사 용하는 것도 괜찮다고 봐. 어차피 내가 쓴 글이었으니깐.
승현 : 또한 실험이나 관찰을 할 때는 그 결과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조작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광희, 휘현 상희, 광희
재일, 상희 휘현, 승현
승현, 재일
31. zb 31) (가)~(마)에 대한 요약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가) : 쓰기 윤리에 대한 개념 (나) : 사실에 근거하여 기술 (다) : 언어사용의 예의 (라) : 인터넷에서의 언어예절 (마) : 쓰기 윤리 실천 당부
32. zb 32) ㉠에 드러난 표절의 유형을 쓰고, ㉡에 들어갈 알맞
은 말을 3음절로 쓰시오.
<정답>
1)
2)
3)
4)
5)
6)
7) (1)별 (2)우물
8)
9)
10)
11)
12)
13)
14)
15)
16)
17) ㉮토끼의 간으로 임금의 병을 고치기 위해 ㉯부귀 영화를 누리게 해준다는 말을 믿었기 때문에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표절 ㉡짜깁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