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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Warm Disease by Yexiangyan of Wangshixio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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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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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王士雄『溫熱經緯』中 葉香巖의 外感溫熱에 관한 硏究

안준모1, 송지청1,2, 송일곤2, 문영옥2, 장경은2, 금경수1,2,3*7)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원전학교실1, 원광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2, 한국전통의학연구소3

A Study on Warm Disease by Yexiangyan of Wangshixiong`s『Wenrejingwei』

Ahn Joon-mo

1

, Song Jichung

1,2

, Song Il-gon

2

, Moon Young-ok

2

, Chang Kyung-eun

2

, Keum Kyung-soo

1,2,3*

1Dept. of Classics, College of Oriental Medicine, Wonkwang University

2Prof. Graduate School of Oriental Medicine, Wonkwang University

3Research Center of Traditional Korean Medicine

This study is to focus on Ye Tian-Shi's Treatise on Externally Contracted Heat Disease Pattern Identification of warm disease as viewed through the concept of the various warm diseases characterized by rapid onset and shifts, pronounced heat signs, and a tendency to form dryness and damage eum.

Finally, when it reaches blood and causes depletion and frenetic movement, treatment involves cooling and dissipating the blood." These lines represent the general outline of the four-aspect pattern identification and treatment system of the doctrine of warm diseases.

Key words : Warm Disease, Yexiangyan, 『Wenrejingwei』

Ⅰ. 緖 論

溫熱이란 첫째, 病因로서의 溫邪를 말하 는데 邪가 비교적 輕한 것이 溫이고, 邪가 重한 것이 熱이며, 漸進的으로 感受되는 것 이 溫이고, 급속히 侵襲하는 것이 熱이라 하 접수:2010.05.19. 심사:2010.05.26. 채택:2010.06.21

*교신저자 : 금경수. 전북 익산시 신용동 344-2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원전학교실 E-mail: kskeum@wku.ac.kr

Tel : 063-850-6847 Fax : 063-842-4328

는 경우가 있고, 冬春에 發하는 것이 溫이 고, 夏季에 發하는 것이 熱이라 하는 경우가 있으나 實際上 差別은 그다지 없다. 둘째, 病名으로서 溫病을 말한다. 셋째, 溫病의 分 類名稱으로 病因이 熱에 起因하는데 濕을 끼지 않은 것을 溫熱이라 한다.

毒感은 『黃帝內經』에서 溫病이라는 명 칭으로 여러 번 등장하는데 물론 現代의 溫 病의 개념과 차이가 있다지만 이론적 근거 는 『黃帝內經』에 두고 있다. 『傷寒論』

의 六經辨證은 나중에 溫病學의 辨證원리와 방법론에 충분히 보여줌으로서 『傷寒論』

(2)

은 溫病學의 형성에 큰 기여를 하였다.

이후로 溫病學은 宋元代에 조금씩 성장을 하다가 독자적인 체계를 갖춘 것은 明代이 후이다. 『溫疫論』을 저술한 明代의 吳又 可, 衛氣營血辨證을 제시한 『溫熱論』을 저 술한 淸代의 葉天士, 『濕熱病篇』을 저술한 薛生白, 三焦辨證을 제시한 『溫病條辨』을 저술한 吳鞠通, 『溫熱經緯』를 저술한 淸代 의 醫家인 王士雄 등은 溫病學 발전에 큰 기여를 한 대표적인 醫家들이다. 이중 『溫 熱經緯』를 저술한 王士雄은 『內經』과

『傷寒論』에 나온 溫病에 대한 논술을 날 줄로 설정하고 淸代 溫病學者들이 주장한 관점을 씨줄로 삼아서 책 제목을 『溫熱經 緯』라고 붙였다. 이 책은 溫病을 집대성하 긴 하였지만 다른 醫家들의 내용을 그대로 나열하고 부분부분 주석만 붙여 놓아서 葉 天士의 『溫熱論』이나 吳鞠通의 『溫病條 辨』보다는 큰 호응을 얻진 못했으나1) 나름 대로 溫病學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다.『溫 熱經緯』가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은 溫病學 의 자료보존측면에서 큰 기여를 하였다는 점이다. 溫病에 관한 역대의 자료들 중 찾기 어려운 자료는 모두 이 『溫熱經緯』에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2) 이 책이 없었다면 溫病學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을지 의문 이다. 또한 葉天士의 溫熱에 대해 객관적인 評述을 하였다. 張仲景이 溫病을 논할 때 伏 氣만 논할 뿐 外感은 언급하지 않았는데, 葉 天士(葉香巖)의 「外感溫病篇」은 張仲景이 완전히 갖추지 못한 부분을 보충하였다.3)

지금 신종인플루엔자가 멕시코에서 발원 하여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발생 몇 일 만에 백몇명이 사망하면서 2002년에 中國廣 東지역에서 발생한 SARS(중증급성호흡기증

1) 李劉坤, 臨床溫病學特講, 서울, 대성의학사, 2001, p.32

2) 李劉坤, 臨床溫病學特講, 서울, 대성의학사, 2001, p.32

3) 劉祖貽·孫光榮, 中國歷代名醫名述, 北京, 中醫古籍 出版社, 2002, p.1282

후군)를 능가할 정도다. 1900년대에도 세 번 의 전염병이 발생했다. 1918년에 발생한 스 페인독감으로 1920년까지 4000만 명이 목숨 을 잃었다. 1957년에 또다시 아시아독감으로 100만 명가량이 사망하였으며 1968년에도 홍 콩독감으로 전 세계에서 70만 명의 사망자 가 발생하였다.4) 이러한 여러 가지 독감바 이러스는 溫病의 일종5)으로서 시대가 발전 하면 할수록 국가 간의 왕래가 더욱 활발하 기 때문에 溫病의 전염속도도 그만큼 빨라 질 것이며 발생빈도도 높아질 것이다.

따라서 著者는 溫病에 관한 여러 醫家들 의 다양한 견해가 어떠한지를 알아보기 위 해 『溫熱經緯』중에서도 葉天士와 관련 있 는 葉香巖外感溫熱編을 연구해보고자 한다.

Ⅱ. 硏究方法

1. 본 연구는 2006년 北京 人民衛生出版社 刊 『溫熱經緯』를 底本으로 하였다.

2. 校勘은 1997년 學苑出版社刊 『溫熱經 緯』에서 하였다.

3. 본론에서는 『溫熱經緯』의 內容中 葉 香巖의 글은 큰 글자의 해서로, 기타 醫家들 과 王士雄의 글은 작은 글자의 해서로, 國譯 은 명조체로 하여 문장아래에 게재하였다.

4. 校勘과 註釋은 脚註로 處理하였다.

5. 本 論文에 사용한 부호로는 引用文獻 은 『』로, 强調해야 할 文句가 節인 경우에 는“ ”로 강조하였고 句인 경우에는‘ ’로 강조 하였다.

6. 本文에 나오는 處方은 本文 對照後 脚 註로 기록하였다.

7. 각 章의 順序는 王士雄이 밝힌 대로 4) 강원일보 2009년4월28일자

5) “溫病은 溫邪가 유발하는 많은 종류의 급성 외감 열병을 총칭한다. 그래서 溫疫도 여기에 포함된다.

반면 溫疫은 溫病의 특징을 갖추고 있는 전염병을 말하며 일반적인 溫病과는 다르다. 이것은 넓은 의 미에서 溫病의 범주에 해당한다.” 李劉坤, 臨床溫 病學特講, 서울, 대성의학사, 2001, p.44

(3)

따랐다.

