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경제 주간동향(2014.12.6~12)
1. 루블화 및 국제유가 주간 동향
ㅇ 루블화 환율은 지난 주 큰 폭으로 상승세를 지속함.
ㅇ 국제유가는 지난 주 큰 폭으로 하락세를 지속함(아래 표는 배럴당 기준).
2. 세계은행, 2015년도 러시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수정
ㅇ 세계은행은 2015년 러시아 경제가 -0.7% 성장함으로써 경기침체(recession)를 시현한 후, 2016년에는 0.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2.5(금) 발표함.
- 세계은행은 배럴당 평균 국제유가가 2015년 78 달러, 2016년 80 달러를 유지 하는 시나리오를 전제로 금번 전망치 도출
ㅇ 세계은행은 지난 9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러시아 경제가 2015년 0.3%, 2016년 0.4%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음.
3. 러 중앙은행, 2015년 해외자본유출 규모 전망치 상향 조정
ㅇ Nabiulina 러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11.10 2015년 해외자본유출 규모가 990억 달러로 전망한 바 있으나, 12.11(목) 1,200억 달러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다고 언급한 바, 이는 2013년도 러시아 경상수지 흑자(560억 달러)의 2배를 상회하는 규모임.
4. 2015년 러시아 1일 석유생산량 1,060만 배럴로 예상
ㅇ Kirill Molodtsov 러 에너지부 차관은 2015년 러시아의 석유생산량을 수요에 따 라 조절할 것이며, 현재로서는 금년보다 소폭 감소한 약 5.26~5.28억 배럴을 생 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함(1일 기준으로 약 1,056~1,060만 배럴에 해당).
- Molodtsov 차관은 내년에는 국제유가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나, 단기적으로 는 지금보다 더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
ㅇ 한편, Alexander Novak 에너지부 장관은 국제 석유 공급이 수요를 1일 평균 80 만 배럴 이상 초과하고 있다면서, 최근 러시아가 국제유가 하락세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음에도 불구하고 석유생산량을 늘리지 않음으로써 국제유가가 더 하 락하는 것을 막는데 기여해 왔다고 언급한 바 있음.
5.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일본의 추가 제재조치 발표
ㅇ 일본 외무성은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개인 26명 및 단체 14개에 대해 자산 동 결, 자본거래 규제 등 제재 조치를 실시한다고 12.9(화) 발표함.
- 제재 대상 결정 기준은 △ 러시아의 크림 공화국 및 세바스토폴 특별시 병합, 또는 △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사태 악화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판단되는 개인 및 단체
ㅇ 이와 관련, 스가 일본 관방장관은 G7 국가들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 하에 우 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면서, 금번 제재도 G7 국가들과의 협력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언급함.
- 스가 장관은 금번 대러 제재조치가 내년 추진 중인 푸틴 대통령 방일에는 아 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
- 한편, 일·러 외교장관 회담의 구체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된 바 없으나, 일·러 외교차관 협의는 2015.2월을 목표로 조정해 나가기로 상호 의견이 일 치했다고 언급
6. 러시아, 벨라루스산 축산물·유제품에 대한 수입금지조치 실시
ㅇ 러 동식물검역청은 유럽산 농산물이 벨라루스를 경유하여 러시아에 불법 수입되 고 있다면서, 벨라루스 축산물·유제품 가공업체 23개사 제품에 대해 품질안전 규정 위반 등을 이유로 11.26 수입금지조치를 실시함.
- 이어서 11.30 동식물검역청은 농축산식품에 대해 벨라루스와의 국경에서 검역 조치를 실시한다고 발표
ㅇ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그간 유럽산 농식품이 벨라루스를 경유하여 러시아 로 수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유럽과의 국경에서 통관 조치를 강화하는 등 벨라 루스 정부가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해 왔다고 하고, 러측의 금번 조치가 유럽과 유라시아를 연결해 온 벨라루스의 물류 운송 업계에 큰 피해를 입힐 것이라면서 불만을 나타냄.
- 한편, 루카센코 대통령은 러 정부의 서방 농식품 수입금지조치에 동참할 의사 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
ㅇ 금년 8월 벨라루스·카자흐스탄은 러시아의 對서방 농식품 수입금지조치에 불참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함으로써 러시아와 이견을 노정한 바 있고, 금번 러시아 가 벨라루스에 대해 수입금지조치를 실시함으로써, 2015.1.1 출범 예정인 유라 시아 경제연합(EEU, Eurasian Economic Union)이 향후 순조롭게 경제통합을 달 성하는데 난관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음.
7. 가즈프롬, 우크라이나에 가스 공급 재개
ㅇ 우크라이나의 국영 가스기업인 Ukrtransgaz는 러시아의 가즈프롬에 12월분 가스 대금 3억 7,800만 달러를 지불하였으며, 이에 따라 러시아로부터 6개월 만에 가 스를 공급받게 되었다고 12.8(월) 밝힘.
- 가즈프롬은 12.9(화) 가스 공급을 재개하였으며, 금년 말까지 총 10억㎥의 가 스 공급 예정
ㅇ 그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가즈프롬에 대한 가스대금 미납 관련 분쟁 해결이 난 항을 겪음에 따라 가스공급이 중단되는 한편, 동부 지역 사태 악화로 화력발전 소용 석탄 생산이 감소하여 전력 부족을 겪어 왔음.
8. 메드베데프 총리, 2014년도 연례 TV 채널 합동 인터뷰 실시
ㅇ 메드베데프 총리는 12.10(수) 5개 러시아 TV 채널과의 연례 합동 인터뷰에서, 크림 지역이 러시아 역사·문화의 불가분의 일부이며, 러 정부는 크림을 경제적 관점에서 보지 않는다고 언급하면서, 서방의 제재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 구하고 크림 지역에 대해서는 타협의 여지가 없음을 시사함.
ㅇ 한편, 서방의 대러 제재가 러시아 경제에 수백억 유로 상당의 피해를 입히고 있 으나, 유럽측도 대러 비즈니스 위축 및 계약 파기 등으로 금년 한 해 400억 유 로의 손실을 입었고 내년 손실규모는 500억 유로에 이를 것이라면서, 결자해지 차원에서 서방측이 제재를 철회해야 하며, 러시아는 금번 제재 국면을 국내산업 을 활성화하여 수입대체를 진전시켜 나가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언급함.
ㅇ 지난 12.4 푸틴 대통령이 연례 교서에서 처음 언급하여 많은 관심을 모았던 자 본 사면(Capital Amnesty)에 대해서는, 아직 구상 단계이며 점차 구체화된 계획 을 수립할 것이라고 하고, 자본 사면의 진정한 목적은 귀환하는 자본의 금액이 아니라 기업들을 위한 투자환경 개선이라고 강조함.
ㅇ 또한 메드베데프 총리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으로 러시아 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있지만, 유럽 등 주요국들도 경기둔화를 겪고 있다고 하고, 향후 점진적으로 러 시아 경제의 에너지 의존도를 낮춰 가겠다고 언급함.
- 에너지 의존도 완화를 위해서는 경제현대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 면서, 현재로서는 경제현대화에 필요한 자금을 러시아 기업들이 서방 자금시 장에서 조달하기 힘든 상황인 만큼, 중국 등 아·태 지역 자금시장을 타진 중 이라고 언급. 끝.