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들어가는 말
우리나라 보건의료분야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 중 의 하나는 바로 국민의료비의 증가와 이로 인하여 건강보험재정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990년에 7조 6천억원이었던 국민의료비가 2009년 73조 7천억원으로 지난 20여년간 10배 정도 증가하 였고, 2000년에 비해서도 2.7배 이상 증가해 우리 나라의 국민의료비가 얼마나 가파르게 증가해 왔는 지를 알 수 있다.
1)더 심각한 문제는 향후 건강보험재정 전망이 상당 히 어둡다는 점이다. 2011년 건강보장선진화위원회 가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 건강보험 재정 적자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강보험료 수입보다 의료비 지출이 더 크게 증가하여 건강보험 재정적자가 2025년에 대략 30조원, 2030년에 50 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의료 비 급증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의약품이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0년 우 리나라의 총 진료비 중에서 약품비가 차지하는 비중 은 29.3%로 상당히 높다. 국가 간의 비교를 통해서
우리나라 의약품비 비중이 얼마나 높은지를 가늠할 수 있는데 2008년 국민의료비에서 의약품비가 차지 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OECD 평균이 14.3%인데 비 해 우리나라는 22.5%로 1.6배 정도로 높은 수준이 다. 따라서 급증하는 의료비의 적정화를 위해서 의 약품 비용을 줄여야 하며, 이러한 측면에서 전문약 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2)또 다른 문제는 의료비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우리 나라 국민들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50%대 로 낮은 수준이라는 점이다. 특히 2012년에 종합병 원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불만비율이 13.3%로 병의 원이나 보건소에 비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 다. 의료서비스에 대한 불만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문제가 되는 요인은 비싼 의료비와 함 께 치료결과가 미흡하고 진료가 불성실하다는 점이 었다.
3)의료서비스의 불만요인이 주로 진료와 치료 과정상의 문제로 지적된 점에 비추어 진료나 치료과 정에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환자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개선하기 위하 여 팀 의료를 통해 진료나 치료의 효과성과 효율성 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러한 패러다임의 전
보건의료의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보건의료분야의 전문화와 전문약사제도 정책방향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특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