Ⅲ. 本 論

葉葉香巖

1)

外感溫熱篇

【原文】

章虛谷2)曰 仲景 論六經外感에 止有風寒 暑濕之邪하며 論溫病에 由伏氣3)所發而不及 外感하니 或因書有殘缺4)을 皆未可知라 後人 이 因而穿鑿附會5)하야 以大青龍越脾等湯證 으로 治爲溫病이나 而不知其實治風寒化熱之 證也라 其所云太陽病發熱而渴爲溫은 是少陰 伏邪出於太陽이니 以其熱이 從內發 故로 渴 而不惡寒라 若外感溫病에 初起卻有微惡寒者 는 以風邪在表也요 亦不渴은 以內無熱也니 似傷寒而實非傷寒이라 如辨別不清이면 多致 誤治하니 因不悟仲景理法故也라 蓋風爲百病 之長6)이나 而無定體라 如天時寒冷하면 則風 從寒化하야 而成傷寒하고 溫暖則風從熱化하 야 而爲溫病이라 以其同爲外感 故로 證狀相 似하야 而邪之寒熱不同하고 治法迥異7)하니 豈可混哉리오 二千年來에 紛紛8)議論하야 不 能剖析9)明白이러니 我朝葉天士始辯其源流하 야 明其變化하야 不獨爲後學指南이요 而實 補仲景之殘缺하니 厥功大矣라 爰10)釋其義하 야 以便覽焉이라

【國譯】

1) 葉香巖 : 葉桂. 字는 天士, 號는 香巖. 江蘇 吳縣人.

2) 이름은 章楠 淸末의 醫家, 『醫門棒喝』을 저술함.

3) 伏氣(복기) : 侵入한 邪氣가 微弱하여 體內에 潛伏 해 있다가 正氣虛弱 등의 이유로 나중에 溫病이 되는 것.

4) 殘缺(잔결) : 穩全한 模樣이 아니고 깎이거나 덜림 5) 穿鑿附會(천착부회) : 理致에 닿지 않는 것을 억

지로 끌어대어 理致에 맞게 하는 것. 말이나 理論 을 억지로 끌어다 붙임.

6) 風爲百病之長(풍위백병지장) : 風邪가 모든 病의 始作이 됨을 표현한 것.

7) 迥異(형이) : 아주 다르다. (迥:멀 형)

8) 紛紛(분분) : 意見 등이 갈피를 잡을 수 없이 많고 어수선함.

9) 剖析(부석) : 가르거나 쪼개서 分析함 10) 爰 : 于也, 於也 이에 원

章虛谷이 “張仲景이 六經外感을 論한 것 에는 風邪, 寒邪, 暑邪, 濕邪밖에는 없으며, 溫病이 伏氣에 의해 발생하는 것은 論하였 으나 外感으로 인한 것에는 미치지 못하였 으니 或 책에 빠진 부분이 있기 때문인지를 다 알 수 없다. 후대 사람이 이로 인해 억지 로 끌어다 붙여서 大靑龍湯11)이나 越婢湯12) 등의 證治를 溫病이라고 여기는데 사실 風 寒化熱한 證을 다스리는 것임을 알지 못한 다. 太陽病에 發熱하고 渴證이 나는 것을 溫 病이라고 하는 것은 少陰의 伏邪가 太陽으 로 나오는 것이다. 그 熱이 안에서부터 나타 나기 때문에 갈증이 나고 惡寒이 없다. 만약 外感溫病이 초기에 약간의 惡寒이 있는 것 은 風邪가 表에 있는 것이다. 또한 갈증이 없는 것은 안에 熱이 없기 때문이니 傷寒 같으면서도 실제로는 傷寒이 아니다. 만약 에 辨別이 분명하지 않으면 대부분 誤治를 일으키니 張仲景의 理法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개 風은 百病之長이나 定體는 없다. 만약 날씨가 寒冷하면 風이 寒을 쫓아 변해서 傷寒이 된다. 溫暖은 風이 熱을 쫓아 변화해서 溫病이 된다. 하나같이 外感이니, 증상은 비슷하며 邪氣의 寒熱이 다르고 治 法이 완전히 다르니 어찌 혼동할 수 있겠는 가! 이 천년동안 議論이 분분하였고 명백히 분석할 수 없었는데 이 시대의 葉天士는 그 源流를 판별하기 시작하여 변화를 밝혀놓아 서 後學의 指針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張仲 景이 놓친 부분을 실로 보충하였으니 그 공 이 크다 하겠다. 이에 그 뜻을 해석하여 열 람하기 편하게 하였다.”고 하였다.

第一章

第一節 外感 溫病과 外感 傷寒의

11) 大靑龍湯 ; 善解風寒兩傷 麻黃 三錢 桂枝 二錢 杏 仁 一錢半 石膏 四錢 甘草 一錢 剉作一貼 入薑三 片棗二枚 水煎服 如上法 (須臾 啜稀粥一盞 以助藥 力 令遍身漐漐 微汗爲佳) 有汗勿服

12) 越婢湯 ; 喘而目如脫狀 石膏 四錢 麻黃 二錢 甘草 一錢 剉作一貼 入生薑五片大棗二枚 爲剉 水煎服之

(4)

구별

【條文】

溫邪上受하야 首先犯肺하고 逆傳心包라 肺主氣屬衛하고 心主血屬營하니 辨營衛氣血 이 雖與傷寒으로 同이나 若論治法이면 則與 傷寒으로 大異也라

【國譯】

溫邪는 上部에서 받아들여 먼저 肺로 침 범하고, 心包로 거슬러 전해진다. 肺는 氣를 주관하고 衛分에 속하며 心은 血을 주재하 고 營分에 속하니 衛氣營血을 분별하는 것 이 비록 傷寒과 같으나 治法을 논한다면 傷 寒과 매우 다르다.

【原文】

華岫雲13)이 曰 邪從口鼻而入 故로 曰上受 라 但春溫은 冬時伏寒이 藏於少陰이라가 遇 春時溫氣而發하니 非必上受之邪也라 則此所 論溫邪는 乃是風溫濕溫之由於外感者也하니

吳鞠通14)曰 溫病은 由口鼻而入하야 自上 而下하니 鼻通於肺하고 肺者는 皮毛之合也 라 經에 云 皮應天이라하니 爲萬物之大表며 天屬金하고 人之肺亦屬金이라 溫者는 火之 氣오 風者는 火之母니 火未有不克金者 故로 病始於此하니라

【國譯】

華岫雲은 말하기를 “邪氣가 코와 입으로 부터 들어오므로 上部에서 받아들인다고 한 다. 단지 春溫은 겨울에 伏寒이 少陰에 갇혀 있다가 봄에 溫氣를 만나서 발생하니 꼭 上 部에서 받아들다고한 邪氣만은 아니다. 여 기서 論한 溫邪는 風溫과 濕溫이 外感으로 말미암은 것이다.”고 하였다.

吳鞠通은 “溫病은 코와 입으로 들어와서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려가니 코는 폐에 통 하고 폐는 皮毛와 相合한다. 『素問·鍼解

13) 淸代醫家, 字는 南田, 葉天士의 문하생으로 『臨 證指南醫案』 10권을 집성하였다.

14) 淸代의 이름난 의사, 이름은 吳瑭, 溫病學派의 대 표적인 인물중의 하나로서 『溫病條辨』을 지었다.

篇』에 이르기를 ‘皮는 天에 상응한다.’15) 하였으니 만물의 모든 表部이며 天은 金에 속하고 사람의 폐 또한 金에 속한다. 溫이란 것은 火의 氣이고, 風은 火의 母이니 火가 金을 克하지 않음이 없으니 病이 여기에서 부터 시작한다.”고 하였다.

