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경제 주간동향(2014.7.1~7)
1. 러시아의 대외 경제관계 동향
가. EU의 대우크라이나 가스 역수출 문제
ㅇ EU의 Oettinger 에너지담당 집행위원장은 7.3(목)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천연가 스를 어떻게 처분할 것인지는 EU의 기업들이 전적으로 알아서 할 문제이며, 천 연가스를 우크라이나에 역수출할 수 있는 권리도 당연히 가지고 있다고 언급함.
- 같은 날 우크라이나의 가스기업인 Naftogaz는 20개 유럽 기업들이 슬로바키아 를 통한 가스 역수출을 우크라이나에 제의해 왔다고 발표
ㅇ 한편, 가즈프롬의 Alexei Miller 회장은 최근 EU가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가스를 우크라이나에 역수출할 경우 EU에 대한 가스 수출제한 등 보복조치를 취하겠다 고 경고함.
- 또한, 푸틴 대통령은 7.1(화) 이미 EU가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를 수입해서 이를 다시 우크라이나에 수출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사태를 더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일단 현재로서는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회적으로 EU 측에 경고의 메시지 발신
나. 러 정부, 몰도바산 가공육에 대해 수입제한조치 실시
ㅇ 러시아의 동식물검역청은 7.5(토)부터 몰도바산 가공육에 대해 수입제한조치를 취한다고 발표함(비가공육은 수출 가능).
- Rosselkhoznadnor 동식물검역청장은 몰도바산 가공육이 러시아의 위생검역 기 준을 위반하여 이러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
ㅇ 이와 관련, EU측은 지난 6.27 몰도바가 EU와 제휴협정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서 러시아가 보복조치를 취한 것이라는 반응을 보임.
- EU의 John Clancy 대변인은 몰도바 의회가 EU와의 제휴협정을 비준한 것과 같
은 날 러시아가 몰도바에 대한 수입제한조치를 취한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몰도바의 제휴협정 비준은 EU와의 연대를 강화하고자 하는 몰도바 국민들의 민주적 선택이었다고 강조
2. 러 정부 경제정책 및 조치 동향
가. 러 중앙은행, 긴축통화정책 지속 시사
ㅇ Elvira Nabiullina 러 중앙은행 총재는 향후 3년 내에 물가상승률을 4%까지 낮 추기 위해 긴축통화정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7.1(화) 언급함.
ㅇ 러 경제개발부 발표 자료에 의하면, 러시아의 물가상승률은 금년 5월 0.9%에서, 6월에는 0.6%로 낮아졌으나, 이는 여전히 경제개발부의 당초 예상치인 0.5%를 상회하는 것이며, 작년 6월(0.4%)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임.
- 금년 1~6월 물가상승률은 4.8%로 집계되었으며, 경제개발부는 금년 한 해 물 가상승률을 7.7%로 전망
나. 2018년 월드컵 개최 대비 도로정비 계획
ㅇ 러 연방도로국(Federal Road Agency)은 2018년 월드컵 개최에 대비하여 2014~2016년간 약 6억 7,300만 달러를 투입하여 주요 도로정비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함.
ㅇ 동 사업은 월드컵 경기가 개최되는 도시(상트 페테르부르크, 니즈니 노브고로 드, 사마라, 사란스크, 볼가그라드)의 공항연결 도로 및 칼리닌그라드 고속도로 등을 우선 대상으로 함.
3. 러시아 주요 경제동향 가. 주요 국내 경제지표 동향
ㅇ (실질 GDP) 금년 1~5월 실질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함.
- 메드베데프 총리는 금년 한 해 경제성장률이 0.5%로 전망된다고 7.3(목) 언급 ㅇ (고용) 금년 5월 러시아의 경제활동 인구는 7,530만명으로, 전월 대비 36.1만명
증가함.
- 금년 5월 실업률은 4.9%로, 전월(5.1%) 대비 하락하였으나, 계절 요인을 제외 할 경우 실업률은 5.2%로, 오히려 전월 대비 소폭 증가
나. 주요 대외 경제지표 동향
ㅇ (무역수지) 금년 1~5월 누적 무역수지는 895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여, 전년 동 기대비 16.8% 증가함.
- 금년 1~5월간 △ 수출은 2,150억 달러(전년 동기대비 2% 증가), △ 수입은 1,255억 달러(전년 동기대비 6.3% 감소)
ㅇ (명목환율) 금년 5월 루블화 명목환율은 달러당 34.9 루블이며, 6월 하순에는 33달러대로 진입한 후 안정적인 환율대를 유지하고 있음.
- 최근 루블화 환율이 낮아지긴 했으나, 러 정부의 변동환율제 이행계획 등으로 인해 이미 우크라이나 사태 이전에도 루블화 약세가 예상되었던 점 등 감안 시, 향후 루블화가 단기간에 급격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망
다. 맥도날드, 러시아내 신규점포 70개 오픈 추진
ㅇ 맥도날드는 금년 말까지 러시아내 30개 도시에 총 70개의 신규점포를 오픈할 계 획이라고 발표함.
- 신규오픈 대상지역에는 시베리아(노보시비르스크, 옴스크, 톰스크 등) 및 중 앙관구 주요 도시들이 포함될 예정
ㅇ 한편, 맥도날드는 금년 3월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직후 심페로폴, 세바스토 폴, 얄타 등 크림지역 주요 점포를 폐쇄한 바, 금번 신규점포 개설 계획에 크림 지역도 포함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