【原文】

諸邪傷人에 風爲領袖16)하니 故稱百病之長 이라 即隨寒熱溫凉之氣變化爲病이라 故로 經에 言其善行而數變也라하니라 身半以上은 天氣主之하야 爲陽이요 身半以下는 地氣主 之하야 爲陰이라 風從寒化는 屬陰하니 故로 先受於足經하고 風從熱化는 屬陽하니 故로 先受於手經이라 所以言溫邪上受와 首先犯肺 者는 由衛分而入肺經也니 以衛氣通肺하고 營氣通心하야 而邪自衛入營 故로 逆傳心包 也라 內經에 言 心爲一身之大主而不受邪하 니 受邪則神去而死라 凡言邪之在心者는 皆 心之包絡受之니 蓋包絡爲心之衣也라 心屬火 하고 肺屬金하야 火本克金이나 而肺邪反傳 於心 故로 曰逆傳17)也라 風寒先受於足經에 當用辛溫發汗하고 風溫先受於手經엔 宜用辛 凉하야 解表라 上下部異하고 寒溫不同 故로 治法大異라 此는 傷寒與溫病의 其初感與傳 18)이 皆不同也라 不標姓氏者는 皆章氏原 釋이라

【國譯】

모든 邪氣가 사람을 상할 때 風이 두령이 되니 百病之長이라 한다. 곧 風,寒,溫,凉의 氣를 따라서 변화하여 病이 된다. 그러므로

『素問·風論』에 “자주 옮겨 다니면서 자주 15) “人皮應天” 素問硏究集成刊行委員會, 素問硏究集

成, 대구, 金星印刷社, 2001, p.62 卷六 16) 領袖(영수) : 우두머리

17) 逆傳(역전) : 順傳과 相對되는 말. 瘟病의 傳變은, 順傳이면 衛分에서 氣分에 이르고, 氣分에서 營分.

血分으로 傳入된다. 萬若 病이 衛分에 있는데, 營 分. 血分의 症狀이 나타나는 것을 逆傳이라 한다.

18) 傳變(전변) : 傷寒病의 過程에서, 一般的인 또는 異常하게 發展하는 情況을 말함. 傳은 傳經을 뜻하 며, 病情의 發展이 一定한 規律에 따른 것이다. 變 은 變化로서, 病情의 變化가 規律을 追越함을 뜻한 다.

(5)

변한다.”19)고 하였다. 몸의 절반 위쪽은 天 氣가 주지하니 陽이 된다. 몸 절반이하는 地 氣가 주관하니 陰이 된다. 風은 寒을 쫓아 변화하는 것은 陰에 속하므로 먼저 足經에 서 받는다. 風이 熱을 쫒아 변화하니 陽에 속하므로 먼저 手經에서 받는다. 그래서 溫 邪上受, 首先犯肺라고 말한 것은 衛分에서 肺經으로 들어간 것으로 衛氣는 肺로 통하 고 營氣는 心으로 통하는데 邪氣가 衛分에 서 營分으로 들어가므로 心包로 逆傳하는 것이다. 『靈樞·邪客』에 “心은 一身의 大主 여서 邪氣를 받지 않으며 邪氣를 받으면 神 이 떠나서 죽게 된다. 무릇 邪氣가 心에 있 다고 말한 것은 모두 心의 包絡이 받은 것 이다.”20)고 말하였으니 대개 包絡은 心의 옷 이기 때문이다. 心은 火에 속하고 肺는 金에 속하여 火는 본래 金을 극하니 肺의 邪氣가 오히려 心으로 傳하므로 逆傳이라고 말한 것이다. 風寒은 먼저 足經에서 받으니 마땅 히 辛溫한 약물로 發汗시켜야 한다. 風溫은 먼저 手經에서 받으니 마땅히 辛凉으로 解 表시켜야 한다. 上下의 부위가 다르니 寒溫 도 다르므로 治法이 크게 다르다. 이것은 傷 寒과 溫病, 初感과 傳變이 모두 다르기 때문 이다. 姓氏를 표시하지 않는 것은 모두 章虛 谷의 注釋이다.

【原文】

雄按컨대 難經에 從所勝來者爲微邪를 章 氏引爲逆傳心包解하니 誤矣라 蓋溫邪는 始 從上受하니 病在衛分하야 得從外解則不傳矣 라 第四章에 云 不從外解면 必致裏結이라하 니 是는 由上焦氣分으로 以及中下二焦者니 爲順傳21)이나 惟包絡은 上居膻中하야 邪不 19) “風者善行而數變” 素問硏究集成刊行委員會, 素問

硏究集成, 대구, 金星印刷社, 2001, p.38 卷五 20) "心者 五臟六腑之大主也 精神之所舍也 其藏堅固

邪弗能容也 容之則心傷 心傷則神去 神去則死矣“

靈樞硏究集成刊行委員會, 靈樞硏究集成, 청운인쇄, 대구, 2006, p.1520

21) 順傳(순전) : 疾病이 一定한 順序대로 傳變함을 말함. 例컨대 傷寒病의 陽經이 表에서 裏로 傳入되 고, 太陽病에서 陽明으로 傳入되거나 或은 少陽으

外解하고 又不下行하야 易於襲入22)하니 是 以로 內陷營分者 爲逆傳也라 然則溫病之順 傳을 天士雖未點出23)이나 楊云 肺與心相通 故로 肺熱最易入心하니 天士有見於24)此 故 로 未言順傳하고 而先言逆傳也라 而細繹其 議論則以邪從氣分下行爲順하고 邪入營分內 陷爲逆也이라 楊云 二語最精確이라 汪按25) 컨대 既從氣分下行爲順하니 是必非升提所宜 矣라 俗醫 輒云 防其內陷하야 妄用升提하니 不知此內陷은 乃邪入營分이나 非真氣下陷可 比라 苟26)無其順이면 何以爲逆이요 章氏不 能深究하야 而以生克爲解가 既乖27)本旨하고 又悖28)經文하니 豈越人之書竟未讀耶아

【國譯】

내가 상고하건데 『難經·五十難』에 ‘내가 이기는 바에서 오는 것을 微邪라 한다.’29) 한 것을 章氏가 인용하여 ‘逆傳心包’로 해석 하니 잘못된 것이다. 대개 溫邪는 처음에 上 部에서 받으니 病이 衛分에 있다가 外部로 부터 풀리면 傳變이 되지 않는다. 第四章에

“外部로부터 풀리지 않으면 반드시 裏結에 이른다.”고 하였으니 이는 上焦氣分으로부터 中焦, 下焦로 미치는 것이니 順傳이나 오직 心包絡은 上部의 膻中에서 머물러 邪氣가 밖에서 풀리지 않고 또 下部로 行하지 않아 쉽게 침범하니 이런 까닭에 안으로 營分에 빠진 것이 逆傳이 된다. 그러한 즉 溫病의 順傳을 葉天士가 비록 지적하여 말하지 않

로 傳入된다. 或은 陽經이 陰經으로 傳入된다. 이 는 모두 順傳이다. 瘟病이 上焦의 手太陰肺經에서 中焦의 足陽明胃經으로 傳入되고, 또 下焦의 足少 陰腎經, 足厥陰肝經으로 傳入된다. 或은 衛分에서 氣分, 營分, 血分으로 傳入되는 等을 모두 順傳이 라 稱한다.

22) 襲入(습입) : 侵入

23) 點出(점출) : 지명하여 선발하다.

24) 見於(견어) : 참고하다.

25) 汪曰楨을 일컬음.

26) 苟 : 誠也 진실로 구 27) 乖 : 戾也 어그러질 괴 28) 悖 : 亂也 어그러질 패

29) “從所勝來者爲微邪” 尹暢烈 · 金容辰編著, 난경연 구집성, 대전, 周珉출판사, 2002, p.730

(6)

았을지라도 楊이 말하기를 肺와 心은 서로 통하므로 肺熱은 心으로 들어가기가 가장 쉬우니 葉天士가 여기에 드러내었기 때문에 順傳을 말하지 않고 먼저 逆傳을 말한 것이 다. 그 議論을 자세하게 분석하면 邪氣가 氣 分으로부터 下部로 行하는 것은 順傳이 되 고 邪氣가 營分에 들어가 內陷하는 것은 逆 傳이 된다. 楊이 말하기를 두 마디의 말이 가장 정확하다. 汪이 보건데 이미 氣分으로 부터 下部로 行하는 것이 順이니 이는 반드 시 升提法이 마땅한 것이 아니다. 俗醫가 쉽 게 “內陷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해서 함부로 升提하는 약물을 사용하니 이 內陷 은 邪氣가 營分으로 들어가는 것이지 眞氣 가 下陷하는 것과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아 님을 알지 못한다. 만약에 順傳이 없다면 어 찌 逆傳이 있겠는가? 章虛谷이 깊이 연구할 수 없어서 生克으로 푼 것이 本旨를 어그러 뜨리고 또 經文을 위배하니 어찌 秦越人의 書를 제대로 읽지 않았는가?

【考察】

본 조문은 外感溫熱의 病因, 病位, 邪氣가 침범하는 과정, 傳變추세 및 溫病과 傷寒의 治法의 구별을 제시하였다. 溫邪는 먼저 肺 를 침범하고 肺는 衛에 속하기 때문에 溫病 이 발생하면 肺와 衛의 증상이 나타난다. 溫 病이 肺衛에 있는 것은 病邪가 비교적 가벼 운 것이니 解表하는 방법을 사용하여서 풀 어야 한다. 그러나 病邪가 쉽게 풀리지 않으 면 心包로 逆傳하여 病의 상태는 심각해진 다. 溫病과 傷寒은 辨證에 있어서 같은 점이 있을지라도 溫病과 傷寒의 초기치료에는 크 게 다르다. 溫病의 초기에는 대부분 溫邪가 肺에 있으니 주로 辛凉解表하는 방법으로 치료하고 傷寒초기에는 대부분 寒邪에 적중 된 것이니 辛溫解表하는 방법으로 치료한 다.

第二節 溫邪가 안으로 들어가 熱로 變한 경우

【條文】

蓋傷寒之邪留戀30)在表然後에 化熱入裏하 니 溫邪則熱變이 雄按컨대 唐本31)에 作化熱 이라 最速이라 未傳心包면 邪尚在肺하니 肺 主氣하고 其合皮毛하니 唐本에 作肺合皮毛 而主氣라 故로 云在表라 在表면 唐本에 無 此二字라 初用辛凉 何以首節로 章釋改辛平 인저 今訂正之라 輕劑32)하고 挾風하면 則加 入 唐本에 無則入二字라 薄荷牛蒡之屬하고 挾濕엔 加蘆根滑石之流라 或透風於熱外커나 或滲濕於熱下하야 不與熱相搏하면 勢必孤33) 矣라

【國譯】

대개 傷寒의 邪氣는 表에 머물러서 얽힌 後에 熱로 化하여 裏로 들어가니 溫邪가 熱 로 변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 心包로 逆傳되 지 않으면 邪氣는 오히려 肺에 있으니, 肺는 氣를 주관하고 皮毛와 相合하므로 表에 있 다고 말한다. 表에 있으면 처음에는 辛凉한 어찌하여 首節을 章虛谷이 辛平으로 고쳐서 해석했는가? 지금 바르게 고쳤다. 輕劑를 사 용하는데 風을 끼고 있으면 薄荷,牛蒡子의 부류를 加하고 濕을 끼고 있으면 蘆根, 滑石 의 부류를 加한다. 或 熱邪가 外部에 있는데 風을 透達시키거나 熱邪가 下部에 있는데 濕을 滲透시켜서 熱과 더불어 相搏하지 않 게 하면 病邪는 반드시 외룝게 된다.

【原文】

傷寒邪在太陽하면 必惡寒甚하고 其身熱者 는 陽鬱不伸之故이니 而邪未化熱也라 傳至 陽明하야 其邪化熱則不惡寒하니 始可用凉解 之法이라 若有一分惡寒하면 仍當溫散이라 蓋以寒邪陰凝 故로 須麻桂猛劑오 若溫邪爲 陽이면 則宜輕散이라 儻34)重劑35)大汗而傷津

30) 留戀(유연) : 머물러 얽히다.

31) 唐本 : 唐文溶 版本

32) 輕劑(경제) : 성질이 가벼운 藥을 의미함. 風邪가 外表에 있어서 實證을 形成한 경우, 肌表를 輕開하 여 風邪를 除去하는 輕劑의 方藥을 써야 한다.

33) 孤 : 獨也 외로울 고 34) 儻 : 或然之辭. 혹시 당

35) 重劑(중제) : 質이 무거운 藥을 의미함.

(7)

液하야 反化燥火면 則難治矣라 始初解表用 辛凉에 須避36)寒凝之品이니 恐遏其邪反不易 解也라 或遇陰雨連綿37)하야 濕氣感於皮毛하 면 須解其表濕하야 使熱外透易解라 否則濕 閉其熱而內侵하니 病必重矣라 其挾內濕者는 清熱必兼滲化之法하야 不使濕熱相搏하면 則 易解也라 略參拙意라

【國譯】

傷寒의 邪氣가 太陽經에 있으면 반드시 惡寒이 심하고 몸에서 熱이 나는 것은 陽邪 가 鬱滯된 것이 펼쳐지지 못한 까닭이니 邪 氣가 아직 熱로 化하지 않은 것이다. 陽明으 로 傳變하여 그 邪氣가 熱로 化하면 惡寒하 지 않으니 비로소 辛凉解表하는 방법을 사 용할 수 있다. 만약 약간이라도 惡寒이 있으 면 거듭 辛溫한 藥이 마땅하다. 대개 寒邪는 陰凝하므로 모름지기 麻黃湯38)이나 桂枝 39)처럼 猛烈한 方劑를 사용해야 하고, 만 약 溫邪와 같이 陽이 뭉친 경우라면 輕散하 는 것이 마땅하다. 만약 重劑로 크게 發汗시 켜 津液을 損傷시켜서 도리어 燥火로 化하 면 치료하기가 어렵다. 처음 解表할 때는 辛 凉한 藥을 使用함에 모름지기 寒凝한 性質 의 藥을 피해야 하니 邪氣가 도리어 쉽게 풀리지 않을까 두렵기 때문이다. 或 장마가 계속되는 때를 만나 濕氣가 皮毛를 感觸하 면 반드시 表部의 濕을 풀어서 熱邪로 하여 금 밖으로 빠져나가 풀리기 쉽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濕이 熱을 막아서 안으로 침 입하니 病이 반드시 重해진다. 內濕을 겸한 경우는 淸熱함에 반드시 滲化의 法을 겸하 여 濕熱로 하여금 相搏하지 않게 하면 쉽게

36) 避 : 免也 피할 피 37) 連綿(연면) : 그치지 않다.

38) 麻黃湯 ; 治太陽傷寒 頭痛 身疼 百節痛 無汗 惡風 寒 麻黃 三錢 桂枝 二錢 甘草 六分 杏仁 十枚 剉 作一貼 入薑三片 葱白二莖 水煎服 須臾啜稀粥一盞 以助藥力 令遍身漐漐 微汗爲佳 得汗勿再服 39) 桂枝湯 ; 治太陽傷風 自汗惡風寒 桂枝 三錢 白芍

藥 二錢 甘草 一錢 剉作一貼 入生薑三片大棗二枚 水煎 溫服 須臾啜稀粥一盞以助藥力令遍身漐漐 微 汗爲佳得汗 勿再服

풀린다. 내 뜻을 참고하였다.

【考察】

본 조문은 傷寒과 溫病이 傳變하는 차이 를 제시하였고 溫病과 傷寒이 크게 다르다 는 이치를 설명하였다. 傷寒은 寒邪에 感受 받은 것으로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점차 熱 로 변하게 되니 傷寒 초기에 치료는 반드시 辛溫解表시켜야 한다. 溫病은 溫邪가 肺를 범한 것으로 溫病초기에 辛凉輕劑의 약물을 사용하여야 한다. 溫邪가 表에 있을 때에는 挾證을 겸하기가 쉬운데 風을 끼고 있으면 辛散한 약물로 疏散시키고 濕을 끼고 있으 면 甘淡한 약물로 滲濕시키면 風이나 濕이 熱과 相搏하지 않으므로 熱이 혼자 남게 되 어 치료하기가 쉽다.

第三節 溫熱邪가 風濕을 끼고 氣分에 들어간 경우

【條文】

不爾40)이면 風挾溫熱而燥生하야 清竅41) 乾하니 謂水主之氣不能上榮하야 兩陽相劫也 라 濕與溫合하야 蒸鬱而蒙蔽42)於上하면 清 竅爲之壅塞하니 濁邪害清也라 其病有類傷寒 이나 其 唐本에 無此字라 驗之之法은 傷寒 은 多有變證하며 溫熱은 雖久라도 在一經不 移하니 以此爲辨이라 唐本에 作總在一經爲 辨라 章本에 作而少傳變爲辨하니 較妥43)

【國譯】

이와 같이 하지 않으면 風이 溫熱을 끼고 燥가 發生하여 淸竅가 반드시 건조하니 水 가 主宰하는 氣가 上榮할 수 없어서 두 陽 이 서로 겁탈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濕과 溫이 相合하여 蒸鬱되어 上部를 蒙蔽 하면 淸竅가 막히니 濁邪가 淸竅를 해치기 때문이다. 그 病은 자못 傷寒과 類似함이 있 으나 그 徵驗하는 방법은 傷寒은 대부분 變 證이 있으며 溫熱은 비록 오래되었더라도

40) 不爾(불이) : 그렇지 아니함.

41) 淸竅(청규) : 五官의 正常的인 狀態를 말함 42) 蒙蔽(몽폐) : 덮어 감춤

43) 妥 : 安也 온당할 타

(8)

한 經에만 있어 옮기지 않으니 이로서 辨別 을 삼는다.

【原文】

胃中水穀은 由陽氣化生津液이라 故로 陽 虛而寒者는 無津液上升하고 停飲於胃하야 遏其陽氣라도 亦無津液上升하야 而皆燥渴하 니 仲景이 已備論之라 此는 言風熱兩陽邪가 劫其津液하야 而成燥渴이라 其因各不同하니 則治法도 迥異也라 至風雨霧露44)之邪가 受 於上焦하야 與溫邪蒸鬱하면 上蒙清竅하니 如仲景所云 頭中寒濕하야 頭痛鼻塞하면 納 藥鼻中一條 雖與溫邪蒙蔽로 相同이나 又有 寒熱不同也라 傷寒은 先受於足經하니 足經 은 脈長而多傳變이오 溫邪先受於手經하니 手經은 脈短 故로 少傳變하니 是는 溫病 傷 寒之不同이니 皆有可辨也라

【國譯】

胃中의 水穀은 陽氣로 말미암아 津液을 化生한다. 그러므로 陽虛하여 寒한 경우는 津液이 上升할 수 없고, 胃에 飮이 停滯되어 그 陽氣를 막아도 또한 津液이 上升할 수 없어서 모두 燥渴하니, 張仲景45)이 이미 갖 추어 論하였다. 이는 風熱 두 陽邪가 그 津 液을 劫奪해서 燥渴을 이룬 것을 말하는 것 이다 그 原因이 각기 다르니 治法도 아주 다르다. 바람과 비 그리고 안개와 이슬 같은 邪氣가 上焦에 들어와 溫邪와 더불어 鬱蒸 하여 위로 淸竅를 蒙蔽한느데, 가령 張仲景 이 “머리에 寒濕을 맞아서 頭痛과 鼻塞이 있으면 藥을 코 속에 넣는다.46)”라 말한 조 문과 溫邪가 蒙蔽하는 것이 비록 서로 같으 나 또한 寒과 熱의 다름이 있다. 傷寒은 먼 저 足經에서 邪氣를 받으니 足經은 脈이 길 어서 傳變이 많고, 溫邪는 먼저 手經에서 받 으니 手經은 脈이 짧아서ㅑ 傳變이 적으니, 溫病과 傷寒이 같지 않은 것이니 모두 辨別 44) 霧露(무로) : 안개와 이슬

45) 이름은 張機, 東漢시대의 뛰어난 의학자, 『傷寒 雜病論』을 저술하였다.

46) “病在頭中寒濕, 故鼻塞, 內藥鼻中則愈.” 王孟英, 溫熱經緯, 北京, 人民衛生出版社, 2006, p.41

할 수 있다.

【原文】

雄按컨대 右는 第一章으로 統言風溫濕溫 與傷寒證治之不同이니 而章氏는 分三節하야 以釋之也라

【國譯】

내가 상고하건데 위는 第1章으로 風溫, 濕溫이 傷寒의 證治와 같지 않음을 종합하 여 말하였으니, 章虛谷은 三節로 나누어서 해석하였다.

【考察】

본 조문은 溫熱이 風을 끼거나 濕을 끼는 징후, 및 傷寒과의 鑑別의 중요한 점을 제시 하였다. 風과 溫熱은 모두 陽邪에 속해서 相 合하면 진액을 손상시켜서 조직기관이 마른 증상이 나타난다. 濕과 熱이 相搏하면 熱이 濕을 쪄서 위로 오르니 上部의 淸竅가 막히 는 증상이 나타난다. 傷寒은 조문2에서 나와 있듯이 초기에 寒邪에 感受되어 熱로 변하 면서 少陽이나 陽明으로 들어가거나 三陰으 로 전해들어가니 傷寒은 대부분 변하는 證 이 있다고 하였다. 溫熱이 濕을 끼는 濕熱病 은 비교적 긴 시간동안 현저한 변화가 없으 니 葉天士는 오랫동안 한 經에서 옮기지 않 는다고 하였다.

第二章

第一節 熱邪가 風濕을 끼고 營分으 로 들어간 경우

【條文】

前言辛凉散風하고 甘淡驅47)濕하니 若病仍 不解하면 是漸欲入營也라 營分受熱하면 則 血液受 章本에 作被라 劫48)하고 心神不安하 고 夜甚無寐하고 成斑點隱隱하면 即撤49) 氣藥이라 如從風熱陷入者는 用犀角竹葉之屬 하고 如從濕熱陷入者는 唐本에 者下有用字

47) 驅 : 驟也 몰 구

48) 劫 : 强取. 위협할 겁, 빼앗을 겁 49) 撤 : 抽也 거둘 철

(9)

라 犀角花露50)之品을 參入凉血清熱方中이라 若加煩躁하고 大便不通하면 金汁51)을 亦可 加入하고 老年或平素有寒者는 以人中黃52) 之하야 急急 唐本에 作速이라 透斑53)爲要라

【國譯】

앞에서 辛凉한 약물로 風을 發散시키고 甘淡한 약물로 濕을 몰아낸다고 하였는데, 만약 病이 그래도 풀리지 않으면 이는 점차 營分으로 들어가려는 것이다. 營分이 熱을 받으면 血液이 劫奪을 당하고 心神이 불안 하고 밤이 깊어서는 잠을 못 이루고 斑點이 隱隱하게 생기면 氣藥을 빼고 쓴다. 만약 風 熱로부터 陷入된 것은 犀角, 竹葉 등의 부류 를 사용하고, 만약 濕熱로 부터 陷入된 경우 에는 犀角, 花露 등의 약물을 凉血淸熱하는 方劑 속에 넣는다. 만약 煩躁하고 대변이 不 通하면 金汁을 넣고, 老人이나 平素에 몸이 寒한 사람은 人中黃으로 대신하여 급히 透 斑하는 것이 要點이 된다.

【原文】

熱入于營하면 舌色必絳하고 風熱無濕者는 舌無苔커나 或有苔亦薄也오 熱兼濕者는 必 有濁苔而多痰也라 然이나 濕在表分者도 亦 無苔하고 雄按컨대 亦有薄苔라 其脈은 浮部 必細澀也라 此論은 先生口授及門54)으로 以 吳人氣質薄弱 故로 用藥多輕淡이라 是因地 制宜55)之法이 與仲景之理法로 同이나 而方 藥不同이라 或不明其理法하고 而但仿用輕淡 之藥하니 是效顰56)也라 或又以吳又可爲宗者

50) 花露(화로) : 꽃의 액을 짜내어 만든 液體 51) 金汁(금즙) : 糞淸의 別名. 人糞과 쌀겨, 그리고

감초를 넣어서 만든 湯藥 52) 人中黃 : 金汁의 別名

53) 透斑(추반) : 무릇 發斑하는 病으로 發斑해야 할 것이 나오지 않거나 出斑이 不暢한 경우에 辛凉解 表류의 治法을 채용하여 出斑을 순리롭게 해서 變 證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

54) 口授及門(구수급문) : 學文을 말로 傳한 것이 門 人들에게 이름. 口授-學文을 말로 傳함.

55) 因地制宜(인지제의) : 制宜는 病證에 대하여, 季 節, 地區 및 人體의 體質 年齡의 差異에 따라서 敵 意한 治療方法을 制定해야 함을 뜻함. 因地制宜는 地域의 差異에 따른 治療方法 制定을 의미함.

는 又謂葉法輕淡하야 如兒戲57) 不可用하니 是는 皆坐井論天58)者也라 雄按컨대 又可는 亦是吳人이라

【國譯】

熱이 營分에 들어가면 혀의 색은 반드시 絳色이고, 風熱에 濕이 없는 것은 혀에 苔가 없거나 或 苔가 있더라도 얇고, 熱이 濕을 겸한 것은 반드시 濁苔가 있으면서 痰이 많 다. 그러나 濕이 表分에 있는 것도 苔가 없 고 내가 상고하건데 또한 薄苔가 있다. 그 脈은 浮部가 반드시 細澁하다. 이 論은 先生 이 口傳하여 문인들에게 전해진 것으로 吳 人의 기질이 薄弱하기 때문에 用藥이 대부 분 輕淡하다. 이는 因地制宜하는 방법이 張 仲景의 理法과 같으나 方藥이 다른 것이다.

或者는 그 理法에 밝지 않고 단지 輕淡한 약물을 함부로 사용하니 이는 맥락도 모르 고 덩달아 흉내내는 것과 같다. 또 吳又可59) 를 근본으로 삼는 것은 또한 葉天士60)의 法 이 輕淡해서 아이들이 장난하는 것과 같아 사용할 수 없다고 하니 이는 모두 우물 안 의 개구리 같은 것이다. 내가 상고하건데 吳 又可 또한 吳人이다.

【原文】

雄按컨대 仲景論傷寒하고 又可論疫證할새 麻桂達原61)을 不嫌峻猛하나 此論溫病엔 僅 宜輕解하니 况本條所列의 乃上焦之治에 藥 重則過病所라 吳茭山62)이 云 凡氣中有熱者 56) 效顰(효빈) : 맥락도 모르고 덩달아 흉내 내다. 越 의 西施가 肺病으로 항상 얼굴을 찡그리고 다녔더 니, 어떤 醜女가 그걸 보고 美人은 찡그린다고 여 겨 自己도 찡그렸다는 옛일에서 自己 分數를 모르 고 남의 흉내를 냄을 이르는 말 또는 남의 缺點을 長點인 줄 알고 본뜸을 의미함 *顰;무턱대고 흉내 낼 빈

57) 兒戱(아희) : 아이들의 장난.

58) 坐井論天(좌정론천) : 우물안의 개구리.

59) 이름은 吳有性, 명나라말기의 이름난 의학자,

『溫疫論』을 저술하였다.

60) 이름은 葉桂, 호는 香巖, 淸代의 이름난 의사,

『溫熱論』·『臨証指南醫案』등을 지었는데 모두 그의 제자들이 정리하여 엮은 것이다.

61) 達原(달원) : 達原飮을 의미함.

62) 이름은 吳球, 明代의 醫家, 『諸證辨疑』를 저술

(10)

는 當行清凉薄劑라하고 吳鞠通이 亦云 治上 焦 如羽하니 非輕不舉也라하니라 觀後章論 中下焦之治하면 何嘗不用白虎承氣等法乎아 章氏未深探討하고 曲爲63)蓋護64)하니 毋乃視 河海爲不足而欲以淚益之耶라 華岫雲嘗云 或 疑此法은 僅可治南方柔弱之軀오 不能治北方 剛勁之質이라하나 余謂不然하니 其用藥에 有極輕清極平淡者가 取效更捷이라 苟能悟其 理면 則藥味分量은 或可權衡輕重이나 至於 治法하야는 則不可移易라 蓋先生立法之所在 는 即理之所在니 不遵其法則治不循理矣라 南北之人이 強弱雖殊나 感病之由則一也라 其補瀉溫凉이 豈可廢繩墨65)하고 而出範圍之 外乎아 况姑蘇66)商旅雲集에 所治가 豈皆吳 地之人哉리오 不必因其輕淡而疑之也라 又葉 氏景岳發揮에 云 西北人도 亦有弱者하고 東 南人도 亦有強者하니 不可執一而論이라 故 로 醫者는 必先議病하고 而後議藥이라 上焦 溫證治必輕清하니 此는 一定不易之理法이라 天士獨得之心傳이니 不必章氏曲爲遮飾67)

汪按컨대 急急透斑은 不過凉血清熱解毒이 라 俗醫는 必以胡菜浮萍櫻桃核西河柳로 爲 透法하니 大謬라

【國譯】

내가 상고하건데 張仲景이 傷寒을 論하고 吳又可가 疫證을 논함에 麻黃湯, 桂枝湯, 達 原飮68) 等 峻嚴하고 매서운 藥을 꺼리지 않 았으나 여기서 溫病을 論함엔 가볍게 풀어 야 한다고 하였으니, 하물며 본 조문에서 열 거한 바의 上焦 治療에 藥이 무거우면 病所

하였다.

63) 曲爲(곡위) : 굽다

64) 蓋護(개호) : 덮어 보호하다. *蓋;覆也 덮을 개, 護;擁全之. 보호할 호.

65) 繩墨(승묵) : 규범, 법도.

66) 姑蘇(고소) : 지금의 江蘇省 吳縣의 다른 이름 67) 遮飾 : 遮;蔽也 덮을 차, 飾;修飾. 꾸밀 식 68) 達原飮 ; 治時疫邪氣, 初犯募原, 及疫瘧壯熱, 多汗

而渴者 *出典 :『中國醫學大辭典』黃芩 酒洗一錢 五分 甘草一錢 白芍藥酒洗一錢 厚朴薑汁炒 一錢 草果一錢 知母酒洗二錢 檳榔二錢

를 지나가게 된다. 吳茭山이 “무릇 氣중에 熱이 있는 것은 淸凉하면서 薄한 약제를 사 용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吳鞠通이 또한

“上焦를 다스리는 것은 깃털과 같이 해야 하니 가벼운 약물이 아니면 들어 올리지 못 한다.”69)고 하였다. 뒷장에서 中下焦의 治法 을 論한 것을 살펴보면 어찌 일찍이 白虎 70)이나 承氣湯 등의 治法을 사용하지 않 는가? 章虛谷이 깊이 탐구하지 않고 왜곡되 고 덮어 두고 있으니 河海의 바닷물이 부족 한 것을 보고서 눈물로써 더하려고 하지 말 것이다. 華岫雲이 일찍이 “아마도 이 治法은 南方의 柔弱한 體軀는 치료할 수 있으나 北 方의 剛勁한 체질은 다스릴 수 없을 것이 다.”고 하였으나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 니 用藥에 지극히 輕淸하고 平淡한 것이 효 과가 지극히 빠르다. 만약 그 이치를 깨달을 수 있다면 藥味의 分量은 或 輕重을 저울질 할 수 있으나 治法에 있어서는 옮기거나 바 꿀 수 없다. 대개 선생이 立法하는 곳은 이 치가 존재하는 바이니 그 治法을 따르지 않 으면 곧 치료는 이치를 따르지 않는다. 南人 과 北人의 체질 强弱이 비록 다르지만 病을 감수한 이유는 하나이다. 그 補瀉溫凉이 어 찌 法度를 버리고 範圍를 벗어날 수 있겠는 가? 하물며 姑蘇의 『商旅雲集』에 “치료하 는 바가 어찌 모두 吳나라 사람들만 이겠는 가?”라 하니 藥性이 輕淡한 것 때문에 의심 할 필요는 없다. 또 葉天士의 『景岳發 揮』71)에 “西北人도 柔弱한 사람이 있고 東 南人도 强한 사람이 있으니 하나에 執着하 여 論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의사는 반드시 먼저 病을 論한 후에 藥을 論해야 한다. 上焦溫病證治는 반드시 輕淸 한 약물로 治療해야 하니 이는 일정하고 바

69) “治上焦如羽” 楊進主編, 溫病條辨, 北京, 中國科學 技術出版社, 1999, p.491

70) 白虎湯 ; 治陽明病 汗多煩渴 脈洪大 石膏 五錢 知 母 二錢 甘草 七分半 粳米半合 剉作一貼水煎服 71) 景岳全書發揮를 말함. 총4권, 淸代의 葉桂가 저술

하여 1844년에 간행.

(11)

뀌지 않는 治法이다. 葉天士가 홀로 터득해 서 마음으로 傳한 것이니 章虛谷처럼 왜곡 하여 눈가림할 필요는 없다.

汪이 상고하건데 급히 透斑시키는 方法은 凉血淸熱解毒에 지나지 않는다. 俗醫들이 胡菜, 浮萍, 櫻桃核, 西河柳 등으로 透法을 삼고 있으니 크게 잘못되었다.

【考察】

본 조문은 溫病의 熱邪가 風이나 濕을 끼 고서 營分으로 들어가는 症狀과 治法을 제 시하였다. 溫病의 熱邪가 風을 끼면 辛凉散 風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溫病의 熱邪가 濕 을 끼면 甘淡驅濕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 렇게 해도 熱邪를 제거하지 못했다면 正氣 가 邪氣를 이기지 못해서 病이 더 깊이 營 分으로 들어간 것이다. 營血은 혈관 속에서 함께 운행하는데 邪氣가 營分에 있으니 血 液이 겁탈을 당하는 것이고 營分에 있는 熱 이 血을 핍박하여 肌膚로 흘러넘치니 斑點 이 은은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邪氣가 營分 으로 들어가면 반드시 心神을 교란시켜서 마음이 불안하며 밤에 잠을 못 이룬다. 溫病 의 熱邪가 營分으로 들어간 경우에는 氣分 의 약을 사용해서는 안 되며 淸營凉血하는 약물을 사용해야 하는데, 風熱의 邪氣가 안 으로 들어갔으면 熱邪를 透泄시키는 약물을 加하고 濕熱의 邪氣가 안으로 들어갔으면 花露 등의 化濕하는 약물을 加한다. 만약에 熱毒이 극성해서 煩躁하고 대변이 통하지 않으면 淸火解毒하는 金汁 등을 加하고, 노 인이나 체질이 虛寒한 사람처럼 陽氣가 부 족한 경우는 淸火解毒하는 약물보다는 甘味 인 人中黃으로 淸熱凉血한다.

第二節 熱이 풀리지 않아 斑點이 나타나는 경우

【條文】

若斑出熱不解者는 胃津亡也니 主以甘寒이 라 重則如玉女煎하고 唐本에 無如字라 輕則 如梨皮72)蔗漿73)之類라 或其人이 腎水素虧하 면 雖未及下焦라도 唐本에 雖上에 有病字라

先自彷徨74)矣니 唐本에 作每多先事彷徨이라 必驗之於舌이라 唐本에 必上有此字라 如甘 寒之中에 加入鹹寒하야 務在先安未受邪之地 하니 恐75)其陷入易易76) 唐本에 無此二字라 耳라

【國譯】

만약에 斑點이 나타나 熱이 풀리지 않은 것은 胃의 津液이 없어진 것이니 甘寒藥으 로 다스린다. 病이 重하면 玉女煎77)과 같은 약물을 使用하고 病이 가벼우면 梨皮, 蔗漿 등과 같은 부류의 약물을 사용한다. 或 그 사람의 腎水가 본래 虧虛하면 비록 下焦에 미치지 않았더라도 먼저 스스로 갈피를 못 잡을 것이니 되니 반드시 혀에서 살펴야 한 다. 甘寒한 藥物에 鹹寒한 藥物을 넣어서 邪 氣를 아직 받지 않는 곳을 먼저 편안하게 하는데 힘써야 하니 아마도 안으로 들어가 는 것이 아주 쉬울까 걱정스러울 따름이다.

【原文】

尤拙吾78)曰 蘆根梨汁蔗漿之屬은 味甘凉而 性濡潤하야 能使肌熱除而風自息하니 即內經 에 風淫於內하면 治以甘寒之旨也라 斑出則 邪已透發하니 理當退熱이나 其熱이 仍不解 故로 知其胃津亡하야 水不濟火니 當以甘寒 으로 生津이라 若腎水虧者는 熱尤難退 故로 必加鹹寒하니 如元參知母阿膠龜版之類는 所 謂壯水之主하야 以制陽光也라 如仲景之治少 陰傷寒에 邪本在經이면 必用附子溫臟하니 即是先安未受邪之地하야 恐其陷入也라 熱邪 에 用鹹寒하야 滋水하고 寒邪에 用鹹熱하야 助火하니 藥不同이나 而理法一也라 驗舌之

72) 梨皮(이피) : 돌배 껍질

73) 蔗漿(자장) : 사탕수수 즙. *蔗;사탕수수 자 74) 彷徨(방황) : 方向이나 位置를 잘 몰라 이리저리

헤매는 것 75) 恐 : 疑也 아마 공 76) 易易(이이) : 매우 쉬움

77) 玉女煎 生石膏三五錢 熟地三五錢 或一兩 麥冬二 錢 知母 牛膝各一錢五分

78) 이름은 尤怡, 淸代의 醫家, 『傷寒貫珠集』 ·『金 匱要略心典』을 저술하였다 .陳輝·王怡注釋, 溫熱經 緯, 北京, 學苑出版社, 1997, p.171

(12)

法은 詳後라

【國譯】

尤拙吾가 말하기를 蘆根, 梨汁, 蔗漿의 부 류는 藥味가 甘凉하고 藥性이 濡潤하여 肌 肉의 熱을 제거하여 風이 저절로 사라지게 하니 곧 『素問·至眞要大論』의 ‘風淫於內 治以甘寒79)’이다. 斑이 나오면 邪氣가 이미 透發한 것이니 理致는 마땅히 熱이 물러나 야 하나, 그 熱이 여전히 풀리지 않으니 胃 津이 亡失되어 水가 火를 다스리지 못함을 알 수 있으니 마땅히 甘寒한 藥物으로 生津 한다. 만약 腎水가 虧損된 경우는 熱을 물리 치기 더욱 어려우므로 반드시 鹹寒한 藥物 을 加해야 하니 가령 元蔘, 知母, 阿膠, 龜板 과 같은 부류는 이른바 ‘壯水之主 以制陽光’

하는 것이다. 만일 張仲景이 少陰傷寒을 치 료할 때에 邪氣가 본래 經에 있으면 반드시 附子를 使用하여 溫臟하였으니, 즉 이는 邪 氣를 받지 않은 것을 먼저 편안하게 하여 邪氣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걱정하는 것 이다. 熱邪에 鹹寒한 藥物을 사용하여 滋水 하고 寒邪에 鹹熱한 藥物을 사용하여 火를 도우니 藥은 같지 않으나 理法은 하나이다.

혀를 살피는 방법은 뒤에 상세하게 나온다.

【原文】

雄按컨대 此雖先生口授及門之論이나 然이 나 言簡義賅80)하니 不可輕移一字라 本條 主 以甘寒에 重則如玉女煎者는 言如玉女煎之石 膏地黃을 同用하야 以清未盡之熱하고 而救 已亡之液이라 以上文은 曾言邪已入營 故로 變白虎加人參法하야 而爲白虎加地黃法이라 楊云 慧心明眼이며 絕世聰明이라 不曰白虎 加地黃하고 而曰如玉女煎者는 以簡捷81)爲言 耳라 唐本에 刪一如字하고 徑82)作重則玉女

79) 내경에는 “風淫于內, 治以辛凉, 佐以苦, 以甘緩之, 以辛散之”와 같이 나와 있다. 素問硏究集成刊行委 員會, 素問硏究集成, 대구, 金星印刷社, 2001, p.446 卷九

80) 賅 : 贍也 갖출 해 81) 簡捷(간첩) : 簡單하고 빠름 82) 徑 : 竟也 곧 경

煎하니 是印定爲玉女煎之原方矣라 鞠通虛谷 이 因而襲誤라 豈知胃液雖亡이나 身熱未退 면 熟地牛膝을 安可投乎아 余治此證立案에 必先正名하야 曰白虎加地黃湯이라 斯爲清氣 血兩燔83)之正法이라 至必驗之於舌이 乃治溫 熱之要旨니 故로 先發之於此하고 而後文乃 詳言之라 唐氏는 於必上에 加一此字하니 則 驗舌之法이 似僅指此條而言者나 可見一言半 語之間이라도 未可輕爲增損也라 汪按컨대 此條辨析甚當하야 心細如髮하니 斯能膽大於 身也라

【國譯】

내가 상고하건데 이는 비록 선생이 口傳 을 통해 문인에게 傳授한 論이나 말은 간단 하지만 意味는 갖추어져 있으니 한 글자라 도 가볍게 옮겨서는 안 된다. 본 條文의 ‘主 以甘寒, 重則如玉女煎者’는 玉女煎의 石膏와 生地黃같은 것을 함께 사용하여 아직 다 사 라지지 않는 熱을 식히고 이미 亡失된 津液 을 구함을 말한다. 앞 문장에서 邪氣가 이미 營分으로 들어갔다고 말하였으므로 白虎加 人參湯84)法을 變化시켜 白虎加地黃湯85)法으 로 만들었다. 楊이 말하기를 지혜로운 마음 과 밝은 눈이며 絶世의 總名이다. ‘白虎加地 黃’이라고 하지 않고 ‘如玉女煎’이라고 한 것 은 簡捷함으로 말하였을 따름이다. 唐本에 는 ‘如’자를 삭제하고 바로 ‘重則玉女煎’이라 고 바꾸니 이는 玉女煎이 原方이 됨을 印定 하는 것이다. 吳鞠通과 章虛谷이 이로 인해 잘못을 답습하였다. 어찌 胃의 津液이 비록 망실되었으나 身熱이 아직 물러나지 않으면 熟地黃과 牛膝을 어찌 투여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겠는가? 내가 이 證을 治療하는 案을 세울 때에 반드시 먼저 바른 이름을 하여 ‘白虎加地黃湯’이라 하였으니 이에 氣 血이 모두 타오르는 것을 식히는 正法이 된

83) 兩燔(양번) : 두 가지가 모두 타오르다.

84) 白虎加人參湯 : 白虎湯 加人參 一錢 名曰 人參白 虎湯

85) 白虎加地黃湯 : 白虎加人參湯을 變用한 處方

(13)

다. 반드시 舌에서 징험하는 것이 溫熱을 다 스리는 要旨이므로 먼저 여기에서 發明하고 뒤의 문장에서 상세히 말하였다. 唐氏가 ‘必’

字 앞에 ‘此’字를 더하니 혀를 살피는 方法 이 겨우 이 조문만을 가리켜 말하고 있는 것 같으나 一言半句의 사이라도 가볍게 더 하거나 덜어내서는 안 되는 것을 알 수 있 다. 汪이 상고하건데 이 조문은 판별하고 분 석함이 아주 합당하고 마음을 머리카락과 같이 자세히 쓰니 이는 자신에게 膽大할 수 있다.

【考察】

본 조문은 斑點이 나타나 熱이 풀리지 않 는 機轉과 治法을 제시하였다. 斑은 陽明의 熱毒이 營血로 들어가서 일으킨 것인데 지 금 斑을 透解시켜 斑은 나타났으나 반대로 熱이 풀리지 않은 것은 熱毒이 치성해서 胃 의 진액을 심각하게 손상시킨 것이다. 치료 는 甘寒한 약물로 生津淸熱시켜야 한다. 병 세가 重하면 玉女煎과 같은 淸胃熱하는 處 方에 加減하여 사용한다. 병세가 가벼우면 甘寒한 梨皮, 蔗漿 등의 약물을 加減하여 胃 의 津液을 滋養시킨다. 만약에 腎水가 虧損 한 체질은 熱邪가 下焦로 들어가기가 쉬우 니 甘寒한 약물에 鹹寒한 약물을 사용하여 서 腎陰을 충족시키면 邪氣가 쉽게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여기에서 舌診은 腎水虧 損을 진단하는 중요한 근거가 됨을 밝히고 있다.

第三節 溫邪가 氣分에 머무는 경우

【條文】

若其邪始終在氣分하야 流連86)者는 可冀87) 其戰汗透邪리니 法宜益胃하야 令邪與汗並하 야 熱達腠開하면 邪從汗出이라 解後에 胃氣 空虛하야 當膚冷一晝夜하니 待氣還하면 自 溫暖如常矣라 蓋戰汗而解하면 邪退正虛하야 陽從汗泄 故로 漸膚冷하니 未必即成脫證이 라 此時에 宜令病者 唐本에 無此三字라 安 86) 流連(유연) : 한곳에서 머물며 떠나기 싫어하다.

87) 冀 : 望也 바랄 기

舒靜臥하야 以養陽氣來復하고 旁人切勿驚 88)하야 頻頻89)呼喚커나 擾其元神하야 唐 本에 作氣라 使其煩躁라 唐本에 無此句라 但診其脈하야 若虛軟和緩하면 雖倦臥不語하 고 汗出膚冷이라도 却非脫證이요 若脈急疾 하고 躁擾不臥하고 膚冷汗出하면 便爲氣脫 之證矣라 楊云 辨證이 精悉이라 更有邪盛正 虛하야 不能一戰而解면 停一二日이라가 再 戰汗而愈者니 不可不知라

【國譯】

만약에 邪氣가 시종 氣分에 머물며 떠나 지 않는 것은 戰汗으로 邪氣가 빠져나가기 를 바랄 것이니 治法은 마땅히 益胃해서 邪 氣로 하여금 땀과 함께 아울러 熱이 透達하 여 腠理가 열리면 邪氣가 땀을 따라 나간다.

풀린 후에는 胃氣가 空虛하여 應當 하루 밤 낮 동안 서늘하니 氣가 돌아오기를 기다리 면 스스로 평소와 같이 따뜻해진다. 대개 汗 이 나면서 풀리면 邪氣는 물러나나 正氣는 虛해서 陽氣가 땀을 따라 배설되므로 점차 皮膚가 冷해지니 아직 脫證이 되지는 않았 다. 이때에 病者로 하여금 편안하고 조용히 누워있게 해서 陽氣를 길러서 회복되게 할 것이요, 옆에 사람이 당황하여 자주 큰소리 로 부르거나, 元神을 요동시켜 환자로 하여 금 煩躁하지 않게 한다. 다만 그 脈을 診斷 해보아 만약 虛軟해 和緩하다면, 비록 웅크 리고 누워서 말을 하지 않고, 땀이 나서 피 부가 冷하다 하더라도 脫證은 아니다. 만약 脈이 急하면서 빠르며, 조급하고 어지러워 누워있지 못하고, 피부가 冷하고 땀이 나면 이것이 곧 氣脫證이다. 楊이 말하기를 辨證 이 정밀하고 상세하다. 또 邪氣가 盛하고 正 氣가 虛해서 한 번의 戰汗으로 낫지 않으면 一二日을 기다렸다가 다시 땀이 나면면 낫 는 경우도 있으니 몰라서는 안 된다.

【原文】

88) 驚惶(경황) : 놀라고 두려워 어리둥절하며 허둥지 둥함

89) 頻頻(빈빈) : 빈번하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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